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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짓는건데 밥을 어떻게 만든다고 해? 밥을 막 만드나??




그래도 어쨌든 볶음밥용 밥을 만들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밥하기 2. 식혀서 냉장보관하기 인데 길게 늘여 써봤다. (말 많음 주의)

+밥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재료 준비 하기 전에 밥부터 가장 먼저 실온에 꺼내두기



볶음밥용 밥은 찰기없는 바스마티나 자스민쌀 등 장립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기에도 물론 좋다. 이 쌀은 볶음밥에 좋기는 한데 특유의 향이 있어서 모든 볶음밥에 좋은 것은 아니다.

맨밥이건 볶음밥이건 모두 장립종을 사용하는 지역의 음식인 나시고랭이나 카오팟, 비르야니 등은 이 쌀이 어울린다.

빠에야나 리조또, 잠발라야 등은 또 그에 맞게 어울리는 쌀이 따로 있다.

한국식 볶음밥에는 한국에서 흔히 쓰는 쌀이 어울리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에서 선호하는 찰기가 있는 쌀(찹쌀이나 현미등 제외)은 불리는 시간이나 물조절, 조리도구 등에 따라 밥의 찰기나 무르기가 달라진다.

이 쌀은 질게 지으면 밥상에 올리는 맨밥으로 먹기 좋고 고슬고슬하게 지으면 볶음밥에 좋기도 하다. (그냥 제 취향)


어쨌든 김치볶음밥에는 한국쌀로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잘 식힌 밥을 사용하는 게 저는 좋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래서 미리 지어두는 볶음밥용 밥.

여러모로 고민하며 볶음밥을 하다보니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편해서 이러고 있다.


미리 밥을 이렇게 지어두면 볶음밥을 할 때 편하니까 넉넉하게 밥을 해서 보관해뒀다가 사용한다.

시간이 없어서 못 만들어 둘 때는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최대한 만들어두려고 하는 편이다.


볶음밥을 할 때 무조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미리 밥을 지어 두면 볶음밥을 할 때 시간도 덜 걸리고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그냥 쌀 이야기.


(백미 기준)
쌀을 도정하면 현미에서 백미로 쌀을 깎은 가루인 미강이 쌀에 묻어있다.

미강은 항산화물질과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밥의 질감을 조금 떡지게하고 밥의 향을 구수하고 풍부하게 만들며 쌀벌레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미강이 적은 쌀은 오랫동안 씻을 필요가 없고 쌀을 씻을 때 맑은 물이 금방 나온다. 그리고 쌀을 씻을 때에 쌀은 쌀씻는 첫물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첫물은 수돗물보다는 정수기물로 씻는 것이 더 좋기는 하다.


식품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인 HACCP 인증이 있듯이 농산물에도 우수관리인증농산물의 표시인 GAP가 있다.

GAP인증을 받은 곳에서 갖추고 있는 시설로 도정을 하면 백미에 쌀눈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고, 순간세척을 해서 미세한 미강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보지는 못했고 그렇다고 들었다.)

이 과정을 거쳐 미강이 제거되면 쌀에 광택이 돌고 쌀벌레가 덜하다.

물론 이 시설을 갖추고도 도정을 대충 할 수도 있지만, 갖추고 있는 기계를 다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GAP인증을 받은 쌀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나는 평소에는 GAP인증을 받은 고시히카리를 고르는 편이다. 쌀씻기가 귀찮을 때는 품질이 높은 쌀은 아니지만 씻어나온 쌀을 사용한다.

쌀은 많이 사두지 않고 최대 10키로정도 사서 도정 후 2달 내에 모두 소비하는 것이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 진짜 본론.


1. 쌀은 가능한 한 좋은 쌀을 사용.


2. 쌀은 불리지 말고 씻어서 바로 사용함.

너무 오래 씻으면 부니까 천천히 씻지 말고 빠르게 씻는 것이 좋다. GAP인증 쌀은 오래 씻을 필요가 없다.

(쌀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권에서 제품으로 나오는 쌀은 사용자가 밀로 취급하고 아예 씻지를 않았다. 유기농이면 생쌀도 먹을 사람들..)


3. 밥물은 질지 않고 약간 되직하게 지음.

너무 되직하면 꼬들꼬들해서 딱딱하니까 약간만 되직하게.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하는 경우 정량보다 적게 95%정도 물 잡기.


4. 취사 후 바로 밥을 일구고 큰접시+종이호일로 밥을 옮기고 밥을 잘펴서 식히고 완전히 식은 후부터 30분정도 수분이 날아가도록 말리기. (여름에는 50분정도)

종이호일 없이 일반 큰 접시에 펴서 식혀도 되는데 종이호일을 깔면 일도 적고 편하다. 중간에 한 번 마른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줬다.


