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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곱창두부두루치기에도 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전골과 조림의 중간적인 느낌인 낙곱새식으로 짜글짜글하게 먹고 사리넣고, 마지막에 밥 넣는 형식으로 만든 것이 아직도 너무 많아서 밀어내기로 계속 올린다.

주재료나 양념만 조금씩 다르지 전체적으로는 맨날 똑같은 걸 먹는 거 같은데 1년에 걸쳐 먹은거라 그건 아니고 라고 쓰고 보니 흠 맞나...



얼마 전에 올렸던 맛된장과 맛된장으로 만든 낙곱새 - https://homecuisine.co.kr/hc10/88383 
에 이어서 주재료만 달리 해서 만들었다.
낙지, 곱창, 새우가 다 있으면 좋지만 간단하게 차돌박이나 대패삼겹살만 준비해서 만들기도 한다.
주재료만 다르고 나머지 양념과 육수는 똑같다.
당면 불리고 양념만 미리 만들어두면 만들기 아주아주 쉽다.




청양고추 80그램 (약 20개)
다진마늘 120그램
다진대파 120그램 (흰부분 5~8대)
시판된장 100그램 
집된장 100그램
고추장 100그램
고춧가루 50그램
670그램 / 5등분 각 2~3인분

집된장이 없으면  대두, 소금, 주정, 종국 정도로 최소한의 재료가 들어간 시판 된장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샘표 백일된장, 해찬들 명품집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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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재료로 5분의1만 만들어서 사용해도 똑같다. 그런데 이렇게 똑같으니까 그냥 재료 준비하는 김에 맛된장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다음에 편하다.


미리 맛된장을 만들어 두고, 당면을 불려두면 만들기 아주아주 쉽다.


사용한 재료는
대패삼겹살 500그램 (구워서 기름은 따라내기)
대파 2대
양파 1개
당면사리 100그램 (미리 불리기)
라면사리 1개

맛된장 130그램
고운고춧가루 2스푼
설탕 10그램 
후추 약간
사골곰탕 육수 600미리 (사골곰탕+물 합해서)

밥 1그릇, 쪽파, 김가루, 참기름


비비고 사골곰탕 육수를 사용했는데 시판 육수가 500미리라서 물을 100+a미리 정도 추가했다.
사용하는 채소의 양이나 사리의 양, 좋아하는 사리의 익힘정도, 불의 세기 등 상황에 따라 수분이 부족할 경우가 있으니까 추가로 물을 50~100미리정도  준비해서 필요할 때 사용했다. 

맛된장은 2달정도 삭혀두었고, 다음으로 가장 먼저 당면을 찬물에 불려두었다. 당면은 하루 전날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했다.


맛된장 130그램에 고운고춧가루 2스푼과 설탕 2티스푼,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저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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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삼겹살은 구워서 기름을 따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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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네모나게 썰어 둔 양파, 대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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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볶은 다음 양념과 육수, 당면사리를 넣는데, 양념, 육수를 70%만 사용.


남겨 둔 양념과 육수는 마지막에 라면 등 사리 추가시에 남은 양념, 육수 사용한다.
처음부터 라면사리를 같이 넣을 때는 양념, 육수 전부 넣으면 적당하다. (필요에 따라 물 약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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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양념을 넣고 (사리와 육수를 붓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더 볶아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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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와 육수를 붓고 자글자글하게 졸이듯 끓이면 끝이다. 끓기 시작하면 눋지 않게 저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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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따로 넣기가 귀찮아서 남은 양념과 육수를 다 넣고 라면사리도 바로 넣었다.

라면사리는 반정도 삶아서 넣으면 가장 좋은데 따로 삶지 않고 바로 넣었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약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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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분정도 약간 센 불로 잘 저어가면서 익혔다. (불의 세기나 팬의 넓이, 깊이, 저어주는 횟수, 실온 온도 등에 따라 시간이 다르다. 불린 당면이 두꺼운 당면인지, 얇은 당면인지, 재료가 냉장고에 있었는지, 실온에 있었는지, 시판 사골육수를 보관한 곳이 차가운지 아닌지 등등)

적당히 잘 익은 낙곱새는 바닥을 긁으면 이정도 느낌. 사리가 잘 익고 바닥을 긁었을 때 바닥이 잠깐 보였다가 없어지는 정도로 완성되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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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박짜박하면서도 야채도 당면도 라면도 딱 좋게 잘 익었다.

