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밥류
2021.10.14 04:17

참치된장죽

조회 수 2296 추천 수 0 댓글 4

 

 

IMG_1206.JPG

 

 

얼마 전 가족이 장염에 당첨되어서 아무 것도 못먹다가 좀 나아서 이온음료 정도 먹고 다음엔 흰죽만 먹다가 조금 상태가 나아지니까 푸딩계란찜도 좀 먹고 그러다가 갑자기 된장찌개에 밥말아 먹고 싶다고 부활의 소식을 알려왔다. 식욕이 돌아오자마자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니까 다행이다 싶고 아직 된장찌개 먹기는 이른 것 같고 그래서 된장죽을 만들었다.

 

된장찌개를 편하게 끓이려고 만들어 둔 찌개맛된장이 늘 냉동실에 있고.. 냉장고를 확인하니 채소는 무와 대파 뿐이었다. 애호박이나 알배추, 팽이버섯 등 좋아하는 채소를 넉넉하게 넣으면 더 좋다.

 

소고기건 참치건 주재료에 기름이 좀 있어야 된장맛이 좀 둥글둥글해진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고기나 참치 대신 향이 적고 질 좋은 올리브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장 사용할 만 한 고기가 없어서 참치를 넣었는데 캔참치는 기름이나 육즙을 버리지 않고 전부 사용한다.

 

 

 

재료 2~4인분

물 3~4컵 적당량 (상태보고 추가)
찌개맛된장 3스푼 (간보고 추가)
무나 애호박 양파 등 2~3줌
대파 흰대 1대
참치 150그램 1캔
밥 2그릇

참기름 깨 쪽파 약간씩 (선택)

 

 

찌개맛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102975

 

 


1. 밥은 평소보다 물을 좀 많이 잡고 무른 밥을 짓는다.


2. 무나 알배추, 애호박, 대파 등 채소를 잘게 썬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찌개맛된장을 푼 다음 가장 먼저 무를 넣고 끓인다.

무는 푹 익어야 하니까 새끼손톱만한 크기로 썬다.

물+찌개맛된장을 푼 것에 일단 무를 넣고 무가 무르도록 끓인다.


4. 무가 푹 익으면 대파와 참치도 넣고 끓인 다음

 

5. 질게 지은 밥을 넣고 푹 퍼지게 끓인다. 중간중간 되직하기를 봐가면서 물이 필요하면 보충한다.

(퍽퍽 튀니까 푹 퍼진 다음에는 불을 줄여서 조심하고 바닥이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젓는다)

(간보고 싱거우면 찌개맛된장 약간 더/ 짜면 물로 조절)


6. 불을 끄고 잠깐 두어서 충분히 퍼지게 한 다음 물을 약간 붓고 상태를 조절해서 한 번 더 끓인다.

 

참기름, 깨, 쪽파는 취향껏 추가한다.

 

 

 

 

만들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이 식사준비 한 거라 사진을 안찍었었는데 아픈 가족이 쪼끔 먹은 다음에 사진 찍을 여유가 생겨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상세레시피도 없고 대충이고 과정사진도 없고 그렇다.

 

IMG_1192.JPG

 

 

IMG_1195.JPG

 

 

먹기 좋도록 식히는 동안 죽이 퍼지니까 먹기 딱 좋다.

IMG_1202.JPG

 

 

IMG_1206.JPG

 

구수한 된장찌개를 편하게 먹는 된장죽인데 참치가 꽤 잘 어울린다. 평범하지만 맛있고 속 편하게 먹기 좋았다.

 

 

