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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찌개
2020.07.24 03:41

비지찌개, 레시피

조회 수 722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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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비지찌개를 끓였다.

비지는 콩을 불리고 껍질을 까서 곱게 갈아서 사용했다. 콩물을 짜낸 비지보다 콩을 갈아서 만든 비지찌개가 더 맛있다.


속을 털어낸 묵은지와 돼지고기 다짐육으로 바특한 김치찌개를 끓이고 비지를 올려 잘 익도록 끓인다. 콩을 갈아서 비지찌개를 만들 때는 김치를 넣은 것을 좋아하는데, 김치의 산이 간수처럼 작용해서 콩물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1. 콩물은 미리 갈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음

2. 사용하는 김치의 상태나 취향에 따라 김칫국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고 김치를 씻었다면 고춧가루를 약간 넣는다.

3.  두부나 순두부를 으깨서 넣는 것도 좋다.

4. 돼지 등뼈 등 뼛국물을 사용하는 비지찌개를 좋아하는데 뼛국물을 우리는 것이 번거로워서 편하게 시판 사골육수를 사용했다. 멸치황태육수와 사골육수를  반반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번거롭다면 한가지만 사용해도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약 3~4인분으로

백태 150그램 (불리고 껍질 벗기기)

물 1컵


묵은지 400그램 (속을 털어내기)
돼지고기 다짐육 300그램
다진마늘 1스푼
대파 흰부분 1대
멸치육수 1.5컵

사골육수 1.5컵


국간장이나 액젓 또는 피시소스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말간 것을 좋아하면 생략)

간보고 필요하면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 콩은 상한 알곡을 골라내고 씻어서 넉넉한 물에 8시간 이상 불린다.

불린 콩은 콩 껍질 벗긴다. 취향에 따라 벗기지 않아도 괜찮지만 껍질을 벗기면 비지찌개 식감이 더 보드랍다.

콩은 미리 불리고 껍질을 까고 냉동보관했다가 사용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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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리고 껍질을 벗긴 콩에 물을 1컵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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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믹서기나 블렌더로 곱게 간다. 보기에는 콩이 다 갈린 상태인 것 같아도 1분 더 골고루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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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지찌개는 숟가락으로 떠먹으니까 김치는 숟가락에 올려도 부담이 없을 크기로 잘게 썰고, 돼지고기 다짐육과 김치, 다진마늘, 액젓을 냄비에 넣는다. 후추도 약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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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냄비에 멸치육수와 사골육수를 붓고 끓으면 불을 줄인 다음 15분정도 김치가 투명한 느낌이  돌도록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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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를 넣기 전에 간을 보는데 비지를 넣기 전에 간을 봐서 약간 짭짤한 정도면 적당하다.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추가한다.




6. 여기에 대파와 비지 넣고 10분정도 중약불로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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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날콩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콩물이 몽글몽글하도록  끓이는 동안 바닥에 비지찌개가 달라붙지 않고, 아래 위가 골고루 익도록 두세번 저어준다.

깊은 냄비를 사용면 좋은데 얕은 냄비를 사용했을 때는 튀김용뚜껑 등 덮어서 익히면 콩냄새도 휘발되면서 푹푹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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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콩물이 몽글몽글하게 다 익는 동안 비지찌개의 농도 보고 필요하면 물을 반컵 정도 넣어서 묵직한 감을 조절한다.

간보고 맨입에 먹기 좋아서 따로 더 간을 하지 않았는데 불을 끄고도 간을 봐서 부족하면 소금을 약간 넣어도 좋지만 비지찌개는 약간 싱거워야 푹푹 먹는 맛이 좋다.

불을 끄고 그릇에 담은 다음 취향에 따라 들기름이나 참기름 약간 넣어도 괜찮고 굳이 넣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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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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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라고 생각하면 약간 싱거운데 맨입에 먹기 딱 좋아서 간을 추가로 하지 않았더니 짜지 않고 푹푹 떠먹기 좋다.

반찬도 밥도 없이 비지찌개만 떠먹어도 맛있다. 잘 익은 김치와 고기에 몽글몽글한 비지가 고소하니 잘 어울린다.


어릴 땐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먹었는데 나이먹고 나서 청국장찌개, 비지찌개 이런 음식이 입맛에 착 달라붙는다.





  • 얌냠 2020.07.25 10:56

    콩을 갈아만든 비지찌개를 처음 먹었을 때 까암짝 놀랐던 게 지금도 기억나요.

    구수함이 정말 깊은 맛이더라구요.

    겨울에 어울리는 맛이라지만, 저는 사계절 모두 비지찌개 한 숟갈 소복히 얹어 먹는걸 사랑합니다.

    윤정님 비지찌개 아름다워요!!

