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잡담주의)

제목은 라구소스 파스타인데 그냥 잡담에 가깝다.



계속 똑같은 라구소스를 만들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생크림과 함께 끓이고.. 똑같다.

 

 

미리 만든 라구소스는 https://homecuisine.co.kr/hc25/101252 여기

 

이렇게 만든 소스를 16등분해서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한 다음 1인분에 생크림 100미리를 넣고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소스를 아주 듬뿍 갈아서 넣으면 끝이다. 취향에 따라 우유를 약간 넣어도 좋다. 파스타는 100~125그램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스 분량이다.

 

 

아래는 2인분.

IMG_2644.JPG

 

 

IMG_2648.JPG

 

 

딸리아뗄레는 봉투에 적힌 시간에 딱 맞게 삶았다. 요즘 파스타가 덧가루가 별로 없어서 파스타 100그램에 물을 1리터씩 넣지 않고 파스타가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삶는 편이다.

 

 

그냥 잡담인데

파스타는 보통 물 1리터에 소금 10그램 파스타 100그램이 정석이라고 하지만 사실 요즘 파스타는 겉면에 전분이 많이 묻어있지 않기 때문에 파스타 100그램을 삶기 위에서 물이 1리터나 필요하지는 않다. 그보다 적은 물로 파스타를 삶아도 조리가능한데 이 물의 양은 파스타의 종류나 파스타를 삶는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이야기는 아래 다시 하기로 하고 원론적인 문제부터 보자면..

 

파스타를 삶을 때는 물 1리터에 소금 10그램 파스타 100그램은 파스타를 8~10분정도 삶아야 할 경우 충분한 물 양과 적당한 소금간이 되겠지만 8분 삶은 파스타와 10분 삶은 파스타에도 당연히 간 차이가 있다. 아니 같은 공식에 10분간 삶는 파스타를 늘 똑같이 삶을 때도 파스타를 삶는 불의 세기에 따라 간이 달라진다.

게다가 어떤 파스타는 12분까지 삶아야 적당하기도 하고 어떤 파스타는 5분이 적당하기도 하다. 이 경우 파스타를 삶는데 1리터/10그램/100그램의 공식을 일괄적용하면 파스타의 간은 2배이상 달라진다.

 

애초에 파스타는 굵기가 전부 다 다르고 그러면 조리시간도 다르고 파스타에서 나오는 전분의 양도 다르고 그러면 파스타 삶는 물이 졸아드는 양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 파스타마다 물/소금/파스타의 양을 정하려면 염도계산을 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는 하지 않았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원래부터도 이런 변수가 있는데 파스타를 삶는 물의 양을 줄이면 파스타에 간이 배는 편차가 4배이상 아주 커지는 문제가 생긴다. 특히 파스타를 삶고 난 물이 적으면 적을수록 파스타 삶는 시간 1분만 차이나도 간의 영향이 커진다. 싱거운 파스타에는 소금을 넣으면 되지만 짠 파스타에 물을 붓는다고 해서 파스타에 밴 소금물이 희석되는 건 아니었다. 간이 희석된다고 해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파스타 삶는 물의 양을 줄이면서 하나씩 테스트해볼까 하다가 요즘 파스타를 그리 자주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포기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파스타 삶기 전에 간을 좀 싱겁게 해야지가 기본 태도이다. 파스타 삶는 물을 적게 사용하고(파스타 종류에 따라 물 양 다름), 소금도 0.5티스푼 미만으로 아주 약간만 넣는 편이고, 해산물이 들어가거나 짠 재료가 들어가는 소스를 사용할 예정일 경우에는 파스타 삶을 때에 소금을 아예 넣지 않기도 한다.

