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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23:00

부드러운 계란찜

조회 수 39439 추천 수 0 댓글 6


부드러운 계란찜




크기변환_DSC06585.JPG



보통 국이나 찌개는 염도를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마지막에 간을 봐서 물이나 소금을 더해 간을 맞출 수 있지만

계란찜은 계란물을 맛 볼 수도 없고 일단 찐 다음에는 짜면 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소금간을 하는 것이 좋다.

설탕과 청주를 아주 약간씩 넣으면 간도 더 잘 맞는 느낌이고 비린내도 거의 없다.



계란찜은 뚝배기계란찜이든, 찜솥에 찌는 부드러운 계란찜이든

비율을 거의 딱 정해놓고 하는데 계란은 보통 1개에 60그램으로 보고

계란1개당 물 90미리, 소금은 0.2티스푼(=1그램) 비율로 만들고 있다.

(계란 4개면 물 360미리, 소금 0.8티스푼)

 


위의 비율로 염도를 계산해보면 약 0.7%인데 싱겁다는 느낌보다는 계란찜이 짜지는 않다는 느낌에 가깝다.

보통 라면의 염도가 1~1.3%이고 탕이나 찌개가 0.8~1.2인데 계란찜은 1%로 하면 짜고 0.7%정도가 좋았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물을 약간 적게 잡아서 계란 5개에 육수 420미리를 사용하고

물을 약간 적게 잡은데다가 간이 있는 육수를 사용해서 소금은 위의 비율보다 약간 더 싱겁게 0.8티스푼을 넣었다.

물 말고 육수를 사용했는데 계란찜을 만들려고 육수를 낸 것이 아니라 별 생각없이 우려 둔 육수를 어디에 쓸까 하다가 계란찜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계란 5개

육수 420미리

소금 0.8티스푼


계란과 소금의 비율은 위와 같고 고르게 잘 저어준 계란물을 체에 쳐서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중불로 15분간 쪄서 푸딩같이 보드라운 질감의 계란찜을 만들었다.






먼저 늘 올리는 멸치황태육수. 계란찜에는 다시마만 우려내서 사용해도 괜찮다.

황태, 멸치, 무, 대파, 표고, 다시마를 적당히 준비해서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는 그냥 시간이 남아돌아서+찬물에도 육수가 우러나서이다)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늘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고 있다.



크기변환_DSC06619.JPG     크기변환_DSC06637.JPG



육수는 일단 진하게 낸 다음 생수에 약간 희석해서 사용했다.




계란은 소금을 넣고 섞은 다음 육수를 넣고 곱게 풀어서 체에 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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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계란물을 붓고 랩을 씌운 다음 찜통에 15분간 쪘다.

약간 찰랑찰랑한 느낌이 남아있어서 조금 덜익었으려나 싶었는데 역시 완전 중간은 약간 반숙이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섞으니 금방 다 익어서 보드랍게 먹기 좋았다.

완전히 익히려면 조금 더 넓고 깊이가 얕은 그릇이 더 낫겠다.



 크기변환_DSC06585.JPG    크기변환_DSC06588.JPG





크기변환_DSC07607.JPG 


육수의 감칠맛이 느껴지면서도 입에 넣으면 사르르 없어지는 보드라운 계란찜이었다.

국이나 찌개 없이 고기반찬 하나, 채소반찬 하나 있는 밥상에 딱 잘 어울렸다.






  • Melpo 2015.12.23 04:18

    와......비쥬얼......................와..............와...............................오 ㅏ..........비쥬얼...................................와.......

  • 이윤정 2015.12.23 23:45
    크게 특별할 것 없는 계란찜인데 감탄 감사합니다^^
  • 뽁이 2015.12.23 08:19

    암요암요 ㅋㅋ 원래 ? 계란찜은 ...

    국 하기 귀찮을때 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저희집은 엄마가 ...

    그렇게 세뇌 ? 시켰어요 ㅋㅋㅋㅋ 푸히히

     

    아 여기에 약간 그그그 새우살 ? 같은거 넣으면

    탱글탱글한게 가끔 씹히는 것이 좋더라고요 -

    아 그럼 완전 그냥 막 자왕무시 처럼 되는건강 @_@

  • 이윤정 2015.12.23 23:48
    저는 계란찜은 냄비나 뚝배기에 한 것만 먹어와서 나이먹고 먹어 본 푸딩같은 계란찜에 컬쳐쇼크였어요ㅎㅎ
    찜통 꺼내고 찌는 게 은근히 귀찮은데 그래도 가끔 만들만 한 맛인 것 같아요^^
    새우살도 좋고 데친표고버섯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ㅎㅎ
    자왕무시의 자왕이 찻잔이라는 뜻이라니까 작은 그릇에 넣고 부재료 좀 더하면 자왕무시가 되겠네요ㅎㅎ
  • 테리 2015.12.28 06:21
    아침에 이 포스팅을 보니 지금부터라도 찜솥 올려놓고 반찬으로 이걸 줘야할까 갈등이 생기네요~~^^오늘은 영하 9도래요,여기는!!!ㅜㅜ
  • 이윤정 2015.12.29 00:37

    오늘 진짜 추웠죠. 부산도 추운데 서울은 말씀만 들어도 완전 덜덜덜이네요.

    계란찜은 다 좋은데 찜통 꺼내기가 제일 귀찮은 부분인것 같아요ㅎㅎ
    그래서 계란국이 저는 더 편해서 요즘 계란국 꽂혔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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