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1890 추천 수 0 댓글 6

0C3E997D-D570-4FFA-AC23-4F82680D00CF.jpeg

 

56E1873E-1840-46AE-8880-A4A44C47CD2D.jpeg

 

윤정님 안녕하세요!

절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너무나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사실 이번에 모종의 일을 겪으시는 걸 보고 .. 윤정님이 홈퀴진을 닫아버릴까봐 저는 너무 불안했어요...ㅠ_ㅠ

실제로 한번씩 홈피가 다운되는 걸 보면서 안돼..윤정님 가지마... 인스타도 훔쳐보고 있단말이야...(?)이러고 ㅠㅠㅠㅠ...

저는 윤정님 팬인데.. 절대로.. 떠나시면 안됩니다... 아셨쬬..

사실 홈퀴진에서 도움받은 요리가 정말정말 많은데..

요즘 사는 것이 너무 팍팍하여.. 모든 것이 귀찮은지라.. 글을 써서 윤정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은데...

(주절주절)....

어쨌든 이번에 분짜를 해먹고 또 윤정님 생각이 나서..

이번엔 꼭 후기를 하나라도 써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달려왔습니다.

 

동네에 있는 아시안마트에 갔더니 베트남고추?태국고추?와 샬롯, 샬롯튀김, 레몬그라스를 살 수 있었어요.

그곳 사장님(말도 안통하는데...)께 '무여'인 듯한 소시지도 강매당했는데,(이것저것 강매시키시곤 미안한지 고수 몇뿌리를 슥 주시면서 '싸비스'라고 하시더라구욬ㅋ)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이걸 만들어 먹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영상은 https://youtu.be/bXjsVqOscpw 이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 모르겠어요... 저 링크도 사장님 핸드폰으로 직접 문자로 받았습니다..ㅋㅋ...

그 소시지는 아직 제 냉장고 냉동실에 잠들어 있어요..ㅋㅋ분짜에 곁들일까 했는데 귀찮아서 그만..

'얌 무여' 라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분짜 후기를 써보자면, 고기에 다진 레몬그라스를 넣으니까 풍미가 정말 좋더라구요.

사실 시트러스한 향이 강해서 이걸 대체 얼만큼 다져야 하나? 하면서 일단 최선을 다해 잘게 다져 넣었는데,

완성된 고기완자를 먹어보니 튀는 식감은 없는 걸로 봐서 잘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쓰신 'tac'이 대체 뭘까 검색해봤는데, 세상에 깔라만시더라구요?!?!(맞나?!?!?)

사실 검색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잘 안나오더라구요.. ㅎㅎ...

그런 걸 다 알고 계시고.. 윤정님 리스펙... 하지만 tac의 정체를 알아내기 힘들었어요..

 

제가 간 아시안마트에는 라임이 없어서, 레몬과 라임파우더 시즈닝(?)을 섞어쓰라고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ㅎㅎ;;;

(전에 왔을 땐 분명 팔았는데!!)

어쨌든 여차저차 해서 허둥대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남편이랑 저랑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샬롯튀김은 사서 썼어요.. 이 날씨에 완자 굽고 분코 삶는 것도 일이었는데.. 샬롯까지 튀기다간 제가 튀겨질 것 같아서..^^;;;

태국고추는 한줌에 5천원이나 하는 걸 샀는데.. 세상에 그날 저녁에 하나로마트 파머스마켓 로컬푸드 코너에서 비슷한 양을 2천원도 안되게 팔더라구요.

정말 슬펐습니다. 다음부턴 거기서 사야겠다 다짐했어요.

시골에 살다보니 로컬푸드 코너에서 이런 재료들도 다 보네요..ㅎㅎ

 

글이 너무 길었나요?

사실 저는 윤정님의 레시피도 좋아하지만, 동네 언니처럼 다정(?) 푸근(?)하게 쓰시는 잡설들을 퍽 좋아합니다.

