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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송도 근처로 이사 온 이후 인터넷으로 골목분식이라는 곳이 있고 여기의 비빔라면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송도 토박이인 남편에게 여기 아냐고 했더니 학교 앞 분식집을 어떻게 알았냐며 안다고 한다. 남편이 영도에 있는 남고등학교 출신인데 학교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고등학생 때 자주 다녔다고 했다. 이런 동네 분식집이 인터넷에 다 올라오냐고 했었는데 지금은 꽤 유명해진 것 같다.


그 때 궁금해서 처음 가봤고, 태종대에 산책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태종대에 가는 길에 가끔 갔다.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특별한 맛도 아닌데 가끔 먹고 싶은 맛이다. 요즘은 불친절한 걸로 유명한듯..


가격도 저렴하고 자주 다니는 길에 있어서 가서 사먹으면 되는데 굳이 만들어봤다.


상세레시피는 없고 그냥 대충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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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비빔라면의 특징을 보자면

1. 안성탕면 사용

2. 라면은 사리만 맹물에 끓이지 않고 보통 라면처럼 끓이고 헹궈서 비빔. (비빔라면이 너무 차거나 꼬들꼬들하지는 않음)

3. 비빔장은 맛이 강하지 않고 약간 달달한데 비빔장 약간만 넣고 비비기 (+양념 약간, 오이채)

4. 비빔라면+라면국이 나오는데 라면국물에 떡국떡, 오뎅, 대파, 계란 + 라면 부스러기 약간 있음


라면을 면만 따로 삶아서 헹궈서  비빔라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라면국물에 삶은 라면을 헹궈서 비비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런 사항을 참고해서 만들었는데, 끓인 라면을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에 약간 저항감이 느껴져서 생수+얼음물에 헹궜다.

라면 헹군 얼음물은 버리지 않고 라면국에 같이 사용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애초에 라면 물을 약간 적게 잡고 끓였다. 라면 헹군 물은 냄비에 있던 라면국물에 넣고 같이 끓여서 간을 맞춘 다음 떡국떡, 오뎅, 대파, 계란을 넣고 끓였다.

떡국떡과 오뎅이 익는동안 비빔라면을 비비고 그릇에 담아서 오이채를 얹고 비빔장과 참기름, 깨를 약간 더 얹어준다.


비빔장은 소량만 사용하는거라 시판 면비빔양념장이나 평소에 사용하는 비빔국수양념을 사용하는데,

비빔라면에 비빔장을 양념은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서 뭘 사용하든지 크게 상관없고 편하게 만들면 적당한 것 같다.

평소에 만들어 두는 비빔장을 사용했는데 비빔장 맛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전체 필요한 재료는 라면, 비빔장, 떡국떡, 오뎅, 계란, 대파, 오이, 참기름, 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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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


안성탕면. (농심라면을 진짜 오랜만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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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떡, 채썬 오뎅,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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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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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없지만 계란과 오이도 준비했다.





라면 물은 80%정도로 적게 잡고 끓인 다음 체에 건져서 탈탈 턴 다음 (체에 거르지 않으면 라면국물이 다 딸려옴) 얼음과 물이 반반인 생수에 넣는다.

라면은 속까지 차갑게 헹구고 체에 건져서 바짝 털었다. 라면 양이 많아지면 얼음이 더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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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에 넣고 속까지 차가워진 라면은 체에 붓고 눌러서 물기를 뺐다.




라면 헹군 물은 냄비에 적당히 넣고 (간봐서 양조절) 미리 준비한 떡국떡과 채썬 오뎅, 대파를 넣고 떡국떡이 익으면 계란을 넣어서 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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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구고 물기를 뺀 라면에 비빔장을 넣는데 라면면에 간이 적당히 있기 때문에 보통 비빔국수나 쫄면 등을 비빌 때 넣는 것에 비해서 70%정도로 적게 넣는다. 양념을 적게 넣고 설탕을 약간 넣어서 조금 달게 하면 비슷하다. 아래 사진처럼 비비면 간은 맞지만 골목분식보다는 양념 양이 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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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반으로 나눠서 스뎅그릇에 담고 비빔장과 오이채, 참기름, 깨를 약간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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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국물에는 떡국떡, 오뎅, 계란에 라면부스러기까지 딱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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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라면이 뭐 맛있다고 영도 그 끝에 있는 분식집에 가는 줄 모르겠다 싶다가도 가끔 땡길 때가 있다. 그럴 때 영도까지 가는 것보다는 해먹는 것이 편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만들기 전에도 조리과정에 대한 고민을 꽤 했고, 맛있게 먹기도 했지만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만들면 골목분식에 가서 사먹는 맛과 비슷하지만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좋아하는 비빔라면으로 비빔면을 만들고, 식자재 파는 곳에서 덕용라면스프사서 라면스프+오뎅+떡국떡+대파+계란으로 만든 국을 곁들이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서 만들었고, (맛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한 곳과 비슷하기도 하고, 만들고 나니 보기에도 좋고, 또 내가 만든 거니까 좋은 평을 내리고 싶지만 입맛은 정직하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 피카츄 2020.02.24 07:43