재료준비해서 넣고, 양념 넣고,  육수를 부은 다음 이제 재료가 적당히 익도록 짜글짜글 익히면 끝이라 만들기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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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가 잘 익었는지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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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사리와 라면사리 먼저 호로록. 이 때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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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먹다가 마지막에 밥을 넣는데 비벼도 좋고 볶아도 좋고 다 맛있다. 참기름이랑 김가루를 약간 뿌리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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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된장 낙곱새에도 이야기 했듯이 너무도 당연하게 맛있다.
만들기도 쉽고 양념도 맛있고 사리에 고기에 야채에 밥에 모자란 것 없이 먹기 좋다.





  • 레드지아 2020.02.24 13:13

    대패짜글이라니!!

    저는 짜글이는 백선생이 한 그짜글이만 생각나고 고기도 딱 그부위만 넣어야지 다른부위 넣었다가는 경찰이 와서 잡아가는줄 알았네요 ㅠ

    의외로 다른부위 넣고 응용을 해도 경찰아저씨들은 바빠서 그런지 안잡아가는데 말이죠 ㅠ

     

    생각의 유연성이 좋아야 요리응용도 잘하는거 같아요 ^^

    그래서 저는 윤정님이 많이 부러워요!!

    항상 윤정님 블로그에서 요리만 잔뜩 배우고만 가서 죄송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

  • 이윤정 2020.02.26 04:03
    경찰이 잡아간다니ㅎㅎㅎㅎ 레드지아님 왜 이렇게 재밌으신지ㅎㅎㅎㅎㅎ
    저는 티비를 안봐서 뭐 생각나는게 없더라고요. 티비는 안볼려고 안보는 게 아니라 조용한 걸 좋아해서 티비 켠 상태를 잘 못 견뎌서 그렇거든요.
    티비에도 좋은 정보가 많을텐데 너무 고립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ㅠ
    레드지아님은 늘 배운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그런 말씀이 제게는 언제나 재밌고 귀엽고 러블리한 말씀이라 늘 제게 힘이 되어요.
    그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갑자기 고백하려니 약간 쑥스럽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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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촉촉한 제육볶음 + 옥수수국수사리

    제육볶음을 하는 방법은 먼저 고기를 굽고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린 다음 양념을 넣고 무쳐서 한 번 더 볶아내는 것을 가장 자주 하는데 또 가끔 내킬 때는 고기와 채소를 전부 양념에 무쳐서 구워서 약간 자작하게 먹기도 한다. 이럴 땐 당면사리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옥수수국수를 사용해봤다. 제육볶음에 옥수수국수 사리를 넣고 싶어서 채소를 넉넉하게 넣고 제육볶음을 촉촉하게 완성하고 여기에 삶아서 헹군 옥수수국수 사리를 넣고 양념을 더 넣어서 볶았다. 국수가 붓지 않도록 바로 찬물에 헹구자마자 물기를 탈탈 털고 바로 넣...
    Date2020.01.2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534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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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얼큰 소고기 버섯 수제비

    평소 만들던 얼큰한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에 수제비 사리를 넣은 것과 똑같이 만들었다. 멸치육수에 얼큰하게 양념하고 소고기와 배추, 버섯 등 채소를 넣고 수제비를 떼어 넣었다. 사용한 재료는 수제비 반죽 2인분 멸치황태육수 1.1리터 (필요하면 100미리 더) 국간장 1티스푼 (멸치진국 사용시), (육수 사용시 간보고 2스푼까지) 친수피시소스 1티스푼 (간보고 추가) 다진마늘 1.5스푼 고운고춧가루 1.5스푼 후추 약간 샤브샤브용 소고기 150그램 팽이버섯 1봉투 대파 흰부분 1대 알배추 5~6잎 애호박 약간 (생략가능) 청양고추 2개 (생략가능) 미...
    Date2020.01.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652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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