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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분짜에 대해 이야기 한 이후, 뒤늦게 올리는 분짜 레시피이다.


분짜를 이루는 요소는 면, 소스, 절임채소, 생채소, 고기이다.

베트남 위키의 분짜 - https://vi.m.wikipedia.org/wiki/B%C3%BAn_ch%E1%BA%A3



참고1 피시소스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참고2 늑짬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분짜 면 이야기.

분짜에 쓰는 면 중에 생면은 분투이, 건면은 분코라고 한다고 한다. (구글링으로 두 이름의 차이를 찾아보니 그렇다고 함)

하지만 한국에 파는 분투이와 분코는 둘 다 건면이고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분 투이 코 라는 면도 파는 걸 보면 구매할 때는 같은 의미로 보면 되겠다.

가끔 분코 성분을 보면 타피오카전분이 약간 포함 된 것이 있는데 분짜에는 100퍼 쌀국수인 분코가 적당하다. (장미그림)

 (1미리 쌀국수나 아주 얇은 버미셀리 사용 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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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를 만드는 기본 과정.


1. 당근과 무로 만든 피클인 đồ chu도추아를 미리 담는다. (북부에서는 그린파파야)
2. 분짜에 사용하는 쌀국수인 분 코를 불리고
3. 피시소스, 설탕, 물, 라임을 사용해서 늑짬을 만들고
4. 피시소스와 카라멜소스를 비롯한 양념과 마늘 샬롯 등 양념채소를 넣어 고기양념을 하고
5. 쌈채소와 허브류의 채소를 준비한다.
6. 늑짬에 도추아와 마늘, 베트남고추를 넣고
7. 불린 쌀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8. 고기는 굽고 직화로 구워서 불맛을 낸다.

9. 분짜소스에 고기와 쌀국수, 채소를 담갔다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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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올릴 분짜는 1, 2번을 합해서 처음부터 도추아+늑짬 상태로 만들고, 카라멜소스를 생략한 간단 버전이다. 고기는 완자버전.

소스나 고기를 각각 염도기분으로 맞춰서 고기대량+소스대량으로 만들고 뭐 대충 해볼 건 다 해봤는데 이번에는 2인분으로 조절한 레시피이다.

간단버전이라고 해서 마냥 간단하지는 않고 갖출 건 다 갖췄으니까 간단하다고 부르기도 좀 애매하다.

고기는 구이용 고기를 얇게 썬 것과 다진고기로 만드는 완자 두 가지 다 준비하면 좋지만 둘 중에 하나만 고르자면 분짜에는 완자를 더 선호한다. (분팃능에는 완자보다는 고기를 더 선호)


과정
1. 피시소스, 설탕, 물에 당근과 콜라비를 넣어서 하룻동안 절인다.
2. 쌀국수를 불린다.
3. 고기에 양념을 한다.
4. 채소 준비
5. 1에 물과 라임을 넣고 간을 맞추고 마늘, 베트남고추, 후추는 준비해서 먹기 전에 넣는다.
6. 쌀국수 삶아서 헹구고 물기 빼기
7. 고기굽기 (+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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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안하고 불고기로 먹을때

돼지불고기 ㅡ https://homecuisine.co.kr/hc10/106839

분팃느엉 돼지불고기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4545



재료 (2인분)


분코 쌀국수 300그램


소스로

당근 1줌
콜라비 1줌

물 50그램
피시소스 50그램
설탕 50그램

+
물 250미리 (평소 입맛이 짭짤하면 200넣고 간보고 최대 250까지 사용)
라임 1개 (간보고 1.5개까지)

후추 약간
생마늘 5~6개
베트남 홍고추 2개
홍고추 반개 (생략가능)



고기로
돼지고기 다짐육 300그램
피시소스 1스푼

설탕 1스푼
굴소스 1티스푼
다진 샬롯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다진레몬그라스 흰부분 반대 (생략가능)
다진 생강 약간 (생략가능)
후추 약간


채소로
청상추, 로메인레터스 등 잎채소 2~3줌, +오이, 숙주

깻잎1~2묶음 (+ 방아잎, 고수, 참나물 등 향채소)


+

땅콩분태 2~3스푼
쪽파, 샬롯튀김 (생략가능)




재료이야기.


0. 쌀국수는 베트남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걸 포함해서 가능한 한 전부 사봤는데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 중에는 장미그림 분 코가 가장 좋았다.
0 .피시소스 역시 많이 사봤는데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 중에는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1. 완자보다는 구운 고기를 좋아하면 구이용 고기를 불고기용 정도로 얇게 썬 것을 사용한다.