  • 남편바라기 2021.10.25 23:36
    참치 된장죽이라니 처음봤어요! >_< 얼마전 2차백신맞고 다음날 몸이 아파 병가내고 쉬면서 닭죽을 끓여먹었는데, 이 죽을 끓여도 너무 좋았을것같아요. 가족분의 장염 지금은 좀 더 나아지셨을까요? ㅠ.ㅠ흑..쾌차하셨기를 바랍니다.
    참치된장죽도 저의 도전목록에 업데이트...ㅋㅋㅋㅋ넘 맛있어보이잖아요^ㅠ^ 집에 참치 쌓여있는 캔이 엄청 많은데 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독특하면서도 넘나 도전해보고싶은 레시피 감사해요 윤정님!
  • 이윤정 2021.10.27 03:49
    병가 와중에 닭죽 드셨다니 부지런하셔요. 저는 대체 제일 간편한 게 뭘까 하다하다 생각난 참치캔 찾아오는 것도 귀찮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서 급 반성이 됩니다ㅠㅠ 이젠 완전 괜찮아서 아까 저녁에 고기먹고 왔어요ㅎ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참치된장죽이 잘 없는 조합이긴 해도 해드셔 보시면 넘 익숙한 맛일거에요ㅎㅎ
  • 찌개몬 2021.10.26 01:03
    와..침이꼴딱꼴딱넘어가네요. 환자식으로도 좋겠지만
    고깃집에서 된장찌개에 밥말아서 자글자글하게 술안주할것같은 비쥬얼이기도하고.. 추운날 아침식사로 뜨끈하고 든든하게도 너무좋을것같아요. 잘익은 김치나 겉절이같은거 척하니올려서 뜨거운거 입안에 넣고 허버허버 거리면서 두그릇 뚝딱비워내고싶네요. 언제나 훌룡하십니다. 윤정님 요리를 보면 맛있겠다 뿐만아니라 자꾸 요리에서 이야기가 들려오는것같아서 늘 감탄하고 감동받습니다. 오랫동안건강해주세요. 매일오진못하지만 내일뭐먹지 막막할때마다 오고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세요 꾸벅!
  • 이윤정 2021.10.27 03:53
    앗 맞아요! 고기 먹고 남은 불에 된장찌개 올리고 밥 말아서 천천히 식혀가며 푹 퍼지게 먹으면서 아 이거 된장죽으로 다음에 해먹을까? 했다가 만들었거든요ㅎㅎㅎ 아침에 먹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아침에 뚝딱 먹기도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ㅎㅎㅎ 매일은 못오신다는 말씀이 매일 못오신다기보다는 그만큼 자주 뵙는다는 의미같아서 괜히 더 듣기 좋아요ㅎㅎ 평범한 이야기도 좋게 들어주시니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들 이야기하듯이 가을이 없어진 것처럼 부쩍 추운데 찌개몬님도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9 고기 제비추리 구워 먹은 이야기 2 file 이윤정 2021.10.17 5075
» 밥류 참치된장죽 4 file 이윤정 2021.10.14 2296
1037 전골 탕 꽃게탕 2 file 이윤정 2021.10.11 2654
1036 한접시, 일품 순대볶음 file 이윤정 2021.10.09 2056
1035 일상 그냥 이것저것 2 file 이윤정 2021.09.30 2081
1034 국 찌개 차돌강된장, 조림맛된장 file 이윤정 2021.09.17 2780
1033 고기 액젓불고기 2 file 이윤정 2021.09.13 2236
1032 국 찌개 간단 육개장, 파개장 4 file 이윤정 2021.09.06 3584
1031 한접시, 일품 짜장잡채밥 file 이윤정 2021.09.03 2316
1030 한접시, 일품 잡채춘권 file 이윤정 2021.09.01 1687
1029 한접시, 일품 기본 잡채 file 이윤정 2021.08.31 3346
1028 한접시, 일품 김치전, 김치찌짐 file 이윤정 2021.08.29 3211
1027 전골 탕 낙곱새 양념으로 소고기두부조림 file 이윤정 2021.08.25 2243
1026 밥류 소고기 야채죽 4 file 이윤정 2021.08.23 2100
1025 한접시, 일품 두부김치 레시피, 두부 찌기, 삶기 데우기 file 이윤정 2021.08.17 6398
1024 일상 햄야채볶음밥, 계란볶음밥 6 file 이윤정 2021.08.12 2853
1023 반찬 단무지무침 2 file 이윤정 2021.08.10 1626
1022 일상 순대구이, 고기순대볶음밥 2 file 이윤정 2021.08.05 2999
1021 국 찌개 조림맛된장으로 강된장, 소라강된장, 우렁강된장 file 이윤정 2021.08.02 3180
1020 고기 육전, 대파무침 file 이윤정 2021.07.31 2738
1019 일상 일상 6 file 이윤정 2021.07.27 29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