 

파스타의 종류나, 파스타를 삶고 남을 물의 양, 소스의 간을 다 고려했음에도
같은 이름의 파스타라도 브랜드에 따라, 개인 입맛에 따라 익히는 시간이 다르고 그러면 또 파스타 간이 달라지고.. ㅠㅠ

 

짜서 못 먹는 음식은 있어도 싱거워서 못먹는 음식은 없다보니까 파스타 물을 많이 잡을 때는 파스타 삶는 물의 간을 보면서 조절하면 되겠고 적게 잡을 때는 소금을 적게 넣거나 쪼끔만 넣으면 되겠고. 이야기는 길었는데 결론이 너무 '어떻게든 되겠지' 식이긴 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래 파스타는 데체코 딸리아뗄레 200그램을 충분히 삶은 것이다.둥지모양 파스타가 잠기긴 할 정도로 물을 잡고 끓여서 파스타를 넣고 약 6분 정도, 파스타 심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하얀 심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삶은 것이며 파스타를 삶고 건진 것이 아니라 물을 적게 잡고 삶은 상태이다. 소금은 넣지 않았다. 라구소스 파스타를 완성하고 부족한 간은 치즈를 넉넉하게 갈아서 맞추면 적당하다.

 

아래 사진 정도는 좀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한데 딸리아뗄레라서 물이 실제보더 더 적어보이는 상태이긴 하다. 늘 그런건 아니고 이번에는 그렇다.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절 저어가며 삶으면 이정도로 물이 적게 잡아도 괜찮았다. 이정도로 물을 적게 잡으면 아예 소금을 안 넣는게 간하기 편하기도 하다.

IMG_2645.JPG

 

 

 

이야기는 길었지만 냉동했던 라구 소스 해동하고 생크림이랑 치즈 넣고 파스타 삶아서 비벼서 간 보고 간맞춰서 조금 더 조리하면 끝이다.

 

과거의 내가 90%는 만들어 준 파스타니까 현재의 내가 할 말도 별로 없다. 고생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 과거에게 감사인사를 했고, 다 털어먹고 나면 다시 만들어야 할 미래의 어떤 내게 야 좀 고생하겠다며 애도의 마음도 조금 전했지만 어차피 당장 내 일 아님ㅋㅋ 감사도 위로도 받지 않은 현재의 내가 이겨따ㅋㅋ

 

IMG_2652.JPG

 

 

 

치즈 듬뿍 갈갈했는데 금방 녹아서 잘 안보인다.

IMG_2657.JPG

 

 

 

IMG_2657-.jpg

 

 

 

IMG_2670.JPG

 

역시 인생은 날로 먹을 때 제일 재밋는거야..

 

 

 

  • Enomis 2022.07.21 20:08

    매번 윤정 님의 시행착오와 고뇌의 결과물을 날로 먹는 저로서는

    마지막 줄을 보고 도저히 댓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ㅋㅋㅋㅋ

    요리하는 게 좀 귀찮아져서 짐도 줄일 겸, 갖고 있던 양념과 향신료를 이사하면서 거의 다 버렸는데

    무슨 영문인지 하필 이 더운 시기에 갑자기 요리에 대한 열망이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해서

    야금야금 향신료를 모으고 있네요ㅋㅋㅋ

    늘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22.07.27 05:01
    안녕하세요 Enomis님^^
    저도 날로 먹는게 좋아서 요즘 한창 버릴 것 버리고 줄일 것 줄이며 홈페이지도 인생도 외면하고 있다가 Enomis님 덕분에 댓글도 쓰고 있어요ㅎㅎ
    그런데 여름에 타오르는 요리열망이라니 완전 무적인 느낌입니다ㅎㅎ 더위도 이겨내는 열망이라니 불꽃 레벨업 하실듯해요ㅎㅎ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1.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 인스타 레시피를 보고 따라 만들었다. 링크 - https://www.instagram.com/reel/CdD6PdjlolE/?igshid=MDJmNzVkMjY= 이탈리아 할머니와 함께 만드는 알리오올리오인데 아주 간단하고 맛있다. 요즘 같은 때에 불 적게 쓰면서 만들기 좋아서 자주 해먹었다. 재료는 파스타, 올리브오일, 마늘, 페페론치노, 이탈리안파슬리, 파르마지아노치즈 가 끝이다. 중요한 포인트인데 소스를 조리하지 않고 믹스한 다음에 뜨거운 파스타를 넣어서 비비는 방식이 특징적이다. 과정도 간단한데다가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파...
    Date2022.07.14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1 Views9413 file
    Read More
  2. 부라따 아라비아따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시판소스를 사용해서 편하게 만든 아라비아따 파스타에 부라따치즈를 올리고 발사믹비네거와 올리브오일을 뿌셔뿌셔 재료 (2인분) 스파게티니 200그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3스푼 마늘 6개 샬롯 2개 (없으면 쪽파 흰부분 사용하거나 생략) 페페론치노 4개 (입맛에 따라 갯수 선택) 데체코 아라비아따소스 400그램 1개 이탈리안시즈닝 약간 부라따 치즈 2~3개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 취향껏 1.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 샬롯 페페론치노를 볶는다. 2. 토마토소스를 붓고 토마토소스 병에 물을 적당량 부어서 흔들어서 붓고 이탈리안시...
    Date2022.04.06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0 Views2342 file
    Read More
  3. 얼큰 꽃게토마토 파스타