인간미 넘치게 종종 쓰시는 오타들도 나만 발견한 것처럼 좋아하곤 해요.ㅋㅋㅋ

(윤정님도 제 주저리를 좋아해 주시면 좋겠네요..ㅎ;)

온라인 상에서 힘든 일이 종종 있겠지만, 저는 윤정님이 이 공간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알 것만 같으니까, 그리고 저도 좋아하니까(?)

오래오래 계셔 주세요 ㅜㅜ 한번씩 홈피 다운되면 정말 나라를 잃은 것 같아요ㅠㅠ

아니면 책이라도 내 주시라구요ㅠㅠ 사인회 여시면 대문 걸어잠그고 날아갈거예요ㅠㅠ

일하는 척을 다시 해야 해서 글 줄입니다..

윤정님.. 오래오래 맛있는 거 먹고 건강합시다... 사..사..좋아합니다..❤

  • 이윤정 2021.08.18 04:28

    안녕하세요 폴리님. 너무 오랜만이시라 무슨 대화 나눴는지 복습하고 왔어요^^

     

    분짜 만드시느라 아시안 마트 가신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요ㅎㅎㅎㅎ


    얌무여는 이름만 들어도 엄청 태국느낌이네요ㅎㅎ


    일종의 소세지로 무쳐먹기도 하는 식재료 같은데 베트남에서는 이런 똑같이 소시지를 창펀같이 생긴 반꾸온에도 곁들여 먹은 기억이 나요. 궁금해서 가져오고 싶었는데 수입금지라 아쉬워했었거든요. 정식수입된 동남아 소시지라니 완전 레어템인걸요. 제가 본 바로는 따로 굽거나 하진 않는 것 같으니 동영상의 가르침대로 드시면 제 가치를 할 것 같아요.

     

    tac이 제가 베트남에서 들은 이름이고 찾아보니까 깔라만시와 거의 같긴 한데 깔라만시가 범위가 더 넓은 것 같았어요. tac은 겉과 속이 전부 초록색이었는데, 깔라만시는 금귤이랑 귤의 자연적 교배종으로 잘 익은 것까지 전부 깔라만시라고 하다보니 깔라만시 주스하고 tac은 맛이 다르더라고요.

    베트남어 위키에서 찾을 수 있는 늑짬 https://vi.wikipedia.org/wiki/N%C6%B0%E1%BB%9Bc_ch%E1%BA%A5m 에 들어가는 시트러스는 https://vi.wikipedia.org/wiki/Chanh 이라고 하는데 이건 또 아니고ㅎㅎ

     

    자료를 찾다보니까 사람 기억력이란 게 참 휘발성인 것 같아요. 궁금해서 찾아다니던 내용이 일 년 만에 가물가물한 것 보니 머리도 써야 유지가 되나봅니다ㅠㅠ

     

    폴리님 궁금하신 내용이 저도 궁금해서 찾다보니 제가 정작 폴리님의 응원에 대한 대답을 마지막으로 미루게 됐네요. 그 일을 다시 곱씹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여태까지도 신경써주시는 큰 마음 안에서 잠시 쉬고자 폴리님이 남겨주신 글을 몇 번이고 더 읽었어요.

     

    아니 그런데 오타 진짜요? ㅠㅠ 저 맨날 똑같은거 틀리나요? ㅠㅠ


    흐엥 다음엔 이야기 좀 해주세요ㅎㅎㅎㅎㅎ


    사..사.. 저두요ㅎㅎㅎㅎ

  • 폴리 2021.08.18 16:46
    제가 너무 오랜만에 글 썼죠 T_T 흑흑..글을 찾아보시게 만들다니..쑥스러워라..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더(!) 자주 만나러 올게요...????
    저 사실 베트남...태국...가본 적 없구요... 알못이라..ㅋㅋㅋ
    (호기심"만" 왕성...ㅋㅋㅋㅋㅋ 행동력=없음...^^...)
    엄청 겉핥기로 아는 수준입니다.ㅎㅎ 그래서 항상 윤정님이 존경스러워요. 부끄*^^*

