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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의)

제목은 라구소스 파스타인데 그냥 잡담에 가깝다.



계속 똑같은 라구소스를 만들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생크림과 함께 끓이고.. 똑같다.

 

 

미리 만든 라구소스는 https://homecuisine.co.kr/hc25/101252 여기

 

이렇게 만든 소스를 16등분해서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한 다음 1인분에 생크림 100미리를 넣고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소스를 아주 듬뿍 갈아서 넣으면 끝이다. 취향에 따라 우유를 약간 넣어도 좋다. 파스타는 100~125그램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스 분량이다.

 

 

아래는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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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리아뗄레는 봉투에 적힌 시간에 딱 맞게 삶았다. 요즘 파스타가 덧가루가 별로 없어서 파스타 100그램에 물을 1리터씩 넣지 않고 파스타가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삶는 편이다.

 

 

그냥 잡담인데

파스타는 보통 물 1리터에 소금 10그램 파스타 100그램이 정석이라고 하지만 사실 요즘 파스타는 겉면에 전분이 많이 묻어있지 않기 때문에 파스타 100그램을 삶기 위에서 물이 1리터나 필요하지는 않다. 그보다 적은 물로 파스타를 삶아도 조리가능한데 이 물의 양은 파스타의 종류나 파스타를 삶는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이야기는 아래 다시 하기로 하고 원론적인 문제부터 보자면..

 

파스타를 삶을 때는 물 1리터에 소금 10그램 파스타 100그램은 파스타를 8~10분정도 삶아야 할 경우 충분한 물 양과 적당한 소금간이 되겠지만 8분 삶은 파스타와 10분 삶은 파스타에도 당연히 간 차이가 있다. 아니 같은 공식에 10분간 삶는 파스타를 늘 똑같이 삶을 때도 파스타를 삶는 불의 세기에 따라 간이 달라진다.

게다가 어떤 파스타는 12분까지 삶아야 적당하기도 하고 어떤 파스타는 5분이 적당하기도 하다. 이 경우 파스타를 삶는데 1리터/10그램/100그램의 공식을 일괄적용하면 파스타의 간은 2배이상 달라진다.

 

애초에 파스타는 굵기가 전부 다 다르고 그러면 조리시간도 다르고 파스타에서 나오는 전분의 양도 다르고 그러면 파스타 삶는 물이 졸아드는 양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 파스타마다 물/소금/파스타의 양을 정하려면 염도계산을 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는 하지 않았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원래부터도 이런 변수가 있는데 파스타를 삶는 물의 양을 줄이면 파스타에 간이 배는 편차가 4배이상 아주 커지는 문제가 생긴다. 특히 파스타를 삶고 난 물이 적으면 적을수록 파스타 삶는 시간 1분만 차이나도 간의 영향이 커진다. 싱거운 파스타에는 소금을 넣으면 되지만 짠 파스타에 물을 붓는다고 해서 파스타에 밴 소금물이 희석되는 건 아니었다. 간이 희석된다고 해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파스타 삶는 물의 양을 줄이면서 하나씩 테스트해볼까 하다가 요즘 파스타를 그리 자주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포기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파스타 삶기 전에 간을 좀 싱겁게 해야지가 기본 태도이다. 파스타 삶는 물을 적게 사용하고(파스타 종류에 따라 물 양 다름), 소금도 0.5티스푼 미만으로 아주 약간만 넣는 편이고, 해산물이 들어가거나 짠 재료가 들어가는 소스를 사용할 예정일 경우에는 파스타 삶을 때에 소금을 아예 넣지 않기도 한다.

 

파스타의 종류나, 파스타를 삶고 남을 물의 양, 소스의 간을 다 고려했음에도
같은 이름의 파스타라도 브랜드에 따라, 개인 입맛에 따라 익히는 시간이 다르고 그러면 또 파스타 간이 달라지고.. ㅠㅠ

 

짜서 못 먹는 음식은 있어도 싱거워서 못먹는 음식은 없다보니까 파스타 물을 많이 잡을 때는 파스타 삶는 물의 간을 보면서 조절하면 되겠고 적게 잡을 때는 소금을 적게 넣거나 쪼끔만 넣으면 되겠고. 이야기는 길었는데 결론이 너무 '어떻게든 되겠지' 식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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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파스타는 데체코 딸리아뗄레 200그램을 충분히 삶은 것이다.둥지모양 파스타가 잠기긴 할 정도로 물을 잡고 끓여서 파스타를 넣고 약 6분 정도, 파스타 심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하얀 심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삶은 것이며 파스타를 삶고 건진 것이 아니라 물을 적게 잡고 삶은 상태이다. 소금은 넣지 않았다. 라구소스 파스타를 완성하고 부족한 간은 치즈를 넉넉하게 갈아서 맞추면 적당하다.

 

아래 사진 정도는 좀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한데 딸리아뗄레라서 물이 실제보더 더 적어보이는 상태이긴 하다. 늘 그런건 아니고 이번에는 그렇다.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절 저어가며 삶으면 이정도로 물이 적게 잡아도 괜찮았다. 이정도로 물을 적게 잡으면 아예 소금을 안 넣는게 간하기 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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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길었지만 냉동했던 라구 소스 해동하고 생크림이랑 치즈 넣고 파스타 삶아서 비벼서 간 보고 간맞춰서 조금 더 조리하면 끝이다.

 

과거의 내가 90%는 만들어 준 파스타니까 현재의 내가 할 말도 별로 없다. 고생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 과거에게 감사인사를 했고, 다 털어먹고 나면 다시 만들어야 할 미래의 어떤 내게 야 좀 고생하겠다며 애도의 마음도 조금 전했지만 어차피 당장 내 일 아님ㅋㅋ 감사도 위로도 받지 않은 현재의 내가 이겨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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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듬뿍 갈갈했는데 금방 녹아서 잘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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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생은 날로 먹을 때 제일 재밋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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