    몇 번 올렸었던 얼큰한 꽃게해물탕 느낌의 토마토 파스타. 냉동꽃게가 냉동실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꽃게를 처치할 겸 만들었다. 문어나 새우, 조개관자 등 해산물을 추가로 사용하면 더 좋다. 재료 데체코 파스타 200그램 꽃게 3마리 (작으면 4마리까지) (쪄서 내장, 살 손질하기) 문어다리 2개 (150그램) 올리브오일 마늘 4개 샬롯 2~3개 (이번에는 없어서 생략) 페페론치노 8개 화이트와인 3스푼 (생략가능) 데체코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1병 (400그램) 이탈리안시즈닝 약간 오레가노, 코리앤더파우더 약간 후추 약간 파스타 삶은물 100미...
    Date2022.02.2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0 Views1932 file
    Read More
  4. 라구소스 파스타, 볼로네즈 딸리아뗄레, 파스타 삶는 이야기

    (잡담주의) 제목은 라구소스 파스타인데 그냥 잡담에 가깝다. 계속 똑같은 라구소스를 만들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생크림과 함께 끓이고.. 똑같다. 미리 만든 라구소스는 https://homecuisine.co.kr/hc25/101252 여기 이렇게 만든 소스를 16등분해서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한 다음 1인분에 생크림 100미리를 넣고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소스를 아주 듬뿍 갈아서 넣으면 끝이다. 취향에 따라 우유를 약간 넣어도 좋다. 파스타는 100~125그램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스 분량이다. 아래는 2인분. 딸리아뗄레는 봉투에 적힌 시간에 딱 맞게 삶았...
    Date2022.01.2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3738 file
    Read More
  5. 프로슈토 크림 리조또

    내용은 전에 올린 프로슈토 크림 리조또와 완전 똑같다. 프로슈토 대신 하몽을 사용해도 괜찮다. 1. 불리지 않은 쌀에 치킨스톡+물 (혹은 닭육수)를 넣고 밥물을 1:1.1로 적게 잡아서 전기압력밥솥으로 밥하기, 밥을 한 다음에는 잘 일궈서 한 김 식히기 2. 소스는 파스타에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 더 졸인 상태로 만들기 3. 소스에 밥을 넣고 쌀익힘/소스농도/간맞춤을 해서 완성 크림소스는 전날 미리 만들어 두어도 괜찮고 치킨스톡밥도 바로 지어서 아무 때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 편하게 만들기 좋다. 쌀은 불지 않게 하려고 씻어나온 쌀을 사...
    Date2021.10.2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0 Views2759 file
    Read More
  6. 고추참치 토마토소스 파스타

