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24625 추천 수 0 댓글 10

밥은 짓는건데 밥을 어떻게 만든다고 해? 밥을 막 만드나??




그래도 어쨌든 볶음밥용 밥을 만들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밥하기 2. 식혀서 냉장보관하기 인데 길게 늘여 써봤다. (말 많음 주의)

+밥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재료 준비 하기 전에 밥부터 가장 먼저 실온에 꺼내두기



볶음밥용 밥은 찰기없는 바스마티나 자스민쌀 등 장립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기에도 물론 좋다. 이 쌀은 볶음밥에 좋기는 한데 특유의 향이 있어서 모든 볶음밥에 좋은 것은 아니다.

맨밥이건 볶음밥이건 모두 장립종을 사용하는 지역의 음식인 나시고랭이나 카오팟, 비르야니 등은 이 쌀이 어울린다.

빠에야나 리조또, 잠발라야 등은 또 그에 맞게 어울리는 쌀이 따로 있다.

한국식 볶음밥에는 한국에서 흔히 쓰는 쌀이 어울리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에서 선호하는 찰기가 있는 쌀(찹쌀이나 현미등 제외)은 불리는 시간이나 물조절, 조리도구 등에 따라 밥의 찰기나 무르기가 달라진다.

이 쌀은 질게 지으면 밥상에 올리는 맨밥으로 먹기 좋고 고슬고슬하게 지으면 볶음밥에 좋기도 하다. (그냥 제 취향)


어쨌든 김치볶음밥에는 한국쌀로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잘 식힌 밥을 사용하는 게 저는 좋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래서 미리 지어두는 볶음밥용 밥.

여러모로 고민하며 볶음밥을 하다보니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편해서 이러고 있다.


미리 밥을 이렇게 지어두면 볶음밥을 할 때 편하니까 넉넉하게 밥을 해서 보관해뒀다가 사용한다.

시간이 없어서 못 만들어 둘 때는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최대한 만들어두려고 하는 편이다.


볶음밥을 할 때 무조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미리 밥을 지어 두면 볶음밥을 할 때 시간도 덜 걸리고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그냥 쌀 이야기.


(백미 기준)
쌀을 도정하면 현미에서 백미로 쌀을 깎은 가루인 미강이 쌀에 묻어있다.

미강은 항산화물질과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밥의 질감을 조금 떡지게하고 밥의 향을 구수하고 풍부하게 만들며 쌀벌레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미강이 적은 쌀은 오랫동안 씻을 필요가 없고 쌀을 씻을 때 맑은 물이 금방 나온다. 그리고 쌀을 씻을 때에 쌀은 쌀씻는 첫물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첫물은 수돗물보다는 정수기물로 씻는 것이 더 좋기는 하다.


식품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인 HACCP 인증이 있듯이 농산물에도 우수관리인증농산물의 표시인 GAP가 있다.

GAP인증을 받은 곳에서 갖추고 있는 시설로 도정을 하면 백미에 쌀눈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고, 순간세척을 해서 미세한 미강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보지는 못했고 그렇다고 들었다.)

이 과정을 거쳐 미강이 제거되면 쌀에 광택이 돌고 쌀벌레가 덜하다.

물론 이 시설을 갖추고도 도정을 대충 할 수도 있지만, 갖추고 있는 기계를 다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GAP인증을 받은 쌀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나는 평소에는 GAP인증을 받은 고시히카리를 고르는 편이다. 쌀씻기가 귀찮을 때는 품질이 높은 쌀은 아니지만 씻어나온 쌀을 사용한다.

쌀은 많이 사두지 않고 최대 10키로정도 사서 도정 후 2달 내에 모두 소비하는 것이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 진짜 본론.


1. 쌀은 가능한 한 좋은 쌀을 사용.


2. 쌀은 불리지 말고 씻어서 바로 사용함.

너무 오래 씻으면 부니까 천천히 씻지 말고 빠르게 씻는 것이 좋다. GAP인증 쌀은 오래 씻을 필요가 없다.

(쌀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권에서 제품으로 나오는 쌀은 사용자가 밀로 취급하고 아예 씻지를 않았다. 유기농이면 생쌀도 먹을 사람들..)


