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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빵을 그만 만든 지 꽤 오래 되었는데 이제 한 번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고 피자나 파스타나 요즘 반죽할 일이 조금 생겨서 스탠드믹서를 질러버렸다.

뭐 그냥 일기인데.. 어떻게 사게 되었는가 하면;;

 

 

우리는 생일에 선물은 따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가 서로 갖고 싶은 걸 골라 줄 수가 없어서이다.

적당히 서프라이즈 한 선물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기쁘지도 않고.. 그래서 갖고 싶은 걸 알아서 사는 걸로 늘 선물을 대신 하고 있다.

 

지난달 남편 생일에는 남편이 수냉쿨러를 샀는데 수냉쿨러가 갖고 싶은지 내가 어떻게 아나 싶고 이걸 내가 고를 수도 없어서 남편이 알아서 이베이에서 수냉쿨러를 샀다.

수냉쿨러 외에 50~60달러 정도 더 살 수 있다고 해서 어부지리로 아마존에서 오븐온도계, 조리용 실, 치즈그레이터, 계량컵 등을 사고.(선물아님)ㅎㅎㅎ

 

그리고 나는 이번달 생일에 책을 잔뜩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빵반죽에 파스타반죽을 하다보니 빡쳐서 키친에이드를 사겠다! 했다.

스탠드믹서는 남편이 평소에도 늘 사자고 했지만 얼마나 쓰겠냐며 그냥 패스했는데 내가 산다니까 남편이 이때다 싶어서 키친에이드 모델명을 외울 정도로 알아보고 있었다.

 

물론 나는 사겠다고 말만하고 써칭은 남편이.. 했는데 처음에는 키친에이드를 살까 하다가 한국에서 사면 200볼트인 것은 좋지만 너무 비싸고 해서 당연히 안사고,

아마존에서 사면 싸긴 하지만 관세 부가세가 18%에 배송비, 변압기까지 조금 비싼 제품에 눈독을 들이니 가볍게 살 만한 돈은 아니었다.

이베이에서 리퍼브제품을 사도 199달러에 관세 부가세 배송비 변압기 까지 약 33~35만원.. 뭐 이것도 국내 판매가격에 비하면 싸긴 하지만 그것도 싸진 않네 하다가

 

그런데 아마존에서 책을 장바구니 담다보니 역시 그래도 책을 사야겠다 싶어서 스탠드믹서 안사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남편이 그래도 사야 한다며 바꾸고 그런건 안된다고 책도 사고 스탠드믹서도 사자고 고집을 부려서,

둘 다 사면 비싸고 책을 더 갖고 싶다며 스탠드믹서는 안산다고 하니 다른 스탠드 믹서를 하나 물어왔다.

 

그래서 가격대도 수긍 가능하고 성능도 거의 같다는 해밀턴비치 스탠드믹서를 사자고 갖고 와서는 이것도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힘이 약간 약하고 하나는 키친에이드랑 거의 같다는거다.

그런데 키친에이드랑 거의 같다는 건 180달러대로 이것도 관세 부가세가 붙어서 가격이 있으니까

이베이에서 입찰해서 배송비까지 120달러 미만으로 되는 물건을 낙찰받아 갖고 오면 딱이라고 그러니 책도 사고 이것도 사는 걸로 설득당했다..

 

그래서 남편이 이베이에서 찾아보고 비딩해서 해밀턴비치 스탠드믹서를 100달러에 득템했다.

무게때문에 배송비까지 치면 믹서 단품이 100달러는 넘지 않아야 관세 부가세를 안내는데 다른 색깔은 115달러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블랙 하나를 100달러에 차지했다.

비딩 카운트다운이 새해카운트다운 하는 것 보다 100배는 더 재밌고 쫄깃했다.

 

빵이나 파스타반죽 좀 하자고 이러고 있으니 이쯤에서 아마존에서 갖고 온 걸 자랑으로 올려야 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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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용 실과 오븐온도계.

실은 튼튼해보여서 하나 사고, 오븐은 이 놈의 새 오븐의 온도를 도대체 알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나 샀다.

오븐에 넣고 온도를 재보니 180도 예열됐다며 띠띠 거릴 때는 120도라 멘붕을 선사하더니 180도로 5분정도 돌리니 의외로 온도가 맞았다.

