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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운틴가마에서 무쇠를 산 이야기를 올리고 난 다음 https://homecuisine.co.kr/hc20/91954


운틴에서 2단으로 된 구이팬을 샀다가 취향이 아니라서 시즈닝만 하고 벼룩으로 판매한 다음 순쇠에서 삼겹살팬을 샀다.

이어서 전골솥24+뚜껑과 전골솥28+뚜껑을 구매하고, 생선팬 대 를 구매했다.

최근에는 철팬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원피스 터크팬과 솔리드테크닉스 철팬 중에 고민하다가 솔리드테크닉스 30웍도 하나 샀다. (= 다음에는 터크 원피스 사야겠다)




먼저 지난 4월 부평시장 운틴가마에서 구매한 운틴 구이팬.

사장님께 공장에서 나오는 것 중에 마감 좋은 걸로 골라달라고 부탁하고 다음에 가서 받아오는 정성 + 거칠한 질감의 생무쇠를 세척하고 시즈닝하는 정성을 쏟았지만

평소 쓰는 운틴과 다르게 표면이 비교적 거칠어서 사용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벼룩으로 판매했다.

취향에 맞으면 아주 편하게 쓰일 것 같다.

IMG_9646.JPG



다음으로 순쇠에서 구매한 삼겹살팬.

삼겹살팬 중에 표면에 줄이(요철이) 적고, 기름빠지는 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

주문하고 난 다음에 전화해서 가능하면 불판 표면에 있는 '순쇠' 글자를 그라인딩해서 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들어주셨다.

시즈닝요청을 하지 않았는데 시즈닝이 되어왔다. 감사하기는 했지만 시즈닝 안 된 걸 좋아해서 이 상태에서 다시 시즈닝했다.

IMG_9736.JPG




다음으로 전골솥 28. 내부가 매끈하게 잘 그라인딩되어서 왔다.

문제는 너무너무 무겁다는 것..어지간한 팔 힘으로는 설거지하며 한 손으로 들기 힘들 정도이다. 마무리로 그라인더 작업을 적당히 했다.

IMG_0273.JPG



뚜껑까지 하면 무거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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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솥24. 내부가 거칠거칠해서 그라인더와 철브러시를 사용해서 내부를 밀었다.

그라인더로 마구 밀면 패여서 두께가 달라지니까 패이지 않는 그라인더 디스크와  철브러시를 사용해서 매끈매끈한 느낌이 나게 밀었다.

특히 철브러시 그라인딩은 결과물의 외관에는 그렇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데 사용해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KakaoTalk_20200822_023533281.jpg



도착한 상태가 이랬는데 이 상태로도 시즈닝해서 사용하면 충분하다. 그런데 그냥 밀어봤더니

KakaoTalk_20200822_023530884.jpg



내부가 아주 매끈매끈 부들부들해졌다.

KakaoTalk_20200822_023532126.jpg



사포그라인딩으로 할 때 가장 먼저 시험삼아 뚜껑의 '순쇠' 글자만 지워보았다. 순쇠 글자가 지워지고 표면이 아주 반짝반짝해졌지만 만져보았을 때 힘이 균질하게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있어 두께를 깎아먹는 것이 미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냄비 안쪽을 그라인딩할 때는 과감하게 은빛으로 그라인딩하지 못했다. 조금 더 숙달된 다음에 해야겠다 싶었다. 숙달된 사포그라인딩으로 은빛을 낸 다음 브러시 그라인딩으로 흑연가루와 작은 요철을 연마해서 매끄럽게 만들면 최상이겠다.




아래는 그라인더 테스트를 하면서 뚜껑의 순쇠 각인을 지워본 전골솥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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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솥 24의 내부가 아주 매끄럽고 반질반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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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씨유로 오븐시즈닝했는데 사진은 안찍었다;




6월에는 생선팬 대를 구매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씻고 닦고 가스불로 말린 다음 오븐시즈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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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솔리드테크닉스.. 순쇠 사놓은 것도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고 그냥 또 샀다;

철팬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이거 사길 잘한 일인지 좀 애매하긴 한데 무쇠도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으니 철팬도 사용하면서 알아가야겠다.


IMG_2569.JPG





순쇠 전골팬에 대해 내가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장점이 다수이고 단점이 약간 있다.


좋은 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1. 쇳물을 아끼지 않고 듬뿍 사용해서 무겁기 때문에 열을 오래 머금고 있고, 안정감이 있다.


2. 디자인이 아주 좋고 사이즈별로 고르기 편하다.

전골솥 날개에 있는 작은 손잡이, 우묵한 바닥면, 살짝 솟은 뚜껑이 아주 보기 좋다.

