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태 라구소스.
작년이랑 레시피는 똑같다. 이번에도 똑같이 슬로우쿠커를 사용했다.
평소 라구소스는 다짐육으로 만들고 생크림을 넣어 크리미하게 마무리 하는 편인데
이 라구소스는 사태에 토마토가 많지 않도록 하고 생크림 없이 올리브오일과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 치즈로, 라구소스의 깊은 맛에 크리미하지 않고 오일리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남은 라구소스는 생크림을 넣고 만들어야겠다.
볼로네즈 https://homecuisine.co.kr/hc25/69466 와 오소부코 https://homecuisine.co.kr/hc25/70447 의 중간적인 느낌.
(라구소스에 생크림을 넣지 않았지만 취향에 따라 생크림을 넣어도 당연히 괜찮기는하다.)
한우 사태를 사용했다. 사태의 근막이 부드러워지기 위해서는 냄비에서는 2시간~3시간정도 푹 익혀서 자주 저어가면서 만들어하는데 자주 저어주는 것이 번거로워서 슬로우쿠커를 사용했다. 슬로우쿠커에는 더 장시간 조리한다.
사용한 재료는 약 6인분으로
사태 1키로
올리브오일 적당량
양파 450그램
당근 150그램
샐러리 150그램
다진 마늘 50그램
레드와인 300미리
데체코 홀토마토 1캔
토마토 페이스트 100그램
비프스톡 0.5스푼
토마토페이스트는 뜯어서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퍼백에 넣고 얇게 펴서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태는 2~3센치정도 두께로 두툼하게 썰어서 겉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슬로우쿠커에 넣고
팬에 와인을 부어서 디글레이즈하고 한 번 끓여서 같이 슬로우쿠커에 넣었다.
샐러리와 당근도 볶아서 슬로우쿠커에 넣었다.
데체코 홀토마토 1캔
토마토페이스트 100그램
비프스톡 0.5스푼
라구소스가 완전히 식으면 비닐장갑을 끼고 사태를 적당히 찢고 6등분으로 나눠서 포장했다.
1주일까지 먹을 것은 냉장보관해도 괜찮았고 그 이상은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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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 사용한 재료는
위의 소스 2인분
스파게티니 200그램, 소금 적당량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 넉넉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파스타 삶을 물은 일반적으로 파스타 100그램당 물 1리터, 소금 10그램을 넣어서 삶는데 소금은 약간 적게 넣었다.
파스타 삶는 물은 1.5리터 정도 잡고 소금 1티스푼을 넣어서 팔팔 끓으면 파스타를 넣고 봉투에 적혀있는 시간동안 삶았다. (취향에 따라 -1분)
(중간에 파스타를 잘라봐서 속에 심이 머리카락 정도 남은 상태가 알덴테인데 시간보다는 상태로 파악하는 것이 좋고, 취향에 따라 봉투에 적힌 시간대로 삶는 것도 좋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라구소스를 넣고 물을 약간 부어서 단단하게 뭉쳤던 소스가 부드럽게 풀리도록 볶았다.
여기에 시간에 맞게 익힌 파스타를 넣고 소스와 함께 잘 볶으면서 뻑뻑하기와 간을 봐서 파스타 삶은 물을 약간 넣었다.
치즈를 넣을거니까 아주 약간 싱겁게 완성한 다음 파르마산 치즈를 아주 듬뿍 갈아서 넣고 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을 약간 더 뿌렸다.
그릇에 파스타 담고 고기 듬뿍.
치즈도 넉넉하게 더 갈아서 올렸다. 파스타가 뜨거워서 치즈가 금방 녹으니까 실제보다 치즈가 적어보인다..
라구소스의 사태가 부드럽게 익어서 오소부코 같은 느낌이 난다. 재료나 조리과정이 비슷하니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라구의 깊은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한그릇이었다.
사태가 한바가지!!! 어우 이렇게 은혜로울수가요!!
저 사태 좋아하는거 어찌 아셨어요!!! ^^
스파게티를 워낙 좋아하는데 사태가 한바가지니 이것 역시 안맛있으면 반칙입니다!!!
역시 칼질의 달인이셔서 채썰고 다진 채소의 모습이 보석보다도 더 아름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