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베트남 음식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주재료인 고기를 시판 그릴햄으로 대체해서 만드는 넴느엉 반호이 이다.
넴 느엉은 양념한 다진고기를 꼬치에 둥글게 붙히고 숯불에 굽는 음식이다. 꼬치로 굽는 케밥과 비슷하다.
이렇게 구운 고기 자체를 넴 느엉이라고 부르지만 보통 넴 느엉하면 여기에 각종 채소와 소스, 라이스페이퍼를 곁들여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게 구성된다.
이 구성에 반 호이 https://homecuisine.co.kr/hc20/103696 를 곁들이면 넴 느엉 반 호이 가 된다.
넴 느엉은 넴 루이라고도 부르며, 고이 꾸온의 주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넴 느엉은 다진고기에 각종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굽는 것이 정석이지만
시판 통그릴햄을 사용해서 햄을 잘라서 구워서 대체할 수 있다. = 귀차니즘 버전..
제대로 만들려면 일단 여태 올린 글 중에서는 분짜에 있는 고기완자(=짜)와 같은 레시피로 만들면 적당하다.
분짜 - https://homecuisine.co.kr/hc20/100685
며칠 전에 올린 반 호이 팃 느엉 https://homecuisine.co.kr/hc20/103778 에서 고기만 햄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똑같다. (라이스페이퍼를 잘라서 추가했고 월남쌈(고이꾸온)에서 남은 땅콩소스도 추가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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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3인분)
넴느엉 대신
시판 그릴햄 300~400그램
반호이로
반호이 150그램
끓는 물 약 4컵
얼음+물 넉넉히
레몬즙 약간 (선택)
쪽파 3~4대 + 뜨거운식용유 (모한, 최대한 필수)
땅콩분태 1줌 (선택)
튀긴샬롯 1줌 (선택)
소스로
물 4스푼
설탕 4스푼
친수피시소스 4스푼
라임 1개 (간보고 1.5개까지, 레몬으로 대체가능)
마늘 6개
베트남고추 2~3개
다진샬롯 1스푼 (3~5개)
다진 생강 1티스푼
후추 약간
+
도추아 1줌 (무 당근 피클)
상추 깻잎 오이 (적겨자 케일 치커리 등등 + 각종 민트) 쌈채소 넉넉히
라이스 페이퍼 7장 (취향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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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평소에 도추아를 만들어 둔다. https://homecuisine.co.kr/hc20/103172
다음으로 소스와 쌈채소, 다진땅콩, 기름쪽파를 준비한다.
반호이는 끓는 물에 넣고 조리한 다음 얼음물에 헹궈서 건지고 랩으로 덮어뒀다가 마지막에 돌돌 말아서 접시에 담는다.
그릴햄은 잘라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준비하고 (+토치로 불맛 추가)
월남쌈은 가위로 적당히 잘라서 준비한다.
고기(준비하기 귀찮아서 그냥 시판햄) 구워서 쌈채소 준비하고 장아찌(도추아)와 양념쌈장(소스), 밥(반호이) 준비하는 느낌으로 밥상을 차려서 쌈밥먹듯이 먹으면 딱이다.
그래서 결론은 야매 넴느엉 반호이..
쌈채소 위에 찬물에 담갔다가 뺀 반짱(라이스페이퍼) 올리고 그 위에 또 각종 채소, 도추아, 반호이, 소스, 넴느엉을 올린 다음 쌈싸먹는다.
맛이야 당연히 아삭하고 상큼하고 매콤하고 고기(는 아니고 햄)에 쌀국수에 부족한 것 없이 맛있다.
(햄이 커서 잘라 먹어야 해서 다음부터는 햄을 전부 반으로 잘라서 쌈싸먹었다) (반호이도 전부 반으로 자름)
이렇게 싸서 먹어도 좋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비벼서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