3. 밥물은 질지 않고 약간 되직하게 지음.

너무 되직하면 꼬들꼬들해서 딱딱하니까 약간만 되직하게.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하는 경우 정량보다 적게 95%정도 물 잡기.


4. 취사 후 바로 밥을 일구고 큰접시+종이호일로 밥을 옮기고 밥을 잘펴서 식히고 완전히 식은 후부터 30분정도 수분이 날아가도록 말리기. (여름에는 50분정도)

종이호일 없이 일반 큰 접시에 펴서 식혀도 되는데 종이호일을 깔면 일도 적고 편하다. 중간에 한 번 마른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줬다.


5. 종이호일에 싸서 비닐포장. 보통 밥 보관용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밥을 잘게 으깰 수 없으니까 비닐포장 필수.

(햇반 정도 기준 1인분에 210그램, 볶음밥으로 조금 넉넉하게하면 230~250그램 소분)


6. 48시간 이상 냉장보관. 

경험 상 밥알이 서로 완전히 떨어지려면 하루로는 부족했고 3일정도가 적당했다.


7. 한톨씩 날리도록 부숴주기 (이후 냉동 가능)


이렇게 부순 밥은 냉동보관했다가 해동해서 사용해도 좋다.

냉동보관 후 해동할 때도 밥이 일단 낱알로 분리되어 있으니까 금방 녹고, 볶음밥에 금방 사용할 수 있다.



(냉장보관해둔 밥)

크기변환_IMG_9853.JPG 




(바닥에 놓고 힘껏 누르기)

크기변환_IMG_9857.JPG




(작게 뭉친 밥알을 다 풀고)

크기변환_IMG_9862.JPG 



(그릇에 담아보면 이렇게.)

크기변환_IMG_9864.JPG




그래서 이렇게 해두면 제일 만만한 게 계란볶음밥이다.

https://homecuisine.co.kr/hc10/67564


크기변환_IMG_7476.JPG    크기변환_IMG_7477.JPG




크기변환_IMG_7492.JPG 



다른날


5bd88ea4f8c24724dd63a8b78aa514a3.JPG 




오리소금구이 + 볶음밥

https://homecuisine.co.kr/hc10/70861


크기변환_IMG_8559.JPG 



크기변환_IMG_8560.JPG 



크기변환_IMG_8563.JPG 



크기변환_IMG_8565.JPG



크기변환_IMG_8572.JPG 



크기변환_IMG_8576.JPG





밥알이 잘 보이는 사진은 없지만 이렇게 만든 소고기볶음밥

https://homecuisine.co.kr/hc10/66747



44e772c9d8f18e72e8220ff362c586a2.JPG 



스팸마늘볶음밥


90ac95356060c9e9e44c813284fdb610.JPG  



전복밥을 똑같이 식혀서 냉장보관했다가 전복볶음밥 - https://homecuisine.co.kr/hc10/72088
크기변환_IMG_0338.JPG 


XO소스 햄계란볶음밥 - https://homecuisine.co.kr/hc10/73615
크기변환_IMG_1605-.jpg
  • 레드지아 2018.10.01 15:39

    아아아아아~~~~~그렇군요 이런 비법이!!!!!!

     

     

    저 어릴때 엄마가 이모랑 통화하시면서 이러시더라구요 "나이가 어릴땐 된밥이 좋고 엄마가(저에겐 할머니) 진밥 좋다고 할때 뭐가 좋아! 난 된밥이 좋구만. 이랬는데 나이먹으니 진밥이 좋아. 된밥은 못먹겠어"라고요

     

    저는 저 통화를 들으며 저도 같은생각을 했..........;;;;;;;;;;;;;;;;;

    지금 저역시 된밥보담 진밥이 좋............................ㅜㅜㅜㅜㅜㅜㅜ

     

    맞아요 볶음밥할땐 진밥은 꽝이죠 ㅠ

    근데 전 찬밥이 많이 남으면 무조건 볶음밥을 하는지라 볶음밥이 볶음밥이 아닌;;; 떡도 아닌;;;;;;; 그런 사태가 자주 발생했었는데!!!!!