5. 종이호일에 싸서 비닐포장. 보통 밥 보관용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밥을 잘게 으깰 수 없으니까 비닐포장 필수.

(햇반 정도 기준 1인분에 210그램, 볶음밥으로 조금 넉넉하게하면 230~250그램 소분)


6. 48시간 이상 냉장보관. 

경험 상 밥알이 서로 완전히 떨어지려면 하루로는 부족했고 3일정도가 적당했다.


7. 한톨씩 날리도록 부숴주기 (이후 냉동 가능)


이렇게 부순 밥은 냉동보관했다가 해동해서 사용해도 좋다.

냉동보관 후 해동할 때도 밥이 일단 낱알로 분리되어 있으니까 금방 녹고, 볶음밥에 금방 사용할 수 있다.



(냉장보관해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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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놓고 힘껏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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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뭉친 밥알을 다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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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담아보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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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해두면 제일 만만한 게 계란볶음밥이다.

https://homecuisine.co.kr/hc10/67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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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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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소금구이 + 볶음밥

https://homecuisine.co.kr/hc10/7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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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이 잘 보이는 사진은 없지만 이렇게 만든 소고기볶음밥

https://homecuisine.co.kr/hc10/6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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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마늘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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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밥을 똑같이 식혀서 냉장보관했다가 전복볶음밥 - https://homecuisine.co.kr/hc10/7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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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소스 햄계란볶음밥 - https://homecuisine.co.kr/hc1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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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지아 2018.10.01 15:39

    아아아아아~~~~~그렇군요 이런 비법이!!!!!!

     

     

    저 어릴때 엄마가 이모랑 통화하시면서 이러시더라구요 "나이가 어릴땐 된밥이 좋고 엄마가(저에겐 할머니) 진밥 좋다고 할때 뭐가 좋아! 난 된밥이 좋구만. 이랬는데 나이먹으니 진밥이 좋아. 된밥은 못먹겠어"라고요

     

    저는 저 통화를 들으며 저도 같은생각을 했..........;;;;;;;;;;;;;;;;;

    지금 저역시 된밥보담 진밥이 좋............................ㅜㅜㅜㅜㅜㅜㅜ

     

    맞아요 볶음밥할땐 진밥은 꽝이죠 ㅠ

    근데 전 찬밥이 많이 남으면 무조건 볶음밥을 하는지라 볶음밥이 볶음밥이 아닌;;; 떡도 아닌;;;;;;; 그런 사태가 자주 발생했었는데!!!!!

     

     

    그렇군요!!! 역시...

     

     

    근데 이렇게 귀한 요리팁들을 다 알려주셔도 되나요? 저같음 며느리도 안알려주고 싶을거 같아요 캬캬캬캬캬캬 ㅋㅋㅋㅋ

  • 이윤정 2018.10.02 04:00

    비법이랄것도 있나요ㅎㅎㅎ 제가 말이 너무 많다보니 따로 빼서 이야기 한건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보다 행복한 것 같아요^^
    아마 며느리한테 이렇게 구구절절 이야기 했다면 없는 며느리가 으~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어릴 때 어머님과 이모님 통화하신 걸 기억하시다니 기억력 대단하셔요ㅎㅎㅎㅎㅎ
    그런데 레드지아님 어머님도 그렇고 레드지아님도 그렇고 저도 그런걸요ㅎㅎㅎ
    저도 어릴 땐 약간 고슬고슬한게 좋았는데 의식의 흐름이 똑같은 걸 보니 너무 재밌어요^^

  • Balnim 2019.01.07 22:14
    밥을 잘 안 해먹어서 전기밥솥이 없는데 냄비로 고들고들밥 짓는 법이 있을까요
  • 이윤정 2019.01.08 05:10
    냄비밥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으려면 상당한 경험이 필요할텐데 저는 평소에 전기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다보니 냄비밥 경험이 부족해서 냄비밥 잘 짓는 비법을 잘 모르겠어요.
  • 만두장수 2019.02.27 22:49
    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짝짝짝~
  • 이윤정 2019.03.03 05:34
    아이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02 23:49
    이 글 읽으며 무릎을 쳤는데 댓글보니 제 댓글이 있어요....기억력 붕어야 뭐얌 ㅠㅠ

    토렴에 대해서도 포스팅 부탁드려 봅니다.
    인스턴트 갈비탕 같은걸 가끔 먹는데 물에 한번 빤 밥이 전분기가 없어서 국밥에 말때 참 좋더라고요.

