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4
새우 크림소스 파스타, 알프레도소스 링귀니
버터, 크림, 치즈로 만든 알프레도소스인데 뭐 어쨌든 크림파스타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링귀니 250그램, 생크림 500미리정도, 마늘 10쪽, 새우(31-40) 12마리, 올리브오일, 버터, 파르마산치즈, 이탈리안시즈닝, 소금, 후추
크림 중에서도 멸균 포장 된, 쿠킹크림이라고 나와 있는 것을 사용했다.
살균된 생크림을 사용하면 더 고소하다는데 아직 살균된 크림과 멸균된 크림의 맛의 차이를 모르겠다. 멸균우유하고 살균우유도 큰 차이를 모르겠고..
새우는 약간 큰 것이고 등쪽의 내장은 제거된 냉동 새우인데 배쪽의 내장은 그대로라 일일히 제거하고 꼬리손질하고 썰어두었다.
이탈리안시즈닝은 생허브가 있으면 더 좋고, 이탈리안시즈닝의 구성성분이 오레가노 마조람 타임 바질 로즈마리 세이지 인데 그 중에 있는 걸로 대충 조합하면 좋다.
넉넉한 올리브오일에 잘게 썬 마늘을 볶다가 새우를 넣고 색이 나면 화이트와인을 붓고 플람베해준다. 센불에 알콜만 날아가도 충분하다.
물을 미리 올려 팔팔 끓으면 새우 넣을 때 링귀니 면도 끓는 물에 넣고 익히기 시작한다. (파스타 100그램에 1리터의 물, 10그램의 소금)
알콜이 다 날아간 팬에 생크림을 500미리 정도 붓고 이탈리안 시즈닝과 후추를 적당히 뿌린 다음 끓이기 시작해서
같이 익히기 시작한 링귀니 면이 알덴테정도로 익을 때 까지 7분간 더 끓여준다.
마늘을 크림에 푹 끓여서 마늘이 녹도록 하면 소스 농도도 적당하고 느끼함도 적어진다. 마늘의 달큰한 맛이 소스에 듬뿍 스몄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빼고 팬에 넣어 면과 소스의 익힘, 농도가 취향에 맞을 때까지 조금 더 조리한다.
버터를 반스푼과 갈아 둔 파르마산 치즈 1컵을 넣고 2분정도 더 익혔다.
소스의 농도가 적당해 질 때까지 익혀 면을 총 9분정도 익히게 되었다.
그릇에 담고 갈아 둔 치즈를 올리고 바질가루도 조금 뿌려줬다.
카이옌페퍼가 맛이 깔끔하고 좋아서 약간 뿌렸다. 소스에 색이 배지 않고 매운 향도 거의 없는데 숨김맛에 가까운 끝맛이 약간 매콤하게 느껴진다.
묵직한 크림소스에 새우가 듬뿍 들어 맛이 괜찮게 되었다.
바게뜨빵을 곁들여 먹었거나 빵을 그릇으로 한 빠네파스타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며칠 뒤에 시댁에서 가족들 먹을 파스타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넉넉한 6인분 정도 하게 되었는데 역시 2인분 조리하는 것과는 약간 달랐다.
일단 크림이 끓어서 적당한 농도가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미리 크림의 농도를 맞추고 면을 삶는 것이 대용량에는 조금 더 맞는 방법인 것 같다.
면의 종류도 스파게티 딱 하나라 스파게티를 썼는데 소스가 면의 표면에 묻는 것은 면의 넓이보다는 농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최종적으로 생각해게 되었다.
냉동되어 있는 갈은 마늘 보다는 확실히 생으로 잘게 썬 마늘이 더 잘 어울렸다. 양파도 하나 썰어넣었다.
새우는 미리 따로 로즈마리, 후추, 소금, 오일에 재워두고 했는데 이 방법이 조금 더 나았다.
이탈리안시즈닝과 치즈의 준비해간 양이 좀 모자라서 후추를 좀 더 넣었다. 역시 치즈와 허브는 어느 정도 충분히 들어가줘야 제 맛이 나는 것이 맞다.
카이옌페퍼는 후추와 함께 넣었는데 미리 넣어도 여전히 소스에 색이 스미지 않았고 끝맛에 매콤함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붉은색의 가루가 들어간 줄은 모르더라..
다들 맛있게 먹어 주어서 혹시나 하고 재료를 챙겨가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