    상상도 못한 비빔라면이네요  ㄴ(°0°)ㄱ

     

    조리과정이 생각도못한 방식입니다ㅋㅋㅋ

  • 이윤정 2020.02.26 03:56
    이모티콘 넘 귀여우신거 아니에요ㅎㅎㅎㅎ
    더 편하게 할 방법이 있을텐데 제 성격상 저는 여기까지인가봅니다ㅎㅎㅎ
  • 레드지아 2020.02.24 11:00

    어우!!!!! 세상에나!!!!

    너무 맛있어보이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면은 정말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애증의 음식 ㅋㅋㅋㅋ

     

    라면국물에 끓인 라면을 비비다니!!! 이럴수가!!! 이것또한 새롭게 알게되는 음식이네요!!!

    이런 음식 만드는 분들은 진짜 천재인듯!!!

    비빔라면도 먹고 떡국떡 들어있는 라면국물도 먹고!!! 완전 최곱니다!!!

  • 이윤정 2020.02.26 03:59
    생각보다 평범해요ㅎㅎㅎㅎ
    저는 면을 먹을 때 양념도 중요하지만 면 자체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비빔국수나 비빔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서 면이 맛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해먹는 것도 가치가 있긴 하지만 비빔라면은 비빔라면으로 나오는 제품이 더 많은 연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런데 비빔라면에 라면국물 + 떡국떡, 오뎅, 계란의 조합은 진짜 좋은 조합이긴 해요^^
  • 땅못 2020.02.24 20:57

    부산 사는데도 몰랐던 방식이네요! 궁금해서라도 한 번쯤 해 보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여기는 광안리라서 어제 오늘 하루종일 문자가 띠링띠링 오고 밖이 조용하네요 ㅠㅠ언니 부부가 한국에 와서 바쁘게 음식하고 있습니다 ㅎㅎ 윤정님의 레시피가 도움이 정말 많이 되어요! 역시 한식 레시피의 간은 언제나 기가 막히네요.<333

    밖에는 이제 바람이 불어도 매서운 겨울바람은 아니더라고요. 새로운 한 주도 신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면 좋겠어요. 다니실 때 조심하시고 맛있고 건강한 거 많이 드셔요 ㅎ0ㅎ 늘 감사해요!

  • 이윤정 2020.02.26 04:08
    저도 이렇게 만드는 분식집을 전혀 몰랐는데 최소 20년은 족히 넘은 분식집이고 아직도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걸 보면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땅못님 광안리에 계시는군요! 부산에 계시는 건 알았지만 광안리에 계시는 건 처음 알아서 또 조금 가까워진 느낌ㅎㅎㅎㅎ
    가족분들과 함께 드시는 식사에 참고가 된다니 기쁩니다ㅎㅎ
    말씀대로 요즘 하루종일 문자가 오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기는 해도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시길 바랄게요^^
  • TR 2020.02.29 12:18
    어머! 라면 한봉지로 두 그릇이 나오다니 이건 해외 유학생들이 기절할 아이템이네요! 제 친구 프랑스 유학할 때 가보니 라면 한봉지 건져먹고 남은 국물 냉장고에 넣었닥가 물이랑 고추장 더 타서 수제비 끓이더라는! 국물 무심코 버리려다가 큰일날 뻔 했었지요!
  • 이윤정 2020.03.02 16:37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김칫국물까지 아껴드시던데 라면도 예외는 아니네요ㅎㅎ 라면맛 수제비라니 은근 땡기는 아이템이에요!
  • TR 2020.04.05 14:47
    수제비 반죽 미리 떼어 넣고 라면이랑 콩나물 딱 한 줌만 넣어도 맛나요. 밥을 조금 말아서 서빙.
    울 회사 앞 분식점 메뉴였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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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술은 좀 먹는 편이지만 안주는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나마 술안주를 준비할 때가 있다. 술상을 차려놓고 먹는 경우는 아예 없고 간단하게 스낵 정도 먹지만 가끔 정성이 있을 때는 간단하게 뭐든 볶아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아주 간단해야 그나마 움직인다.. 그런 날 중의 하루. 이름을 붙히기도 애매한 간단한 술안주이다. 따로 글 올리기도 애매한데 그냥 일기차원에서 올려본다. 집에 미리 사둔 시판 양념치킨소스와 크래미 등 맛살이 있다면 해먹을 만 하다. 사용한 재료는 식용유 약간, 크래미 100그램, 양념치킨소스 적당량, 토치 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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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03.08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4 Views376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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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불고기 / 소불고기 / 소고기강된장 / 참치마요+김치참치 / 스팸 / 계란 / 맛살와사마요 / 아보카도 치즈김치제육 / 치즈닭갈비 / 닭갈비 / 제육 / 김치제육 / 김치참치 / 참치마요 / 명란와사마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유부초밥에 토핑이야 뭐든 다 맛있지만 도제유부초밥의 토핑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생연어나 장어, 새우장 등 재료가 있으면 좋지만 신선함을 유지해야 하거나 비싸서 식재료가 많이 드는 재료는 제외하고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최대한 다양하게 구성해봤다. 가족 말로는 유부초밥 한다고 해서 오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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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제육볶음