무쇠웍이나 생선팬도 딱 떨어지는 디자인과 사이즈로 판매하고 있다.


3. 자체 마감은 각 제품마다 다 다르지만 신경써서 표면을 그라인딩하는데에 만만치 않은 품을 들인 티가 역력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정성들여 그라인딩 해서 보내주신 것만해도 아주 감사한 수준의 그라인딩이다.


4.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운틴이나 안성주물, 무쇠나라, 순쇠 등 홈페이지를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운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접근성이 좋다.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1. 장점 1과 똑같은 이야기인데 너무너무 무겁다. 전골솥 28 냄비만 해서 4836그램. 거의 5키로라 이를 악물고 설거지했다ㅠㅠ 야외에서 시원하게 설거지하긴 좋겠지만 싱크대에 절대 놓지 않고 들어서 설거지 하는 내 습관에는 무리였다. 상세페이지에 무게가 나와있으니까 마음에 드는 것을 사더라도 무게를 고려해서 감당이 가능한 걸로 사는 것이 좋겠다. 이건 그냥 내 경우에만 그런거라서 단점이라기보다는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내 잘못에 가깝다.


2. 유일한 단점인데 디테일이 약간 부족하다. 원형이 다듬어진 모양(원형 구이팬의 12시 방향에 작은 모서리)이 조금 튀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뚜껑 손잡이 주위의 자잘한 구멍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표면의 구멍의 갯수가 운틴에 비해서 조금 더 많다. 물론 예민하지 않다면 별 신경이 안쓰이는 부분이겠지만 나는 예민하니까 단점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전체적인 만듦새나 좋은 디자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다음에도 구매하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쇠질은 길들여가며 알아갈 예정이긴 하지만 시즈닝면서 만져보니 둘 다 좋았다.

사포와 브러시로 그라인딩한 표면을 만져보니 앞으로도 좋은 미래가 예상된다.

더 그라인딩 하지 않고 바로 시즈닝한 전골솥 28도 반질반질하니 물론 좋았다.

새 것을 그라인딩 하는 건 어디까지나 취향이니까 굳이 할 필요는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냥 무쇠 사용하는 이야기.


무쇠 시즈닝에 절대적인 건 없다. 쓰다보면 벗겨지기도 하고 두꺼워지기도 하고 얼룩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 무쇠 시즈닝이다. 그러려니 하고 사용하다가 시원하게 문질러서 씻고 싶으면 힘줘서 문질러서 씻거나 연마제가 있는 수세미로 힘주지 않고 살살 문질러서 시즈닝을 미세하게 벗겨서 세척한다.

산성인 식재료를 사용하는 바람에 시즈닝이 벗겨졌으면 잘 세척한 다음 물기를 닦고 열을 가해서 수분을 완전히 없앤다. 다음으로 아마씨유를 몇 방울 뿌려서 천으로 문질러서 아주아주 얇게 바르고 오븐 시즈닝을 1회정도 추가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예열은 표면에 살짝 연기가 올라오도록 충분히 하고 약불로 줄여서 무쇠 전체까지 온도가 퍼져나가도록 한다. 일부분만 예열되기보다는 중불+약불 예열로 무쇠의 전체 온도를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적합하다.


예열할 때 기름을 미리 넣어도 상관은 없는데 그 기름이 무쇠에 붙어 시즈닝 되면서 기름모양으로 얼룩이 남는다. 기름 얼룩도 일종의 시즈닝이라 그러려니 하면 상관없는데 보기에는 좋지가 않다. 기름얼룩이 남는 것이 싫으면 기름은 예열한 다음에 넣는 것이 좋다.


조리도구는 얇은 스탠 뒤지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고, 시즈닝은 오븐시즈닝이 제일 편하다.


그나저나 철팬은 언제 친해질지 모르겠다ㅠㅠ

 




  • 레니몬니 2020.09.08 10:51
    와... 선생님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ㅎㅎㅎ
    저도 순쇠 전골솥 24센치 28센치 두개샀어요 >,<꺄ㅎ
    28센치 세척할때는 이악물고 세척을 합니다 크크 ㅎㅎ
    정말 너무 무거워요 ㅠㅠ ㅎㅎ
    근데 손님들 오실때 여기 전골솥에 내놓으면 정말 인기 최고에요 비주얼에 놀라고 음식이 식지않아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수 있어 최고입니다 ㅎ

    선생님은 그라인더도 구매하신건가요? ㅎㅎ
    무쇠를 사랑하는 사람의 끝버전이 그라인더 구매라던데 ㅎㅎ
    저는 아직 그 레벨까지는 안되어 사포질만 열나게 합니다 ^^ㅎㅎ

