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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22:22

부추잡채

조회 수 4928 추천 수 0 댓글 8

 

 

 

 

부추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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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이탈리안 파슬리를 사면서 호부추도 팔길래 하나 샀다.

재작년에 현대백화점 근처에 살 때는 지하 매장에 호부추가 있어서 자주 부추잡채를 했었는데 이사 오고 나서는 처음으로 호부추를 사게 됐다.

꽤 양이 많은데다가 상태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주문한 호부추 공들여 손질하고 바로 부추잡채를 했다.

 

고추잡채 등 비슷한 음식을 할 때 고기를 미리 전분에 반죽해서 기름에 튀기듯이 볶아두는데

이번에는 고기를 평소보다 고추잡채용보다 약간 도톰하게 새끼손가락 반정도 굵기로 썰어서 전분 튀김옷을 입혀 2번 튀겨서 부추잡채를 했다.

손이 약간 많이 가기는 한데 튀기듯이 볶는 것 보다 확실히 먹기는 더 좋았다.

 

 

 

 

사용한 재료는

 

고기튀김으로

 

돼지고기 안심 약 350그램, 소금, 후추, 계란1개, 감자전분 5스푼, 물 약 2스푼

 

 

 

채소① 칠리오일 1.5스푼, 식용유 약간, 대파 큰 것으로 1대, 다진마늘1스푼

 

양념① 간장 1.5스푼, 청주 1.5스푼

 

채소② 죽순 반캔, 호부추 1줌

 

양념② 굴소스 1.5~2스푼, 노두유 1스푼, 설탕약간

 

 

 

 

요즘 중식에 고추기름보다 치우차챠우 칠리오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조금 비싸긴 해도 중식에 잘 어울려서 사서 쓰고 있다. 고추기름으로 대체해도 좋다.

 

 

 

재료를 얇게 썰어서 준비하고 양념을 준비한 다음 고기를 튀겨두었다.

그리고 팬에 향을 내는 채소인 대파, 마늘, 칠리오일을 볶다가 간장, 청주로 향을 내고 준비한 채소를 볶다가 양념을 넣어서 볶고 마지막으로 미리 볶아둔 고기와 합치면 완성.

메인고기, 채소① 양념① 채소② 양념②의 순서로 준비해 둔 다음 순서대로 촥촥 넣어서 볶으면 되니까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나면 고민없이 착착 만들기 쉽다.

재료 준비하고 과정만 한 번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면 재료만 메모하고 바로 음식을 할 수 있다.

 

 

 

 

죽순은 데친 다음 얇게 채썰고, 호부추는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서 썬 다음 샐러드스피너로 물기를 바짝 털어두었다.

호부추는 센불에 빠르게 볶아야 하니까 물기가 없도록 준비하는 것이 완성도 면에서 도움이 된다.

 

 

캔에 든 죽순은 특유의 살찍 비릿한 냄새와 석회질(티로신 결합 성분)제거를 위해서 데치는 것이 좋다.

석회질이 끼어있는 죽순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고 울퉁불퉁한 표면도 살짝 깎아서 준비했다.

남은 죽순은 깊은 통에 넣고 물에 잠기도록 담가서 냉장보관하고 다음번에 사용했다. 1주일까지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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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도 채썰고 다진마늘도 준비하고

 

양념① 간장 1.5스푼, 청주 1.5스푼,

양념② 굴소스 1.5~2스푼, 노두유 1스푼, 설탕약간

은 바로 넣기 좋게 줄줄이 준비해두고 칠리오일도 준비해두었다.

