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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지단 부치는 음식을 할 때마다 계란지단 때문에 스크롤이 길어져서 링크로 대체하려고 따로 올린다.


보통 계란지단을 잘 만드는 방법으로

1. 체에 거르기

2. 물전분 넣기

가 있는데

3. 미리 소금 넣기

4. 불조절

을 더 들 수 있다.

1 2 3 4를 다 하면 좋지만

1.2에 비해서 3.4는 설거지 할 것도 없고 추가재료도 없으니까 3 4만 잘해도 지단을 잘 부칠 수 있다.


지금 올리는 계란지단은 황백지단을 따로 부친 것도 아니고 체에 거르거나 물전분을 넣은 것도 아니다.

그냥 계란 두어개 깨트려서 알끈을 제거하고 소금 뿌려서 잘 저어서 부쳤다.



ㅡㅡㅡㅡㅡㅡㅡ


계란지단이라하믄 지단만 단독으로 하는 일이 없고 꼭 다른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동시에 해야하는 일이라서 계란지단 부칠 때 바쁘지 않았던 적이 없다.

그래서 대충하고 싶은데 또 대충 할 수도 없고 그런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


계란에 소금을 넣고 저어서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계란에 소금을 넣고 적당히 저어서 최소 10분정도 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계란물이 묽어지는데 이렇게 계란의 입자를 잘게 한 다음에 체에 거르거나 한 번 더 젓거나 하면 계란지단을 부치기 더 편하다.

계란 노른자는 작은 구체로 이루어진 입자들의 모임인데 소금은 그 구체를 더 작은 구체로 파괴한다.
계란에 소금을 넣었을 때 불투명한 노란색의 계란노른자가 주황빛을 띠는 노른자로 약간 투명하게 변하는데 그 이유는
소금은 빛을 반사시키는 하위 구체들을 빛을 반사시키지 못하는 더 작은 하위구체로 파괴하기 때문이다. (음식과 요리 참조)

계란에 소금을 뿌릴 때는 삶은 계란 하나를 소금에 찍어 먹을 때 어느정도 찍어먹으면 적당한가 생각해서 뿌리는 것이 적당한 양이다.
체에 한 번 거르면 부칠 때 계란물이 잘 굴러가서 설거지는 조금 더 귀찮고 부치기는 더 쉽다.

ㅡㅡㅡㅡㅡㅡㅡ


1. 계란은 소금을 뿌려서 미리 풀어두기. 소금을 뿌려서 미리 풀어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묽어진다.

2. 체에 거르기 (체에 거르기 귀찮으면 알끈이라도 제거하고 잘 젓는데 거품이 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젓기)

3. 팬을 기름을 조금 붓고 골고루 달구기, 기름을 살짝 닦기 ( =팬의 가장자리까지 기름 코팅)

4. 불을 줄인 다음 팬에 계란물 붓자마자 팬 들어서 돌리기 (불이 세면 계란물을 붓자마자 큰 거품이 올라와서 지단 두께도 고르지 않고 잘 뒤집기 힘듦)

5. 윗면에 작은 기포가 오르고 살짝 마른 듯하게 익으면 뒤집은 다음에 거의 바로 꺼내기 (팬에 그대로 두면 팬의 여열에 계란이 계속 익으면서 단단해짐)

6. 계란지단은 완전히 식힌 다음 길이를 고려해서 적당히 자르고 돌돌 말아서 최대한 얇게 썰기 (살짝 톱질하듯이)


ㅡㅡㅡㅡㅡㅡㅡ


계란 1개로 아래 정도의 면적이 나오도록 얇게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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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하나 더.


계란물의 윗면이 익으면 계란 가장자리는 손으로 살짝 들어서 뒤지개를 깊게 넣고 뒤집었다. 나무젓가락이나 나무뒤지개를 사용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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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은 다음 3초정도 있다가 바로 접시로 옮겼다. 기름이 많으면 키친타올을 아래에 깔기도 한다.



시즈닝이 잘 된 무쇠팬으로 계란지단

https://homecuisine.co.kr/hc30/98145

계란물이 많아서 다시 그릇에 따라 낸 다음 계란지단을 얇게 부쳤다.