완자 말고 구이용 고기를 사용할 때는 분팃느엉의 고기 레시피와 똑같이 만든다. https://homecuisine.co.kr/hc20/102124


2. 라임, 홍고추는 정 준비하기 힘들면 평소에 하나씩 준비해서 통으로 냉동했다가 해동해서 사용한다.
(냉동 라임은 미리 해동) (라임은 꼭 넣어야 한다. 요즘엔 하나씩 잘 파니까 꼭 꼭.) (라임도 현지에서 사용하는 tac에 비해서는 한 번 대체된 재료이긴 한데 라임이 없으면 레몬을 사용하고 없으면 쌀식초를 사용한다.)


3. 베트남고추는 통으로, 샬롯은 채썰어서 사용했던 것을 해동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면 늘 구비할 수 있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4. 고기양념에는 설탕 대신 꿀을 2스푼 사용하거나 꿀1스푼+카라멜소스1스푼을 사용해도 좋다.
5. 레몬그라스는 넣으면 좋지만 생략가능하고 다진샬롯이 없으면 대체재료로 쪽파 흰부분을 사용한다. 대파 흰부분도 괜찮다.

6. 분짜소스 남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위 레시피에는 소스가 모자란듯 딱 맞게 잡은 분량인데 분짜소스가 넉넉한 걸 좋아하면 소스만 1.5배로 만드는 것이 좋다.

7. 생채소는 잎채소(최소 청상추), 오이, 향채소(최소 깻잎)를 사용한다.
8. 땅콩을 잘게 빻은 것과 샬롯튀김을 소스에 넣으면 더 맛있다. 생략가능. 마늘절임이나 쪽파머리피클을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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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시작.


1. 당근과 콜라비는 나박하게 썰거나 채썬 다음 물50 피시소스50 설탕50그램을 붓고 설탕이 녹도록 잘 저어서 최소 하루 이상 둔다.

*끓이지 않아도 좋고, 피시소스 향이 약간 부담된다면 1회 끓여서 당근 콜라비 넣어도 괜찮다.

*최소 하루 전에 만들어 두고, 하루가 넘으면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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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찬물에 장미그림 분코 쌀국수를 넣고 1시간 이상 불린다.

계절에 따라 불리는 시간이 좀 다르다. 시간이 없어서 미리 불려야 하면 냉장실에 넣고 불린다.

(넉넉하게 잡은 끓는 물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3.5~4분 간 삶고 헹구기 (양에 따라 5분까지) 는 아래 6번에 곧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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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기는 분량대로 양념한다. 비닐장갑을 끼고 손에 기름을 바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하나씩 빚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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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채소는 청상추, 깻잎, 오이를 준비해서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고 먹기 좋게 썬다. 오이는 채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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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에 레시피 분량대로 물과 라임을 넣고 간을 맞춘 다음 반으로 나눠 각자 그릇에 담는다. (고기, 채소, 면을 담글 예정이므로 넉넉한 그릇 사용하기)

분짜 소스에 넣을 다진마늘, 다진베트남고추, 다진고추, 다진땅콩, 후추는 준비해서 먹기 전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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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하게 썰어서 도추아를 담은 다음 소스를 만들기도 한다. 나박한 것은 북부에서 흔하고 채 썬 것은 남부에서 흔하다. (분짜가 북부음식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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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물을 넉넉하게 잡고 쌀국수를 넣고 4분정도 삶아서(물 양이나 화력, 기온, 쌀국수 양에 따라 +1분) 찬물에 헹구고 물기 뺀다.


최초에 사용한 물의 양이나 화력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르니까 삶을 때 잘 저어가면서 확인한다.  자주 저어줘야 바닥에 달라붙지 않는다.

물을 넉넉하게 잡아서 삶았는데도 쌀국수가 흐들흐들하면서 떡진다는 느낌이 들려고 하면 바로 불을 끄고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빠짝 뺀다.

마지막에는 생수얼음물에 넣고 한 번 헹구는 편이다.


삶은 쌀국수는 찬물에 씻고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아 둔다.

준비해 둔 쌀국수는 금방 떡지는 느낌으로 서로 달라붙는데 별로 신경쓰지 않고 내버려둔다.

달라붙은 쌀국수는 먹기 편하게 가위로 잘라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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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준비한 완자는 앞뒤로 잘 구운 다음 토치를 사용해서 불맛을 더한다. 구이용 고기를 사용했을 때도 과정은 같다.

직화로 굽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정에서는 토치라도 사용해서 불맛을 내는 것이 가장 나은 차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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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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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소스에 다진마늘, 다진베트남고추, 다진홍고추, 땅콩 등을 넣고

고기, 채소, 쌀국수를 푹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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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과정 사진을 찍는 건 언제나 번거롭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면 더 바빠져서 더 번거롭다.