 

 

 

 

 

돼지고기는 평소 잡채용보다 살짝 도톰하게 설어서 준비하고 조금 번거로와도 하나씩 분리해서 튀겨내고 한 번 더 튀겨서 바삭하게 준비했다.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전분은 계란흰자와 섞고 물을 1스푼 +1스푼 추가해가며 쩐득쩐득한 느낌이 들도록 반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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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 튀김옷에 돼지고기를 넣고 버무려서 튀김기름에 하나씩 빠르게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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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튀김은 재료의 수분때문에 금방 축축해지는데

한 번 더 튀겨내면 이미 익은 속재료는 더이상 수분을 내어놓지 않으므로 튀김옷을 더 이상 첫번째처럼 젖게 만들지 않아서 두번 튀긴 튀김은 바삭함을 더 오래 유지한다.

노릇노릇하게 두 번 튀긴 튀김은 체에 밭쳐서 수분과 기름을 탈탈 털어내고 식힘망 위에 얹어서 조금 두었다.

 

 

 


이제부터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뜨거운 웍에 촥촥 넣어가며 센불에 빠르게 달달달달 볶은 다음 양념넣고 고기넣고 볶아내면 끝.

 

 

 

대파, 마늘을 칠리오일과 식용유에 볶다가 어느정도 익으면 간장과 청주를 넣고 향을 낸 다음 간장과 청주가 치이이익 하며 거의 졸아들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달달달달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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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야기 한대로 채소1, 양념1, 채소2, 양념2의 순서로 센불에 촥촥 볶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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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2의 굴소스와 노두유는 사용한 채소의 양에 따라 적당한 정도로 가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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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튀긴 고기를 넣고 전체적으로 달달 볶은 다음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몇방울 뿌려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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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잡채는 정말 자주 만들어 먹는데 오랜만에 호부추로 부추잡채를 만들었다.

호부추가 꽤 굵고 양이 많아서 늘 먹는 고추잡채가 더 나았으려나 싶었지만 그래도 고기는 따로 두 번 튀겨내 평소보다 손이 많이 간 만큼 맛있게 잘 먹었다.

 

 

 

 

 

 

 

 

  • 뽁이 2015.04.03 08:15
    오오오 신기해요 ! 호부추 라는게 따로 있군요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어요 ㅋㅋ 히히
    역시 사람은 배워야 ? 한다며 ㅋㅋㅋㅋㅋ

    고기까지 따로 정말 튀겨낸 부추잡채라
    정성이 두배에요 ㅠㅠ 꽃빵 오디갔어용 ㅋㅋㅋ 키키

    착착 시뮬레이션 ! 완전 공감이요 ㅋㅋㅋ
  • 이윤정 2015.04.04 21:55
    중식 부추잡채에는 호부추 사용하는데 잘 안팔아서 있는지 없는지도 까먹을 것 같아요ㅎㅎ
    그러게 꽃빵이 없어서 밥이랑 먹었지 뭡니까ㅎㅎ 뽁님 시선을 피해갈 수가 없네요ㅎㅎㅎ
  • 테리 2015.04.03 09:55
    치우차우 칠리오일 저는 못 샀어요.ㅠㅠ
    코스트코 로드쇼에서 사셨던거예요?
    따로 시판은 안 하는것 같더라구요.
    시즈닝 맛간장이랑 샀어야했는뎅.ㅠㅠ
  • 이윤정 2015.04.04 21:56
    저는 코스트코에서 1병 산거 다 쓰고 장보자닷컴에서 주문했어요.
    코스트코에서 더 살 걸 그랬나봅니다ㅎㅎ
  • 닥터봄 2015.04.03 16:58
    레알 중국 본토 요리 같네요 ㄷㄷ

    저희 동네에는 호부추 잘 안팔던데...그냥 부추로 해도 될까요?
    하지만 국내산 부추는 너무 가늘어서 좀만 볶아도 흐물흐물 해질 듯.
    근데 호부추 맛은 국산 부추랑 맛이 같나요?
  • 이윤정 2015.04.04 21:57
    일반 부추로 하실 경우에는 잎은 따로 드시고 도톰한 부분만 쓰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향은 비슷한데 질감이 좀 아삭한 편이라 볶음요리에 잘 어울리는데 굳이 또 구할 필요까지 있겠나 싶었어요^^
  • 닥터봄 2015.04.04 01:15
    참 그리고 이탈리안 파슬리랑 호부추 구입하신 사이트 좀 알 수 없을까요?
    저도 사고 싶은게 있어서요 ^^;
  • 이윤정 2015.04.04 21:57
    그린팜에서 주문했어요. 호부추 상태는 좀.. 안좋고 양은 많더라고요. 파슬리는 진짜 파슬리 부자 될 정도로 많고 질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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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가키아게 붓카게 우동