     

     

    그렇군요!!! 역시...

     

     

    근데 이렇게 귀한 요리팁들을 다 알려주셔도 되나요? 저같음 며느리도 안알려주고 싶을거 같아요 캬캬캬캬캬캬 ㅋㅋㅋㅋ

  • 이윤정 2018.10.02 04:00

    비법이랄것도 있나요ㅎㅎㅎ 제가 말이 너무 많다보니 따로 빼서 이야기 한건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보다 행복한 것 같아요^^
    아마 며느리한테 이렇게 구구절절 이야기 했다면 없는 며느리가 으~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어릴 때 어머님과 이모님 통화하신 걸 기억하시다니 기억력 대단하셔요ㅎㅎㅎㅎㅎ
    그런데 레드지아님 어머님도 그렇고 레드지아님도 그렇고 저도 그런걸요ㅎㅎㅎ
    저도 어릴 땐 약간 고슬고슬한게 좋았는데 의식의 흐름이 똑같은 걸 보니 너무 재밌어요^^

  • Balnim 2019.01.07 22:14
    밥을 잘 안 해먹어서 전기밥솥이 없는데 냄비로 고들고들밥 짓는 법이 있을까요
  • 이윤정 2019.01.08 05:10
    냄비밥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으려면 상당한 경험이 필요할텐데 저는 평소에 전기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다보니 냄비밥 경험이 부족해서 냄비밥 잘 짓는 비법을 잘 모르겠어요.
  • 만두장수 2019.02.27 22:49
    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짝짝짝~
  • 이윤정 2019.03.03 05:34
    아이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02 23:49
    이 글 읽으며 무릎을 쳤는데 댓글보니 제 댓글이 있어요....기억력 붕어야 뭐얌 ㅠㅠ

    토렴에 대해서도 포스팅 부탁드려 봅니다.
    인스턴트 갈비탕 같은걸 가끔 먹는데 물에 한번 빤 밥이 전분기가 없어서 국밥에 말때 참 좋더라고요.

    암튼 항상 도둑질하듯 얻기만 해서...
    기분 째져요ㅋㅋㅋ
  • 이윤정 2019.06.04 03:04
    넘 대충 읽으셔서 그런거 아니에요ㅠㅠ
    토렴은 집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포스팅 해 볼 생각도 못해봤어요ㅎㅎㅎ
    저도 기분 째지고 싶은데 힝ㅠㅠ
  • 만두장수 2019.06.06 23:42
    대충읽다뇨...감휘~
    저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국밥 말때, 확실히 토렴 혹은 맹물에 빨아서라도 말아먹으면 더 좋더라고요.
    암튼 밥짓기 배워가서 넘넘 감자합니다^^;; 감자?
  • 이윤정 2019.06.08 02:06
    맹물에 빨면 밥 겉면의 전분이 줄어들어서 더 맛있나봐요.
    저는 그정도로 섬세하지는 못하기도 하고 귀찮아서라도 그냥 먹는데 말입니다ㅎㅎㅎ
    감자하시다니 앞으로 저도 감자하는걸로ㅎㅎㅎ

  1. 백앙금 만들기, 팥앙금

    안만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만든 백앙금. 팥은 거피팥을 사서 사용해야 하는데 거피팥이 거의 중국산이라 일반 팥을 사서 팥껍질을 다 벗겼다. 팥앙금 만들자고 꼬박 8시간 (쉬는시간 제외)을 팥껍질을 벗기는데 할 짓이 못된다. 아마 다시 하라고 하면 그냥 백앙금은 안먹고 말겠다고 해야 정상인데 또 팥껍질을 까다보면 안에 상한 팥이 조금 있어서 그거 골라낼 목적으로 또 할지도 모르겠다.. 팥 껍질을 벗기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과정은 전기압력밥솥에 취사 누르는 것만 하면 된다. 팥앙금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
    Date2018.07.17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4 Views12424 file
    Read More
  2. 규동, 온센타마고