분짜는 베트남음식 답게 채소도 아주 다채롭게 사용하면서 채소나 국수 등 손에 물 묻히는 과정도 많아서 과정사진 찍기가 불편하다 는 이유로 많이 좋아하고 자주 만드는 것에 비해 사진을 안찍게 된다.

그러다가 사진을 찍어 둔 또 다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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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도추아를 따로 만든 버전인데 다음에 도추아 먼저 올리고 업로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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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소, 절임채소, 소스, 소스에 넣을 채소, 고기, 쌀국수 등 재료가 아주 다양하게 필요하니까 재료구비하고 재료준비하고 또 만들다보면 차라리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지만 베트남에 당장 가서 사먹을 수도 없고.. 사먹으러 다녀봐도 마음에 딱 드는 곳도 없고..

좋아하는 음식이라 즐겁게 준비하려고 한다.


만들 땐 귀찮지만 먹을 때는 상큼하고 구수하고 고기도 맛있고 면도 맛있고 전부 다 너무 너무 맛있다.
먹을 때마다 애정 비슷한 맛정이 쌓인다.




  • 땅못 2021.02.14 10:03

    윤정님 설은 잘 지내셨나요!!! 윤정님이 하시면 뭐든 다 맛있어 보여요. 명절효과인지 요새 산뜻하면서도 담백하면서도 새콤하고 고기도 좀 있고 그런 거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 글 보니 딱 분짜...그러고보니 저는 분짜를 한번도 집에서 해먹어 본 적은 없네요. 1mm쌀국수나 버미셀리는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왜 별로일까요? 집에 딱 버미셀리만 있는데...ㅠㅠ 분짜소스 레시피만 봐도 넘 맛있을 것 같아서 꼭 해먹을 거예요...! 구정까지 지나니까 이제 한 해가 진짜로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게 실감나요. 올해는 많은 것들이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한해 됐음 좋겠어요. 윤정님도 올해 건강하시길 바라요. 좋은 글 덕분에 늘 활력을 얻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0<)8))) 신정때도 한 인사지만 그래도 두번은 좋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이윤정 2021.02.17 04:03
    땅못님도 설 잘 지내셨죠?
    저는 명절에 명절음식 안하는 인생을 추구하는 편이라 부모님 뵙는 날 외의 휴일에는 더 집에서 음식을 안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은근 전이나 튀김 같은 묵직한 음식이 땡기더라고요ㅎㅎ

    1mm쌀국수나 버미셀리를 xxx라고 쓴 이유는 제가 분짜에 쌀국수는 종류대로 다 사용해봤는데 베트남 분짜에는 분 코 쌀국수가 정답이라서 그래요.
    버미셀리는 월남쌈의 속재료로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작년에 쓴 분짜 글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분짜의 핵심은 '분'이니까요^^

    언제나 때에 맞는 인사 해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땅못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레드지아 2021.02.16 10:56

    우와~~ 윤정님은 전생에 베트남사람이었나봐요!!! ^^ 

    다른 음식도 잘하시는거 보면 이거 전생이 수십번이셨나봐요!!

     

    우와...제가 볼땐 넘사벽 베트남 음식을 이렇게 잘 만드시다니 우와우와 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윤정님은 학자를 하셨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이렇게 한분야에 꽂히면 심도있게 공부하시고 그걸 연구하셔서 재탄생해내시는 모습에 항상 존경스럽습니다 ^^

     

    저같은 사람은 걍 사먹는게 낫지만 윤정님 실력이시면 파는곳은 웬간해선 다 맘에 안드실거 같아요 에 저도 한표 던집니다!!! ^^

     

    이 포스트는 올리신날 읽었는데 폰으로 쓰는게 힘들어서 댓글 안달다가 컴으로 이제서 댓글 달아요 ^^

     

     

    트위터?에 쓰신 글 제딸이 말해주었어요 ^^

     

    윤정님 블로그 안될때 몹시 궁금했지만 나중에 블로그에 와서

    '블로그 안되서 너무 속상했어요 어쩌구 저쩌구..' 하면  제가 이곳 주인도 아닌데..

    또 오히려 매번 윤정님께 받기만 하는데 불평불만? 하면 윤정님이 더 죄송스러워 할까봐 아무말 안한거예요 .. 

