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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9 22:40

홍합 빠에야

조회 수 87799 추천 수 0 댓글 5

 

 

 

 

홍합 빠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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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편하게 있습니다.

올해는 설날이 늦어서 새해라고 하기에도 벌써 2월이 다 지나가는데, 곧 봄이네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릴게요.

 

 

 

 

 

 

 

잘 알려져 있듯이 빠에야는 이를 요리하는 팬이름이기도 하며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넓은 팬에 야채, 해산물, 육류 등을 넣어 만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쌀 요리이다.

 

빠에야에 주로 쓰는 쌀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발렌시아쌀인데 빠에야 쌀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더 고급인 쌀로 칼라스파라 봄바나 발리야스 솔라나를 쓰기도 하는데 

이 쌀은 수출이 되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하기는 힘들고 질감이 비슷한 아보리오쌀을 사용했다. 는 예전 글 복사..

바로 앞에 올린 초리조 닭가슴살 빠에야와 거의 같다.

 

 

제목은 홍합 빠에야지만 홍합만 넣은 것은 아니고 홍합, 바지락으로 낸 육수로 빠에야를 하고 초리조, 오징어를 더했다.

 

 

 

 

사용한 재료는

 

홍합 700그램

바지락 400그램

갑오징어 4마리

 

양파 중간 것 1개

파프리카 1개

마늘 4쪽

 

초리조 소시지 약 100그램

 

아보리오쌀 1.8컵 (180미리 컵 사용)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홍합육수, 바지락육수, 추가할 물, 완두콩 1줌

 

소금간은 필요에 따라 딱맞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홍합육수가 짭짤해서 따로 소금간을 하지는 않았다.

 

 

 

 

 

바지락은 깨끗하게 씻고 바지락이 반 정도 잠기도록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바지락이 입을 열도록 끓인 다음

바지락껍질은 벗기고 육수는 가만히 가라앉혔다가 윗물만 바지락살에 부었다.

이렇게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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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은 겉을 깨끗하게 닦아서 수염을 잡아 빼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냄비에 담고 홍합의 반정도만 물이 차도록 생수를 붓고 센불에서 홍합의 입이 다 열리도록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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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연 홍합은 껍질을 까서 버리고 육수는 부유물을 가라 앉혀 윗물만 따라내고  홍합살은 속을 열어서 속에 붙은 수염을 일일이 제거했다.

깐 홍합을 미지근 하게 식은 육수에 넣고 살살 헹궈서 건지고 육수는 다시 가라 앉혀 윗물만 따라 내는 것을 2번 반복했다.

이러고 있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렇게 약 1.5키로를 손질해서 냉장해 두었다가 반은 빠에야에 사용하고 반은 파스타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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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는 씨를 빼고 잘게 썰고 양파도 잘게 썰고 다진마늘 준비하고 초리조는 적당히 얇게 슬라이스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넣고 양파, 파프리카, 마늘을 볶고 적당히 나른나른 해지면 초리조를 넣고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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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채소와 초리조에 쌀을 1.8컵 정도 붓고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을 넣고 달달 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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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화이트와인을 붓고 다글다글 끓인 다음 바지락육수와 홍합육수를 부었다.

육수는 700미리 정도 부어서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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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육수를 붓고 가끔 저어가며 중불에 약 12분 정도 익히니 거의 졸아들었는데 이 때 간을 보고 소금간을 맞췄다.

냉동 완두콩을 두줌 정도 넣은 다음 남은 조개육수를 붓고 젓지 않고 10분정도 그대로 더 끓이니 쌀이 거의 알맞게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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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을 넣고 조리하는 동안 육수의 양이 조금 많았는지 쌀은 거의 다 익었는데 육수는 조금 더 졸아드는게 좋을 것 같아서 센불로 올리고 다글다글 물기없도록 익혔다.

 

 

 

 

빠에야를 익히는 동안 갑오징어는 데쳐서 채썰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와 바지락살, 홍합살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조개가 따뜻해질 정도,  5~6분간 바닥이 따닥따닥하게 눋도록 더 익힌 다음 간을 한 번 더 보고 불을 껐다.

조개육수가 짭짤해서 따로 소금간을 할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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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레몬 한조각을 잘라서 레몬즙을 살짝 뿌렸다.

가장 자리가 약간 갈색으로 변해서 바닥이 바짝 잘 익었고 쌀알도 알맞게 잘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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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잘 눌어서 누룽지부터 좀 떼먹다가 쌀과 조개, 오징어가 전체적으로 섞이도록 섞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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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홍합 바지락 육수를 베이스로 한 빠에야에 홍합, 바지락, 오징어가 듬뿍 들어서 양이 꽤 많았다.

케이옌페퍼의 매콤한 향에 꽤 얼얼하게 매운 초리조와 조개육수의 시원함이 가득 든 빠에야 한 팬이었다.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가 꼬득꼬득하니 먹는 맛도 좋고 빠에야는 맛있는거니까 맛있게 잘 먹었다.

