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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찌엔 하이산, 베트남식 해산물 볶음밥

 


하노이등 북부에서는 껌장 cơm rang

호치민등 남부에서는 껌찌엔 cơm chiên

중부에서는 껌싸오 cơm xào

라고 부른다. 그냥 다 볶음밥이다.

 


볶음밥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베트남식 볶음밥도 주재료가 천차만별이다.

베트남 위키의 볶음밥 항목 - https://vi.m.wikipedia.org/wiki/C%C6%A1m_chi%C3%AAn

 

 


계란 trứng 해산물hải sản  돼지고기thịt 소고기bò 다진소고기면bò  băm 닭gà

(고기를 thịt 이라고 하는데 돼지고기는thịt heo, 소고기는thịt bò 닭고기는 thịt gà 이다. 그런데 고기의 디폴트가 돼지고기라 thịt 하면 보통 돼지고기를 뜻한다.)

 


마늘 볶음밥 cơm chiên tỏi

계란 볶음밥 cơm chiên trứng

파인애플 볶음밥 cơm chiên khóm (dứa)

토마토 볶음밥 cơm chiên cà chua

새우 볶음밥 cơm chiên tôm

해산물 볶음밥 cơm chiên hải sản

다진 소고기 볶음밥 cơm chiên bò  băm

다진 돼지고기 볶음밥 cơm chiên thịt bằm

닭고기 볶음밥 cơm chiên gà (주로 닭다리 따로 올리는 경우 많음)

 

 

 

볶음밥에 양념돼지고기구이를 올리면 cơm sườn chiên

 

 

볶음밥은 중국식이 기본이니까

중국 trung quốc 식으로 껌 찌엔 중국 이라고는 하지 않던데.. 한국 hàn quốc 식 재료가 들어가는  껌 찌엔 불고기,  껌 찌엔 김치 등도 있다.

 

 

 


베트남 볶음밥이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맛있게 만드는 팁으로 배워왔던 것이 튀긴 밥을 넣어서 바스락바스락한 질감을 더하는 것이었다.

 


볶음밥에 튀긴 밥을 추가하는 것을 처음 봤을 때는 아주 신기했는데 하면 할수록 납득이 되는 방식이다.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 천재적이다.

볶음밥에 늑짬과 도추아를 곁들인다. 여러 절임채소나 오이, 토마토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늑짬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도추아 - https://homecuisine.co.kr/hc20/103172

 

 

 


재료 (2~4인분)


해산물로

갑오징어 작은 것 4마리 (or 오징어 1~2마리)

새우 20마리

(문어나 게살등 해산물 추가 가능)

 

밥으로
장립종 쌀 2컵 (자스민쌀이나 바스마티쌀)

소금 1티스푼

설탕 0.5티스푼

조미료(봇칸) 1티스푼 (없으면 맛선생이나 다시다 등 조미료 0.5스푼 혹은 굴소스 1스푼)

후추 약간


밥튀김으로

튀김가루 반컵

식용유 1~2컵


밥에 계란옷으로

계란 4개

소금 0.3티


+

식용유 2스푼

당근 3분의1개 (70그램)

쪽파 한 줌 (70그램)

다진마늘 1스푼

고추기름 2스푼(생략가능)

 

+

늑짬으로
물 2스푼

친수피시소스 2스푼

설탕 2스푼

라임 반개 (레몬즙으로 대체 가능) (레몬즙 사용시 1~2스푼 취향에 따라 조절)

마늘, 베트남고추

+

당근무피클 (생략가능)

고수 (생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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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립종 쌀은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쌀과 물을 1:1로 넣고 밥짓기 일구고 펼쳐서 식힌다.


2. 갑오징어와 새우는 데치고 볶음밥용으로 작게 썬다.

이번에는 갑오징어와 새우뿐이지만 해산물은 종류가 다양할수록 좋다.

채소도 볶음밥에 넣기 좋도록 준비해둔다.


3. 다진마늘+고추기름1:1로 2스푼씩 볶아둔다.

식은 밥에 마늘+고추기름 볶는 것, 소금, 후추,  조미료, 설탕을 넣고 골고루 잘 비벼둔다.


4. 3의 밥은 한 줌만 따로 덜어둔 다음 나머지 밥은 계란+소금을 잘 풀은 계란물에 넣고 믹스해 둔다.


5. 한 줌 덜어 둔 밥에는 튀김가루를 넣고 낱알로 떼어지도록 튀김가루로 밥알을 코팅한 다음 체에 넣고 남은 가루는 탈탈 털어낸다.


6. 달군기름에 튀김가루를 입힌 밥알을 넣고 옅은 갈색이 되도록 튀긴다. 체로 건져서 탈탈 턴 다음 식힘망이나 키친타올에 올리고 그대로 식힌다. 식은 밥튀김을 조금 먹어보면 과자처럼 바삭바삭하다.


7. 팬에 당근 볶다가 마늘 볶고 쪽파 볶고 구석으로 밀어둔다.