    2022년 4월 업데이트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7865 말 그대로 소고기 덮밥인 규동에 반숙보다 덜 익힌 온센타마고를 곁들였다. 국물없이 밥에 고기를 얹은 덮밥으로 비벼먹기 좋은 정도로 만들었다. 규동에는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해서 무엇보다 고기가 제일 중요하다. 고기가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 정도의 고기여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맛있다. 한우 암소 등심불고기를 사용했는데 이전에 호주산 척아이롤이나 앞다리불고기, 차돌박이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나았다. 역시 돈값.. 물론 각자 준비하기 편한 고기가 좋겠지만 그래도...
    Date2018.07.21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12 Views7985 file
    Read More
  3. 스키야키

    스키야키(すき焼き)는 간장, 설탕으로 만든 다레(タレ)에 얇게 썬 고기(주로 쇠고기)와 대파, 두부, 배추, 실곤약 등의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졸인 일본의 나베 요리이다. 스키야키는 크게 관동과 관서지방의 스키야키(すき焼き) 조리법에 따라 간토우후(関東風, 관동풍)와 간사이후(関西風, 관서풍)로 나뉜다. 간토우후(関東風, 관동풍) 스키야키는 다레에 모든 재료를 함께 넣고 끓이는 니코미(煮込み) 방식으로 조리하는 반면, 간사이후(関西風, 관서풍)는 고기를 먼저 구워 익힌 다음 다레로 간을 하고 대파나 두부 등의 다른 재료를 넣어 익히는...
    Date2018.09.14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6 Views11983 file
    Read More
  4. No Image

    음식에 간보는 방법 (초보용. 고수용 아님, 주관적임 주의)

    음식에 간보는 방법 (초보용, 고수용 아님, 주관적임 주의) 네이버 카페에 쓴 글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홈페이지에 사용하지 않는 해요 말투로 작성했습니다. 평소 말투대로 전부 수정하자니 번거로워서 그냥 올리는데 나중에 수정할 수도 있어요. 그냥 잡담이나 해볼까 하다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홈페이지에도 올리면 참고하실 분이 있을까 싶어서 옮겨왔습니다. 새벽에 음주 중 쓴 글이라 말이 많아요! ----------------------------- 아래 내용은 왕초보용입니다. 음식 잘하시는 분은 당연한 이야기하네 하고 생각해주세요. 원래는 짧게 쓰고 있...
    Date2018.09.20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6 Views12519
    Read More
  5. 볶음밥용 밥 만들기

    밥은 짓는건데 밥을 어떻게 만든다고 해? 밥을 막 만드나?? 그래도 어쨌든 볶음밥용 밥을 만들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밥하기 2. 식혀서 냉장보관하기 인데 길게 늘여 써봤다. (말 많음 주의) +밥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재료 준비 하기 전에 밥부터 가장 먼저 실온에 꺼내두기 볶음밥용 밥은 찰기없는 바스마티나 자스민쌀 등 장립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기에도 물론 좋다. 이 쌀은 볶음밥에 좋기는 한데 특유의 향이 있어서 모든 볶음밥에 좋은 것은 아니다. 맨밥이건 볶음밥이건 모두 장립종을 사용하는 지역의 음식인 나시고랭이나 ...
    Date2018.09.29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10 Views24625 file
    Read More
  6. 대파 손질하기, 보관하기

    (((잔소리 주의))) (((그냥 제가 이러는거라 필요없는 이야기 주의))) ■■■■■■■■■■■■■부터 읽으시면 됩니당.. 대파는 마늘과 더불어 한식에 가장 자주 쓰는 양념으로, 국 찌개 전골 볶음 조림 양념장부터 볶음밥 일식 중식 등, 고추기름이나 대파기름 등등.. 안들어 가는 경우가 더 드물 정도로 필수적인 채소이다. 대파는 언제나 꼭 필요하니까 그래서 더 늘 신경쓰이는 채소이다. 그래서 냉장/냉동두가지 형태로 꼭 구비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모든 채소가 그렇듯이 대파 역시 냉동하지 않은 생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살다...
    Date2018.10.25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7 Views42598 file
    Read More
  7. 고추장 고르기

