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0362--.jpg


제육볶음을 바특하게 할 때는 고기와 채소를 먼저 따로 굽고 양념을 넣어서 수분이 없도록 하는데 어떨 땐 촉촉한 제육볶음이 땡길 때도 있다.


돼지고기에 제육볶음양념을 하고 채소와 함께 볶으면 제육볶음이 바특하지 않고 촉촉해지는데 이 때 불린 당면을 약간 넣어서 만드는 제육볶음.


대패목살이나 얇은 앞다리살을 사용한다.


평소에 늘 만들어두는 제육볶음양념을 180그램 사용했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75442

오랜만에 1회분으로 환산해서 레시피를 써봤다.



재료 (2~3인분)
제육볶음용 돼지고기 500그램


당면 50그램 (불린 후 100그램)
양파 1개
대파 흰부분 1대
청양고추 2~3개


간장 3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설탕 1.5스푼
다진마늘 1.5스푼
다진대파 2스푼
미림 1.5스푼
고추기름 0.5스푼
후추 약간


쪽파, 참기름, 깨 약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당면은 100그램짜리 오뚜기 자른당면 봉투에서 반만 사용하면 딱 적당하다. 고기에서 나온 적은 수분으로 소량의 당면을 익혀야 알맞다. 당면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사용해야 당면의 겉면에 있던 수분과 고기와 채소에서 나온 수분으로 당면도 쫀득하게 잘 익고, 고기와 채소에서 나온 수분도 당면에 스며들어 제육볶음이 흥건하지 않는다. 당면을 많이 넣으면 수분이 부족해서 당면이 제대로 익지 않을 수 있고 당면을 익히기 위해 물을 넣으면 양념이 부족해지고 고기가 싱거워지면서 전체음식의 양념 밸런스도 깨진다.



0. 양념장은 분량대로 배합한다.


1. 당면은 찬물에 1시간 이상 불린다. (전날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사용해도 좋음)


2. 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묻도록 무친다.


3. 양파와 대파는 채썰어서 겹겹을 풀어두고 청양고추는 2~3개정도 취향껏 갯수를 정해서 송송 썬다.


4.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중불로 양념한 고기와 채소를 함께 볶는다. 고기는 뭉치는 부분이 적도록 펼쳐가면서 볶는다.
고기를 다 볶았을 때 쯤 토치로 불맛을 더하면 더 좋다.


5. 고기가 70%정도 익으면 수분이 촉촉해지는데 이 때  고기를 한 쪽으로 옮기고 양념이 있는 쪽에 불린 당면을 넣는다.
불린 당면은 물기를 너무 털지 않고 물에서 건져서 바로 넣는다.
불린 당면 대신에 각종 사리를 0.5인분만 사용해서 삶아서 익히고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바짝 턴 다음 사용해도 좋다.


6. 고기가 골고루 익고 당면이 투명할 정도로 더 볶는다. 고기부분의 바닥이 타지 않도록 긁어가면서 잘 볶아준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약간 넣고 여열로 조금 더 볶은 다음 접시에 담고 쪽파와 깨를 뿌린다.



1

1.JPG



2

2.JPG



3

3.JPG



4

4.JPG



5

5.JPG



(이건 전에 올린 글에 있던 옥수수국수 사진)

5-1.JPG



6

6.JPG




완성.

IMG_0362--.jpg


당면이 양념을 흡수해서 당면도 먹기 좋고 양념의 수분도 줄어들어서 먹기 좋게 완성된다.
매콤달콤한 제육도 맛있고, 투명하고 쫀득하게 잘 익은 당면도 한 젓가락 먹는 맛도 좋다.




