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만들기
빵, 햄, 치즈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몬테크리스토.
남편이 이런 느끼한 걸 좋아해서 또 만들었다. 여름에 튀김하기가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전과 거의 똑같이 만들어서 내용도 비슷하다.
전에는 튀김반죽이 남지 않도록 딱 맞게 만들었는데 약간 적은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남아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약간 넉넉하게 만들었다.
2인분으로 (2개) 사용한 재료는
식빵 6장
마요네즈, 디종머스타드
슬라이스햄 약 200그램
스위스치즈 4장
체다치즈 4줌
튀김반죽으로
밀가루 150그램
베이킹파우더 0.5티스푼
양파파우더 0.5티스푼
갈릭파우더 0.5티스푼
파프리카파우더 0.5티스푼
전분 1.5스푼
찬물 250~260미리
여기에 슈가파우더, 잼, 샐러드, 프렌치프라이 등을 곁들이면 좋다.
햄은 돼지고기로 만든 브런치 슬라이스 허니햄을 사용했는데 닭고기나 터키햄을 섞어서 쓰면 좋다.
치즈는 체다치즈, 그뤼에르치즈, 스위스치즈, 에멘탈, 하바티 다 맛있었고
머스타드는 프렌치머스타드, 디종머스타드,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사용해봤는데 디종머스타드가 가장 잘 어울렸다.
식빵은 갓 구워서 부드러운 것보다 이틀정도 묵어서 약간 단단해진 것이 만들기 좀 더 편하다.
빵은 가장자리를 얇게 썰어내고
1면에는 디종머스타드, 1면에 마요네즈, 1면에 마요네즈를 각각 발라두었다.
마요네즈를 바른 빵에 햄을 가득 깔고 체다치즈 1줌을 뿌린 다음 스위스치즈를 올리고 디종머스타드를 바른 빵으로 덮고 마요네즈를 한 번 더 발랐다.
여기에 다시 햄을 깔고 체다치즈 1줌을 뿌린 다음 스위스치즈를 올린 다음 마요네즈 바른 빵으로 덮고 랩으로 단단하게 감싸두었다.
빵+마요네즈, 햄+치즈, 디종머스타드+빵+마요네즈, 햄+치즈, 마요네즈+빵 순서인데 아무래도 상관없기는 하다.
햄과 치즈를 너무 빵빵하게 넣으니 튀김옷에 담그고 튀길 때 불편했다. 햄과 치즈를 빵빵하게 넣는 것도 좋지만 적당한 게 더 나았다.
빵과 치즈, 햄이 서로 밀착되도록 10분정도 두는 동안 반죽을 만들었다.
밀가루에 시즈닝을 해서 튀김반죽을 만들고 물을 부어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저었다.
빵에 두께가 있으니까 기름은 조금 넉넉하게 넣고 튀기는 것이 좋다.
빵을 반으로 잘라서 랩을 벗기고 튀김반죽에 담갔다가 건져서 튀겼다.
볼을 기울여가며 빵에 튀김반죽에 빵을 담가서 반죽이 묻지 않는 부분이 전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손자국도 최대한 적게 내서 튀김옷을 완벽히 입혀야 속의 식빵이 기름에 젖어서 타지 않는다.
튀김옷이 많으면 더 느끼할 것 같지만 의외로 튀김옷은 2번 튀겨내서 기름을 바짝 빼면 바삭바삭하다.
식빵이 노출된 부분은 기름을 많이 먹거나 타게 되니까 튀김옷에 잘 감싸져 있을수록 덜 느끼하고 바삭바삭하고 기름이 적다.
한 번 노릇노릇하게 튀겨내고, 식힘망 위에 얹어두었다가 한 번 더 튀겨냈다.
한 번만 튀겼을 때는 곧 튀김옷이 말랑말랑한데 한 번 더 튀겨내면 바삭한 느낌이 더해지고,
몬테크리스토 겉면에 힘이 생기니까 겉면의 기름기를 키친타올에 털어내기에 용이하다.
몬테크리스토를 빵칼로 한 번 썰고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려서 완성.
햄과 치즈를 너무 빵빵하게 넣었는지 약간 짰다. 조금 진정하고 적당히 넣는 것이 좋겠다.
조금 짜긴 했지만 원래 몬테 크리스토를 좋아하니까 맛있게 먹었다.
빵과 치즈, 햄뿐이지만 바삭하고 고소한 것이 딱 몬테크리스토라 좋았다.
예전에 패밀리레스토랑 갈때마다 시켜먹던 메뉴인데 오랫만에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