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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2:21

파래무침

조회 수 5915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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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겨울만 되면 늘 달고 살았고 또 너무도 좋아하는 파래무침.

엄마께서 해주시던 음식 중에 정말 좋아한 것이 꼬막무침, 파래무침, 숙주나물, 꽃게된장찌개인데 그 중에 파래는 겨울에만 먹을 수 있어서 더 각별하다.

늘 친정에가서 먹다가 이번에는 파래무침도 주시고 파래도 또 받아와서 무침을 했다.




보통 파란 파래에 무채를 넣고 초무침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집은 엄마께서 늘 김파래를 사오셔서 살짝 매콤하고 짭짤하게 파래무침을 해먹었다. (경상도식?)

파래무침은 만든 당일(최대 이틀까지) 먹어야 수분이 생기지 않고 가장 맛있으니까 너무 많은 양을 무치지 않고 겨울에 자주 사서 그 날 먹을 분량만 무쳐서 먹는 것이 좋다.


파래는 시장에서 김이 섞인 김파래로 사왔다.

(파란 파래가 11월부터 나오는데 김이 섞인 파래는 12월 중순은 되어야 나온다.) 

마트에는 잘 없고 시장에 가서 김이 넉넉하게 섞인 걸로 꼭 사와야 이렇게 무쳤을 때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김파래 1뭉치 (120그램)

국간장 0.5스푼

간장 1.5스푼 (간보고 조절)

고춧가루 1스푼

쪽파 5개

다진마늘 0.5스푼

참기름 2스푼


간장과 국간장으로 간을 했는데 액젓을 약간 넣어도 좋다.

파래무침에 깨 넣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넣지 않았는데 먹기 직전에 깨를 약간 뿌려도 괜찮다.



사온 파래가 이틀 이상 먹을 분량이면 씻어서 반으로 나눠서 포장하고 아침에 하루에 하나씩 무쳐서 먹으면 딱 좋다.

무친것이나 무치지 않은 것이나 파래는 냉장고에서 가장 찬데서 보관해야 하고 씻을 때는 가능한 한 가장 찬물로 씻어내야 한다.


파래에는 소금을 넉넉하게 넣고 박박 문질러서 씻고 이물질이 있으면 골라낸 다음 체에 밭쳐서 흐르는 물에 적당히 씻어서 짜고

볼+체에 파래를 넣고 물로 여러번 헹궈서 짜고 마지막에는 생수를 넣어 헹구고 물을 꽉 짰다.

 

크기변환_IMG_0056.JPG     크기변환_IMG_0055.JPG


쪽파는 굵은 대는 세로로 썰고 적당히 썰어서 준비하고 파래는 먹기 좋게 반으로 잘랐다.


파래에 간은 간장을 주로하고 국간장은 그보다 조금 덜 넣어서 간을 하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어서 뭉치는 부분이 없도록 풀어가며 잘 무치면 완성.

물을 꽉 짜면 참기름이 좀 넉넉하게 들어가야 부드럽게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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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봐서 싱거우면 약간 짭쪼름하게 만들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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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쪽파 없이 대파를 썰어서 넣고 하루 정도 묵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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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를 씻는 것과 그때그때 무쳐야 맛있는 것이 조금 번거롭지만 향긋하고 짭짤하고 고소하고 밥이 막 잘 먹힌다.

겨울에 파래무침, 꼬막무침만 두고 며칠이고 밥 먹을 수 있게 좋아하고 또 맛있다.




  • 뽁이 2017.01.02 23:44

    오오오 ! 김 * 파래 !

    역시 이런건 깨끗 - 하게 손질된 마트에는 없고

    시장에 가야 더 맛있는걸 구할 수 있는거 같아요

    엄마가  해주시는게 진짜 맛있는데 ㅠㅠ

    오늘 그냥 대중적인 ? 파래무침도 맛있다고 먹었는데

    고추가루 살짝 들어간 요거요거 딱 먹고싶네요 ㅠㅠ

  • 이윤정 2017.01.04 21:48
    그쵸, 마트에서는 김파래는 한번도 못봤어요.
    초무침은 저는 잘 안먹어지는게 제 마음 속에 파래무침은 그게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저도 엄마께서 해주시는 게 진짜 맛있는데 말입니다ㅎㅎ
  • 레드지아 2017.01.04 13:34

    김파래가 있다는걸 오늘에서야 안 1인...@@;;;

     

    엄마가 자주 안해주셔서 그런지 파래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좋아해요

    하지만 제가 안좋아해서 거의 안해줘요 ㅋㅋㅋㅋㅋㅋ

    불쌍한 남편을 위해서 요 레시피도 메모를...^^

     

     시장에 한번 날잡아 나가봐야 겠네요

    피망도 사고 (저희 동네 마트엔 피망 안팔아요 ㅠㅠ) 파래도 사고요 ^^(둘다 ㅍ 이 들어가네요 ㅎㅎ)

  • 이윤정 2017.01.04 21:51
    파래도 좋아해야 김파래도 보이고 그런거니까요ㅎㅎ
    남편분께서 어떤 파래무침을 좋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남편 프리일때는 마트도 시장도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시장에는 주말에 한번씩 가고 마트 배송받는 날이 많아졌어요.
    채소는 꼭 필요할때만 주문하는데 오늘 표고버섯 샀다가 실망했어요ㅠㅠ 그래도 필요한거니 감수하고 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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