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정님.
가입은 오늘 했지만 사실, 이 홈페이지를 여시기 한참 전부터 블로그를 열심히 보았던 사람이에요!
윤정님 블로그를 처음 봤던 그때는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직장인이 되어서
장 볼때 마가린(지금도 좋아하지만)을 사던 걸 이젠 버터를 사고,
학생땐 돼지고기만 사다가 이젠 소고기를 사서 요리해 볼 엄두를 내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글을 올려볼까 하고 생각만 하던 차에
비프 부리또 글을 보고 인사글이라도 올리고 싶다! 하는 생각이 마침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윤정님의 레시피를 볼 때 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이게 지성미구나.
예를 들어, '고기와 탄수화물의 조합은 늘 맛있으니까, 역시 잘 먹었다.' 하는 글이나,
라드를 직접 뽑아 또띠아 반죽에 넣는 것이나,
찌개를 끓일 때도 적절한 고기 부위를 선택하여 꼭 넣는 것 등을 볼때 마다
무릎을 치면서 그래 이건 진리지! 하는 생각을 해요.
윤정님의 레시피(혹은 블로그에 올리는 요리)를 보면서 뽐뿌가 오는 부분이 정말 많은데
늘 보면서 침을 흘리게 되는 부분은,
버터를 넣고 닭갈비 양념으로 만드는 라면 사리 볶음이나 볶음밥,
'남편과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잘 붙는 고기구이나 요리에요.
윤정님의 닭갈비 양념은 꼭 한번 만들어서 쟁여두고 싶은데
자취방이라 살림이 늘어나는게 부담스러워서 믹서기가 없어가지고
글보고 먹고싶어서 앓다가 집근처 닭갈비집을 가곤해요ㅋㅋㅋ
또 외국 음식을 만드는 글을 보면 향신료가 엄청 사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직 인도커리를 만들때 들어가는 그 많은 향신료들은 그냥 보는 걸로 대리만족을 하고,
다른 거는 조금씩 사모으고 있는데,
오늘 또 홈퀴진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중국 식품점에서 사신 것들을 보고 뽐뿌가 와서,
오늘 퇴근하고 중국 식품점에 들러서 건고추를 한번 사볼까 생각중임니당.
나름 요리하는게 취미인 저에게는
윤정님의 레시피와 글이 그 어느 웹툰보다 재밌고
괜히 저 혼자서 멘토같이 느끼고 그래요
그래서 잘 보고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레시피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물미역님^^
블로그 때부터 꾸준히 봐 주시고 이런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한 자 한 자 마음에 잘 담아가며 감사히 잘 읽었어요.
힘든 사회생활 와중에 제가 조금의 즐거움이 되었다니 정말 기쁜일입니다.
지성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제가 신경쓴 부분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잘 봐주셔서 보람이 느껴집니다^^
쓸데없이 길다 싶은 이야기를 할 때도 있는데 잘 읽어주시고 또 기억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제 깜냥보다 너무도 큰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ㅎㅎ 부끄러워요ㅎㅎㅎ
닭갈비양념은 제가 하도 올려서 막 맛있다고 세뇌를 여러번 한 것 같은데 이게 먹힌건가요ㅎㅎㅎㅎ
저도 자취하면서 처음 음식하고 이렇게 30대중반이 되었는데
자취하면서 어려운 와중에도 재미있게 한 음식은 사진으로 남겨져 있는 것도 아님에도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처음이라 다 신기하고 재밌을 때라 그런가봐요^^
주로 결혼을 하면 자기 살림이 생기는데 결혼이건 아니건 언젠가는 자취가 아닌 자기살림이 생기면 평소 마음에 두셨던 것을 해보시고
그 때는 같은 레시피로 물미역님과 제가 같이 밥을 먹는 것 같은 즐거움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늘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렇게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앞으로도 가끔 안부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