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6520.JPG



cacio e pepe 카치오 에 페페 / 까치오 에 뻬뻬의 뜻은 '치즈와 후추' 이며 말 그대로 치즈와 후추를 사용한 파스타를 말한다.

전통적인 로마식 파스타로 토마토소스가 있기 전부터 있어왔다고 한다. 페코리노 로마노를 사용하는 것이 전통적이지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를 사용하는 것이 내 취향에는 더 좋다. 들어가는 재료는 파스타와 치즈, 후추, 소금인데 새우와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좋고 더 맛있기도 하다.



사용한 재료는

스파게티니 200그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약간

통후추 1스푼

+면수 1컵 (면수 반컵 사용 후 간보고 입맛에 따라 생수 또는 면수 반컵 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치즈 100그램 + 면수 반컵


추가재료로

올리브오일 적당량

아스파라거스 2줌

새우 약 30마리

소금, 후추



파스타는 데체코 스파게티니를 사용했다.



후추는 칼로 빻으면 막 날아가니까 후추갈이를 조절해서 가장 굵게 빻는 것으로 하는 것이 편하다. 

치즈는 생각보다 더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램수로 재어서 갈아두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IMG_3467.JPG     크기변환_IMG_3468.JPG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부러뜨려서 잘라내고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기고 먹기 좋도록 큼직하게 어슷썰어서 준비하고 냉동 새우는 해동해서 헹구고 키친타올로 적당히 닦아두었다.

크기변환_IMG_3469.JPG     크기변환_DSC03726.JPG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아스파라거스와 새우를 각각 볶아서 준비했다. 합쳐서 소금, 후추를 약간만 뿌리고 같이 한 번 더 볶았다.


크기변환_IMG_6477.JPG     크기변환_IMG_6479.JPG


크기변환_IMG_6481.JPG 

배고픈 시간이라 한 두 개 집어먹었는데 새우 아스파라거스 볶음이니 이대로도 당연히 맛있다.




파스타 삶는 물은 1.5리터정도 소금을 1티스푼 넣은 다음 파스타를 삶았다.


크기변환_IMG_6483.JPG     크기변환_IMG_6488.JPG 



파스타는 봉투에 표기되어 있는 시간에서 1분정도 덜 삶기로 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삶았다.


~그동안~

갈아 둔 치즈에 파스타 삶는 물을 약 반컵정도 넣어서 치즈가 한 덩어리가 될 정도로 섞어둔다.

크기변환_IMG_3470.JPG     크기변환_IMG_3473.JPG


이렇게 준비한 치즈를 파스타와 섞어 치즈소스화 시키고(에멀젼), 파스타 삶은 물로 최종 농도를 맞추면 적당하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굵게 빻은 후추를 넣어서 20초정도 가볍게 볶은 다음 파스타와 면수를 넣고 볶았다.

면수는 먼저 반컵만 넣고 파스타를 볶아가며 파스타의 간을 보는데 치즈를 넣을거니까 약간 싱겁게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

면수 반 컵을 넣고 졸아들었을 때 하나 먹어보고

1. 면은 입맛에 맞게 다 익었고 간은 약간 싱거움 -> 생수만 반컵 더 넣고 치즈 넣기

2. 면은 좀 덜익었고 간은 싱거움 -> 면수 반컵, 생수 반컵 넣고 조금 더 익힌 다음 치즈 넣기

등으로 간을 봐서 생수나 면수를 추가해가면서 익힘 정도와 간을 보며 만들었다. 


치즈를 넣기 전에 파스타를 조금 먹어봤을 때 간은 약간 싱거운 정도(치즈를 넣으면 약간 짭조름해짐), 익힘은 원하는 익힘의 90%정도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6496.JPG    크기변환_IMG_6498.JPG


크기변환_IMG_6502.JPG



여기에 준비해 둔 치즈를 넣고 치즈가 잘 풀리고 파스타 삶은 물과 치즈가 함께 어우려져 치즈소스화 되도록 잘 저어가면서 골고루 섞어가며 익혔다.

크기변환_IMG_6504.JPG    크기변환_IMG_6506.JPG


불을 껐을 때 소스가 너무 졸아들지 않고 약간 촉촉한 정도로 남아 있으면 딱 좋다.

불을 끄고 접시에 담는 동안 식는 것으로도 금방 뻑뻑해지니까 바로 위의 사진에서 면수를 약간 더 넣어서 마무리했다.



치즈가 들어가서 조금 더 짜게 될 공간을 남겨둬가면서 중간중간에 간을 봐서 그런지 싱겁거나 너무 짜지 않고 내 입맛에 딱 맞게 잘 완성됐다. 싱거우면 면수나 소금을 약간 더 넣어도 좋다.



파스타에 치즈소스와 후추가 딱 달라붙어서 잘 완성됐다.

고소한 치즈에 후추의 향이 향긋하고 심플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맛이다.



1.

크기변환_IMG_3477.JPG


2.

크기변환_IMG_6508.JPG    


3. 

크기변환_IMG_3481.JPG


1 2 3 번 중에 베스트는 1번이다. 1번정도로 촉촉해야 접시에 담았을 때 먹기 좋은 정도의 점도를 유지한다.