  • 레드지아 2020.11.17 10:51

    앗!당면만 있는게 아니라 한켠에 면도 있는데요!!! 라면사리일까요?? ㅋㅋ

    윤정님이 항상 당면사리는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넣어야 한다 하시는데 당면좋아하는 저는 항상항상 과하게 넣어서 문젭니다 ㅋㅋㅋㅋㅋ

    언제나 더 많이 넣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제육을 볶지요...ㅋㅋㅋ

     

    여자들이 좋아하는 1순위는 떡볶이 이고 남자들은 제육볶음과 돈까스로 내적갈등을 겪는다고 봤어요. ( 실제로 돈까스집에 가보면 남자들끼리 온 손님들 엄청 많아서 흥미롭더라구요 ^^)

     

    반찬 뭐하지..? 라고 고민할때 가장 만만한게 제육볶음 인거 같아요 (적어도 저희집은요 )

    오늘 저녁 뭐해먹나 고민했는데 오늘은 제육볶음으로 낙찰입니다 ^^

  • 이윤정 2020.11.20 04:08
    막 올리다 보니까 전에 올렸단 옥수수국수 사진까지 같이 올라갔어요ㅠ
    저도 당면 욕심 엄청 많은데 욕심내다가 망한 적이 있다보니까 자꾸 쪼끔만 하면사 강조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저도 전에 그 떡볶이 / 제육 돈까스 이야기 들었는데 납득했었어요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제육볶음 진짜 많이도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평생 많이 만들게 될 것 같아요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4 김치, 장아찌, 무침 껍데기집 대파절임, 친수 대파무침, 대패뒷고기, 계란볶음밥 재작년에 처음 올렸던 대파절임 https://homecuisine.co.kr/hc10/87636 인데 이번에는 하인즈 올내츄럴 화이트 비네거를 사용해서 산도를 약간 낮추고 피시소스를... 4 file 이윤정 2021.05.29 5927
1003 반찬 오이무침, 간단 오이김치 오이가 많이 생겨서 오이소박이를 할까 하다가 부추나 당근 등 부재료도 없고 찹쌀풀 만들기도 귀찮고 오이무침과 오이소박이의 중간정도 느낌으로 만들었다. 오... 4 file 이윤정 2021.05.27 9657
1002 밥류 김밥 재료, 만들기 유부와 부추가 들어가는 김밥을 좋아하는데 부추 사와서 씻고 데치기도 귀찮고 냉동유부 사와서 씻고 졸이기도 귀찮아서 안하고 버티다가 이번에 드디어 둘 다 사... 2 file 이윤정 2021.05.20 6587
1001 국 찌개 가지강된장, 조림맛된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양념 이야기. 조림맛된장 https://homecuisine.co.kr/hc10/82320 은 내용은 별 거 없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대파, ... file 이윤정 2021.05.17 5727
1000 일상 참치 야채 비빔밥 처음 참치 생야채 비빔밥을 먹었던 것이 2000년도 학교식당이었는데 그 때 이름이 참치생채비빔밥이라 우리집에서는 아직도 이름이 참치생채비빔밥이다. 여러번 ... file 이윤정 2021.05.16 8663
999 국 찌개 소고기 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 찌개맛된장 여태 자주 올렸던 찌개맛된장은 여전히 집에 상주하고 있다. 찌개맛된장은 분량대로 만들어서 1~2주 정도 냉장실에서 숙성한 다음 그 이후로는 냉동보관해서 사용... file 이윤정 2021.05.10 7851
998 국 찌개 소고기뭇국, 맑은 소고기 무국 매번 얼큰한 소고기뭇국만 만들다가 오랜만에 맑은 소고기뭇국을 끓였다. 처음에는 이대로 슴슴하게 먹고, 다음에는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서 데워 먹었다. 습관 ... 2 file 이윤정 2021.05.06 5505