    아..글로 쓰니 제맘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거 같아요~~ 어쨌든 윤정님 스트레스 안받으시게 할려고 아무말 안했어요 ^^

    이웃분들도 아마 저랑 같은 생각이셨을거 같아요 ^^ 그런데 그걸 또 찰떡같이 알아채 주시는 윤정님...정말 매번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요 ^^

  • 이윤정 2021.02.17 04:24

    제가 집 떠나 자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여행을 잘 안하는데 다행이도 코로나 이전에 베트남 다녀올 일이 있었어서 처음 갔더니 베트남 음식이 정말 입맛에 잘 맞았어요ㅎㅎ 베트남 가기 전에도 좋아했는데 다녀오고 나니 더 좋았어요. 그래서 지난 해 내내 베트남음식 많이 해먹었어서 좋았어요ㅎㅎ

    저도 사먹는 것 아주 좋아해서 가능한 한 사먹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하필 분짜는 맘에 딱 차는 곳이 아직 없어서 해먹는 게 최선이라니 귀찮을 따름입니다ㅠㅠ

    그리고 저도 댓글 쓰시면 바로 읽는데 폰으로 쓰는게 힘들어서 늘 컴으로 쓰거든요ㅎㅎㅎㅎ 완전 찌찌뽕ㅎㅎㅎㅎㅎㅎㅎ

     


    며칠 전에 이틀 홈페이지 안 될 때, 사실 이틀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또 혹시라도 제 글 보고 재료 준비라도 하셨다가 못보게 되신 분 계실까봐 걱정했었어요.
    물론 아무도 안보는데 저 혼자 가상의 인물 창조한 걸 수도 있지만요ㅎㅎㅎㅎㅎ

    그래도 그 동안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셨어서 아 누군가는 봐주시고 있구나 했었어요.
    레드지아님이 이거 홈페이지 안된다 하고 이야기 해주시는 거 저는 좋아요ㅎㅎㅎ

    사실 홈페이지 문제가 인터넷문제거나 서버문제라 홈페이지 담당자가 알아서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거라 저는 할 일도 없거든요.
    그동안 당장 필요하다는 말씀 들으면 저는 해결을 못하지만서도 괜히 뿌듯하고 좋아요ㅎㅎ 그러면 안되지만 사람 맘이 간사하게도 그렇네요ㅎㅎㅎ

    하지만 제 마음도 아시죠? 늘 감사한거ㅎㅎㅎ

  • 더느린늘보 2021.04.07 17:37

    우와 간만에 분팃느엉 링크 타고 들어왔더니 최애 베트남 메뉴 분짜가 뙇!!! 억수로 맛나보입미더!!

    저는 현지에 살다보니 아무래도 걍 사먹는 편을 선호하지만(한 번 숯피워 만들었다 쪄죽는줄) 한국이라면 윤정님네가 최고로 맛나겄어요.

    언젠가 풋망고(풋파파야보다 더 깡깡하고 새그럽습니다) 넣은 분짜를 먹은 적 있는데 것도 맛나데요.

    한국이라면 혹시 돌복숭이나 매실로 해도 맛나겠다 싶었습니다.

    여태 제가 본 레시피에 고수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걸로 보아 고수를 안 드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 ㅎㅎ 방아 민트 바질 어성초(저는 불호!) 당귀 셀러리잎 등등 허브 뿐만 아니라 양배추채 사과채 같은 것도 같이 먹으면 맛나요. 채소력 떨어졌을 때 짜를 양념삼아 한방에 채소 먹기 좋더라고요.

    올려주시는 레시피 늘 감사하게 탐독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실패한 것까지 써주시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간만에 댓글 남기느라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ㅎㅎ 여튼 맛정!!

  • 이윤정 2021.04.08 04:27
    예전에 이야기 나눴을 때 태국에 거주하시는 걸 알았는데 여전히 태국에 계시나봐요.
    중국도 그렇고 동남아도 그렇고 외식문화가 많이 발달한 곳이라 사먹는 것이 더 맛있고 좋을텐데 한국에서는 사먹을 수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하게 되고 그래요ㅎㅎ
    전에 베트남에 갔을 때 풋망고를 처음 먹어봤는데 길거리음식을 하나 달라고 부탁하고 기다리는 중이었거든요.
    반짱쫀 만들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풋망고 손질하시면서 베트남말도 못하는 제게 풋망고 한 쪽 입에 넣어주셨는데 낯설고 신기한 맛에 깜짝 놀랐어요.
    이후로 반짱쫀이 넘 좋아서 만들어보고 있는데 풋망고가 대체할 재료가 참 없긴 하더라고요ㅠ
    베트남에서 먹어 본 각종 잎채소와 향채소가 (어성초는 저도 못먹는데 남편은 잘 먹어서 신기했어요ㅎㅎ) 정말 다채로웠는데 한국에서는 재료비까지 고려하면 가장 흔하게 구비할 만한 향채소가 깻잎인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저 고수 못먹는 것도 바로 간파하신ㅎㅎㅎㅎ