    ■■■■■■■■■■부터 읽으면 본론입니다. 앞에 이야기가 구구절절 길지만 고추장 성분 비교해서 저장하고 편집해서 가져왔으니까 봐주세요. 우리집 냉장고의 20%는 된장, 고추장이다. 엄마, 고모, 이모, 시할머니께서 담아주신(주셨던) 소중하고 귀한 고추장. 너무너무 맛있지만 홈페이지에 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고모의 음식들. 팔순도 훨씬 넘으신 첫째 고모부터 넷째 고모까지 부산까지 오시며 가져다 주시는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에 깨도 털어서, 미역에 김까지 말려서 주시던 그 귀한 음식들. 조카 시집간다...
    Date2018.11.05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2 Views5718 file
    Read More
  8. 마살라소스, 버터치킨커리, 무르그마크니, 치킨마크니, 인도커리 만들기, 인도 카레 레시피

    먼저 우리집 커리의 기본인 마살라소스. 슬로우쿠커를 사용했다. 기존에 늘 만드는 마살라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52960 늘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서 우리집 냉동실에 언제나 있다. 내게는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없지만 어쨌든 홈페이지에는 꽤 오랜만이다. 전체적인 분량은 같은데 조금 간소하도록 레시피를 약간 수정했다. ■■■■■■■■■■부터 읽으면 됩니다. 요즘은 집에서 밥먹는 일이 너무 줄어들어서 늘 먹는 한식만 먹기도 시간이 모자라니까 집밥을 먹으면 편하고 익숙한 것을 찾게 되고 자연히 타국의 음식을 해먹을 일이 ...
    Date2018.11.12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11 Views11224 file
    Read More
  9. 스지 삶는법, 삶는 방법, 손질하기, 소힘줄

    제가 사용한 스지는 한우 알스지이기때문에 다른 부위의 스지나 수입산 스지를 사용한 경우를 사용한 경우에는 아래 내용이 참고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TMI 주의) (개인의견 주의) 스지는 소 사태부위의 힘줄인데 筋(힘줄 근)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소힘줄로 순화해서 말해야 하는데 스지라는 이름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스지라고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스지를 손질할 때는 1. 핏물빼기 2. 초벌삶기 3. 푹삶기 4.기름제거 의 순서이다. 찬물에 3시간정도 담가서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넣고 10~30분가량 초벌로 삶아 첫물을 버리고 다...
    Date2018.11.18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8 Views72825 file
    Read More
  10. 꿔바로우

    마지막에 올린 꿔바로우가 참 맛있긴 했고 그동안 꿔바로우를 자주 해먹었지만 그러면서도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가시지를 않아서 여러모로 모색을 했다. 튀김은 조금 더 봉긋하면서도 덜 무겁게, 소스는 꿔바로우의 겉면에 살짝 발리는 느낌으로 새콤달콤하게. 더 쩐덕쩐덕한 소스가 더 얇게 묻혀진 것이 꿔바로우라고 생각하기 때문. 꿔바로우는 전부 다 맛있지만 그래도 취향에 맞게 만들자면 1. 튀김옷 -> 바삭바삭함에 더 가까움(감자전분+나머지 전분 소량) ↔ 쫀득쫀득함에 쪼끔 더 가까움(나머지 전분의 비율이 비교적 많고 비율은 그때그때 ...
    Date2018.12.01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5786 file
    Read More
  11. 연두부 마파두부

    연두부로 만드는 마파두부. 부드러운 두부에 매콤하면서도 착 감기는 소스로, 밥에 얹어서 먹는 정도의 양과 농도이다. 좀 더 중국식에 가깝고 얼얼하게 먹는 버전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44307 사용한 재료는 약 2~3인분으로 다진 돼지고기 200그램 연두부 2모 [채소①] 고추기름 2스푼 다진마늘 1.5스푼 대파 흰부분 큰 것 2대 [양념①] 청주 1스푼 간장 1스푼 [채소②] 표고버섯 3개 목이버섯 약간 (+볶은 고기) [양념②] 닭육수 1.5컵 두반장 2스푼 굴소스 1티스푼 고운고춧가루 1티스푼 후추 약간 (+연두부) 물전분으로 물 4스푼 ...
    Date2018.12.0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7771 file
    Read More
  12. 양고기스테이크와 파산다커리, 고스트 파산다, 양고기커리