997 반찬 가지볶음 만들기, 레시피 가지는 가지에 소금을 약간만 뿌려서 절인 다음 물기를 닦고 밀가루옷을 입혀서 굽거나 튀기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하는 이탈리안음식이나 중국음식에 아주 잘 어... 4 file 이윤정 2021.04.30 8091
996 전골 탕 오리탕 레시피 광주의 유명한 오리요리인 오리탕. 가서 먹어보지는 못했고 주문해서 먹어봤다. 오리탕의 특징을 꼽자면 1. 오리 푹 고기 (뼈 바르고 뼈만 먼저 곤 다음 오리살을... 14 file 이윤정 2021.04.27 11402
995 한접시, 일품 납작당면 잡채 잡채를 만들려고 재료준비를 하는데 집에 늘 있는 자른당면이 하필 없는 날이었다. 당면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당장 있는 납작당면으로 잡채를 만들었다. 몇... 4 file 이윤정 2021.04.22 8004
994 김치, 장아찌, 무침 보쌈무김치 레시피 오랜만에 올리는 보쌈무김치. 그동안 약간의 레시피 변화가 있었다. 수육이나 수육에 곁들이는 채소무침, 양념새우젓, 찍된장 등을 올리면서 다음에 보쌈무김치를... 4 file 이윤정 2021.04.19 8213
993 고기 소고기 등심 구매한 이야기 미트박스에서 돼지고기는 흔하게 사지만 소고기는 판매단위가 커서 꾸리살 정도만 샀었다. 다음으로 국거리인 양지를 12키로 사보고 이번에는 소고기 등심 차례. ... 8 file 이윤정 2021.04.17 7718
992 국 찌개 소고기 미역국, 양지 미역국 소고기미역국을 비롯해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은 국거리용으로 썬 고기보다는 양지나 아롱사태 등을 덩어리로 장만해서 끓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소고기미역국... 4 file 이윤정 2021.04.15 11623
991 고기 액젓 돼지불고기, 간단 돼지불고기, 액젓불고기 전에 간단소불고기를 올렸을 때 간을 간장으로만으로 한 것도 올리고 친수피시소스랑 반반으로 한 것도 올렸었고.. 가장 최근에 올린 간단 돼지갈비 https://home... 8 file 이윤정 2021.04.13 7207
990 반찬 부드러운 계란찜 푸딩같은 질감의 부드러운 계란찜. 이런 식감의 계란찜을 하려면 냄비나 그릇을 여럿 사용해야 하고 찜기도 꺼내야 하는데 계란찜 하나 만들자고 하기에는 함께 ... 4 file 이윤정 2021.04.10 10812
989 김치, 장아찌, 무침 물없이 만드는 양파장아찌 ㅡㅡㅡㅡㅡㅡㅡ잡담 패스 재료로 ㄱㄱ ㅡㅡㅡㅡㅡㅡㅡ 햇양파가 제철이라 양파장아찌 만들기 아주 좋다. 수도 없이 만들어 먹는 양파장아찌라 이전에 올린 양파장... 4 file 이윤정 2021.04.09 20493
988 육식맨님께 드리는 사과글입니다. 이윤정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육식맨님께 피해를 끼쳐드린 점 사과합니다. 제가 오해한 정황과 저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피해를 끼져드린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 3 이윤정 2021.04.02 36157
987 그냥 하소연 그냥 늦게까지 술먹으며 술주정.. 글의 흐름이 지맘대로일 수 있다. 횡설수설 주의. 추가 ㅡ 술먹었단 말은 괜히 했나보다. tmi 그 자체인데다가 술이야 맥주 한 ... 60 이윤정 2021.03.30 27997
986 일상 김치찌개 아무 생각 없이 눈감고 만드는 게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인데 김치찌개는 잘 익은 묵은지만 있으면 끝이고 된장찌개는 찌개맛된장을 물에 대충 풀면 끝이다. 그래서... 1 file 이윤정 2021.03.27 7083
985 전골 탕 낙곱새 양념으로 닭곱새 낙곱새의 낙지 대신 닭다리살을 넣어서 만들었다. 낙곱새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5445 https://homecuisine.co.kr/hc10/100384 여태 낙곱새양... 1 file 이윤정 2021.03.25 1208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