    만드는 과정은 완전 간단. 올리브오일+마늘 볶다가 고추참치+토마토소스 넣고 간맞추고 미리 삶아 둔 파스타 넣고 2~3분 같이 볶으면 끝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추석에 선물로 들어온 고추참치보고 파스타에 어울릴까 싶어서 오 아이디어 싶었는데 트위터에 검색해보니 이미 고추참치로 파스타를 만든 똑똑이들이 있는 것 같다.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볶다가 고추참치를 으깨서 넣고 시판 토마토소스, 이탈리안시즈닝으로 고추참치 토마토소스를 만들었다. 토마토소스는 평소 좋아하는 데체코 토마토소스를 사용했는데 올리브가 든 시칠리아나 ...
    Date2021.10.19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0 Views3034 file
    Read More
  7. 꽃게 토마토 파스타

    꽃게를 주재료로 한 토마토 파스타. 작년에 올린 꽃게 토마토 파스타와 대동소이한데 꽃게를 쪄서 내장과 살을 바르고 조개관자를 넣었다. 페페론치노를 넣고 해물탕처럼 얼큰하게 만들었다. 꽃게가 주재료이긴 한데 각종 해산물을 손질해서 추가로 넣으면 당연히 더 좋다. 재료 데체코 스파게티니 200그램 꽃게 큰 것 2마리 (작으면 4마리까지) 쪄서 내장, 살 손질하기 조개관자 4개 올리브오일 마늘 4개 샬롯 2~3개 페페론치노 8개 화이트와인 3스푼 데체코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1병 (400그램) 이탈리안시즈닝 약간 오레가노 코리앤더파우더 약간...
    Date2021.09.26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1760 file
    Read More
  8. 구운가지와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아라비아따 파스타

    pasta all'arrabbiata con melanzane e ricotta e balsamico 매해 돌아오는 조합. 살짝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구운가지, 리코타치즈, 발사믹비네그레트의 조합이다. 요즘 같이 가지가 흔한 계절에 가지를 절이고 물기를 제거하고 굽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게 좋아하는 것이 이 파스타이다. 전에 올린 내용을 거의 복붙했다. 시판소스를 사용한거라 만들기는 당연히 간단하고 가지 굽는 것이 조금 귀찮다. 재료 (2인분) [가지부침] 가지 3~4개 소금 약간 밀가루나 부침가루 약 100미리 (생략가...
    Date2021.08.14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2675 file
    Read More
  9. 살라미 토마토 파스타

    요즘에 자꾸 파스타를 고민없이 쉽게만 해먹고 싶다. 마늘 샬롯 페페론치노 볶다가 시판 데체코 토마토소스 붓고 구운 살라미와 시간대로 삶은 파스타를 넣고 볶아서 접시에 담고 발사믹비네거와 올리브오일 뿌려서 10분만에 만드는 살라미 토마토 파스타. 만들기 편하고 맛있어서 효율이 좋다. 프로슈토나 판체타 등 짭짤하게 가공한 육류는 다 잘 어울린다. https://homecuisine.co.kr/hc25/94854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스파게티니 200그램 살라미 100그램 올리브오일 약간 마늘 3개 샬롯 2개 (쪽파 흰부분으로 대체 가능, 생략가능) 페페론치노...
    Date2021.05.22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2633 file
    Read More
  10. 볼로네즈소스, 라구소스

    오랜만에 라구소스. 늘 냉동실에 있는거라 떨어지면 만드는데 이번에는 고기를 더 다양하게 사용하고 고기와 채소를 다양하게 사용한 김에 평소에 비해 2배합했다. 보통 만들기로는 아래 재료에서 반배합하는 것이 편하다. 등심덧살과 항정살을 미트박스에서 도매용으로 사서 사용하던 걸 사용했는데 목살도 괜찮다. 부채살은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사왔다. 다음에는 가성비 생각해서 한우 도매용 3등급 등심을 사용해야겠다. 부채살 힘줄 때문에 약간 번거로웠다.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서 채소도 듬뿍 샀고 샐러리는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샀다. (샐...
    Date2021.03.17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3 Views6946 file
    Read More
  11. 프로슈토 크림리조또, 게살 크림리조또

