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육볶음에 통마늘구이를 듬뿍 올렸다.
자꾸 음식에 통마늘구이를 올리는 것 같은데.. 통마늘구이를 여기저기 곁들이려고 일부러 농산물시장까지 가서 사온 거라, 의도대로 여기저기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다.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볶음밥을 1절로 올렸을 때 집에서는 이미 3절 정도는 하고 있었다;;
여태 올린 볶음밥이나 제육 외에 수육, 족발, 양념치킨을 비롯해 냉채에도 통마늘구이가 잘 어울린다. (스테이크나 치킨스튜, 맥앤치즈에 에도 통마늘이나 마늘구이를 듬뿍 넣었는데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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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들어둔 제육볶음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5442
제육볶음 양념은 뭘 또 미리 만들었나 싶지만 평소 만드는 제육볶음과 필요한 재료가 똑같고 다음에 간장 설탕 등등 꺼내기 귀찮아서 5배합으로 만들어둔 것이라 선뜻 만들어두기 편한 양념이다. 바로바로 만드는 제육양념은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10/74971 이다. 맛은 똑같다.
제육양념의 달짠한 간이 딱 맞아서 늘 맛있고 편하게 잘 먹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대패목살 500그램
양파 반개
대파 반대
제육양념 150그램
참기름, 깨, 쪽파 약간
마늘 2줌 듬뿍, 식용유 약간
이번에는 채소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사리도 넣지 않은 제육볶음이라서 제육볶음 소스는 150그램만 사용했다
전체적인 과정은
0. 재료 준비, 양념장 준비
1. 마늘굽기
2. 대패목살 굽기
3. 팬 닦고 양파, 마늘 굽기
4. 대패목살 넣고 같이 볶기
5. 양념 넣고 골고루 묻도록 잘 비비고 한 번 더 볶아내기
6. 참기름 약간
7. 그릇에 담고 깨 약간, 마늘구이, 쪽파 듬뿍
마늘은 기름을 두르고 팬을 기울여서 튀기듯이 노릇노릇하게 구워두었다.
과하게 익으면 금방 탄맛이 나니까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불을 끄면 탄맛 없이 속까지 여열로 적당히 잘 익는다.
대패목살을 넣고 조금 더 볶다가
제육양념을 분량대로 넣고 잠깐 불을 끄고 골고루 묻도록 잘 버무렸다.
불을 켜고 전체적으로 한 번 볶으면 완성.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접시에 제육볶음을 담고 깨, 쪽파, 구운마늘을 듬뿍듬뿍 올려서 완성.
말 할 필요도 없이 맛있고 말 할 필요도 없이 잘 어울린다.
바특하게 잘 완성된 제육볶음에 달큰하고 녹진녹진한 마늘구이를 한 두 개 얹어서 밥과 함께 먹으면 제육볶음을 먹는 동안 마늘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면서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밥상에 제육볶음과 김치만 있어도 꿀맛같이 밥 한 그릇이 금방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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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자제하는 중인데 이번주는 제육볶음에 옥수수국수 넣는 것과 통마늘 구이를 곁들이는 걸 올리느라 제육제육한 느낌이 됐다.
제육양념은 늘 만들어 두니까 별 생각 없이 대충 고기반찬을 만들 때는 이렇게 하고 있다.
저도 원래 뭐하나 꽂히면 박스채로 사놓고 여기저기 다 집어넣고는 마음껏 즐겨요 ㅋㅋㅋ 파프리카에 한동안 꽂힌적도 있고, 양송이 (넘 비싸서 박스를 사도 양이 적다는 건 함정)에 그랬고...요새는 명절날 하는 무나물이 너무너무 좋아서 냄비째로 해 뒀어요. ㅠㅠ 저말고는 다들 별로라고 하지만... ㅋㅋㅋ 윤정님은 요새 쫀득한 통마늘에 애정을 주고 계신 걸로...!! ㅎㅎ 지난 번에 볶음밥에 얹어먹었을 때 저도 진짜 좋았어요 매력 인정 ㅋㅋㅋ 제육볶음이 진짜 무난한 반찬인데 어찌 같은 집 식구들 입이 이리도 다른지 모르겠어요.많이 달지도 않은데 어떤 사람은 덜 달았음 좋겠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맵다고 그러고. 그런데 부모님이 반찬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건 좀 좋아요. 입에 딱 맞게 매번 하면야 좋겠지만 사소한 것도 표현하니까 재미가 있어요 ㅎㅎ 깐마늘 사와서 통마늘 좀 많이 구워드려야겠어요. 몸에 그리 좋다니 ㅋㅋㅋ 윤정님두 많이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