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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추워지면 어김없이 감자탕.

비슷한 내용으로 벌써 대여섯번은 올린 것 같은데 내용 역시 비슷하다.

등뼈는 평소에 마트에 다닐 때 고기를 너무 발라내지 않고 어느정도 두툼하게 붙혀 놓은 곳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가 필요할 때 가서 구매했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계량스푼사용)

 

돼지등뼈 1.2키로

양파 1개

무 1조각

대파 2대

통후추 1티스푼

월계수잎 2개

 

양념장으로

국간장 3스푼

진간장 1스푼

시판된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3스푼

 

냉동 우거지 2~3덩어리

감자 큰 것 2~3개 

수제비사리 2줌


대파 반대

깻잎 1묶음

들깨가루 3~4스푼

 

 

우거지는 배추 푸른 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데치고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짜서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다.

수제비사리는 감자탕집에서 파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마트에서 구입해 왔는데 취향에 따라 라면사리나 우동사리 등 원하는 것으로 넣으면 적당하다.




돼지등뼈는 찬물에 3~4시간 담가둬서 핏물을 뺀 다음 깨끗하게 씻어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다시 한 번 팔팔 끓을 때까지 데쳤다.

냄비도 깨끗하게 씻고 데친 등뼈를 물에 씻어서 남은 핏물을 깨끗하게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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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을 넉넉하게 잡고 등뼈를 넣고 중불에 삶기 시작했다.

고기 냄새를 잡고 국물에 맛을 더하기 위해 양파, 대파, 무, 월계수잎, 후추를 넣고 1시간반정도 등뼈에서 뽀얗게 육수가 나오고 뼈와 살이 떨어지기 시작할 정도로 삶았다.


등뼈를 삶으면서 부족하면 중간중간에 물을 보충하고 위에 뜨는 기름과 부유물은 간간히 오가며 걷어냈다.

삶은 등뼈는 일단 식혀서 뼈는 건져내고 남은 육수는 체에 걸러서 뼛가루 등을 걸러내고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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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삶아 둔 배추우거지는 물기를 짜서 먹기 좋도록 찢어두고 고춧가루, 간장, 국간장, 된장, 다진마늘을 넣고 우거지에 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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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전체 과정에서 끓는 동안 물이 부족하면 중간중간 끓는 물을 보충해서 등뼈가 90%정도 잠기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양념한 우거지에 등뼈육수를 붓고 우거지가 충분히 부들부들하도록 1시간정도 삶았다.

우거지의 상태에 따라 끓이는 시간이 다르니까 중간에 먹어보고 질기지 않을정도로 삶으면 적당하다.


여기에 감자를 넣고 감자가 반정도 익으면 삶아 둔 등뼈를 넣고 등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떨어지고 감자가 속까지 다 익을 정도로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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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슷하게 썬 대파와 수제비사리를 넣고 수제비가 부들부들하도록 끓인 다음 깻잎과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만 더 끓여내서 완성.

다른 사리를 넣을 때는 고기를 먼저 먹고 남은 감자탕에 사리를 넣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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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맛있는 감자탕 한냄비에 밥만 딱 있어도 밥상이 그득하고 좋다.

갑자기 추워져서 집에 냉기가 도는데 감자탕을 끓이느라 집도 조금 따뜻해지고 밥상 앞에 앉으면 감자탕에서 뜨끈뜨끈한 온기가 전해지니 기분도 조금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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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면서 맵지 않은 국물에서 잡내 없이 깊은 맛이 나고 간도 맞아서 마음에 딱 들었다.

익힘 정도도 보고 간도 볼 겸 포슬포슬한 감자와 쫀득쫀득한 수제비부터 한 입씩 먹고 고기를 그릇에 담았다.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갈라져서 고기를 먹을 것도 넉넉하고 보드랍게 후루룩 넘어가는 우거지도 맛있고 좋다.




  • 레드지아 2016.11.01 09:57

    마늘모양이 스픈모양 그대로 ㅋㅋㅋ 아유 이뻐요 ㅎㅎㅎㅎ 동그란것이...^^

     

    저도 감자탕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거피들깨도 오로지 감자탕을 위해 한되 주문했다니깐요 ㅋ

     

    항상 귀찮아서 그냥 포기김치 넣고 푹 끓여서 먹었는데 윤정님 레시피가 있으니 요렇게 따라해볼래요

    확실히 추워지니까 뜨끈한 국물음식이 먹고 싶어져요 ^^

  • 이윤정 2016.11.01 22:40
    저 마늘 동그란거 보면 괜히 좋더라고요ㅎㅎㅎ 레드지아님 이런거 좋아하는 포인트가 비슷하심ㅎㅎㅎㅎ
    레드지아님도 감자탕에 들깨 좋아하시는군요ㅎㅎ 김치 넣어도 맛있고 우거지 넣어도 맛있는데 우거지 준비하기가 은근 귀찮죠^^
    추워지니까 뜨끈뜨끈한 것 만들어도 집이 훈훈하고 좋은데 곧 주방에 발 들이면 앗 차거 할 날이 오겠네요ㅎㅎ
  • 뽁이 2016.11.01 11:55

    캬아아아아 맛있겠어요 ㅠ 세상에 어쩜 !

    저 걸쭉 ~ 한 국물하며 ㅠㅠ

    푸짐한 시래기에 감자에 고기에 !

    우째 이렇게 끓이십니까 ㅠㅠㅠ

    추우니 보기만해도 속 뜨뜻해서 좋아요 !

     

    저 댕겨왔어요 윤정님 >_<

  • 이윤정 2016.11.01 22:45
    역시 이런건 추워져야만 만들 수 있는거죠ㅎㅎㅎ
    시간 들여 푹푹 끓이기만 하면 되는건데 또 은근 귀찮기도 하고 그냥 등뼈가 좋아 보일 때가 감자탕을 만들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ㅎㅎㅎ

    4일간 스페인에 계셨죠! 아 너무너무 재밌으셨겠어요+_+
    지금 뽁님 블로그에 스페인 여행기 보러 갑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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