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4
쉐퍼즈파이, shepherd's pie
쉐퍼즈 파이는 영국전통음식으로 양치기가 양을 치면서 먹은 음식이라고 하는데 남은 (고기)음식에 매쉬드포테이토를 얹어서 구워 먹는 음식에서 유래했다.
정확하게 쉐퍼즈 파이는 양고기로 만든 것이고 소고기로 만든 것은 코티지파이 cottage pie 이다.
요즘은 통칭해서 대충 다 쉐퍼즈파이라고 부르는 듯..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소고기필링으로
양파 중간 것 1개 ,마늘 2~3개, 다진소고기 450g, 파슬리 1t, 밀가루 1T, 큐브형 비프스톡 반개, 토마토 페이스트 1T, 물 150ml, 소금, 후추
매쉬드포테이토 토핑으로
감자 큰 것 2개 (350g,) 버터 1.5T,우유 약 40ml, 소금, 후추
소고기를 볶을 때 샐러리, 당근을 더 넣거나, 소고기필링과 토핑사이에 당근, 감자 익힌 것 등을 넣기도 하는데 생략하고 간단하게 만들었다.
매쉬드포테이토에는 계란노른자나 생크림 또는 곱게 간 체다치즈나 파마산치즈를 넣어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감자를 익혀야 하는데 감자를 삶으면 물기가 있으니까 분이 나도록 냄비에서 조금 구워서 사용하면 더 나을 것 같다.
시간이 많으면 감자를 오븐에 구워서 쓰면 좋고.. 나는 냉동 러셋 포테이토(베이크드포테이토)를 사용해서, 간단하게 해동하고 데워서 껍질을 벗겨서 준비했다.
양파와 마늘을 잘게 썬 다음 팬에 볶다가 다진소고기를 넣고 달달달 볶았다.
소고기를 햄버거용으로 뭉쳐 둔 것을 사용해서 잘게 쪼개지지 않아서 조금 덩어리가 큰데 좀 더 잘게 쪼개서 노릇노릇하게 잘 볶는 것이 좋다.
볶은 소고기에 밀가루를 1스푼 넣어서 더 볶다가 토마토페이스트를 약 1스푼 넣고 물, 비프스톡, 소금, 후추, 파슬리를 넣어서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도록 바글바글 끓였다.
구운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버터를 넣어서 녹여가며 흡수시켜 으깬 다음 우유를 붓고 파근파근하게 매쉬드포테이토를 만들었다. 소금과 후추도 약간씩 넣었다.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팬에 불을 올리고 감자에 버터를 넣은 다음 우유를 100미리 이상 천천히 흡수시켜가며 만들면 되는데
매쉬드포테이토필링에 모양을 내고 싶어서 우유를 조금 적게 넣었다.
오븐용 용기에 소고기필링을 깔고 감자필링을 얹은 다음 취향대로 포크나 숟가락으로 모양을 낸 다음
예열된 오븐에 20분간 구워서 완성했다.
우리집 오븐이 온도설정이 잘 안되서 200도 정도로 구운 것 같은데 어쨌든 윗면이 노릇노릇할 정도가 될 때까지 구웠다.
밥상을 차리면서 쉐퍼즈파이는 약 5분동안 두었다. 너무 뜨겁기도 하고 레스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소고기필링에 매쉬드포테이토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구수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한 것이 빵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어서 입맛에 잘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