크기변환_IMG_6509.JPG 




접시에 파스타와 새우, 아스파라거스를 담고


IMG_6515.JPG 



치즈도 적당히 더 갈아서 올리고, 후추갈이는 조금 더 가늘게 빻는 것으로 조절해서 후추도 북북해줬다.



IMG_6520.JPG 




IMG_6526.JPG




IMG_6536.JPG 


재료도 과정도 심플한 파스타이지만 익힘과 간이 입맛에 맞으면 어떻게든 다 맛있는 게 또 파스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치즈소스와 후추로 고소하면서 간이 딱 맞는 파스타를 포크에 감은 다음 새우 하나, 아스파라거스 하나 꿰어서 한 입에 넣으면 밸런스가 완벽하다.






  • 레드지아 2019.05.29 14:46

    저 스댕냄비 저도 산거 같은 제품인거 같아요!! 꺅!!! 신기해라!~!

     

     

    치즈와 후추(둘다 제가 엄청 좋아해요 ) 듬뿍 넣은 파스타라서 기쁜데 새우가 새우가!!!!!!!!!!!!!!!!! +_+

    이렇게 새우 듬뿍 넣어주는건 시중 음식점에선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_+ 꺄아~~~~

    치즈도 한바가지 한가득!!!!!!!! 꺄아~~~

     

     

    음식점에서 새우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땐 사람수대로 나눠서 먹어야 하기에 초반에 분배하거나, 먹으면서도 신경을 -_-;; 써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윤정님의 파스타는 생각없이 파스타에만 집중할수 있을거 같아요!!!!!! ^^

  • 이윤정 2019.05.31 16:16
    같은 냄비 사셨군요ㅎㅎㅎㅎ 몇 년 만에 냄비 사봤는데 편해요ㅎㅎ

    파스타만으로도 충분한데 그래도 이렇게 같이 먹을 게 있어줘야 좀 먹은 거 같고 그쵸ㅎㅎ
    분배를 잘 해야 하는 것 정말 그렇죠. 일단 잘 나누고 서로 더 주는 거랑 처음부터분배가 다른거랑은 기분이 완전 다르니까요ㅎㅎ
    그래도 결론은 파스타에 집중하는 게 남는거라는 겁니다ㅎㅎㅎ
  • 만두장수 2019.05.29 23:08
    와~ 울 딸들 해주면 좋아라할 것 같은데...아마 200년 후쯤 가능하지 싶어요....ㅠㅠ

    뭔 치즈이름이 저케 어려워요.
    100번 읽어도 못 외울듯 합니다.
    암튼 또 ㅅㅋㄹ 해두었다가 언젠가 딸들 해주고 싶습니다.