    맛정은 음식에만 쌓이는 게 아니라 사람에도 쌓이나봐요. 이렇게 정감가는 대화 나누는 것이 넘 재밌어요^^

  • 더느린늘보 2021.04.08 11:19
    사실 태국도 베트남도 아니고 그 사이에 낀 라오스 살아요 ㅎㅎ
    한국 살 때야 섬나라나 마찬가지니 외국 가자면 비행기 타는 것부터 생각하지만 여기야 사방이 육로니 맘먹으면 넘어가기 넘나 쉬워서 베트남, 태국은 쥐방구리 드나들듯 드나들었죠. 특히 태국은 시내버스(이름은 국제버스지만 걍 시내좌석버스같아요 ㅎㅎ)를 타고 가기도 하고, 차몰고 건너가서 잔뜩 장봐서 오기도 하고요. 지금은 코로나로 옴쭉달싹 못하고 있지만서도요...ㅠㅜ 뭐 여튼 그래서 이동네 다 퉁쳐서 우리동네로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댓글 몇 개 달지도 않았는데 이리 오래 기억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고향도 남쪽인 데다가, 왜 음식에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해하시는 거부터 뭔가 동족의식? 같은 게 있어서 저는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블로근데, 손해보시는 느낌? 안 들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인터랙션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 이윤정 2021.04.09 05:00

    태국어로 유창하게 알려주셔서 태국에 계시는 줄 알았는데 라오스에 계시나봐요.
    여러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 계시니 버스로 드나드셨다는 말씀이 인상적이고 이렇게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제게는 넘 신기하고 재밌어요.
    말씀하신 동족의식 뭔지 넘 잘 알 것 같아요ㅎㅎ 이게 안풀리면 다음 단계는 당연히 없고 해결을 봐야 하겠는 그런 마음 맞으실지요ㅎㅎ
    뜸하게 뵈어도 손해는 커녕 알려주시는 이야기도 이렇게 전해주시는 안부도 전부 좋은 일이기만 한걸요. 얼마만에 뵈어도 늘 좋지만 그래도 자주뵈면 더 좋으니 앞으로도 종종 뵈어요^^


  1. 베트남식 고기월남쌈, 반짱꾸온띳헤오, Bánh tráng cuốn thịt heo

    바로 앞에 올린 월남쌈 https://homecuisine.co.kr/hc20/103449 에서 이야기했듯이 미리 말아둔 것은 고이꾸온이고, 말아서 먹는 건 반짱띳헤오이다. 구성요소 1. 라이스페이퍼 2. 생채소 - 청상추, 깻잎, 오이, 당근 등 3. 돼지고기 - 삶거나 삶아서 튀기거나 굽는 등 4. 쌀국수(분가오 or 분코)나 반호이 등 쌀국수류 5. 도추아 = 무당근피클 6. 소스 bánh tráng 은 라이스페이퍼 cuốn 은 말다 thịt heo 는 돼지고기 을 각각 뜻하는데 이 경우에는 삼겹살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에 quay 가 붙으면 튀긴삼겹살, luộc이 붙으면 삶은 삼겹살을 말한다....
    Date2021.06.10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304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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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베트남식 월남쌈 고이 꾸온, 월남쌈 재료 소스

    제목이 베트남식 월남쌈이라니까 좀 웃긴다. 외국에 어떤 알못이 김치를 만들어 올리면서 제목에 한국식 김치라고 하면 김치가 다 한국식이지 무슨 한국식 김치가 있냐 할텐데. 그런데 또 그런 제목을 보면 그래 얼마나 한국식인지 보자. 싶은 마음도 들 것 같다. 월남은 베트남(비엣남)이고 쌈은 말그대로 쌈이니까 베트남쌈인데 베트남에는 베트남쌈이라는 음식이름이 없다. 팟타이는 태국에 있는데 베트남에는 베트남쌈이 없고 그렇다. 생각해보면 샤브샤브 월남쌈까지 확장되어 있고 샤브샤브월남쌈은 전에 올린 적도 있다. 샤브샤브해서 월남쌈 ...
    Date2021.06.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607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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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레몬 라임 냉동보관하기

    레몬이나 라임은 즙으로 내서 병에 담아 팔기도 하는데 생레몬과 생라임이 필요할 때 편하게 사용하는 큰 장점이 있지만 맛과 향이 많이 부족하다. 결론은 그래서 냉동! 이라 더 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아래와 같이 냉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몬보다는 라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래에 계속 라임으로 이야기 할 예정인데 레몬도 똑같이 취급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임은 주로 수입과일이라 1년 내내 구매할 수 있기는 하지만 한 개 씩 구매하지 않고 한 봉투 구매하면 10~15개씩 구매하게 된다. 최초 구매 상태에 따라 2...
    Date2021.06.01 By이윤정 Reply0 Views894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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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추잡채 만들기