    암튼 항상 도둑질하듯 얻기만 해서...
    기분 째져요ㅋㅋㅋ
  • 이윤정 2019.06.04 03:04
    넘 대충 읽으셔서 그런거 아니에요ㅠㅠ
    토렴은 집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포스팅 해 볼 생각도 못해봤어요ㅎㅎㅎ
    저도 기분 째지고 싶은데 힝ㅠㅠ
  • 만두장수 2019.06.06 23:42
    대충읽다뇨...감휘~
    저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국밥 말때, 확실히 토렴 혹은 맹물에 빨아서라도 말아먹으면 더 좋더라고요.
    암튼 밥짓기 배워가서 넘넘 감자합니다^^;; 감자?
  • 이윤정 2019.06.08 02:06
    맹물에 빨면 밥 겉면의 전분이 줄어들어서 더 맛있나봐요.
    저는 그정도로 섬세하지는 못하기도 하고 귀찮아서라도 그냥 먹는데 말입니다ㅎㅎㅎ
    감자하시다니 앞으로 저도 감자하는걸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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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바지락 등 조개 손질하기, 해감하기

    이전에 올린 백합손질법과 거의 비슷한데 끓여서 국물과 함께 먹는 조개류 전반으로 새로 쓴다. 이유는 다음에 이렇게 사용할 때마다 해감이야기를 일일이 하면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이고 다음부터 스크롤 대신에 이 글을 링크해야겠다. 이전에 올린 글 백합 https://homecuisine.co.kr/hc10/80116 모시 https://homecuisine.co.kr/hc10/11579 꼬막 https://homecuisine.co.kr/hc10/71912 홍합 https://homecuisine.co.kr/hc25/47814 아래 내용은 조개에 뻘이나 모래가 최대한 없도록 최대한 고생하는 이야기이니까 사람에 따라 필요없는 내용일 수...
    Date2020.01.03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8 Views912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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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바이타믹스와 소프트믹스를 사용한 밀크쉐이크, 기본아이스크림

    딸기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해서 봄에 딸기를 냉동했다가 여름에 생크림, 우유, 설탕을 넣고 갈아서 딸기아이스크림을 해먹고 있다. 생크림은 냉동했던 것을 사용하면 더 좋다. 1리터짜리 생크림을 사서 음식에 사용하고 난 다음 반 정도 남았을 때 통째로 눕혀서 냉동하고 필요할 때 칼로 썰어서 사용하는 편이다. 칼로 썰기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바이타믹스로 만든 딸기아이스크림은 바이티믹스에 냉동딸기와 냉동생크림을 3:1정도로 넣고 (통에 70%높이정도) 우유를 1컵 붓고 설탕을 2~3스푼 넣어서 템퍼로 눌러가면서 곱게 갈면 완성이다.. 바...
    Date2021.07.23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2 Views641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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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바이타믹스 e320 구매

    (의식의 흐름에 따른 글 주의, 100프로 정확하지 않음 주의) (바이타믹스 성능에 관한 글이 아니라 일단 사기로 마음먹은 다음에 모델선택에 대한 글 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최근에 바이타믹스를 구매했는데 구매하며 알아본 내용이다. 바이타믹스 자체가 그렇게 살만한 가격은 아니고, 내가 산 가격이 상시 가격은 아니라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려본다. 올릴까 말까 하다가 지금 올리는 이유는 내가 구매한 e320 모델을 지난 4월1일에 한국 바이타믹스에서 정식발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발매 기존 모델은 프로750, tnc...
    Date2019.04.04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7 Views827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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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미니오이피클

    미니오이는 6월 초에 나오는 채소라 딱 지금이 제철이니까 넉넉하게 사서 피클을 만들면 일 년 내내 먹기 좋다. 작년에 담은 미니오이피클이 딱 떨어졌는데 제철이 되니 모자란 느낌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게 된다. 코스트코에 미니오이를 팔고 있고, 코스트코 외에는 이마트에 '스낵오이' 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코스트코에는 약 5천원에 16~17개정도 들어있고 1봉투에 약 1700원으로 6개가 들어있다. = 가격 비슷. 질감이 치밀해서 아삭아삭하고 오이의 향이 진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제철에 자주 사서 피클도 담고 그냥 집어 먹어도 너...
    Date2016.06.08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8 Views699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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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문어숙회, 문어삶는법

    2016년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43193 오랜만에 문어가 사고 싶어서 기장시장에 갔다가 문어가 작고 비싸서 발길을 돌리고 광어를 샀다. 광어로는 피쉬앤칩스와 구이를 해먹고 그래도 문어가 생각나서 동네마트에 갔더니 활문어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괜찮은 것이 있어서 바로 사왔다. 마리당 450~500그램으로 크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숙회를 해먹기는 괜찮겠다 싶었다 문어나 오징어등의 두족류는 치밀하고 섬세한 근섬유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가볍게 익혔을 때 아삭하고 촉촉하면서 쫄깃쫄깃하고 57도를 넘으면 질겨지기 ...
    Date2014.10.07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0 Views4921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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