    이번에는 제육볶음에 통마늘구이를 듬뿍 올렸다. 자꾸 음식에 통마늘구이를 올리는 것 같은데.. 통마늘구이를 여기저기 곁들이려고 일부러 농산물시장까지 가서 사온 거라, 의도대로 여기저기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다.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볶음밥을 1절로 올렸을 때 집에서는 이미 3절 정도는 하고 있었다;; 여태 올린 볶음밥이나 제육 외에 수육, 족발, 양념치킨을 비롯해 냉채에도 통마늘구이가 잘 어울린다. (스테이크나 치킨스튜, 맥앤치즈에 에도 통마늘이나 마늘구이를 듬뿍 넣었는데 다 맛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리 만들어...
    Date2020.01.3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4 Views387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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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백순대볶음 레시피, 양념, 사리

    순대볶음을 더 자주 해먹는데도 백순대글을 더 자주 올리는 것 같다. 어쨌든 여태 많이 올렸던 백순대. 내용은 평소와 거의 같다. 이전에 올린 백순대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7953 백순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1.재료, 2.양념, 3.큰 팬 이다. 재료는 아래에서 이야기할 예정이고, 양념은 늘 만들어 두는 닭갈비 양념을 사용했다. (닭갈비양념은 https://homecuisine.co.kr/hc10/88211 여기) 큰 팬은 와이드그릴팬이나, 최소 30센치 이상 되는 사각팬 등 가장 큰 팬을 사용해야 적당하다. 이번에 는 무쇠팬을 사용했는데 ...
    Date2020.01.28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4 Views557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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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바특하고 고슬고슬한 김치참치볶음밥, 참치김치볶음밥

    ㅡㅡㅡㅡㅡㅡㅡ까지 잡담이다. 지금 보니 제목에 김치참치볶음밥을 쓴 것이 5년만이다. 아주 일상적인 볶음밥이라 일상적인 게시글 여기저기 껴서는 올렸어도 일부러 이것만 따로 올릴 일이 거의 없었는데 바특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안해 본 것 같아서 오랜만에 따로 분리해봤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김치도 참치도 수분이 많은 재료이기 때문에 김치참치볶음밥은 질척해지기 십상인데 이 볶음밥이 질척이지 않는 포인트는 김치와 참치 각각의 수분을 잡는 것이다. 먼저 참치. 전부터 자주 이야기 했듯이 참치의 수분이 없어야 하는 음식에는 https://...
    Date2020.01.26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4 Views565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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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촉촉한 제육볶음 + 옥수수국수사리

    제육볶음을 하는 방법은 먼저 고기를 굽고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린 다음 양념을 넣고 무쳐서 한 번 더 볶아내는 것을 가장 자주 하는데 또 가끔 내킬 때는 고기와 채소를 전부 양념에 무쳐서 구워서 약간 자작하게 먹기도 한다. 이럴 땐 당면사리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옥수수국수를 사용해봤다. 제육볶음에 옥수수국수 사리를 넣고 싶어서 채소를 넉넉하게 넣고 제육볶음을 촉촉하게 완성하고 여기에 삶아서 헹군 옥수수국수 사리를 넣고 양념을 더 넣어서 볶았다. 국수가 붓지 않도록 바로 찬물에 헹구자마자 물기를 탈탈 털고 바로 넣...
    Date2020.01.2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569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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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얼큰 소고기 버섯 수제비

    평소 만들던 얼큰한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에 수제비 사리를 넣은 것과 똑같이 만들었다. 멸치육수에 얼큰하게 양념하고 소고기와 배추, 버섯 등 채소를 넣고 수제비를 떼어 넣었다. 사용한 재료는 수제비 반죽 2인분 멸치황태육수 1.1리터 (필요하면 100미리 더) 국간장 1티스푼 (멸치진국 사용시), (육수 사용시 간보고 2스푼까지) 친수피시소스 1티스푼 (간보고 추가) 다진마늘 1.5스푼 고운고춧가루 1.5스푼 후추 약간 샤브샤브용 소고기 150그램 팽이버섯 1봉투 대파 흰부분 1대 알배추 5~6잎 애호박 약간 (생략가능) 청양고추 2개 (생략가능) 미...
    Date2020.01.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668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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