    고추잡채, 청초육사 고기와 고추를 가늘게 썰어 볶아서 만드는 고추잡채. 청조육사 靑椒肉絲 라는 말그대로 피망(청초)와 고기(육)를 실(사)처럼 썰어서 볶는 것이다. 고기는 전분을 뭍혀서 튀기듯이 조리했고, 피망과 양파, 표고버섯, 목이버섯, 죽순을 함께 볶았다. (전에 올린 것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고기는 보통은 그냥 볶는 경우가 많은데 감자전분을 묻혀서 튀기듯이 구우면 고기 자체의 질감도 좋고, 고추잡채의 전체적인 완성도도 좋아진다. 고기를 전분에 묻혀 튀기듯 조리한 것을 넣으면 수분이 없었을 때는 바삭한 질감이 살아나는 ...
    Date2021.05.2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0 Views340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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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베트남식 해산물 볶음밥, 껌 찌엔 하이산, cơm chiên hải sản

    껌 찌엔 하이산, 베트남식 해산물 볶음밥 하노이등 북부에서는 껌장 cơm rang 호치민등 남부에서는 껌찌엔 cơm chiên 중부에서는 껌싸오 cơm xào 라고 부른다. 그냥 다 볶음밥이다. 볶음밥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베트남식 볶음밥도 주재료가 천차만별이다. 베트남 위키의 볶음밥 항목 - https://vi.m.wikipedia.org/wiki/C%C6%A1m_chi%C3%AAn 계란 trứng 해산물hải sản 돼지고기thịt 소고기bò 다진소고기면bò băm 닭gà (고기를 thịt 이라고 하는데 돼지고기는thịt heo, 소고기는thịt bò 닭고기는 thịt gà 이다. 그런데 고기의 디폴트가 돼지고기라 thị...
    Date2021.05.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093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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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dưa chua,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dưa chua(피클), đồ chua 정확한 이름은 dưa củ cải 전에는 무와 당근을 절이지 않고 절임물에 바로 넣는 간편한 버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전통적인 도추아이다. 무와 당근을 소금에 절인 다음 식초와 설탕으로 채워서 절이는 방식이다. 전에 올린 버전에는 소금 대신 피시소스를 사용해서 좀 더 감칠맛이 있는 버전이었는데 이번에는 소금, 설탕, 식초만 사용한 깔끔한 버전으로 흔하고 당연한 모습이다. 레시피는 아주 단순한데 쿠킹클래스에서는 레시피와 과정을 듣고 이후에 베트남어 요리책 비율도 참...
    Date2021.05.19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540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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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베트남 샐러드, 닭고기 양배추 냉채, 고이 가

    베트남식 닭가슴살 샐러드이다. 베트남식 샐러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102929 에 있다. 너무 간단한 냉채인데 이 레시피가 일회성이 아니라 평생 써먹는 냉채로 자리잡을 때까지 많이도 해먹었다. 손에 완전히 익고 난 다음부터 요즘은 레시피 없이도 그냥 편하게 만든다. 그냥 해먹을 때는 글 쓸 필요가 없었는데 막상 레시피글을 올리려고 보니까 서론이 필요해서 베트남식 냉채이야기, 반퐁똠이야기, 고이 응오 센 이야기 등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앞의 글 3개는 이걸 올리기 위한 빌드업이었...
    Date2021.05.1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258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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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고이 응오 센, 베트남식 연줄기 샐러드, 연줄기 대신 대파 사용

    (작성중) 베트남을 대표하는 샐러드(냉채)는 고이 응오 센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연줄기(응오 센)와 양파, 당근, 돼지고기(헤오), 새우(똠)를 액젓 소스(늑짬)에 버무려서 샐러드(고이)를 만들고, 땅콩이나 샬롯튀김을 얹은 다음 새우칩(반퐁똠)이나 라이스페이퍼칩을 곁들여 먹는다. 베트남 샐러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102929 늑짬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이름처럼 연줄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서 대파나 쪽파 흰부분만 준비해서 물에 담가서 매운맛을 ...
    Date2021.05.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187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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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우칩 튀기기, 반퐁똠

    바로 전에 올린 베트남 샐러드 이야기에 있는 반퐁똠 bánh phồng tôm . 흔하게 알고 있는 알새우칩이 반퐁똠이다. 새우깡도 일종의 반퐁똠으로 볼 수 있다. 반퐁똠을 튀기면 하얗고 바삭바삭하고 맨입에 먹기 좋은데 여기에 베트남식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다. 시판 알새우칩은 반퐁똠에 시즈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원조가 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크룹 우당이고 동남아 전역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타피오카전분, 새우살을 주재료로 해서 반죽하고 파이핑해서 길게 짜고 쪄서 익힌 다음 건조한 다음 슬라이스해서 만든다. 참고하...
    Date2021.05.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387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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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우엉 냉동하기

