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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23:07

찐감자, 감자조림

조회 수 7917 추천 수 0 댓글 4



햇감자가 맛있는 계절.

엄마께 감자를 1박스 받아와서 베란다에 테이블에 박스를 깔아 펼쳐놓고 검은 천으로 덮어 말려두었다.

요즘 밥맛도 없고 밥하기도 귀찮고 감자 삶아서 끼니를 몇 번 때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감자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걸로, 최대한 크기가 비슷한 걸로 골라서 찌면 시간도 너무 많이 들지 않고 각각 비슷한 시간으로 속까지 골고루 잘 익는다.

크지 않은 것도 가스 켜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리도록 크지 않은 걸로 골랐다.



깨끗하게 씻은 감자에 감자가 80%정도 점기도록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물 붓고 소금을 1스푼정도 골고루 뿌려서 끓기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아

감자 크기에 따라 30~ 45분정도 중약불에 푹 삶는데 감자 삶는 물이 다 없어지도록 삶으면 겉이 파근파근한 찐감자가 된다.

(중간에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시간 추가, 물 추가)

간이 골고루 배도록 중간중간 돌려가며 찌고 약불에 찌더라도 마지막에는 냄비가 타지 않게 자꾸 봐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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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두세번 젓가락으로 찔러봤더니 속까지 젓가락이 푹 들어가게 잘 익었고 냄새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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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살짝 식혀 소금이 묻은 껍질을 벗겨내면 달달한 감자가 파근파근하고 살짝 짭짤하게 간이 되어서 먹기 좋다.

한쪽에 간이 세면 먹으면서 간이 센 부분과 덜한 부분을 조금씩 배어 먹으면 입안에서 간이 딱 맞다.






다음으로 감자조림.


쫀득쫀득한 감자조림이 아닌 국물이 자박자박한 감자조림으로, 짜지 않고 슴슴해서 국물과 함께 떠 먹으면 딱 좋은 정도의 간으로 맞췄다.

입맛에 약간 싱거우면 간장을 반스푼정도 더하거나 소금을 약간만 뿌리면 적당하다.


감자 4개

양파 1개

대파 1대

베트남고추 5~6개


멸치황태육수 300미리

간장 3스푼

미림 1스푼

청주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감자는 껍질을 깎고 8등분정도 한 다음 육수를 부었다.

감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감자가 육수에 잠기지 않고 70%정도 잠기면 적당하다.

그 때 부은 육수의 양 100미리당 간장 1스푼이면 짜지 않게 간이 맞다.


감자에 분량대로 육수와 양념을 넣고 끓이다가 것가락으로 감자를 찔러봤을 때 관통하지는 않을 정도로 반정도 익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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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대파를 넣어서 감자가 파근파근 잘 익기만 하면 완성.

(불의 세기나 감자, 양파의 크기에 따라 물이 부족하면 물을 약간 더 넣거나 뚜껑을 닫아 수분을 덜 날리고 물이 많다 싶으면 센불로 올려서 수분을 날리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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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면서 모서리가 살짝 부서져서 조림국물에 감자가 살짝 섞이면 감자에 간장이 잘 묻고 떠먹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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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지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 수분이 자박한 감자조림.

숟가락으로 감자를 쪼개서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매운 향이 약간 스치는데 감칠맛이 있고 구수하면서 짭쪼름하니 달큰하니 좋다.




식으면 이렇게 된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참기름과 깨를 약간만 뿌리고 감자를 적당히 으깨서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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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뽁이 2016.07.27 09:45

    아앙 저도 요즘 감자 신나게 먹고 있어요 ~

    미리 몇개씩 쪄서 밥솥에 넣어두고

    심심할떄 ? ㅋㅋㅋ 하나씩 꺼내먹고 ㅋㅋㅋ 헤헤

    감자조림 완전 부드러워보여요 -

    이건 식어도 맛있잖아요 >_<

    얼마전에 감자볶음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밤에 출출해서 꺼내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 ㅋㅋㅋ

    갓 볶은거 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 ;;;;

  • 이윤정 2016.07.27 23:16
    요즘 더워서 죽겠기는 한데 그래도 감자는 맛있는 때네요ㅎㅎ
    밤에 야식으로 하나씩 먹어도 좋더라고요ㅎㅎ
    저는 오늘 감자볶음했는데 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제 출출할 때만 기다리면 되는겁니까ㅎ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6.07.27 10:17

    저는 감자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

    식구들이 감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감자요리를 갈수록 안하게 되더라구요 ㅠ_ㅜ

     

    베트남고추!!! 집에 사놓기만 한 베트남고추 저도 있는데 담에 감자조림할때 넣어볼래요!!!

    칼칼하니 완전 밥도둑일듯 ^^

  • 이윤정 2016.07.27 23:19

    식구들이 안좋아하면 그건 잘 안하게 되죠.. 저는 그래서 생선을 잘 못먹어요ㅠㅠ
    청양고추 넣어서 칼칼하게 해도 되는데 저는 베트남고추 넣고 먹을 때 빼고 먹으니 편하더라고요ㅎㅎ
    베트남 고추 인터넷에서 막 1키로 (9천원밖에 안하더라고요ㅎㅎ) 사둬서 냉동실에 그득그득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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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차돌박이 된장 순두부찌개

    냉동실의 차돌박이와 시장에서 산 순두부로 차돌박이 순두부 된장찌개. 얼큰한 차돌박이 순두부찌개는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8942&mid=hc10 사용한 재료는 멸치황태육수 약 300미리 된장 1.5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국간장 1스푼(간보고 약간 더) 차돌박이 약 200그램 애호박 4분의1개 양파 반개 대파 반대 청양고추 2개 팽이버섯 1봉투 순두부 약 300그램 매번 올리는.. 미리 준비해둔 멸치황태육수. 육수는 멸치, 황태, 대파, 무, 다시마, 표고버섯에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
    Date2016.06.21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10 Views838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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