그런데 온도는 맞는데 스팀오븐 자체가 열풍으로 온도를 올리는거리 여전히 마음에 안들기는 마찬가지..

250도까지 된다더니 238도까지밖에 안올라가고 스팀을 켜니 235도로 온도가 더 떨어졌다.

시간을 내서 10도 단위로 측정해서 주방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써두고 음식 할 때 참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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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컵 된장질..

버터나 꿀, 고추장 등의 달라붙는 재료를 담아서 계량하기 편하도록 만든 계량컵인데 물이나 가루류를 계량하기도 괜찮기는 하다.

그런데 지금 쓰는 계량컵과 계량스푼은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들이면서 보통 계량컵을 더 안사고 이게 갖고 싶어서 그냥 사버렸다.

사고 나서 비커 형태로 된 걸 살 걸 그랬나, 이건 그 다음에 살 만한 계량컵인가, 하고 급 후회했지만 '가졌다'는 즐거움이 있는 걸 보니 100% 된장질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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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그레이터는 꽤 이것저것 사댔는데 밀 형태로 돌려서 깍는 것 부터 리본그레이터나 파마산그레이터, 짧은 것, 좁은 것까지 다양하게 사봤지만

마이크로플레인에서 나온 프로페셔널 시리즈가 가장 나은 것 같다.

이것도 여러가지 사고는 파인그레이터 말고는 필요하지 않다 싶어서 다 팔았는데 하나만 오래 쓰다보니 엑스트라 코어스도 하나 필요해서 질렀다.

완전 잘 갈리고 좋은데 굵게 갈리는 만큼 베일 공간도 크고 아주 날카로워서 오늘 남편이 치즈를 갈다가 손을 베었다. 역시 조심해서 써야할 물건이긴 하다.

 

 

아마존에서 사고 싶은 걸 꼽자면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꼭 필요하지 않으면 넘어가자 하고 패스하곤 했다가 이번에 남편 생일인데도 내가 갖고 싶은 걸로 소소하게 사봤다.

위시리스트에 있는 것들과 책 중에 뭘 더 사고 싶냐 생각하면 늘 책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여유가 되면 책을 조금씩 샀는데

이번에도 또 그렇게 되지 싶었더니 내가 갖고 싶다는 건 다 사자며 고집부리는 남편 덕에 스탠드믹서도 하나 사고 약간 좋..나?ㅎㅎ

 

기승전아마존남편자랑;;인 것 같기는 한데 자랑질을 평소에 잘 안하니까 이렇게 소소한 자랑은 가끔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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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7일 추가

 

 

조리용 실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잘 쓰고 있고 오븐온도계는 한 번만 온도를 알 수 있으니까 자주 쓰지는 않게 된다.

계량컵은 샀을 때의 예감대로 봉인 중이고, 치즈 그레이터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산 것인 만큼 치즈를 갈 때 잘 쓰고 있다.

단단한 치즈는 파인 그레이터로, 그뤼에르나 체다 같이 무른 치즈는 엑스트라코어스가 쓰기 좋다.

 

 

조리용 실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0BU7TYY/

오븐 온도계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125TABM

계량컵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A2KD8HA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E5TF8QI

엑스트라 코어스 그레이터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00CFFRO

5년전에 산 파인 그레이터 - http://www.amazon.com/Microplane-38004-Professional-Spice-Grater/dp/B00009WE3Z

 

 

 

  • ladyssoul 2015.03.03 01:41
    지름스토리를 어찌나 재밌게 쓰셨는지 막 박장대소해가며 읽었네요ㅎㅎ
    마이크로플레인 그레이터가 잘 갈리고 간지도 나서 참 좋던데
    저는 하도 손가락을 갈아대서 결국 로터리형 그레이터만 사용해요ㅠㅠ
  • 이윤정 2015.03.03 23:57
    그냥 잡담인데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마이크로플레인이 진짜 잘 갈리긴 한데 손 한 번 갈면 완전 ㅠㅠ....
    그래서 제가 이것도 사봤는데 http://www.amazon.com/Microplane-48007-Cheese-White-Black/dp/B004TS2Q9M/
    이건 지금 올린 형태에 비해서 한 번 쓸 때마다 청소하기가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안쓰고 봉인해두었는데 다음에 나눔이라도 할까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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