    저도 무쇠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운틴은 디자인이 별로 제맘에 안들어서 안사게 되더라구요

    순쇠 전골솥도 디자인은 별로지만 실용성이 너무 좋아서 사게되었는데 첨엔 손님용으로 28센치 사고, 그담에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24센치까지 들이게 되었네요 ㅎㅎ

    사실 제 취향은 가마솥이지맘 좀 세련된 안성주물 예올이라던지 마미스팟 같은 아기자기한 소꿉놀이(?) 같은 가마솥이 눈이막 가네요 ㅎㅎ 실용성은 그닥 없눈(?) ㅎㅎ

    순쇠 생선팬도 눈길 많이 가다가 생선냄새가 싫어서 집에서 구워먹을일이 없어서 안샀는데 또 여기서 보니 넘무 이쁘네요 ㅎㅎ
    또 보니 탐나요 ㅎㅎ

    저는 순쇠 제품 살때 무료길들이기 행사할때 사서 길들이기 되어왔거든요 ㅎㅎ
    집이 아파트다보니 길들이기를 처음부터 할 자신이 없네요 ㅠㅠ
    가마솥 무쇠 요런거 너무 좋아해서 집을 마당있는집으로 가서 맨날 밖에서 길들이기 부담없이 막 하믄서 살고싶네요 ㅎㅎ
    집에서 길들이기하면 연기가 맨날 자욱해지고 기름냄새도 안빠지규 ㅠㅠ
  • 이윤정 2020.09.09 04:44

    앗 레니몬니님도 순쇠 전골 24 28 사셨군요ㅎㅎㅎㅎ
    저는 얘네 세척하고 시즈닝은 열심히 했는데 첫 세척할 때 넘 고생했다보니 아직 개시도 못했어요ㅠㅠ
    그라인더하고 철브러시로 밀고 세척에 오븐시즈닝까지 정말 고생해놓고는 렉에 쌓기만 하고, 전골솥 있는 방에 여름 내내 제습기만 열심히 틀었답니다ㅎㅎㅎㅎ

    그라인더는 친구가 하나 줬어요ㅎㅎㅎ
    처음에는 산 무쇠팬의 시즈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포질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그라인더 써보니 역시 기계의 힘은 대단하다 싶었어요.

    무쇠를 처음 보면서 롯지나 스켑슐트도 사봤고(팔고) 직접 보니 거칠한 느낌 때문에 많이 망설였었어요.

    그러다가 처음 사용한 것이 운틴인데 제 취향에 넘 딱 맞아서 그 다음부터 연마 무쇠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운틴을 여러가지 사다가 순쇠를 사게 되고 그러고 있어요ㅎㅎ


    이것저것 경험해보다 보면 각자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손이 많이 가는게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운틴도 그렇고 순쇠도 그렇고 길들인 것보다는 생무쇠를 길들이는 것이 더 편해요. 저희집도 아파트긴 한데 생무쇠 씻고 불에 올려 물기 날린 다음 아마씨유 바짝바르고 업소용 오븐에 넣고 환기하며 구워 시즈닝 하다보니 마당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전기세가 부담이긴 한데 제 맘에 들게 이뻐지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ㅎㅎ

  • 레니몬니 2020.09.09 15:27

    저희집에는 오븐이 없어서 맨날 휴대용 가스렌지로 연기내고 있습니다 ㅎㅎ

    오븐 시즈닝이 시즈닝결과물이 제일 좋다고 평이 좋더라구요 ㅎ
    선생님이 써보셔도 오븐시즈닝이 제일 예쁜가요? ㅎㅎ

    나중에 이사갈때 오븐기가 있는 가스렌지를 하나 살까봐요..ㅎㅎ

     

    순쇠 생선팬의 활용도는 어떠신가요? ㅎㅎ

     