IMG_3691.JPG


IMG_3693.JPG






지단이 완전히 식으면 적당히 잘라서 돌돌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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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말린 것을 꼭 잡은 다음 가늘게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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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지단을 썰 때는 무나 당근을 써는 것처럼 도마에 직각으로 뚝뚝 썰기보다는 생고기를 써는 것처럼 톱질하듯이 썰어야 절단면이 깔끔하고 계란지단의 부스러기가 적다.



돌돌 감긴 것은 가볍게 풀고 그릇에 담아 마르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음식이 완성되면 바로 사용했다. 냉장보관 하루정도는 해봤고 냉동은 안해봤다.

크기변환_IMG_4863.JPG



그냥 계란지단인데 저세상 잔소리를 해버렸다..



원래는 지금 어제 올린 덮밥소스, 마요소스에 바로 이어서 치킨마요를 올릴려고 했는데 치킨마요에 계란지단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서 계란지단을 따로 올려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었다. 치킨마요는 내일 올려야겠다.




  • 땅못 2020.03.05 01:23

    지단 부치는 방법 잘 따라했어요! 이번에 언니네가 한국에 왔는데 오고나서 바로 바깥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아지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조금 덜 가게 되었어요. 어쩌다 보니 집에서 음식도 제법 하게 되었는데 마침 잔치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대접하는 ver.로 하게 되었어요 ㅋㅋㅋ지단 부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홈퀴진의 팁 덕에 성공하고 국수도 성공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도 좋았고 그러네요>0<!!!언니네는 예정된 날짜보다 일찍 들어갔답니다 ㅠㅠ 요새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러가지 일들도 보고 듣고 하는데 그래도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서 좋은 시간 보낸 데 홈퀴진 레시피가 도움이 됐어요. 특히 소고기무국 따라하는데 하는 김에 윤정님 글처럼 양지 크게 썰어 가지런히 올려 나갔는데 반응이 넘넘 좋았어요 ㅎㅎ꽃샘추위가 찾아올 시기인데 건강에 유의하시면 좋겠어요. 늘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20.03.06 05:01
    요즘 분위기가 그래서 가족분들 만나시고도 마냥 즐겁게 지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말씀대로 집밥을 더 자주 하게 되고요.
    언니분께서 더 일찍 가셨다니..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것이 가족인데 제가 다 아쉽네요.
    그래도 계시는 동안 잔치국수에 소고기뭇국에 말씀만 들어도 화목한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요즘은 꽃샘추위도 느낄 겨를이 없는 것 같아요. 땅못님도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레드지아 2020.03.05 14:16

    잔소리라뇨!!!! 완전 꿀팁 한가득인데요!!!

    맞아요!! 전에 윤정님이 계란에 소금을 미리 넣으면~~ 이라고 글 올리신거 본 기억이 나요

    하지만 그때만 반짝!!! 기억했을뿐 그기억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_-;; 가버려서 ㅠ

    오늘 글 읽으면서 맞아맞아!!!!! 했어요

     

    소금을 미리 뿌려 살짝 섞어놓기...완전 꿀팁!! 입니다!!!

    얇게 부쳐서 돌돌말아 채썰기...

    무쇠팬은 무거워 여기에 지단하는건 저도 포기했고요 ㅋㅋㅋ

    코팅팬으로 해봐야겠습니다 ^^

  • 이윤정 2020.03.06 05:05
    잔소리도 꿀팁으로 포장해주시는 레드지아님ㅎㅎㅎㅎ

    사실 계란 풀 때 큰 그릇에 깨넣고 많이 젓고 체에 거르면 되는데 그게 또 귀찮아서 어떻게 하면 설거지도 적게하고 덜 움직일까....
    고민하다보니 잔소리가 많아지나봐요.
    이런거 고민할 시간에 움직이면 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ㅋㅋㅋㅋ

    무쇠팬에 계란지단하려면 코팅팬보다 실패할 확률도 높고 계속 신경써야해서 바쁠 때는 타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 만두장수 2020.03.20 19:02

    아~ 소금을 넣으면 그렇게 되는군요.