    커리를 만들다보면 특히 양고기와 닭고기에 아주 착붙는 느낌이 난다. 커리를 먹는 문화권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닭고기나 양고기를 사용한 커리나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커리가 많다. 그렇게 식문화가 발전하면서 커리자체가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는 닭고기나 양고기에 더 적합한 방향으로 성장했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여러 주재료로 커리를 만들다보면 커리에 양고기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게 느껴진다. 양고기 특유의 향과 맛과 질감이 커리의 여러 향신료와 아귀가 맞아떨어진다. 양고기로 커리를 만들 때는(...
    Date2018.12.11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6 Views5428 file
    Read More
  13. 악마의 주먹밥, 텐카스 오니기리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악마의 주먹밥' 悪魔のおにぎり. 잘은 모르지만 유행하게 된 이유가 일본의 방송+로손편의점발매+입소문으로 더 유명해짐 이라는데 만들기 쉬운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편의점 판매 1위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은 악마의 주먹밥인데 한국으로 치면 마약김밥같은 위치인 것 같다. (같다 인 이유는 들어서 알고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기 때문.) 재료가 간단해서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이 재료만 들어도 맛있겠다 싶은 음식이라서, 먹어보지 않은 사람의 마음도 자극하게 되고 먹어본 사람도 별 것 아닌 재료로 생각...
    Date2018.12.17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6 Views12814 file
    Read More
  14. 스지오뎅탕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뎅' 은 어묵과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전골 요리의 이름이다. 어묵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어묵탕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쨌든 제목은 오뎅탕. 어묵에 들어갈 수 있는 재료는 아주 많은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사츠마아게 (튀긴어묵) 한뺀 (계란흰자와 마를 넣은 하얀 어묵) 치쿠와 (대나무 모양 튀김 어묵 ) 간모토키 (두부튀김어묵) 이고 그외 재료로 곤약, 실곤약, 무, 스지, 유부, 계란, 메추리알, 다시마 등을 넣는 경우도 많고 청경채나 배추, 쑥갓을 넣기도 하고 문어나 조개, 새우, 게살 등 어패류...
    Date2019.01.25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8 Views10413 file
    Read More
  15. 굴튀김

    굴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낸 굴튀김. 디핑소스로 타르타르소스를 준비했고 양배추샐러드를 곁들였으니까 굴튀김보다는 일본식인 카키후라이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사용한 재료는 튀김기름 굴 300그램 밀가루 계란 3개, 소금 약간 빵가루 타르타르소스로 케이퍼 20그램 (2스푼) 다진피클 40그램 (코니숑 4개) 다진양파 40그램 (4분의1개) 레몬즙 1.5스푼 홀그레인머스타드 2티스푼 소금, 후추 약간 마요네즈 150그램 (마요네즈에 따라서 200그램까지 - 넣다보면 적당히 감이 온다.) 코스트코마요네즈를 사용했는데 이 마요네즈는 꾸덕...
    Date2019.01.30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10 Views4917 file
    Read More
  16. 다짐육 다지기. 다짐육 만들기

    미트 그라인더를 사고 2~3키로씩 고기를 갈다가 매번 하기도 번거롭고 냉동실의 힘을 믿는 차원..에서 8키로를 갈았다. 사서 고생하는 이야기. ------------------------------------------ 다짐육은 마트에서 사와서 사용하면 그만인 편한 식재료인데 어쩌다보니 언젠가부터 칼로 다지고 있었다. 유체이탈화법.. 보통은 불고기용 고기를 사와서 칼로 다지곤 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마음에 100프로 들지는 않았다. 작년에 키친에이드에 달아서 쓰는 미트그라인더를 구매했고 요즘에는 좀 번거로워도 집에서 다져서 사용하고 있다. 미트그라인더 구매...
    Date2019.02.19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5 Views9858 file
    Read More
  17. 키마 커리, 키마 코르마

