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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버전 마살라소스

슬로우쿠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간단하다고 하긴 글렀지만
그래도 재료가 비교적 간단하니까 간단버전이다.


약 10인분으로 2인분씩 5회분으로 소분 냉동해서 사용한다.



재료


버터 80그램

큐민씨드 40그램

양파 큰 것 6개 (손질 후 1키로)
다진마늘 6스푼 (120그램)
곱게 간 생강 1스푼 (20그램)
청양고추 5개 (씨빼고 손질 후 30그램)

토마토 10개 (씨빼고 손질 후 1키로)

소금 5티스푼

물 1컵(조리방법이나 상태에 따라서 1리터까지)


[필수향신료]

커리파우더 120그램

고운고춧가루 40그램

후추 15그램 (2스푼)


[선택향신료]
카다몸 파우더 1티스푼
시나몬 파우더 1티스푼
클로브 파우더 1티스푼
메이스 파우더 1티스푼

가람마살라 2스푼



커리에 들어가는 기본 향신료를 커리 파우더 하나로 거의 통합했다.

선택향신료는 필수는 아니지만 넣으면 더 좋다.

커리파우더는 쿠팡직구나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Frontier Natural 의 커리파우더를 사용했다.



1. 토마토와 고추는 씨를 빼고 양파, 토마토, 고추는 잘게 썰어둔다.

그 외 재료도 전부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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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팬에 버터를 두르고 큐민씨드를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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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는다.

보통은 볶은 양파에 토마토도 넣고 볶는데 편하게 하려고 토마토는 바로  슬로우쿠커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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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슬로우쿠커에 볶은 재료를 전부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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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파와 토마토를 볶던 팬에 물을 1컵 부어서 끓여서 넣고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다.

(냄비에 익힐 경우에는 블렌더로 갈지 않고 이대로 전부 냄비에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이고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물을 추가한다. 마살라소스가 거의 완성되고 난 다음에 식혀서 블렌더로 간다. 미리 갈아서 끓이면 퍽퍽튀고 달라붙기 때문에 만들기 아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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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준비한 향신료는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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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슬로우쿠커에 넣고 강으로 10시간정도 조리한다. 양이 적을 때는 5시간도 충분하다. 조리 중에는 오가면서 바닥끝 구석구석까지 타지 않도록 한 번씩 저어준다.

(냄비에 조리할 때는 약불로 1시간이상 수분을 조절하면서 끓이고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자주 저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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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분감이 거의 없도록 빡빡하게 졸아든 마살라소스는 식혀서 무게를 재보니 약 1.8키로였다. 5등분(1등분 당 2인분)으로 소분해서 냉동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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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소스 재료를 준비한 다음 볶고, 볶고, 볶다가 슬로우쿠커에 우르르 넣고 시간만 보내면 되니까 생각보다 꽤 간단하다. 채소 준비에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데 이번에는 이마저도 시간을 줄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살라소스 2인분에 생크림 1컵, 버터 1스푼이면 딱 적당한 마크니소스가 된다. 플레인 요거트를 0.5~1컵 넣어도 고소하게 맛있다.
소스를 만드는데는 시간이 꽤 걸리지만 일단 만들어 두면 커리는 금방이다.



무르그 마크니 Murgh Makhani , 버터치킨커리



사용한 재료는

닭가슴살 3개 (닭다리살을 사용할 경우면 350그램)

마살라소스 2인분 (1등분)

생크림 1컵

버터 1스푼

곁들일 플랫브레드


고수를 좋아하면 준비해서 듬뿍 넣어도 좋고 건조 호로파잎(카수리메티)가 있으면 손으로 비벼서 넣으면 더 좋다.

플랫브레드는 난이나 파라타를 만들어서 곁들이면 가장 좋지만 귀찮을 때는 또르띠야나 베이글을 직화로 구워서 곁들여도 좋다.





닭가슴살은 한입 크기로 썰어서 따로 볶아두고

팬에 마살라소스 2인분과 생크림 1컵, 버터 1스푼을 넣어 중약불로 끓여준 다음

미리 구워 둔 닭가슴살을 넣고 3~4분정도 끓이면 완성이다.

마지막에 버터를 한조각 넣어도 좋다.


소금간을 이미 한 소스라 내 입맛에는 추가로 간을 할 필요는 없지만 마지막에 맛을 보고 필요하다면 소금을 추가로 넣어서 간을 딱 맞추는 것이 좋다.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커리의 생명은 딱 맞는 소금간이다.


(맛을 보고 부족한 맛이 있다면 소금간을 먼저 조절하고, 맛이 강하다면 플레인요거트나 다진 토마토, 다진 양파, 곱게 다진 캐슈넛으로 맛의 달기, 세기, 부드럽기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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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소스만 미리 만들어두면 떡볶이소스 만들어두고 떡볶이 해먹는 느낌으로 분식처럼 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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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향신료의 맛과 향에 얼얼한 매운 맛이 감돌면서 시원하고 고소한 마크니 소스와 닭고기가 잘 어울린다.