    단순히 간 맞추려고 넣는데 툭툭~넣다보니 짤 때도 있고 뭐 그렇네요.

    전 설탕도 조금 넣습니다. 왜냐면 술 빼고는 세상 모든 음식은 단게 좋아요.

    해서 옆집 카페에서도 항상 커피맛 설탕물을 주문하곤 합니다 ==3==333

  • 이윤정 2020.03.22 04:53
    계란에 설탕도 약간 넣으면 조미료처럼 좋다는데 저는 습관이 안들어서 그런지 계란보면 설탕이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커피에 설탕이라니 저한테는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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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비프 니하리, 통사태 커리 스튜, Beef Nihari

    커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뒤로 하고, 최근 몇 년 간은 마살라소스를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서 냉동해두고 주재료와 세부 디테일만 조금씩 변형해서 여기저기 사용한 터라 늘 익숙한 커리만 반복한 편이었다. 그 익숙한 커리는 우리집에서 먹는 건 기본이고 친구집에 가서는 더 자주 먹고, 그 중에서도 제일 기본인 무르그 마크니는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요즘 커리 레시피가 대동소이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마살라소스 없는 커리이다. 그리고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한 커리이기도 하다. 니하리는 파기스탄 커리로 고기를 오랫...
    Date2019.12.17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8 Views1397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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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항정살로 돼지고기 생강구이, 쇼가야키

    미트박스에서 항정살을 사고 등심덧살도 사서 썰어서도 굽고 통으로도 굽고 등등 해먹고 있다. 이번에는 짭쪼름 달달한 간장양념에 생강을 추가해 돼지고기와 함께 졸이듯 구워서 만드는 항정살 간장양념구이. 일본에서는 부타노 쇼가야키라고 한다.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몇 번 했었는데 한 번 항정살로 해보니 맛있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항정살을 사용하고 있다. 등심덧살도 좋고 구이용 돼지고기면 다 좋다. 양파와 대파, 쪽파를 구워서 곁들였다. 쪽파는 듬뿍듬뿍 넣으면 더 맛있다. 추가로 간단하게는 양배추에 마요네즈만 있어도 좋고 샐러드용...
    Date2019.12.05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4 Views74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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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훠궈 만들기, 마라탕 재료, 레시피

    마라탕이나 훠궈재료는 정말정말 다양하지만 여태 먹으러 다녀 본 것을 곰곰히 생각해서 생각나는 최대한을 쓰고 있다. (못 먹어 본 것 포함) 중국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다가 재료의 폭이 아주 넓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했어도 내가 모르는 것이 한참 많을 것 같다. 평소 구하기 어렵지 않고 좋아하는 것은 진하게 써봤다. 샤브샤브처럼 해먹으면 훠궈고 같이 끓여서 한그릇으로 내오면 마라탕이고 그런 생각으로 편하게 해먹고 있다. 1. 고기 (샤브샤브용)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 그 외 삶은 스지나 내장고기 순대 등 2. 해산물 새우 오징어...
    Date2019.10.2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9 Views2068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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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똠얌꿍 만들기, 똠양꿍 레시피

    정말 오랜만에 만든 똠얌꿍. 위키에 따르면 똠얌이라는 말은 타이어인 ‘똠’(ต้ม)과 ‘얌’(ยำ)에서 왔으며, 똠은 ‘삶는다’는 말이며, 얌은 타이어와 라오스어에서 ‘맵고, 신 샐러드’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하여 똠얌은 라오스어와 타이어에서 맵고, 신 수프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똠얌은 맵고, 신 맛으로 그리고 육수에 사용된 고수가 가진 독특한 향을 지닌 향신료로 특징지어진다. 고 한다. 똠얌 뒤에 붙는 글자에 따라 주재료가 달라지는데 꿍(새우), 쁠라(생선), 까이(닭고기), 느어(소고기), 무(돼지고기)등이 있고 똠얌꿍에 쌀국수를...
    Date2019.09.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10 Views3083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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