    무쇠샵에서 눈팅만 하고있거든요 ^^흐흐

  • 이윤정 2020.09.11 02:39
    저는 오븐시즈닝이 편하기도 하고 균일해서 선호하는 편이에요^^
    기름을 바른다기보다는 완전 빡빡 닦아낸다는 느낌으로 묻혀서 오븐에 한 번 구워나오면 완전 매트한데 그 질감을 넘 좋아하거든요ㅎㅎ
    순쇠 생선팬 저 사놓고 아직 사용도 못했어요ㅎㅎㅎㅎㅎㅎ
    살 때는 아 이건 정말 잘 쓸 것 같고 꼭 사고 싶고 한데 사서 시즈닝하면 넘넘 이쁘고 그 다음에는 맨날 꺼내놓고 쓰는 것만 써지네요ㅎㅎㅎㅎ
  • 소연 2020.09.19 02:06
    윤정님~ 8월 하순에 올리신 글을 제가 이제서야 봤네요. 항상 모바일로만 접속하면서 요리해 드신 새 글만 보는 버릇이라 그런가봐요. 예전에도 자꾸 댓글 달 타이밍 놓쳐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생각나는 건 쑥쓰러우실지도 모르지만 윤정님의 모습을 뵐 수 있었던 글과, 한 번은 살짝 울적한 마음 쓰셨던 글이요.. 뒤늦게 보고 댓글 썼다지웠다하고ㅠㅠㅠ 윤정님 항상 어떤 분이실까 감사드리고싶은 마음에 궁금했는데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울적하셨을 때는 진짜 한 마디라도 위로해드리고 싶었어요ㅠ 저의 팬심이 깊기에; 완전 뜬금없지만 뒤늦게 써봤어요;;;;;). 이번에는 3주 정도 늦었지만 그냥 대범하게 댓글 달아보는 김에 고백도 해봤습니다. ^\\^

    여튼 제가 얼마 전에 스켑슐트 하나 사서 써보고 표면이 좀 거칠어서 저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고민하다가 결국 방금! 운틴에서 전골팬 결제하고 오는 길이거든요. 윤정님 뭐뭐 사셨었는지 궁금해서 다시 확인해 보려고 들어왔더니 순쇠도 또 사셨네요ㅎㅎㅎ 순쇠도 좋다고 말은 많이 들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색도 참 곱고 예뻐요. 생선팬 특히 마음에 들어하실 만 해요. 너무너무 예뻐요ㅎㅎ
    솔리드테크닉스는 처음 들어보는데 윤정님이 사셨다니깐 또 엄청 완전 솔깃합니다. 철팬은 아주 옛날에 빠에야 해먹는다고 아주아주 얇은 드부이에 빠에야팬만 써 봤었는데요(너무 얇아서 잘 못썼어요), 이번에 운틴 사기전에 철팬도 다시 하나 사볼까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터크, 800도씨 등등 나름 열심히 공부하다가 결국 보류했는데 솔리드테크닉스 윤정님이 사셨다고 하니까 당장 저도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ㅋㅋㅋ 머리로는 운틴 먼저 받아서 열심히 쓰고 익숙해지면 철팬도 알아보자~ 하는데 제 손가락이 가슴의 명령을 받고 주문해버리면 어쩔 수 없겠지요ㅋㅋㅋㅋㅋㅋ 윤정님 얘기 듣는 거 너무 재밌어요~♥
  • 이윤정 2020.09.20 03:46

    구매글도 모바일 메인 화면에 띄울 수는 있는데 넘 잡담성이 짙어서 모바일 메인화면에서 제외했거든요^^;; 댓글쓰실 타이밍이라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잠담 들어주시는 그 시간 자체가 타이밍인걸요ㅎㅎㅎ
    잡담하며 뻔뻔하게 셀카올린 글은 기억이 나는데 울적했던 글은 언제였나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하도 자주 징징거려서 어떻게 징징거린 상태였는지 특정이 안되서 그런가봅니다ㅎㅎㅎ

    스켑슐트도 좋은 무쇠이지만 실사용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운틴은 제가 좋아하는 무쇠라서 전골팬 사셨다니까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저는 운틴 이전에 롯지나 스타우브도 여러개씩 사봤는데 좀 안맞는다 싶었거든요. 운틴 사용하고 나니까 취향에 잘 맞아서 순쇠도 사고 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각자 살림 관리하는 성향마다 편한 조리도구가 다르다는데 철팬이 더 쓰기 편한 사람도 있고 스텐이 편한 사람도 있고 또 무쇠가 편한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무쇠 잘 사용하려면 사용하면서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는 마인드도 필요하고, 또 시즈닝 싹 벗기고 새로 할 때 힘들어도 힘들수도 있지 하는 마인드가 있어야 해서 그게 좀 어렵더라고요^^;;

    솔테는 사긴 사놓고 아직 적응못했는데 적응하게 되면 그때 또 열심히 잡담할거에요ㅎㅎㅎ 그때까지는 제가 이거 샀다는 사실을 잊어주세요ㅎㅎㅎㅎ

    이야기 들어주시는 것만도 좋은데 잡담도 즐겁게 들어주시니 제가 참 인복이 많나봐요. 늘 감사합니다^^

  • 레드지아 2020.09.22 10: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유 진짜 윤정님 대단하세요!! 이젠 그라인더까지!!!!!!!!!!!!!!꺄아~~~~~~~~~~~~

     

    저도 한때 순쇠에 미쳐 날뛰어서 막 모았었답니다.