    인도에서는 다진고기를 통칭해서 키마 Keema라고 하지만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키마라고 하면 보통 양고기 다진 것을 뜻한다. 인도에서는 음식에 커리라는 이름을 붙히지 않으니까 여기에 완두콩이 들어가면 키마 마타르, 감자가 들어가면 알루 키마이다. 키마 마타르나 알루 키마는 드라이하게 만드는 종류인데 이번에는 키마에 커리소스가 있는 드라이하지 않은 것으로 하고, 중에서도 코르마커리로 선택했다. 키마 코르마 라임도 맞고ㅋㅋㅋ 요즘 보면 다진 고기가 들어가는 커리는 다 키마커리라고 하는 듯 하다. 그...
    Date2019.03.11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10 Views4644 file
    Read More
  18. 난자완스 만들기 레시피

    조리순서는 고기완자를 튀기고 채소① 양념① 채소② 양념②의 순서로 센불에 볶고 졸인 다음 물전분을 넣어 소스를 만들고 고기완자를 넣고 볶는다. 딥프라잉 하는 다른 튀김에 비해 손이 덜가고 지져내는 것이 쉬워서 탕수육이나 라조기, 깐풍기, 유린기 등 보다 만들기가 더 쉽다. 사용한 재료는 고기완자로 돼지고기 다짐육 400그램 청주 1스푼, 간장 1스푼 워터 체스트넛 100그램 (생략가능) 다진 대파 1대 다진 마늘 1스푼 계란 2개 감자전분 100그램 후추약간 채소① 고추기름 2~3스푼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양념① 청주 1스푼, 간장 1스푼 채소②...
    Date2019.03.2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4276 file
    Read More
  19. No Image

    게 고르는 법

    게는 어떻게 사야할까? 정답 : 활게를 취급하는 게집에서 먹고 옴 (저는 가깝게는 기장대게로 고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통은 금어기를 제외하는 제철이나 사기당하지 않는 방법이나 대게 홍게 꽃게 킹크랩등 과 같은 게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여기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 -레퍼런스북인 음식과 요리에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면- 바닷가재와 게의 간췌장은 기름지고 풍미가 좋은 부위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게가 죽으면 간에 있는 소화효소가 미세한 관을 타고 근조직으로 퍼져나가 게의 살을 곤죽으로 만들어버린다. 게가 살아 있을 ...
    Date2019.03.26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6 Views6036
    Read More
  20. 바이타믹스 e320 구매

    (의식의 흐름에 따른 글 주의, 100프로 정확하지 않음 주의) (바이타믹스 성능에 관한 글이 아니라 일단 사기로 마음먹은 다음에 모델선택에 대한 글 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최근에 바이타믹스를 구매했는데 구매하며 알아본 내용이다. 바이타믹스 자체가 그렇게 살만한 가격은 아니고, 내가 산 가격이 상시 가격은 아니라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려본다. 올릴까 말까 하다가 지금 올리는 이유는 내가 구매한 e320 모델을 지난 4월1일에 한국 바이타믹스에서 정식발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발매 기존 모델은 프로750, tnc...
    Date2019.04.04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7 Views8318 file
    Read More
  21. 간짜장, 짜장밥

    햇양파가 제철인 요즘은 일 년 중에 양파를 듬뿍듬뿍 넣고 화르르 볶아서 만드는 간짜장이 제일 맛있는 계절이다. 필요한 것도 고기, 양파, 대파, 마늘, 춘장, 굴소스정도면 끝이라 재료도 간단하다. 밥에 양파 듬뿍 넣어서 만든 간짜장을 가득 올리고 가장자리를 짜글짜글하게 튀기듯 구운 계란 후라이면 딱이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돼지고기 다짐육 200그램 식용유 적당량 고추기름 2~3스푼 (생략가능)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청주 1스푼 양파 약간 큰 것 2개 볶음춘장 약 2.5~3스푼 (양파 크기에 따라 추가) 굴소스 1티스푼 설탕 1티스푼 ...
    Date2019.04.0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8 Views589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