 

 

 

 

 

 

 

 

 

  • 행복배 2015.02.20 08:21
    요즘 삼시세끼-어촌편 이후 진짜 홍합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데.......
    진짜 홍합이 그렇게 맛있나요?
    우리 마눌은 만재도에 가자고 하는데.....
    이거 홍합 빠에야.... 이름은 생소해도 진짜 맛있을것 같아요.......
  • 이윤정 2015.02.21 23:34
    저는 못봤는데 요즘 그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가봐요.
    홍합이 그렇게 맛있냐 하시면 딱 하기 귀찮은 만큼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개육수로 지은 밥에 이것저것 들었으니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ㅎㅎ
  • 뽁이 2015.02.20 23:04
    꺄아 >_< 그러셨군요 !!! 혼자만의 오붓한 설날 !!!
    특별한 ? 설날이셨겠는걸요 ~~~
    그럼 찌짐이랑 튀김이랑 나물 이런것도 하나도 안하신거에요 ?
    가족분들 오디 가셨나바용 ㅋㅋㅋ 히히
    혼자 오붓 ~ 하게 편히 쉬시며 ! 조용히 보내신 설날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ㅋㅋ 히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이윤정 2015.02.21 23:35
    일할거 다 하고 설날 당일에 세배만 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은 친구 만나러 가고 저 혼자 있는 것도 좋던걸요ㅎㅎ
    뽁님도 새해 잘 보내셨죠? 오늘 비는 왔지만 날도 풀리고 이제 봄이 오나봅니다ㅎㅎ
    일요일도 즐겁게 잘 보내시고.. 내일은 치맥? ㅎㅎㅎㅎㅎㅎ
  • 뽁이 2015.02.22 15:14
    ㅋㅋㅋㅋㅋㅋㅋ 치맥은 아니고 ...
    샌맥 ? 샌드위치 맥주 ? 점심부터 하고 신나써요 ㅋㅋ
    저녁 약속도 있는데 ....

  1. 라따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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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봉골레 링귀네

    봉골레 링귀네 pasta con le vongole 혹은 pasta alla vongole라고 하는데 봉골레는 당연히 조개이고.. con은 with, le는 the, alla는 to를 각기 뜻한다. 전통적인 나폴리식 파스타로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의 파스타이다. 원래 전통적인 이탈리아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조개는 지중해에서 잡히는 vongole veraci라는 조개인데 바지락과는 약간 다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도 없고 산지인 이베리아반도나 지중해연안, 대서양해안에서도 어획이 제한적이라고 한다. 대합조개나 백합조개, 모시조개 등으로 대체할 수 있고 육수의 맛이 조...
    Date2015.02.11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4 Views590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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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라자냐

    라자냐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라자냐 면 7장 가지 3~4개 리코타치즈 약 400~500그램 모짜렐라치즈 듬뿍 (그뤼에르 치즈로 대체 가능) 파마산치즈 볼로네즈 소스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6531&mid=hc25 중 적당량 토마토 소스 - 올리브오일, 양파 반개, 다진 마늘 1스푼, 데체코 캔 토마토 1개, 오레가노, 소금, 후추 볼로네즈 소스는 미리 전날 만들어 두고 다음날 라자냐를 만들었다. 라자냐 면은 그릇에 맞게 2장씩 3겹으로 쌓고 남는 부분을 채울 용도로 1장 더 해서 총 7장을 삶았다. 오븐용 그릇의 사이즈...
    Date2015.02.08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639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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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볼로네즈 파스타, 라구소스

    아래 문단은 예전 글에서 복사했다. 위키에 따르면 볼로네즈는Pellegrino Artusi가 1891년에 쓴 Science in the Kitchen and the Art of Eating Well 주방의 과학과 잘먹는 것의 예술 이라는 책에 볼로냐 지방에서 먹는 고기소스에서 기인한 음식이라고 처음 나와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ragu alla bolognese 라는 이름의 요리로 발전했고 일반적으로 라구소스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소스 중에 하나이다. 이탈리아 요리를 보존한다는 이탈리안 아카데미 오브 퀴진에서는 클래식 볼로네즈 라구에 들어가는 재료로 소고...
    Date2015.02.0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15 Views1474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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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초리조 닭가슴살 빠에야

    빠에야 잘 알려져 있듯이 빠에야는 이를 요리하는 팬이름이기도 하며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넓은 팬에 야채, 해산물, 육류 등을 넣어 만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쌀 요리이다. 빠에야에 주로 쓰는 쌀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발렌시아쌀인데 빠에야 쌀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더 고급인 쌀로 칼라스파라 봄바나 발리야스 솔라나를 쓰기도 하는데 이 쌀은 수출이 되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하기는 힘들고 질감이 비슷한 아보리오쌀을 사용했다. 제목은 초리조에 닭가슴살인데 새우와 오징어를 넣어서 믹스타 빠에야에 가깝게...
    Date2015.01.31 Category유럽 By이윤정 Reply10 Views8850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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