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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3

칠리 콘 까르네, 칠리치즈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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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막 땡기는 음식인 칠리.. 소불고기감이 집이 있어서 칼로 다져서 칠리를 만들었다.

칠리에 파스타나 라이스샐러드 등 탄수화물 들어가는 사이드디쉬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데 칼로리 폭탄을 맞고 싶은 날이라 냉동 프렌치프라이를 잔뜩 꺼내서 오븐에 구웠다..

추천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아주 가끔 한번씩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이라고 썼다가 냉동프렌치프라이는 몸에 좋을 게 없으니까 먹지 않는 걸 더 추천합니다..

거기다가 치즈와 나초칩은 덤..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다진 소고기 300그램, 큐민 파우더 2티스푼, 케이옌페퍼 1.5티스푼, 오레가노 1.5티스푼, 소금, 후추, 양파 반개, 마늘 1스푼, 토마토캔의 맛에 따라 토마토페이스트 약간,

400그램캔 토마토 1캔, 물 1컵, 가루로 된 비프스톡 1티스푼, 키드니빈 400그램 1캔, 할라피뇨 2개, 70% 카카오초콜릿 1조각, 건조실란트로 1.5티스푼,

 

냉동감자튀김, 멕시칸 블렌드치즈(체다치즈로 대체 가능), 나초칩

 

 

 

향신료는 믹스된 칠리파우더를 쓰는 것도 좋은데

믹스된 칠리파우더에 들어간 재료를 보면 보통 큐민, 케이옌페퍼, 오레가노, 실란트로, 갈릭, 올스파이스, 클로브 등이다.

나는 큐민, 케이옌페퍼, 오레가노, 실란트로를 넣었는데 여기에 향을 더 내는 재료로 올스파이스나 클로브를 약간 넣는 것도 좋겠다. 

 

어떤 때는 스리랏차 칠리소스, 파프리카파우더를 넣기도 하고 큐민 파우더와 씨드를 둘 다 넣기도 하고

시판 토마토소스와 토마토페이스트를 넣기도 하고 까넬리니빈을 넣기도 하고 마지막에 타바스코 소스를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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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폭탄 냉동 감자튀김은 일단 해동하고 키드니빈은 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뒀다.

양파와 마늘은 다지고 할라피뇨는 씨를 빼서 잘게 썰고 캔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칼로 대충 으깨뒀다.

 

 

 

 

팬을 달군 다음 소고기와 큐민파우더, 오레가노, 케이옌페퍼, 소금, 후추를 넣고 고기가 덩어리지지 않도록 쪼개가며 볶았다.

양이 많을 때에는 고기를 볶고 난 다음에 키친타올이나 체에 밭쳐서 기름을 빼는 것도 좋다.

 

고기에 수분이 잦아들고 겉이 노릇노릇해지면 잘게 썬 양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더 볶은 다음 캔 토마토를 으깬 것을 넣고 더 볶았다.

내가 사용한 데체코 캔 토마토는 농도가 묽지 않아서 토마토페이스트를 넣지 않았는데 사용한 캔 토마토의 종류에 따라 토마토페이스트 1~2스푼을 넣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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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아이허브에서 산 크노르 비프스톡파우더를 약간 넣고 키드니빈과 할라피뇨를 넣은 다음 각 재료의 맛이 서로 잘 조화가 되도록 푹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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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 콘 까르네의 농도가 떠먹기 좋을 정도로 졸아들면 다크초컬릿과 마른 실란트로를 넣고 향을 내서 완성.

 

소고기, 향신료, 양파, 마늘 볶다가 나머지 재료 다 넣고 그냥 푹 끓여내면 되니까 만들기는 편했다.

 

칠리를 푹 끓여내면서 냉동 감자튀김은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냈다.

접시에 칠리와 감자튀김을 담고 치즈를 듬뿍 올린 다음 오븐에 10분정도 치즈가 녹도록 돌리고 나초칩을 부숴서 토핑으로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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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과 먹기도 하고 푹푹 퍼먹기도 하면서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다.