    리조또는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는 리조또라면 꼭 The Fundamental Techniques of Classic Italian Cuisine ( https://www.amazon.com/-/ko/dp/1584799900 )이런 책에서 배운 것처럼 꼭 리조또용 아보리오쌀을 사용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꼭 물을 한국자씩 부어서 익혀야하고, 꼭 심이 아주 약간 남는 조리상태로 완성되어야 하고, 생크림 등 여러 소스로 꾸덕한 것이 아니라 쌀에서 나온 전분으로 꾸덕해야하고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점점 리조또와 거리가 멀어져서 한 동안 만들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리조또를 사먹어보니 음식이 나오는 시간과 ...
    Date2021.01.08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6 Views4426 file
    Read More
  12. 간단 라구소스 파스타

    요즘 줄줄이 이어지는 간단버전들.. 이번에는 라구소스이다. 간단이라기보다는 야매 라구소스에 가깝다. 양파 당근 샐러리 없이 샤브샤브용 얇은 소고기를 사용해서 편하게 만들었지만 맛있는 파스타이다. 여태는 라구소스를 공들여 대량으로 만들어서 늘 냉동해두었다가 까지 쉼표 찍고. 냉동실에 있는 라구소스를 해동해서 편하게 누가 해주는 느낌으로 라구소스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누가 해주는 느낌(= 내가 하는 것)이 귀찮아서 몇 달 안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라구소스 파스타가 땡겨서 야매로 만들었다. 야매로 만들었어도 10년 만든 감이 ...
    Date2020.12.0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6292 file
    Read More
  13. 꽃게 토마토 파스타

    꽃게를 주재료로 한 토마토 파스타. 꽃게와 문어, 새우를 넣었고 해물탕처럼 얼큰하게 만들었다. 꽃게가 주재료이긴 한데 문어와 새우는 있으면 더 좋다. 조개관자나 오징어 등.. 파스타를 올릴 때마다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라고 하는 것 같다. 평소에 저녁에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저녁은 면으로 할까 할 때면 면요리가 이것도 저것도 여의치 않거나 별로일 때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파스타를 선택하는 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파스타를 포함해 각종 면요리를 만들 때 (같은 부재료를 라면에도 사용한다 치고) 라면보다 맛없으면 ...
    Date2020.10.26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6 Views5612 file
    Read More
  14. 토마토소스 치킨스튜, 까치아토레

    토마토소스 치킨스튜의 이탈리아 이름은 pollo alla cacciatora 까치아토레인데 여기에 쿠스쿠스를 곁들였다. 아주 오랜만에 만들었다. 재료준비나 조리 중 할일이 최대한 적도록 간략하게 만들었고 쿠스쿠스나 파스타를 곁들여서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도록 토마토 소스의 양도 약간 넉넉하게 잡았다. 간략하게 만든 포인트를 꼽자면 까치아토레로는 1. 닭 한 마리 전체 대신 닭다리만 사용 (닭육수가 더 필요하면 고형 치킨뷔용 사용). 2. 스튜의 기본인 소프리또 (기본 다진 채소양념, 프랑스식으로는 미르푸아)를 완전 간략하게 샬롯과 마늘만 ...
    Date2020.10.10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4390 file
    Read More
  15. 발사믹비네그레트와 부라따치즈를 곁들인 김치 베이컨 토마토소스 파스타

    제목 좀 웃기는 조합ㅋㅋ 이 카테고리는 이탈리안인데 맨날 만만한 파스타만 올리고 있다. 전에 김치 베이컨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올릴 때는 이걸 이탈리안이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상 카테고리에 넣었는데 오늘은 양심없이 이탈리안 카테고리에 데리고 왔다. 사놓고 금방금방 써야하는 식재료와 달리 김치나 베이컨은 늘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 미리 준비한 것 없을 때 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근본없는 조합이지만 맛있는 조합이라서 근본 없음을 이겨냈다ㅋㅋ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스파게티니 200그램 베이컨 200그...
    Date2020.10.02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2 Views2730 file
    Read More
  16. 살라미 토마토 파스타

