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3/08/12

오리백숙, 오리백숙만드는법

 

 

 

 

0.JPG

 

 

 

 

 

본론에 앞서 오리백숙보다 더 맛있는 오리 소금구이와 주물럭은 아래 링크에 있다.

 

 

 

 

크기변환_DSC02074.JPG

 

오리 소금구이, 볶음밥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3597&mid=hc10

 

 

 

 

 

 

크기변환_DSC08779.JPG 

 

매콤한 오리 주물럭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3930&mid=hc10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리백숙 시작.

 

닭백숙보다 약간 더 까다로운 오리백숙.

오리가 닭보다 더 크기 때문에 다루기 약간 번거로운 것도 까다로운 이유일 수 있고, 향이 닭보다 강하기 때문에

핏물을 빼거나 기름을 제거하거나 한 번 데쳐내고 삶거나 약재를 미리 우려낸 물을 쓰거나 하는 방법을 한 번 더 고려해 볼만 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오리는 닭보다 가슴근육을 비롯한 전체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므로 육질이 어떻게 보면 질기고 어떻게 보면 쫀쫀하다.

그렇기 때문에 닭보다는 조금 더 오래 삶고, 닭보다는 조금 더 냄새 제거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오리를 손질하기 전에 백숙을 끓인 육수로 죽을 만들기 위해 찹쌀부터 먼저 불려두었다.

 

 

 

오리의 날개 끝은 먹을 부위도 아니고 기름이 많기 때문에 잘라내는데 삶을 때 핏물이 최대한 덜 배어나오도록 꺽어서 잘라내고 꽁지도 지방과 함께 잘라냈다.

오리는 기름이 많기 때문에 목이나 가슴살 꽁지부분의 지방은 거의 다 제거하고 살과 껍질과 사이사이에 있는 지방도 되도록이면 꼼꼼하게 걷어냈다.

등쪽의 껍질도 벗길까 하다가 대충 조금 남겨뒀다. 취향에 따라 완전히 껍질을 제거하는 것도 괜찮다.

이정도만 껍질,지방을 제거해도 껍질만으로도 꽤 묵직한 정도로 제거하게 됐다.

깨끗하게 씻은 다음 핏물을 30분정도 우려내고 건진 다음에 천천히 배어나오는 핏물도 닦아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7963.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17.JPG

 

 

껍질과 지방을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먹을 수는 있지만 육수에 죽을 끓여 먹을 것이기 때문에

오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지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죽을 끓여 먹기에 더 편하고 먹기 좋았다.

 

 

 

 

보통 오리백숙에는 황기, 엄나무, 오가피 외에 옷, 당귀, 두충, 헛개 등을 쓰기도 하는데

나는 친정엄마께서 주신 오가피 나무를 듬뿍 넣고, 대파, 양파, 무, 마늘을 넣어서 푹 끓여냈다.

마른 재료인 오가피 등은 향이 천천히 우러나기 때문에 미리 우려내어서 그 물을 사용하고

대파, 양파, 무, 마늘의 생재료는 미리 우릴 필요없이 최대 40분 정도 삶는 것이 그 향이 우러나기에 적절한 시간인데 덥다보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 때려놓고 함께 삶았다.

오리 특유의 냄새를 최대한 제거하기에는 약재를 미리 우려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닭고기는 너무 오래 삶으면 조직이 너무 연해져서 최대 1시간 정도만 삶는 것이 좋고 압력솥에 삶을 때에는 20분 정도면 충분한데

오리는 조금 오래 삶아야 특유의 쫀쫀한 맛이 적당히 먹기 좋도록 부드럽다.

 

오리가 꽤 커서 냄비에 푹 들어가지 않아 억지로 넣었더니 넘치는 것 때문에 뚜껑을 닫고 넘치는 것을 봐가면서 불조절을 하고 여러번 오가며 뒤집어가며 삶았다.

솥이 충분히 크다면 중불 정도에 뚜껑을 닫고 1시간정도 푹 삶으면 되겠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18.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19.JPG

 

 

오가피나무에 양파 1개, 마늘 7~8쪽, 대파 두어개, 무 한도막을 넣고 우리가 푹 잠기도록 물을 부은 다음 1시간 20분가량 푹 끓였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20.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21.JPG


 

초반에는 뚜껑을 열고 오리 냄새를 날리면서 반정도 삶은 다음 어느정도 익으면 뚜껑을 닫고 무르게 익혔다.

 

 

푹 익은 오리는 백숙으로 먹으려고 접시에 건져두고,

육수에 맛을 더하고 오리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넣은 재료들을 꼼꼼하게 건진 다음

두어시간 불려 둔 찹쌀을 넣고 죽을 만들기 위해 불에 올린 다음 백숙을 먹었다.

