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여서 거르고 염도를 맞춘 돼지갈비 레시피 https://homecuisine.co.kr/hc10/93452 를 전에 올렸었었다.
이 레시피를 진짜 좋아하긴 한데 여름에는 간단 돼지갈비 https://homecuisine.co.kr/hc10/98832 를 더 자주 하고 있다.
(링크 클릭할 필요 없..)
위 두 링크에 내용이 너무 장황한데 어쨌든 간단 돼지갈비.
레시피
불고기용이나 얇은 구이용 돼지고기 1000그램
간장 70그램
설탕 55그램
다진마늘 40그램 (2스푼)
미림 30그램 (2스푼)
생강즙 5그램 (1티스푼)
후추 8회 톡톡
+
통마늘 반 줌, 청양고추 5개 (선택)
토치 (최대한 필수)
양념한 고기 염도가 1%정도 된다. 조금 싱겁게 먹는 편이면 고기 양을 1200그램까지 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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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얇게 썬 구이용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중에 등심덧살이 가장 좋았다. 다음으로 불고기용 앞다리살이 적당하다. 도톰하게 썬 구이용 고기는 칼집을 내거나 고기망치로 탕탕 편 다음 한입 크기로 자른다.
구매한 고기의 양에 따라 양념하고 비닐봉투에 넣은 다음 공기를 빼고 묶어서 최고 30분 정도 숙성한다. 미리 양념하는 경우에는 최대 하루 정도 미리 양념하면 적당하다.
고기를 구우면서 수분이 나올 때는 일단 고기를 먼저 익힌다. 고기가 다 익었을 때는 중불로 올려서 수분을 날려가며 굽는데 80%정도 졸아들면 고추를 넣고 함께 볶아가며 토치질을 시작한다. 이 때 슬라이스한 마늘이나 미리 구운 통마늘을 곁들이면 좋다. 대파도 직화로 구워서 함께 추가해도 좋다, 이렇게 마늘이나 대파, 청양고추가 있으면 더 좋지만 고기만 구워도 맛있다.
요즘 돼지고기를 사오면 액젓불고기를 가장 자주 만드는데 고기 두께를 봐가면서 간편돼지갈비도 해먹고 그런다.
여름만 되면 늘 그러는 것 같은데 여름에는 손이 덜가고 쉬운 음식만 주로 하게 된다.
진짜 생각이 없는지 생각을 안하는 김에 여름 핑계를 대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미리 계획하며 음식을 하는 게 아니라 끼니 때가 닥쳤을 때 별 생각 없이 사 둔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부려 쓰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최대한의 아웃풋이라 이정도도 셀프칭찬해가면서 하고 있다.
최고로 수고를 들여 가장 맛있게 하는 돼지갈비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수고를 들인 와중에도 최대한 맛있게 해먹으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 이 돼지갈비와 액젓불고기라 요즘 자주 해먹는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