    채소를 냉동할 때는 기본적으로 마늘 생강 샬롯 대파 카라멜라이즈양파 등이 당연히 냉동하기 좋다. 그 외에 냉동하면 편한 채소로는 목이버섯, 토란대, 표고버섯, 우거지, 고사리, 우엉, 그 외에 각종 건나물 말린 것 불려서 손질한 것 등이 있다. 제철과 상관없이 한 번에 넉넉하게 사고 손질해서 냉동해두면 사용하기 편하다. 그중에서도 우엉. 우엉은 제철이 있긴 하지만 연중 늘 구매할 수 있는거라 딱히 냉동할 필요가 없긴 하다. 그런데 우엉조림 할 때마다 사오고 손질하기 번거로우니까 한 번 살 때 넉넉하게 사고 손질해서 냉동해두면 바로...
    Date2021.05.11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0 Views416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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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베트남식 샐러드 이야기

    베트남식 샐러드인 '고이' 이야기. 요즘 정말 자주 베트남음식 이야기인 것 같다. 베트남에 가서 여러 경로로 각종 음식을 접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베트남음식이 입맛에 잘 맞으니까 유명한 몇몇 음식이 아니라 베트남 식문화가 어떤지 전체적으로 어떤지 알고 싶어서 작년 1월부터 베트남 어플로 알림도 매일 받다보니 많이 익숙해졌다. 말을 많이 하고 싶긴 한데 아직 알아나가고 있는 중이라 전반적인 이야기보다는 여태 만든 중에서 손에 익고 알겠다 싶고 정리가 되는 것으로 골라서 올리는 중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국소적으로 베트남 냉채 이...
    Date2021.05.06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330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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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잡채와 비슷하면서도 타피오카전분면 특유의 쫀득쫀득함이 돋보이는 베트남식 잡채이다. 베트남의 식당에서 베트남 친구가 주문한 미엔 싸오를 처음 봤을 때 컵누들처럼 생긴 면이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취향에 딱이라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었다. 미엔은 미엔면, 싸오는 볶다 혹은 섞다를 뜻한다. 여기에 게살을 넣으면 미엔 싸오 꾸어, 새우를 넣으면 미엔 싸오 똠이 된다. 이번에는 둘 다 넣은 miến xào cua tom이다. 게살 대신 최대한 게맛에 가까운 게맛 맛살을 사용했는데 게살을 사용해야 ...
    Date2021.05.0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338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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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생강 냉동하기

    (90프로 잡담) 생강은 마늘처럼 자주 사용하는 재료도 아니고 마늘만큼 한국인의 보편적인 소울푸드도 아니지만 마늘을 사용하는 양념장에 생강을 마늘의 10~20%정도 넣으면 언제나 더 맛있어진다. 김치나 무침을 비롯해서 볶음까지 전부 다 그렇다. 마늘과 생강 둘 다 제철이 있지만 둘 다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하지만 마늘에 비해서 생강이 제철을 조금 더 많이 타는 편이다. 생강이 제철일 때에는 생강청이나 생강주, 편강 등을 많이 만들어서 오래도록 쓰면 좋은데 흙 묻은 키로그램 단위로 사서 생강을 씻고 껍질벗기고 또 씻고 ...
    Date2021.04.30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0 Views254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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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베트남식 닭고기덮밥, 껌가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인 -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이 링크에 잘 나와있지만 한 번 더 이야기 하자면 cơm은 쌀, gà 는 닭고기를 말한다. cơm gà라고 하면 닭고기덮밥이다. pho에 gà 가 붙으면 닭고기 쌀국수이고 bun에 gà가 붙으면 이것도 또 다른 종류의 닭고기 쌀국수이다. 닭날개를 사용하면 cơm cánh gà 닭다리를 사용하면 cơm đùi gà 인데 이번에는 닭다리살을 사용했다.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속까지 익히기가 번거로우니까 닭다리살을 사용하면 가장 편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만드는 과정은 돼지고기 덮법인 ...
    Date2021.04.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5 Views581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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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분팃느엉 레시피, 분팃능