여태 마살라소스를 만들면서 최대한 다양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는데 올해는 맨날 버터치킨만 해먹고 있다. 다음엔 좀 더 다양하게 해먹어야겠다.






  • 레드지아 2020.10.13 11:26

    어머어머어머 이것도 지인인짜 맛있을거 같아요 ㅠㅠㅠ

    저도 커리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간단버전]이라고 하시니 귀가 막 솔깃!! 해집니다

    커리위에 뿌리신것은 생크림일까요? 뭔가 더 요리요리스럽고 고급져보여서요 ^^

    커리에 토마토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네요!

    일본의 어떤 음식점에서 먹은 커리는 맛이 새콤한것이 완전 제취향이었어요. 그 새콤한 맛이 토마토였었던걸까요?

     

    카레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었는데 이렇게 커리에 난을 찍어먹음 어휴...완전 완전 맛있을거같네요

    성균관대 앞의 [페르시안궁전]이나 [에베레스트]에서 먹던 맛이 날거 같은걸요!!!

  • 이윤정 2020.10.13 17:18
    커리 위에 생크림 조금 남겨뒀다가 뿌렸어요. 이래야 좀 더 맛있어보이고 그쵸ㅎㅎㅎ

    일본이 커리를 참 맛있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가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다들 칭찬하던데 일본사람이 커리를 많이 좋아하나봐요ㅎㅎ
    아마 새콤한 맛은 토마토라기보단 https://homecuisine.co.kr/hc20/4261 이렇게 레몬즙이 들어갔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토마토가 이렇게 익혀놓으면 새콤한 맛이 거의 안나거든요ㅎㅎ

    커리는 익숙해서 만들기 편한데 저는 손에 밀가루 묻히는 걸 싫어해서 난은 누가 좀 만들어줬음 좋겠어요ㅎㅎ
  • Enomis 2020.10.14 00:47

    제가 이 소스를 따라서 만들어보려고 관련 글만 수십 번 읽고, 메모장에 정리하고,

    빠뜨린 부분 있나 또 정리하고 점검하고, 윤정 님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조사해보고, 그러고 있어요.

    마침 예전에 사놓고 사용하던 커리 파우더가 다 떨어져서 제 자신에게 변명할 필요 없이 쿠팡에서 프론티어 내츄럴 커리 파우더를 주문했죠.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매번 토마토 씨를 제거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볼 때마다 궁금했어요.

    저는 귀찮음은 감수하기 싫지만 맛있는 음식을 탐하는 모순적인 인간이라 토마토 파사타를 쓰겠습니다...

    그리고 청양고추는 맵싸한 풍미를 위해 넣으시는 듯한데 이걸 카옌 같은 향신료로 대체하면 뭔가 놓치게 되는 맛이 있을까요?

  • 이윤정 2020.10.15 03:41
    간소하게 만든 버전이라 부담없이 한 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토마토씨는 아 그러게요. 원래 커리에는 다 토마토씨를 넣지 않고 만드는게 관성이 되어서 왜 그런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네요..
    아마도 피망 사용할 때 씨를 제거하면서 당연하다 싶은 것과 같은 것 느낌으로 그렇게 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인도 커리에는 토마토 대신 홀 토마토나 토마토 파사타를 사용하시면 맛이 완전히 확 달라져요. 토마토 맛만 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토마토를 약간 양파2라고 생각하시고 사용하시는 편이 나을 듯 해요.
    청양고추 역시 향신료로 대체하기 힘든 재료라 생각해서 대체하지 않은 것이고요. 카이옌페퍼랑 완전 완전 달라요. 청양고추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카이옌페퍼를 대체제로 사용하느니 아예 생략하는 것이 더 나을 정도로요.
    이 간단버전 마살라소스는 커리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마지노선까지 간단하게 만든 버전이라 한 번 일단 그대로 해보시고 다음부터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김나영 2020.11.04 22:50
    헉 커리 정말 좋아하는데 들어가는 향신료들이 워낙 많아 입맛만 다셨었는데, 간단버전이라니 혹하네요!! 그런데 큐민 파우더만 있는데.. 이거로 대체하기엔 조금 그렇겠죠?ㅠㅠ 큐민 씨드를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다행히 커리 파우더는 있네요 ㅎㅎ 같은 브랜드는 아니고 심플리올가닉거긴하지만요.
    근데 요즘 아직은 토마토가 비싸서.. 토마토가 좀 쌀때 도전해봐야겠어욯ㅎㅎㅎ
  • 이윤정 2020.11.07 04:08
    향신료 사용하는 걸 줄이고 줄인 버전이라서 큐민씨드는 있는 게 더 나아요ㅎㅎ 브랜드는 상관없이요^^
    요즘 정말 토마토가 비싸서 마살라소스 다 떨어졌는데 만들지도 못하고 있어요ㅠㅠ 토마토 쌀 때 박스로 사서 토마토 과육만 냉동했다가 마살라소스에 사용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 날이 언제 올지 요원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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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시판 만두에 고추기름소스를 곁들인 홍유만두 紅油抄手