    10분 만에 만드는 일종의 햄 토마토 파스타이다. 고기를 푹 끓이거나 하는 과정 없이 가공햄과 시판 토마토소스로 간단하게 만드는데 기대보다 맛있어서 효율이 좋다. 효율이 좋으니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에 비해 조금 더 자주 해먹게 된다. 아래에 이야기할거지만 대충 이야기하자면.. 살라미를 굽고 키친타올에 올려둔다. 데체코스파게티니를 5분간 삶기 시작한다. (파스타에 따라 삶는 시간 다름) 팬에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다진샬롯(없으면 생략), 페페론치노(없으면 고춧가루 약간)에 데체코토마토소스(아라비아따)를 넣는다. (병에 파스타 ...
    Date2020.07.27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4 Views4158 file
    Read More
  17. 소고기 토마토 스튜 파스타, 토마토 비프스튜

    소고기가 들어가는 토마토스튜는 괜히 마음먹고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마음먹지 않고 비교적 대충 만들었다. 국거리용 소고기를 사용하고 토마토소스 외에 적당히 필요한 재료로스튜를 푹 끓이고 파스타를 곁들였다. 비프스튜는 이탈리아어로 spezzatino di manzo / stufato di manzo이다. 소고기는 manzo 이고 스튜는 spezzatino 혹은 stufato 인데 stufato가 좀 더 광범위한 스튜를 뜻한다. 여기에 소스sugo나 토마토pomodoro가 붙으면 주로 토마토소스 비프스튜를 말한다. 자세한 차이점은 이탈리아어이긴 하지만 여기 - https://www.lacucinaita...
    Date2020.07.16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4 Views15329 file
    Read More
  18. 스테이크를 곁들인 구운대파 크림 파스타

    구운대파와 굴소스로 맛을 낸 크림소스 파스타에 스테이크를 곁들였다. 2인분으로 스테이크용 소고기 400그램 (이번에는 살치살 사용)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스파게티니 220그램 (250그램까지 가능) 파스타 삶는 물에 소금 1티스푼 소스로 대파 흰부분 2~3대 (얇으면3대, 굵으면 2대)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1스푼 구운 대파 생크림 300미리 우유 300미리 굴소스 1티스푼 고운고춧가루 1티스푼 오레가노, 타임, 코리앤더, 메이스나 넛맥, 후추 약간씩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2~3줌 듬뿍 (치즈로 간맞추기) 파슬리나 쪽파 있으면 마지막에 약간 향신료는...
    Date2020.05.27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6 Views6745 file
    Read More
  19. 가지와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토마토소스 파스타

    pasta all'arrabbiata con melanzane e ricotta e balsamico 매해 돌아오는 조합. 살짝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구운가지, 리코타치즈, 발사믹비네그레트의 조합이다. 요즘 같이 가지가 흔한 계절에 가지를 절이고 물기를 제거하고 굽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게 좋아하는 것이 이 파스타이다. 전에 올린 내용을 거의 복붙했다; 시판소스를 사용한거라 만들기는 당연히 간단하고 가지 굽는 것이 조금 귀찮다. 샬롯은 썰어서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다. 없으면 쪽파 흰부분을 3~4대정도 사용하면 적...
    Date2020.05.1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4 Views3919 file
    Read More
  20. 오소부코, 만들기 레시피

    뼈가 있는 소고기 정강이를 사용해서 만드는 이탈리아식 스튜인 오소부코. 2014년에 올렸던 글에서 복사해오자면.. 오소부코는 전통적인 밀라노 음식으로 밀라노식 리조또를 곁들이는 것이 기본 조합이다. 송아지 정강이로 만드는 이탈리아식 스튜인 오소부코는 밀라노지역의 오스테리아에서 발명되었다고 하는데 오소부코는 이탈리아어로 구멍이 난 뼈를 의미한다. 주재료로 사용하는 송아지정강이를 끓이면 뼈 가운데가 비며 골수구멍이 생기는데 이 모양을 말한다. 옛날의 오소부코에는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는데 현대에 들어 토마토를 넣은 버전...
    Date2020.02.26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9 Views634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