    *사족 : 썸네일 사진보고 새우가 김친줄 알았...ㅋㅋㅋ
  • 이윤정 2019.05.31 16:18
    내일모레도 가능할듯요ㅎㅎㅎㅎ
    마트가면 널려 있는 치즈인걸요^^
    딸들이라 하심은 둘 이상인데 따님들 너무너무 이쁘겠어요!
    저도 사족 : 아니 김치라뇨ㅋㅋㅋㅋㅋ
  • 만두장수 2019.06.02 22:51
    이뻤었죠...중딩되니 환장...ㅋㅋㅋ
    이제 중3이니 몇년 지나면 나아지겠죵^^;;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0 양식 일반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피클올리브샐러드 살라미와 샤프체다치즈를 넣은 그릴드치즈 샌드위치에 피클과 그린올리브로 만든 살사를 곁들였다. 제목에는 샐러드이지만.. 토마토, 양파, 그린올리브, 미니오이... 8 file 이윤정 2020.04.12 4660
369 양식 일반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조개크림스프, 레시피 클램차우더는 양파, 샐러리, 당근, 감자와 조개와 베이컨 등을 사용해서 끓인 수프를 말하는데 크림과 토마토 두가지가 대표적이다. 우유와 생크림으로 만드는 크... 2 file 이윤정 2020.04.04 8723
368 푸타네스카 파스타, 레시피, 만들기 푸타네스카 파스타. 토마토 베이스에 짭짤한 엔초비와 올리브, 케이퍼의 맛이 잘 어울리는 파스타이다. 푸타네스카는 너무 토마토소스 같지 않으면서도 토마토가 ... 6 file 이윤정 2020.03.25 7956
367 이탈리아 오소부코, 만들기 레시피 뼈가 있는 소고기 정강이를 사용해서 만드는 이탈리아식 스튜인 오소부코. 2014년에 올렸던 글에서 복사해오자면.. 오소부코는 전통적인 밀라노 음식으로 밀라노... 9 file 이윤정 2020.02.26 7392
366 이탈리아 사태 라구 크림 파스타, 볼로네즈 파스타 보통 라구소스는 우유나 크림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나는 라구소스를 조리하면서 우유나 크림 넣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채소, 고기, 토마토소스로만 라구소스를... 4 file 이윤정 2020.02.20 5681
365 이탈리아 카라멜라이즈 어니언 크림파스타, 베이컨 알프레도 스파게티 베이컨과 생크림을 주 재료로 하고 치킨스톡으로 맛을 낸 크림파스타. 치즈를 듬뿍 넣어서 고소하게 하고 카라멜라이즈 양파를 넣어서 약간 달달하게 만들었다. ... 6 file 이윤정 2020.01.21 6641
364 양식 일반 클럽 샌드위치 오랜만에 클럽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주말 늦은 아침 겸 점심에 만들었고 그 시간대에 어울리는 메뉴이다. 하지만 샌드위치의 가장 큰 문제는 여러 재료를 꺼내서 ... 6 file 이윤정 2019.11.28 4954
363 양식 일반 마늘 베이컨 맥앤치즈 명란 맥앤치즈 + 명란바게트의 조합에 이어서 이번에는 맥앤치즈에 구운마늘과 베이컨을 조합했다. 마카로니보다는 펜네를 좋아해서 맥앤치즈를 만들 때는 펜네를... 2 file 이윤정 2019.11.24 7963
362 이탈리아 매콤한 토마토소스 해산물 파스타 매콤한 토마토소스 해산물 파스타, pasta alla arrabiata frutti di mare 파스타는 정말 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한접시의 음식이고 토마토파스타, 크림파스타,... 6 file 이윤정 2019.11.22 9661
361 이탈리아 사태 라구소스 파스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태 라구소스. 작년이랑 레시피는 똑같다. 이번에도 똑같이 슬로우쿠커를 사용했다. 평소 라구소스는 다짐육으로 만들고 생크림을 넣어 크리... 7 file 이윤정 2019.11.07 11621
360 양식 일반 명란 맥앤치즈와 명란바게트 기본 맥앤치즈, 고기가 들어간 텍스멕스타일 , 미트볼맥앤치즈, 맥앤치즈베이크 등 맥앤치즈는 많이 만들었지만 맥앤치즈에 명란젓이 들어간다면 어떨까해서 해서... 2 file 이윤정 2019.10.29 5008
359 양식 일반 쿠스쿠스와 구운 가지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 (말 많음 주의. 그냥 사진만 봐도 될 듯...) 한우 암소 안심을 원물로 약 5키로 사서 스테이크를 만들고 있다. 고기 산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 2 file 이윤정 2019.10.13 3857
358 양식 일반 쿠스쿠스 만들기 자주 올린 내용인데 스테이크 구울 때마다 쿠스쿠스를 같이 올리기 번거로우니까 링크용으로 글을 따로 썼다. 쿠스쿠스는 주로 세몰리나밀과 물로 만들기 때문에 ... 4 file 이윤정 2019.10.13 7708
357 양식 일반 쉐차안 파스타, 마파크림 파스타 TGIF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던 쉐차안 파스타와 비슷하게 파스타. 파스타 소개에 보면 쉐차안버터를 넣고 만든다고 하는데 쉐차안버터를 만들지 않아도 생크림에 쓰... 3 file 이윤정 2019.09.17 10326
356 이탈리아 백합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 만들기 pasta con le vongole 혹은 pasta alla vongole라고 하는데 봉골레는 당연히 조개이고.. con은 with, le는 the, alla는 to를 각각 뜻한다. 전통적인 나폴리식 파... 4 file 이윤정 2019.09.05 6633
355 이탈리아 가지 토마토 올리브 엔초비 파스타, 노르마 파스타 토마토소스와 구운가지로 파스타를 만들면 다 맛있고 여기에 리코타치즈와 발사빅비네그레트의 조합을 아주 좋아한다. 이 비슷한 조합하면 또 먼저 떠오르는 이름... 8 file 이윤정 2019.08.20 9210
354 남미 치폴레치킨, 세븐 레이어 딥, 치폴레 비프 부리또 세븐 레이어 딥이라고 해서 꼭 일곱 겹을 넣을 필요는 없고 부리또에 어울리는 재료를 각각 준비해서 그릇에 담으면 대충 세븐레이어딥이다. 치폴레소스를 넣어서... 10 file 이윤정 2019.06.15 7693
353 이탈리아 가지와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토마토소스 파스타 가지와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토마토소스 파스타 pasta all'arrabbiata con melanzane e ricotta e balsamico 예전에 올린 글과 내용은 거의 같다. 시판소스를 사... 8 file 이윤정 2019.06.11 8029
» 이탈리아 후추 치즈 파스타, cacio e pepe, 카치오 에 페페 cacio e pepe 카치오 에 페페 / 까치오 에 뻬뻬의 뜻은 '치즈와 후추' 이며 말 그대로 치즈와 후추를 사용한 파스타를 말한다. 전통적인 로마식 파스타로 토마토... 5 file 이윤정 2019.05.29 11799
351 양식 일반 미트볼 샌드위치 여러 재료 없이 빵, 미트볼, 피자소스, 치즈로만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건강과 별로 상관없는, 아주 리치한 샌드위치이지만 가끔 먹기에는 괜찮다. 피클이나 할라... 6 file 이윤정 2019.05.26 52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