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5744 추천 수 0 댓글 0

 

 

 

2014/09/19

무나물, 무나물 만드는 법

 

 

 

0.JPG  

 

 

평소에 그렇게 무나물 생각이 나는 편은 아닌데 지난 추석에 얇게 채 썬 무나물을 맛있게 먹은 생각이 자꾸 나서 오랜만에 만들었다.

무가 달큰하긴 하지만 육수 없이는 별 맛이 안나는데 취향에 따라 그 심심한 맛으로 먹기도 하지만

나는 그래도 감칠맛이 조금 있는 것을 좋아해서 멸치육수를 넣어서 만들었다.

 

 

바특하게 볶아내거나 하얗게 국물이 살짝 깔린 정갈한 무나물이 아니라 국물이 자작하고 푹 익혀서 부드러운 무나물을 만들었다.

집집마다 다르고 제사용인지 식사용인지에 따라 또 다른게 무나물이라 정해진 것은 없지만

친정이나 시댁에서 늘 무나물은 나물그릇에 나물국물이 촉촉하게 있게 하니까 그렇게 먹고 자라서 나도 똑같이 하게 되고 그렇다.

 

 

사용한 재료는 무 반개 정도, 멸치육수 약 400미리, 다진대파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1스푼

국간장 약 2스푼 (간보며 넣어서 정확하지 않다), 소금 약간, 깨 약간

 

 

 

멸치육수는 전날 미리 만들었다.

찬물에서 다시마, 멸치, 황태, 표고버섯, 무, 대파를 넣고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떠오르는 거품도 걷어내가며 20분정도 우려냈다.

 

 

 

%C5%A9%B1%E2%BA%AF%C8%AF_DSC03464.jpg      

 

 

 

스텐볼에 육수를 식힌 다음 윗물만 살살 페트병에 부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무는 파란부분이 햇볕을 받아 알달하고 흰부분이 알싸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생채는 파란부분, 숙채나 국에는 흰부분을 사용한다.

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크기변환_DSC03382.JPG     크기변환_DSC03383.JPG


크기변환_DSC03385.JPG     크기변환_DSC03386.JPG

 

 


 

큰 팬이나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채썬 무를 볶다가 대파, 마늘을 넣어서 더 볶고, 멸치 육수를 부은 다음 자작하게 푹 끓여내면 되니까 간단하다.

 


크기변환_DSC03395.JPG     크기변환_DSC03396.JPG


크기변환_DSC03397.JPG     크기변환_DSC03398.JPG


크기변환_DSC03400.JPG     크기변환_DSC03402.JPG


 

무나물에 국물도 많지도 적지도 않고 자작하게 되도록 수분을 날리거나 물을 추가하면서 무가 푹 익도록 30~40분 정도 익혔다.

육수를 넣고 국간장을 약 2스푼 정도 넣은 다음 무나물이 다 익고 나서 모자란 간은 마지막에 소금간으로 마무리했다.

 

 

무나물과 국물까지 다 반찬통에 담은 다음 선풍기 바람으로 식히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보관했다.

무나물은 뜨거울 때보다 식혀서 차갑게 먹으면 시원하고 보드랍게 으깨지면서 감칠맛 도는 것이 내 취향에 맞다.


 

크기변환_DSC03408.JPG


 

 

 

 

 

크기변환_DSC03412.JPG


 

 

 


크기변환_DSC03431.JPG


 

 

 

 

 

크기변환_DSC03436.JPG


 

 

달큰한 무나물에 소고기와 고추장을 볶은 볶음고추장과 계란후라이로 간단하게 비빔밥을 해먹어도 맛있다.

 

 

 

 

볶음고추장, 일명 약고추장은 밑간한 소고기를 볶다가 고추장을 넣고 볶아서 금방 만들었다.

 

 

소고기 약 150~200그램에 다진대파, 다진마늘, 간장, 청주, 설탕, 후추로 밑간을 하고 달달 볶다가 고추장을 세 숟가락정도 듬뿍 퍼 넣고 달달 볶은 다음

간을 보고 설탕을 약간 더 넣은 다음 참기름을 넣어서 조금 더 볶았다.

 


크기변환_DSC03511.JPG     크기변환_DSC03512.JPG


크기변환_DSC03516.JPG     크기변환_DSC03518.JPG


 

 

냉동실에 잣이 있어서 잣을 다져서 올렸다.

 


크기변환_DSC03519.JPG


 

 

 

 

 

크기변환_DSC03520.JPG


 

그동안 계란후라이도 하나 부쳤다.

 


크기변환_DSC03527.JPG

 

 

 

 


 

크기변환_DSC03531.JPG

 

 

 

 


 

크기변환_DSC03533.JPG

 

 

 

 


 

크기변환_DSC03535.JPG


 

 

 

 

현미밥에 무나물 듬뿍 올리고 나물국물도 두어스푼 넣은 다음 계란후라이와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올려서 슥슥 비벼 먹었다.

무나물이 부드럽고 고기도 듬뿍 들어서 두부부침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든든하면서도 속 편한 한끼 식사로 좋았다.

 

볶음고추장은 반정도 남아서 다음날에는 참치 김치찌개 푹 끓인 것을 곁들여서 무나물 비빔밥을 먹었다.

좋아해서 그런지 두번 이어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여전히 맛있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반찬 고등어조림, 고등어조림 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4.09.27 9625
177 국 찌개 참치김치찌개 2 file 이윤정 2014.09.25 5042
176 국 찌개 차돌박이 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4.09.24 4905
175 반찬 육전, 새우전 file 이윤정 2014.09.23 6968
» 반찬 무나물, 소고기 볶음 고추장 file 이윤정 2014.09.19 5744
173 국 찌개 소고기무국 file 이윤정 2014.09.18 4449
172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file 이윤정 2014.09.17 4057
171 밥류 베이컨 김치볶음밥 file 이윤정 2014.09.10 3992
170 고기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소스 file 이윤정 2014.09.04 13344
169 반찬 섭산적, 동그랑땡, 육원전, 명절음식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9.03 5343
168 국 찌개 꽃게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4.08.23 12524
167 한접시, 일품 양념치킨, 양념치킨소스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22 71313
166 밥류 달걀볶음밥, 계란볶음밥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4.08.20 15931
165 밥류 참치미역죽, 참치죽 file 이윤정 2014.08.19 5405
164 밥류 기본적인 김밥재료로 김밥 file 이윤정 2014.08.18 4040
163 한접시, 일품 닭갈비만드는법, 닭갈비양념장, 닭갈비 황금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4.08.08 86096
162 고기 김치삼겹살덮밥, 삼겹살요리 file 이윤정 2014.08.04 8560
161 고기 돼지고기 두루치기, 제육볶음 file 이윤정 2014.08.03 19085
160 한그릇, 면 막국수, 막국수 양념장 2 file 이윤정 2014.08.02 11932
159 한그릇, 면 비빔냉면, 냉면양념장 6 file 이윤정 2014.08.02 8035
158 한접시, 일품 파부추전, 파전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4.07.27 265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