    지금 부엌한켠에 먼지가 쌓여 있.....;;;;;;;;;;;;;;;;;

    생선구이팬 대 는 저도 산 제품이예요!!! 엄청 무거워서 열기가 오래가는 장점이 있는데 의외로 잘 사용할 일이 없 ㅠㅠㅠ

    전골은  저도 28인가? 26으로 산거 같아요

    웍도 전 3종류나 샀...-_-;;;

    그중 22센티만 튀김할때 종종 쓰고  나머지는 방치.....;;;;;;;;;

    심지어 가마솥 14센티도 샀는데 이건 한번도 사용x  ㅠㅠㅠㅠㅠㅠ

    운틴가마솥도 20센티 샀는데 한번 튀김해보고 이것도 방치...;;;;;;;;;;;;;;;;;

     

    안사용하는것은 팔아라~ 하시겠지만 그랬다간 몹시 불안한 심리상태가 될거 같아서 다 이고지고 있어요 -_-;;;

    사용할거야~~ 사용하겠지~~ 이러면서 시간만 지나고 있네여 ;;;

     

     

     

    싱크대에 놓지 않고 들고 설거지를 하시다니!! 우와~!!! 대단하세요!!

    전 대부분 놓고 ㅋㅋ 하거든요

    그 무거운 무게를 들고 설거지하며 씨름하고 있을 윤정님 모습이 떠올라 너무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 안쓰럽기도 합니다 ^^

     

     

    솔리드테크닉스는 비싸기도 하고 분명 잘 사용하지 않을거 같은 제성격상 안샀는데 (일본 웍 좋다고 해서 샀는데 은근 안쓰더라구요 ㅠ 유명제품인데 하도 안쓰니 이름도 생각이 안나네요 ㅠ) 윤정님이 사신거 보니 으잉??? 싶으면서도 사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갈수록 요리를 안하게 되니 더이상 냄비들은 안살 예정인데 다른분들이 샀다는 소리를 들으면 두눈이 +_+ 이렇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아직도 이놈의 욕망은 수그러지지 않았나봅니다 ㅠ

  • 이윤정 2020.09.23 05:01

    댓글 읽으면서 넘 재밌어가지고 옆에서 무슨 재밌는 걸 보냐는 이야기 들었잖아요 ㅎㅎㅎㅎ

    전골솥에 웍 3개에 가마솥에 생선팬이라니 이거 사시면서 얼마나 재밌으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길들이고 사용할 때보다 살 때가 제일 재밌는거잖아요ㅎㅎㅎㅎㅎㅎ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이걸 언제든 꺼내서 쓸 수 있단 게 얼마나 중요한데 말입니다ㅎㅎㅎ
    그러다가 팔고난 다음에 정말 딱 1번 필요할 때가 오면 팔지 말 걸 하는 마음이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들고 설거지 하는 거, 이 무거운 걸 들고 설거지할 때 실제로 보시면 얼마나 인상쓰는지 무쇠팬이랑 싸우나? 왜 사서 고생하나? 하실 걸요ㅎㅎㅎㅎ
    조리도구 1피스 당 4키로 넘어가면 야외용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ㅠㅠ

    솔테는 아직은 제가 지고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잘 사용해보려고요. 철팬 관리도 생각보다 더 부지런해야 하는 것 같아요ㅠㅠ


    저도 제가 산 것보다 누가 산 것 구경하는 게 넘 재밌더라고요ㅎㅎ
    저도 아직 욕망이 활활 타올라요ㅎㅎ

  • 더느린늘보 2021.04.07 17:52

    생선팬 대 저거저거... 이 빠능마나오(생선라임찜) 해먹으면 끝장나겠어요!!!!

    참 좋아하는 이동네 메뉸데 다 알미늄 그릇에 나와서 슬프다는...ㅠㅜ

    한국에 그릇장만하러 함 가야겠다는 뽐뿌가 팍팍 오네요. 근데 이놈의 코로나....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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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정 2021.04.08 04:31
    더느린늘보님 정말 오랜만이신데 여태 가끔 봐주셨던거에요? 넘 오랜만이시잖아요.
    태국에서는 생선찜을 이렇게 딱 맞는 그릇에 담아 쪄먹나봐요. 넘 맛있겠어요. 그릇이랑 생선모양이랑 각이 딱딱 맞는게 넘 재밌어요ㅎㅎㅎㅎ
    코로나 정말 갑갑하긴 한데 얼른 정상화되어서 다들 잘 오고 가게 되면 좋겠어요. 그 땐 또 어찌 지내시는지 이야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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