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양파가 제철인 요즘은 일 년 중에 양파를 듬뿍듬뿍 넣고 화르르 볶아서 만드는 간짜장이 제일 맛있는 계절이다.
필요한 것도 고기, 양파, 대파, 마늘, 춘장, 굴소스정도면 끝이라 재료도 간단하다.
밥에 양파 듬뿍 넣어서 만든 간짜장을 가득 올리고 가장자리를 짜글짜글하게 튀기듯 구운 계란 후라이면 딱이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돼지고기 다짐육 200그램
식용유 적당량
고추기름 2~3스푼 (생략가능)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청주 1스푼
양파 약간 큰 것 2개
볶음춘장 약 2.5~3스푼 (양파 크기에 따라 추가)
굴소스 1티스푼
설탕 1티스푼
밥 2그릇, 계란후라이 2개
햇양파가 달달해서 이번에는 설탕을 안넣었는데 양파의 맛이나 각자 취향에 따라 0.5~1티스푼 정도 넣어도 괜찮다.
춘장은 중찬명가 볶음춘장을 사용했다.
춘장 구매한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76722
간짜장은 만들기도 간단하고 조리하는데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기는 한데
센 불에 차례대로 후루룩 볶아내고, 계란도 그 사이에 얼른 튀겨내어야 해서 일단 시작하고 나면 여유가 없다.
필요한 재료를 전부 다 준비해두고, 밥도 미리 지어두고, 면을 사용할 때는 간짜장과 동시에 삶고 헹궈서 토렴해야 한다.
양파와 대파는 적당히 네모지게 썰어두고 돼지고기는 앞다리 불고기용을 칼로 다져서 사용했다. 목살, 앞다리 다 좋다.
계란은 미리 그릇에 하나씩 깨두었다.
한 팬에 볶아도 되는데 따로 볶는 걸 좋아해서 팬 2개를 사용했다.
돼지고기는 먼저 노릇노릇하게 볶아두었다.
다른 팬에 식용유와 고추기름을 둘러서 달군 다음 대파와 마늘을 볶다가 청주를 약간 부어서 확 날렸다.
여기에 양파와 다진고기를 넣고 센 불에 달달, 양파의 숨이 죽지는 않을 정도로 얼른 볶아내고 춘장과 굴소스를 넣고 30초정도 화르륵 더 볶아내면 완성이다.
춘장은 작은 국자로 반국자 넣었는데 양파 크기에 따라 들어가는 춘장의 양이 다르니까 볶다가 춘장이 부족한지 보고 필요한 것 같으면 얼른 더 넣으면 좋다.
그동안 계란은 기름을 약간 넉넉하게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냈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계란을 넣고 가장자리가 짜글짜글하게 구워지면 뜨거운 기름을 숟가락으로 떠서 계란 위에 몇 번 뿌려주면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그대로다.
몇 분만에 금방 완성된다.
밥에 간짜장과 계란후라이를 올리면 조형적인 균형도 좋아보이고(뜬금) 색감도 잘 어울려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조금 좋아진다.
춘장도 늘 같은 걸 사용하고 간짜장 만드는 것도 매번 똑같아서 늘 같은 맛이긴 해도 제철 햇양파가 때문인지 새삼 또 맛있게 느껴진다.
햇양파가 듬뿍 들어서 아삭아삭 달달하니 기분좋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