    소바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221&document_srl=14438 에 이은 우동. 내용도 일부 복사했다. 쯔유 내용은 100% 같고 튀김을 튀기는 방법만 약간 다르다. 물 3리터 다시마, 황태, 표고버섯, 대파 1대, 무1도막, 멸치 약간 가쓰오부시 크게 두줌 듬뿍 간장 6스푼 미림 6스푼 청주 6스푼 설탕 2스푼 생강약간 쯔유는 4인분 정도의 분량이었다. 바로 부어 먹을 정도로 졸이지 않고 물에 희석할 수 있도록 짭쪼름하게 졸이고 먹기 직전에 물에 희석해서 간을 보고 우동에 부었다. 가키아게는 양파 반개 당근 3센치 대파...
    Date2015.03.22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2 Views662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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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칠리꽃게, 깐쇼꽃게, 게살볶음밥, 중식 칠리크랩

    소프트쉘 크랩을 1박스 거금을 주고 질러서 (구입기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30&category=245&document_srl=13499 ) 뿌팟퐁 커리와 싱가폴식 칠리크랩, 샐러드 등등을 만들고 있는데 중식에 튀겨서 만드는 요리는 다 소프트쉘 크랩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평소 깐쇼새우를 만드는 소스로 깐쇼 꽃게를 만들었다. 다음번에는 깐풍소스로 해볼 생각이다. 게를 찌고 손질하면서 남은 게장과 게살로 볶음밥을 해서 깐쇼꽃게에 곁들이니 1끼 식사로 좋았다. 사용한 재료는 게튀김으로 소프트쉘크랩 5마리(450그램), 전분 ...
    Date2015.03.21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483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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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양장피

    양장피 만들기 오랜만에 양장피를 풀세팅했다. 준비할 것도 많고 재료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는데 양장피 / 냉채소스 / 해파리, 오징어, 새우(등 해물) / 오향장육(생략가능) / 생채소, 계란지단 / 고기볶음(고추잡채) 를 따로 떼어놓고 하나씩 해나가면 적당하다. 다 만들어서 친구집에 가져갔다. 사용한 재료는 4~6인분으로 양장피 125그램 (국융 양장피 1개) 겨자소스로 겨자분 3스푼 물 3스푼 간장 3스푼 물엿 3스푼 식초 3스푼 레몬즙 1스푼 다진마늘 3스푼 물 3~5스푼 치킨파우더 약간 소금, 참기름 + 맛보고 취향에 따라 레몬즙이나 메이플시...
    Date2015.03.2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11 Views3315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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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깐풍육

    깐풍육 얼마전 깐풍기를 올렸는데 깐퐁소스가 이번에 마음에 들어서 집에 닭고기는 없고 돼지고기가 있어서 깐풍육을 2번 만들었다. 지난번에 올린 것과 레시피는 거의 똑같다. 총 4번의 같은 소스로 깐풍기와 깐풍육을 만들었는데 그 사이에 기복이 조금 있기도 했다. 똑같은 레시피로도 소스의 양 조절이나 졸이는 시간, 채소 양이나 수분함유에 따라 결과물이 조금씩 달랐다. 소스에 젖는 느낌보다는 바특하게 하는 것이 좋아서 여러번 해보니 감이 더 잘 왔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등심 약 500그램, 소금, 후추 감자전분 100그램 계란흰자 2...
    Date2015.03.1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7337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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