    소세지는 제가 찾아보니까 온라인으로 파는 데가 있더라구요.
    https://asian-coop.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467&cate_no=1&display_group=2
    (광고 아닙니다..호달달)
    이 제품인데. 진짜 ㅋㅋㅋ막막하네요.. 데쳐서 양념을? 하는건가?
    보기엔 되게 쉬워보이는데 말이죠.. 이러다간 그냥 데쳐서 피쉬소스에 찍어먹을지도 몰라요.ㅋㅋ
    근데 유튜브 보니까 돼지고기로 무슨 소스를 만들던데 그 소스 만드는 유튜브링크를 들어가봤는데
    현지어고...자막도 없고...끄아악...
    번역을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자신..화이팅..!!!!ㅋㅋㅋㅋ

    tac이 깔라만시의 한 종류일까요! 전 아무리 검색해도.. 지방에 따라 Trái tắc혹은 Trái quất으로 불리고..
    번역하면 금귤이라고 나오고.. 속이 노란 깔라만시 사진만 나오더라구요^^;;;
    요리에 쓰는 tac은 속이 파란 것들만 해당일지도 모르겠네요..!
    쥬스로 만드는 tac은 잘 익은 것들(껍질까지 노래지는 것 같아요)을 쓰는 걸지도요..!!(뇌피셜)
    chanh은 레몬인 것 같아요. 위키 사진도 보면 안익은 녹색 레몬이고..!!
    어디 지나가는 베트남어 능통자 없으실까요 ㅋㅋㅋㅋ(보시면 여기 들러주세요!!'ㅁ'//)


    .
    .
    .
    사실 윤정님을 항상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혼자 친하게 느끼고(?) 응원하는 사람들 중 하나로서
    이번 후기를 쓰고, 다시 읽어보면서 너무 안일하게 윤정님께 좋지 않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을까봐 걱정이 되었거든요. 역시나 약간 그런점이 ㅠㅠ있었네요..
    그래도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윤정님을 웃게 해드렸다면 정말로 기쁜 일이에요.
    그렇게 조금씩 웃는 일들로 인해서 홈퀴진을 꾸려가길 잘했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호호 할머니 될때까지 홈퀴진과 윤정님을 계속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인회 얘기는 진심입니다.ㅎ_ㅎ!!ㅋㅋ
    언젠가 백과사전보다 두꺼운 윤정님의 홈퀴진 책이 나오길 고대하며...

    오타는... 맨날 똑같은거 틀리시진 않고요 ㅋㅋㅋㅋ
    한번씩 귀여운 오타 내십니다.ㅋㅋ
    제가 또 글은 잘 못 쓰면서 오타는 귀신같이 알아채다 보니..ㅋㅋㅋ
    이젠 오타 발견하면 댓글로 알려드릴게요^0^ 히히
    여기는 갑자기 천둥번개랑 비가 쏟아지네요!!!
    폭우 조심하세요 윤정님!!>_<//❤
  • 이윤정 2021.08.20 04:54
    아니 이 소세지를 파는 데가 다 있네요.
    검색능력 진짜 짱짱이신ㅎㅎㅎ

    소세지는 일단 데치는 게 맞는 거 같고요, 쏨땀 만들듯이 고추, 마늘, 팜슈가, 방울토마토, 작은 라임 (지금 이야기 나누던 씨도 있고 금귤보다 크고 안팍으로 초록인 작은 시트러스요ㅎㅎ), 젓갈 팍팍 찧어서 소세지랑 새우랑 그란피파야 같은거 팍팍 무치면 맛있을 것 같아요.