    홍유소스를 곁들인 완탕만두를 보통 紅油抄手 홍유챠오쇼우 라고 하는데 새우완탕만두를 만들어서 해도 좋고 사서 사용해도 좋고, 시판 만두로 대체해도 괜찮다. 시판만두를 사용하니까 제목은 간단하게 홍유만두로 했다. 다음에 완탕을 만들어서 홍유를 곁들이면 홍유챠오쇼우라고 제목을 붙히고 싶지만 그런날이 오려나.. 어쨌든 시판 만두+양념장이니까 간단하고 맛있다. 는 예전에 올린 글을 복사했다. 이전에 올린 홍유만두랑 똑같은데 계량만 그램으로 환산해봤다. 계량스푼 계량은 이전 글 참조 - https://homecuisine.co.kr/hc20/66921 화자...
    Date2020.01.09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9 Views148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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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바지락 등 조개 손질하기, 해감하기

    이전에 올린 백합손질법과 거의 비슷한데 끓여서 국물과 함께 먹는 조개류 전반으로 새로 쓴다. 이유는 다음에 이렇게 사용할 때마다 해감이야기를 일일이 하면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이고 다음부터 스크롤 대신에 이 글을 링크해야겠다. 이전에 올린 글 백합 https://homecuisine.co.kr/hc10/80116 모시 https://homecuisine.co.kr/hc10/11579 꼬막 https://homecuisine.co.kr/hc10/71912 홍합 https://homecuisine.co.kr/hc25/47814 아래 내용은 조개에 뻘이나 모래가 최대한 없도록 최대한 고생하는 이야기이니까 사람에 따라 필요없는 내용일 수...
    Date2020.01.03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8 Views992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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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비프 니하리, 통사태 커리 스튜, Beef Nihari

    커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뒤로 하고, 최근 몇 년 간은 마살라소스를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서 냉동해두고 주재료와 세부 디테일만 조금씩 변형해서 여기저기 사용한 터라 늘 익숙한 커리만 반복한 편이었다. 그 익숙한 커리는 우리집에서 먹는 건 기본이고 친구집에 가서는 더 자주 먹고, 그 중에서도 제일 기본인 무르그 마크니는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요즘 커리 레시피가 대동소이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마살라소스 없는 커리이다. 그리고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한 커리이기도 하다. 니하리는 파기스탄 커리로 고기를 오랫...
    Date2019.12.17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8 Views1397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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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항정살로 돼지고기 생강구이, 쇼가야키

    미트박스에서 항정살을 사고 등심덧살도 사서 썰어서도 굽고 통으로도 굽고 등등 해먹고 있다. 이번에는 짭쪼름 달달한 간장양념에 생강을 추가해 돼지고기와 함께 졸이듯 구워서 만드는 항정살 간장양념구이. 일본에서는 부타노 쇼가야키라고 한다.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몇 번 했었는데 한 번 항정살로 해보니 맛있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항정살을 사용하고 있다. 등심덧살도 좋고 구이용 돼지고기면 다 좋다. 양파와 대파, 쪽파를 구워서 곁들였다. 쪽파는 듬뿍듬뿍 넣으면 더 맛있다. 추가로 간단하게는 양배추에 마요네즈만 있어도 좋고 샐러드용...
    Date2019.12.05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4 Views74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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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훠궈 만들기, 마라탕 재료, 레시피

    마라탕이나 훠궈재료는 정말정말 다양하지만 여태 먹으러 다녀 본 것을 곰곰히 생각해서 생각나는 최대한을 쓰고 있다. (못 먹어 본 것 포함) 중국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다가 재료의 폭이 아주 넓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했어도 내가 모르는 것이 한참 많을 것 같다. 평소 구하기 어렵지 않고 좋아하는 것은 진하게 써봤다. 샤브샤브처럼 해먹으면 훠궈고 같이 끓여서 한그릇으로 내오면 마라탕이고 그런 생각으로 편하게 해먹고 있다. 1. 고기 (샤브샤브용)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 그 외 삶은 스지나 내장고기 순대 등 2. 해산물 새우 오징어...
    Date2019.10.2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9 Views2068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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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똠얌꿍 만들기, 똠양꿍 레시피

    정말 오랜만에 만든 똠얌꿍. 위키에 따르면 똠얌이라는 말은 타이어인 ‘똠’(ต้ม)과 ‘얌’(ยำ)에서 왔으며, 똠은 ‘삶는다’는 말이며, 얌은 타이어와 라오스어에서 ‘맵고, 신 샐러드’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하여 똠얌은 라오스어와 타이어에서 맵고, 신 수프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똠얌은 맵고, 신 맛으로 그리고 육수에 사용된 고수가 가진 독특한 향을 지닌 향신료로 특징지어진다. 고 한다. 똠얌 뒤에 붙는 글자에 따라 주재료가 달라지는데 꿍(새우), 쁠라(생선), 까이(닭고기), 느어(소고기), 무(돼지고기)등이 있고 똠얌꿍에 쌀국수를...
    Date2019.09.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10 Views3083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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