  • 이윤정 2020.07.27 05:17

    몽글몽클한 고소한게 넘 맛있죠ㅎㅎ
    집에서 만들기에는 콩 갈아서 콩물 거르고 남은 것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더 번거롭지 싶어요. 굳이 두부를 만들 것이 아니니까요.
    말씀대로 비지찌개는 언제나 좋지만 비지찌개 하면 겨울이미지가 있군요. 별 생각을 안하고 살아서 그런지 잘 몰랐는데 말씀 듣고 보니 깊은 겨울 밤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ㅎㅎ

  • 레니몬니 2020.07.31 22:56
    콩물을 짜낸 비지보다 콩을 갈아서 만든 비지찌개가 더 맛있는걸 30년동안 몰라떠요..어쩐지 비지찌개 먹고싶어서 재래시장 두부집에서 비지사다가 해먹으면 옛날에 엄마가 해준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콩은 어떤 콩으로 사용하시는건가요??
  • 이윤정 2020.08.01 02:18

    두부집에서 사는 비지는 아무래도 콩물을 짜고 난 다음이기도 하고 콩껍질을 벗긴 것도 아니라서 콩을 갈아서 만드는 것만은 맛이 못하긴 해요. 콩은 백태 사용했는데 장단콩이나 연천콩 등 두부에 사용하는 콩은 다 좋아요^^

  • 레니몬니 2020.08.01 06:23
    너무 감샤합니당^^♥
  • 레드지아 2020.08.07 14:16

    비지찌개 만드실때도 껍질을 다 벗기시는군요!!! 와..진짜 섬세하셔요!!

    전 콩국물 만들때만 벗기고 비지찌개는 슬그머니 안벗기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땐 비지찌개 꼴도 보기 싫더니 (형상도 너무 이상하잖아요????)

    나이드니 그렇게  구수하고 맛있네요 ^^

    콩은 항상 비축하고 있어서 정말 뭘 만들어 먹어야 할지 모를때 만들면 흡족하더라구요 ㅋㅋㅋ

  • 이윤정 2020.08.08 03:21
    콩껍질 벗기는 건 아무래도 성격차이인 것 같아요ㅎㅎ 저는 귀찮다 귀찮다 하면서도 못 두고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거거든요ㅠㅠ
    전부 다 일괄적으로 하든지 아니면 아예 안하든지 둘 중에 하나라서.. 그래서 안 해먹는 것이 좀 있어요ㅎㅎㅎ 귀찮느니 안해먹고 말지 하면서요ㅎㅎㅎ

    비지찌개 형상이 너무 이상하다니 저 빵터졌어요ㅎㅎㅎㅎㅎ 비지찌개의 형상에 대해선 지금 처음 생각해본걸요ㅎㅎㅎㅎㅎㅎ
    확실히 어릴 땐 모르다가 나이 먹고 아는 맛이 청국장 비지찌개 이런 맛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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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개맛된장 https://homecuisine.co.kr/hc10/93371 으로 만든 된장찌개. 얼마 전에도 올렸지만 그 때는 물이나 채소, 찌개맛된장의 양을 저울로 재가면서 만들어서 레시피를 올렸었다. 평소에는 저울이고 뭐고 그냥 대충 해먹는다. 찌개맛된장을 해놓으니까 된장찌개 끓이는 게 아주 편해서 예전보다 더 종종 해먹고 있다. 과정사진도 없고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한 내용이다. 아래 재료를 써두긴 했지만 당장 집에 있는 최소한의 재료로 대충대충 만든거라 크게 의미가 없다. 애호박 반개 (취향에 따라 씨 빼기) 양파 중간 것 1개 두부 1모 ...
    Date2020.07.12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2 Views84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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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갈비찜, 소갈비찜, 레시피, 양념

    요즘 베트남요리를 자주 하는 편인데, 베트남에서 소는 bo, 돼지고기는 heo 라고 한다. 그런데 음식 이름에 heo가 붙는 건 별로 없다(있긴 있음). 소고기를 사용하면 꼭 bo를 붙히면서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heo를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다. (중국에서도 그렇다고 한다.) 한국에서 갈비찜하면 디폴트가 소갈비찜이고 돼지갈비찜은 꼭 돼지를 붙히는 거 보면 한국사람의 디폴트는 소고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한국에도 예외적으로 해안에서는 괴기 하면 물고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ㅡㅡㅡ 오랜만에 갈비찜을 올린...
    Date2020.07.1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7 Views212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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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얼갈이 된장국, 시락국

    얼갈이(단배추)를 데쳐서 푹 끓인 된장국. 우거지나 시래기등을 불리고 삶아서 사용해서 우거지된장국이나 시락국을 만들어도 좋다. 충무김밥에 제 짝이다. 멸치황태육수와 찌개맛된장을 사용해서 얼갈이가 무르게 익을 때까지 끓였다. 멸치황태육수 대신에 사골국을 사용해도 좋다. 가장 좋아하는 건 황태육수 사골육수 반반이다. 맛된장에 조개다시다가 들어있긴 하지만 맹물을 사용하면 맛이 좀 날카롭다. 얼갈이나 우거지가 무르게 푹 익으려면 얼갈이나 우거지 상태에 따라 국 끓이는 시간이 달라지고, 불의 세기나 뚜껑을 덮는지에 아닌지에 ...
    Date2020.07.05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8 Views9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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