    .
    아이구 아닙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볼드모트도 아닌걸요ㅎㅎ 이렇게 마음담아 이야기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할머니 될 때까지라니ㅎㅎㅎㅎ 그전에 뵈어서 재밌게 놀고 수다도 떨고 난 다음에 할머니 되면 더 좋지 않을까요ㅎㅎ 저도 진심ㅎㅎ

    앞으로 종종 오타도 알려주시고 안부도 전해주세요ㅎㅎ
  • 폴리 2021.08.24 16:58
    2차 백신접종하고 골골대느라 윤정님 답글도 못봤네요 으어엉 ㅠ_ㅠ
    소시지는 무여를 검색하니까 금방 나오더라구요... 민망.. 레어템인줄 알았는데...ㅋㅋㅋㅋ
    ㅎ ㅏ..윤정님 팬미팅 언제여나요.. 정말로 할머니 되기전에 여셔야 해요 ㅋㅋㅋㅋㅋ흐흐
    소시지 샐러드(?)는 윤정님 댓글대로 한번 만들어볼게요! ㅋㅋㅋ라임은 없지만 ㅠㅠㅠㅠㅠㅠ 흐어엉
    성공하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히히히 글 자주쓸게요...❤
  • 이윤정 2021.08.25 05:01

    저희집은 가족들이 전부 2차 접종 마쳤는데 사람마다 백신접종 후 상태가 많이 아프기도 하고 그럭저럭이기도 하며 천차만별이라 저도 얼른 맞아야 하는데 아 쫌 겁난다 하는 쫄보상태거든요.
    2차까지 백신 넘 고생하셨고 넘 잘하셨어요.
    이제는 좀 괜찮으실까요? 소세지도 맛나게 드시고 또 이야기 나눠요ㅎㅎ
    팬미팅이라니 제가 타이핑 치기도 민망ㅎㅎㅎㅎ 얼른 코로나가 나아지게 되면 팬미팅 말고ㅎㅎ 폴리님미팅 제가 부탁하면 제 부탁도 한 번 들어주세요ㅎㅎ

  • 폴리 2021.08.29 20:54
    윤정님 저 얌무여 만들었어요! 유저레시피에 후기썼어요>_<
    제 주변분들 중에서도 무서워서 아직 못맞으신분들 계시더라구요 ㅠㅠ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도전해봅시다!ㅎㅎ
    미팅..좋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자유게시판 오랜만입니다~~ 1 을이 2021.05.10 1415
64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1 바생 2021.05.20 1237
63 질문 답변 쇠브러쉬, 수세미 질문이에요^^ 1 샤샤 2021.06.03 2147
62 홈퀴진후기 넘 잘먹고있어욤 1 file 박아무개 2021.06.07 1920
61 질문 답변 재료비 1 뽀빠이 2021.06.14 2093
60 질문 답변 냉동보관 1 뽀빠이 2021.06.16 2159
59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1 file 냐냥뿌 2021.06.18 2105
58 홈퀴진후기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 했어요! 닭한마리 후기입니다. 1 쌀밥 2021.06.20 1882
57 홈퀴진후기 비스크 파스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1 file 타이거마스크 2021.07.08 2042
56 홈퀴진후기 당면사리를 넣은 촉촉한 제육볶음 후기 1 file 남편바라기 2021.07.08 1941
55 홈퀴진후기 등뼈찜, 감자탕 후기 1 file 남편바라기 2021.07.14 2157
54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려요:) 1 봄아이 2021.08.05 1847
53 자유게시판 가입인사 1 오천만 2021.08.14 1779
» 홈퀴진후기 분짜 후기후기! 6 file 폴리 2021.08.17 1890
51 홈퀴진후기 오이미역냉국, 양파장아찌 후기 2 file 정태훈 2021.08.18 1915
50 질문 답변 도마 질문좀 드릴게요 1 규태양1 2021.08.21 2198
49 홈퀴진후기 비프차우펀, 크림새우 후기 1 file 남편바라기 2021.08.23 2050
48 질문 답변 홈퀴진님 안녕하세요! 1 연두부 2021.08.25 2227
47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간만에 로그인했습니다. 2 전마 2021.08.26 1866
46 유저레시피 얌 무여(Yam Moo Yo,ยำหมูยอใ) 2 file 폴리 2021.08.29 24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