매콤하면서도 향신료의 향이 살아있는 토마토소스와 고기가 중심이 되는 칠리에 프렌치프라이를 곁들이고 치즈를 듬뿍 뿌려서 녹인 다음 바삭한 나초칩을 뿌렸으니

칼로리가 걱정은 되어도 칼로리와 맛은 비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프라이만 아니었다면 나쁠 것이 없는 칠리 콘 까르네 자체는 계속계속 떠먹고 싶을 정도로 입맛에 촥촥 감기는 맛이 좋았다.

칠리가 남으면 다음에 핫도그에 소스로 쓸까? 햄버거에 같이 먹을까? 했는데 자꾸자꾸 잘 먹혀서 남지 않았다..

매콤하면서 고기고기하면서 입맛에 딱 맞으니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다.

 

 

 

 


 

  • 유리가슴 2015.06.01 00:37
    윤정님~ 집에 칠리파우더, 큐민, 케이옌페퍼, 오레가노, 갈릭파우더, 코리앤더가 있는데 실란트로 없으면 곤란할까요? 칠리콘까르네 꼭 먹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모았는데 실란트로는 다른 요리에 쓸일이 별로 없을 것같아서요.. 코리앤더로는 대체 불가인가요?ㅠㅠ
  • 이윤정 2015.06.01 00:41
    실란트로는 허브(잎)이고 코리앤더는 향신료(씨앗)라 같은 식물이라도 향이 약간 다르지만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칠리 콘 까르네에 가장 중요한 건 큐민, 케이옌페퍼이고 오레가노, 코리앤더, 갈릭이 그 다음이고 실란트로가 마지막이에요^^
  • 지민TheBaker 2015.09.16 06:45
    다크초콜릿을 넣기전에는 혓바닥을 베는듯한 매운맛이 있어서 많이는 못먹겠다...싶었는데
    초콜렛 몇조각 넣었다고 그 날카로움을 싹 기분좋게 잡아주네요.

    요리의 세계는 역시 신묘해요...ㅎㅎ

    매일 윤정님 레시피를 따라한 복잡한 요리를 저녁상에 올렸더니 이제는 좀 심플한걸 먹고싶다며..
    칠리나 핫도그, 떡국같은걸 선호하네요 ㅎㅎ 역시 미국인이라 이런게 좋은가봐요...

    늘 감사히 레시피보고있습니당 ^^
  • 이윤정 2015.09.18 01:10
    쌉쌀한 다크초컬릿을 마지막에 넣는 건 많은 레시피에서도 하는 것인데 제가 괜히 칭찬받았네요ㅎㅎㅎ
    미국분이라 그런지 칠리는 된장찌개처럼 심플하다고 생각하시나봅니다^^
    콩도 사둬야 하고 향신료도 있어야 하니까 일반적인 한국가정에서는 은근 번거롭죠ㅎㅎ 떡국은 완전 라면수준인데도요ㅎㅎ
    늘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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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생면파스타로 만든 클래식 라자냐

    2014/05/07 생면파스타로 만든 클래식 라자냐, 라자냐 면 만들기 바로 아래 올린 파스타 생면을 뽑아두고 어쩔까 하다가 라자냐를 만들었다. 요즘은 라자냐에 라구소스(볼로네즈)나 베사멜 소스 외에도 리코타치즈나 토마토소스 등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켜켜이 쌓아 만들지만 라자냐는 본디 라자냐 면, 볼로네즈소스, 베사멜소스를 켜켜이 쌓아 만드는 것이 클래식이다. 냉동실에 있던 볼로네즈 소스를 해동하고, 우유와 크림으로 베사멜소스를 만들고, 생면을 3분정도 삶은 다음 면과 소스를 켜켜이 얹고 모자란 수분은 시판 토마토소스로 켜켜이...
    Date2014.05.07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0 Views454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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