8. 준비한 계란물+밥 넣고 고추기름 넣고 센 불로 밥알이 코팅되도록 달달달달달달 볶는다.


9. 미리 준비한 해산물 넣고 달달볶고 간을 봐서 입맛에 맞게 소금이나 조미료를 추가로 넣고 간을 조절한다.


10. 바삭바삭한 밥튀김을 볶음밥에 넣고 한 번 달달 볶아서 완성.


11. 접시에 담은 다음 당근무피클이나 늑짬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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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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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료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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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둘 다 베트남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조미료이다. 비폰 봇칸보다 친수 핫넴똠이 더 맛있는데 국내에서 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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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밥에 양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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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밥 한 줌 덜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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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가루 묻혀서 낱알을 떼고 체에 올려 가루 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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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김가루 코팅된 쌀.IMG_0630.JPG

 

 

 

6. 밥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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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옅은 갈색으로 튀김IMG_0644.JPG

 

 

 

 

4. 계란물에 밥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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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볶음밥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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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계란물+밥 넣고 센 불로 달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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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해산물 추가하고 볶다가 입맛에 맞게 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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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밥튀김 넣고 달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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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접시에 볶음밥을 담고 늑짬과 도추아 곁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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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지 않고 후두두 떨어지는 계란볶음밥에 새우와 갑오징어도 잘 어울리고, 바삭바삭한 질감의 밥튀김이 한스푼에 서너개 씹히는 질감이 아주 조화롭다.


소금과 조미료로 간을 맞춘거라 그냥 먹어도 좋지만 늑짬 살짝 뿌려서 먹으면 새콤짭조름달달한 맛에 베트남고추로 매운맛이 포인트가 된다. 도추아를 곁들여도 좋고 오이나 토마토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주재료에 따라 맛은 다르지만 기본 볶음밥만 해도 아주 맛있다.

 

 

 

 

  • 더느린늘보 2021.05.25 18:13

    볶음밥에 밥튀김이라니, 진짜 천재적인데요.

    좋아하는 라오스 음식 중에 '냄카오'란 게 있는데 이게 양념한 밥을 공모양으로 빚어-튀겨-부순 다음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 거거든요. 그 바삭하고 고소한 밥알 샐러드를 먹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먹을 생각을 했지 하며 감탄하곤 했는데, 역시 식도락가 베트남 사람들도 지지 않는군요 ㅎㅎ

    냄카오 궁금하실까봐 링크 하나 던져놓고 갑니다~ 여기선 방콕 음식처럼 이야기하는데 뭐 모르면 그럴 수도 있죠 ㅎㅎ 끝에 붙은 영상도 재밌어요.

    https://www.eatingthaifood.com/yam-naem-khao-tod-bangkok/

  • 이윤정 2021.05.27 03:59
    더느린늘보님 좋아하시는 음식이라니 넘 맛있겠다 하고 찾아봤는데 ແໝມ ເຂົ້າ 라고 해서 더 찾아보니 넘 신기하고 재밌어요.
    http://choesin.com/%ED%83%9C%EA%B5%AD-%EC%9A%94%EB%A6%AC%EC%9D%98-%EB%B9%84%EB%B0%80-yam-naem-khao-thot-%ED%8A%80%EA%B9%80-%EC%A3%BC%EB%A8%B9%EB%B0%A5-%EC%83%90%EB%9F%AC%EB%93%9C
    찾아볼수록 와 하게 되고 정말 먹어보고 싶어요. 역사가 있는 음식일 것 같은데 정말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이에요.
    역시 더느린늘보님이 알려주신 정보는 언제나 최고에요. 감사합니다^^
  • 우와 홈퀴진에 라오어까지 등장했어요!! 이리 반가울 수가!!! 기왕 이리 된 김에 정확하게 알려드리자면 ແໜມເຂົ້າ (뭐가 다른가 하시겠지만...ㅋㅋ 두번째 글자가 살짝 다르죠? ໝ는 ㅁ이고 ໜ가 ㄴ이에요) 저도 아직 이 음식의 역사까지는 모르겠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도 메콩강 하류로 한참 내려간 타드아라는 동네가 냄카오의 원조라는 얘기만 들었어요. Nem Tha Deua로 검색해도 꽤 뭐가 나오죠. 근데 '냄'이라는 단어만 봐서는 베트남요리 같기도 해요. 냄카오는 '냄+밥'이란 뜻인데 여기 들어가는 Nem Chua를 라오스에서는 '솜무'라 부르거든요. 굳이 '솜무'란 자기말을 두고 냄을 붙인 건 베트남의 영향이 없진 않겠죠... 근데 이 동네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로 워낙 오래 같이 묶여 있었고 베트남에서 이주해와 사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냄추아는 들어와서 솜무로 발전하고, 또 한편으로 냄카오라는 음식이 비교적 최근에(프랑스 식민지 시절 즈음에) 타드아 동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는 게 저의 가설입니다. 덕분에 언젠가 냄카오의 원조를 찾아가는 여행을 함 해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네요 ㅎㅎ 뭔가 건지게 되면 꼭 돌아와서 후기 남겨드릴게요.
    저 위에 댓글 쓰고 너무 땡겨서 저녁에 냄카오 배달시켜 먹었는데, 오늘 마침 라오스 친구가 점심때 냄카오를 해다 줘서 또 먹었어요. 자꾸 먹어도 자꾸 맛있어욯ㅎㅎㅎㅎ