 

찹쌀은 1컵이 조금 넘는 양을 불렸는데 찹쌀에 비해 육수의 양이 많게 되어서 센 불에서 육수를 졸여가며 죽을 끓였다.

쌀에 비해 육수의 양이 적을 때는 물을 조금 더 넣고 하기도 하고, 어쨌든 준비한 재료에 알맞게 불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죽을 끓이면 알맞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27.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28.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29.JPG     

 


 

찹쌀을 넣은 오리육수는 불에 올려두고 백숙 해체 시작.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23.JPG

 

 

 

 

 

1.6키로의 오리를 1인당 반마리씩 들고 열심히 먹었다.

오리 특유의 향이 약간 있으면서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역시 오리 특유의 쫀쫀함이 느껴졌다.

 

 

0.JPG


 

 

 

 

 

 

 

크기변환_DSC08032.JPG

 

 

 

 

 

 

백숙을 뜯어서 먹는 약 18분~20분 동안 두어번 오가며 저어서 죽도 완성 되었다.

백숙을 먹으면서 살을 조금 남겨두고 잘게 찢어서 죽에 넣으면 죽 먹기가 조금 더 좋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35.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37.JPG     \\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42.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8039.JPG


 

오리 한마리에, 육수재료, 찹쌀에 소금, 후추만으로 더운 여름 허한 속이 가득 차도록 한끼 거하게 먹었다.

백숙이라는게 고기를 손질 할 때를 제외하면 딱히 손이 많이 가지도 않으면서 먹고 나면 잘 먹은 느낌이 드니까 지칠 때 기운내서 한 번씩 해먹기 좋다.

 

 

 

 

 

 

 

 

 


  1. 오리백숙, 오리백숙만드는법

    2013/08/12 오리백숙, 오리백숙만드는법 본론에 앞서 오리백숙보다 더 맛있는 오리 소금구이와 주물럭은 아래 링크에 있다. 오리 소금구이, 볶음밥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3597&mid=hc10 매콤한 오리 주물럭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3930&mid=hc10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리백숙 시작. 닭백숙보다 약간 더 까다로운 오리백숙. 오리가 닭보다 더 크기 때문에 다루기 약간 번거로운 것도 까다로운 이유일 수 있고, 향이 닭보다 강하기 때문에 핏물을 빼거나 기름을 제거하거나 한 번 ...
    Date2013.08.1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72629 file
    Read More
  2. 닭칼국수, 양념장, 닭칼국수만드는법

    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대파, 양파, 마늘, 칼국수, 쪽파 양념장으로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먼저 칼국수 양념장. 실제로 만들기로는 닭을 삶으면서 만들었지만 흐름상 먼저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찬물에 양파, 대파, 마늘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닭을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여 뽀얀 육수를 냈다. 살을 바르느라 껍질을 거의 제거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피하에 있던 지방때문에 둥둥 뜨는 기름이 생기니까 식혀서 걷어내면 더 좋고 시간이 없을 때는 스푼으로 윗기름만 적당히 걷어냈다. 닭뼈에서...
    Date2013.08.0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44531 file
    Read More
  3. 닭죽

    2013/07/23 삼계탕이 이어 닭죽. 삼계탕은 한마리씩 그릇에 담아 살을 발라 먹는 맛이 있다면 닭죽은 백숙을 끓여 닭은 건지고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어 죽으로 만들고, 살만 발라낸 닭과 채소를 넣고 만들어서 먹기도 편하고 부드럽게 찰진 맛이 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삼계탕용 영계 2마리, 찹쌀 1.5컵, 양파, 마늘, 대파, 황기, 오가피, 쪽파 쌀이나 닭 등의 양을 보면 (밥으로 쳤을 때에)2인분이지만 죽으로 만들고, 그릇에 담아내면 3그릇 정도 나온다. 여기에 수삼만 한뿌리 넣으면 삼계죽이고.. 뭐 어쨌든 삼보다는 닭이 메인! 가장...
    Date2013.07.23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3329 file
    Read More
  4.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2013/07/20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미리 소스만 만들어 둔다면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나 거기서 가기긴 한데 어쨌든 볶음밥보다 계란과 소스가 보기 좋게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더 맛있게 느껴지는 오므라이스. 소스는 먼저 만들어 두는 것이 편하다. 돈가스소스나 함박스테이크소스 , 오므라이스 소스가 다 다르겠지만 여러가지 만들기도 귀찮고 하나 만들어서 여기저기 쓰고 있는데, 오므라이스소스를 돈가스소스나 함박소스에 비해 약간 묽게 만든다. 묽게 일부러 만든다기 보다 갓 만든 소스는 농도가 묽기 때문에 오므라이스에 가장 잘 어...
    Date2013.07.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1507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