    (스압주의..) 좀 간결한 건 이쪽으로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4545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팃느엉. 서론이 아주아주 긴 이야기인데 레시피와 조리과정 먼저 올린다. 다음에 만들고자 글에 들어왔는데 서론이 너무 길면 스크롤하느라 귀찮으니까.. 그런데 조리과정과 재료준비도 아주 길긴하다.. 이 음식의 레시피를 처음 배운 건 베트남 쿠킹클래스였다. 호치민에 호아툭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스토랑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2층 전담인 셰프가 여는 쿠킹클래스가 있다. 쿠킹클래스는 사람이 많아야 좋은거지만 나한테는 운...
    Date2021.04.0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896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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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어제 올린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개론 못잃어..) 에 이은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레시피. 껌승은 양념한 돼지고기를 올린 베트남식 덮밥이다. 먼저 구성 이야기 밥 cơm trang 양념돼지고기구이 sườn nướng 당근무피클 đồ chua 늑짬 nước chấm 기름쪽파 mỡ hành 까지가 기본이다. 여기에 추가로 계란후라이(옵라)나 고기계란찜(짜 쯩 합)을 곁들이면 좋다. 위 랑크 참고. 추가로 마늘절임 (dấm tỏi) 이나 쪽파머리피클 (dưa kiệu) 오이, 토마토, 샬롯튀김, 빻은 땅콩...
    Date2021.03.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6 Views1934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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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베트남식 덮밥인 껌 땀. 껌 = 쌀 or 밥 땀 = 깨진 것 껌 땀은 깨진 쌀을 뜻한다. 그런데 왜 깨진 쌀이 덮밥 이름일까 싶다. 쌀은 도정하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부서진 쌀은 하급이라 저렴하다. 식민지 지배시절 베트남에서는 온전한 쌀을 수탈당하고 베트남 본토에서는 부스러기인 깨진 쌀이 널리 소비되었다. 이 부서진 쌀(껌땀)로 여러 요리나 덮밥을 해먹던 것이 널리 퍼져 전국적인 소울푸드가 되었고 덮밥을 통칭해서 껌 땀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인 돼지고기 덮밥을 껌 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루 쓰이는 이름인 껌...
    Date2021.03.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578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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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đồ chua, dưa củ cải, Dưa chua 무와 당근을 채썰어서 만든 피클이다. 무 대신 콜라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 대신 그린파파야를 사용한 또 다른 피클도 있다. 베트남 음식에는 늑맘(피시소스)으로 만든 늑짬(피시소스를 사용한 새콤달콤한 소스)과 무 당근 피클이 여기저기 빠지지 않는다. 분짜나 분팃느엉, 껌승, 반미 등을 비롯한 각종 요리에 도추아 đồ chua를 사용한다. 늑짬은 미리 만들지 않는데 도추아đồ chua만큼은 미리 만들어두어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이야기를 하기 전에 ...
    Date2021.03.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760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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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양고기 커리, 고스트 마크니, gosht makhani

    마살라소스를 며칠 전에 또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둔 마살라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7429 마살라소스는 맨날 똑같이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바쁠 때 인스턴트커리처럼 꺼내서 버터치킨커리를 만들어 먹는 일이 가장 흔한데 오랜만에 양고기를 사왔다. gosht(양고기) makhani(버터) 커리이다. 양고기는 어린양인 램으로 만들어야 냄새가 튀지 않고 적당한데 한국에서 구매하는 양고기는 주로 램이고 머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양고기를 사용하려면 전에는 인터넷으로만 구매했는데 요즘은 코스트코에서 양고기를 편하게 살 수 ...
    Date2021.02.26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4 Views281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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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분짜 만들기, 레시피, 먹는법, 비교적 간단버전

    재작년에 분짜에 대해 이야기 한 이후, 뒤늦게 올리는 분짜 레시피이다. 분짜를 이루는 요소는 면, 소스, 절임채소, 생채소, 고기이다. 베트남 위키의 분짜 - https://vi.m.wikipedia.org/wiki/B%C3%BAn_ch%E1%BA%A3 참고1 피시소스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참고2 늑짬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분짜 면 이야기. 분짜에 쓰는 면 중에 생면은 분투이, 건면은 분코라고 한다고 한다. (구글링으로 두 이름의 차이를 찾아보니 그렇다고 함) 하지만 한국에 파는 분투이와 분코는 둘 다 건면이고 거의 같은 ...
    Date2021.02.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365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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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멘보샤

    그 유명한 멘보샤를 이제야 만들어봤다. 재료 새우 250그램 (해동 전 300~350그램) 식빵 4장 (8개 분량) 후추 약간 튀김기름 넉넉하게 스윗칠리소스로 친수칠리소스 2스푼 친수피시소스 0.5스푼 꿀 1스푼 식초 0.5스푼 다진 마늘 1티스푼 다진 고추 1티스푼 스윗칠리소스는 시판소스를 사용해도 좋다. 새우반죽에 계란흰자나 전분을 넣지 않았다. 새우살을 다져보면 손에 엄청 달라붙는다. 다진새우살 자체에 점성이 크기 때문에 접착력을 위해 새우 외의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다. 새우를 잘 다루기 위해서 손에 기름이나 물을 묻힐 수도 있는데 경...
    Date2021.01.2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351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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