     

    NemKhao.jpg

     

  • 이윤정 2021.05.30 04:18
    제가 라오어를 잘 못 찾았군요ㅠㅠ 더느린늘보님 댓글 보면서 어디가 다른가 한참 유심히 봤어요ㅎㅎㅎ
    솜무에 넴추아를 붙힌 이유가 서로 영향을 받은 느낌이라는 말씀 들으니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얼핏 알기로는 각자 국경+국적+문화권을 동일시해서 칼같이 나누는 성향이 있는 것이 한국사람인데 한국사람이 대표적으로 이해못하는 것이 국경, 국적, 문화권이 혼재되어 있는 개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서로 영향받고 영향주는 개념을 보면 재밌기도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느린늘보님이 이렇게 보여주신 음식이 넘 맛있어보이는데다가 봉투에 담겨있는 다채로운 채소가 넘 좋아요.
    냄카오는 진짜 넘 먹어보고 싶고 만들어보고 싶고 궁금하고 그래요ㅎㅎ 언젠간 라오스에서 먹어볼 수 있겠죠? ㅎㅎㅎ
  • 땅못 2021.05.26 18:12

    윤정님 홈퀴진을 다니면서 세계요리 1도 모르던 제가 점점 지식이 늘어가요 ㅎㅎ 하지만 그보다도 즐거운 건 역시 맛있는 거 새롭게 해 먹을 수 있다는 거겠죠?!? ㅋㅋ 밥에 튀김가루 해서 튀기다니....정말 맛있을 거 같아요! 훨씬 좋아하는 식감이 될 것 같아서 꼭 해먹어보고싶어져요... 그치만 요새는 좀 번거로운 걸 피하게 되다 보니 ㅋㅋ ㅠㅠㅠㅠ 게을러졌어요. 5월이 바쁜 달이라는 건 옛말인 줄 알았는데 올해는 그러네요 ㅠㅠ 당분간 해외에 다녀오게 되는데 준비할 게 의외로 많네요 ㅠㅠ 지금은 하늘이 좀 흐린데 따뜻할 때는 이제 완전 따뜻해요! 윤정님 한주의 피크 수요일이네요. 조금만 힘내서 주말까지 화이팅해요 !! ㅎㅎ 늘 레시피글 감사하고 다 따라하지 못하는 날도 보면서 그저 좋아요. 윤정님도 즐거운 하루 마무리하셨으면 해요<333

  • 이윤정 2021.05.27 04:07

    하나씩 맨땅에 헤딩해가며 알아가는 거라 최대한 열심히 이야기하는 와중에 말이 너무 많을 때도 있고 또 너무 요약해서 말할 때도 있지만 그냥 그때그때 가능한 만큼 이야기 하고 있는 터라 보기에 매끄럽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름이 오나 싶다가 잠시 멈춰서 지금은 밖에 비오는 소리가 많이 들려요. 비가 오면 여름이 하루정도 더 늦게 오려나요ㅎㅎ
    당분간 해외에 다녀오시게 되었다니 요즘같은 코로나 시절에 해외에 가시는 경우가 거의 그렇듯이 땅못님께 중요한 일이 생겨서 바쁘신가봐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많이 준비하고 공들여서 가시는 일일텐데 목적하신 바가 준비부터 마지막까지 성공적일거라 저는 확신해요ㅎㅎ 종종 이야기 더 많이 들려주세요^^

  • 오복아 2021.08.28 21:28
    댓글달고 싶어서 가입까지했어요!다낭에서 처음 볶음밥먹고 신세계였는데 넘 반갑고 정말 맛천재이심을 전달하고싶었어요 저도 부산살고 이윤정님 떡볶이로 알게됐는데 레시피 따라해보니 저랑입맛이 비슷하신것같아요 근데 전 편식이 심한데 이상하게 베트남음식이 엄청 좋아하고 잘맞는데 이렇게 올려주시니 넘넘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코로나직전 하노이에서 먹은 분보남보가 넘 아른거렸는데 조만간 따라해봐야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맛있는거 해먹을수 있어서 좋아요~
  • 이윤정 2021.08.31 04:45
    안녕하세요 오복아님^^
    저도 베트남음식이 입맛에 완전 맞아요ㅎㅎ 오복아님 입맛과 제 입맛이 진짜 비슷한가봐요ㅎㅎ
    베트남 음식에 만들고 정리하고 올리는 것에 시간 할애를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 올릴 것도 꽤 있고 그런데 저 혼자 호들갑인가 싶기도 하거든요(조회수도 적은 편이라서요). 그런데 이렇게 참고해주시니 제게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ㅎㅎ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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