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양식 일반
2021.09.04 03:19

햄버거

조회 수 2133 추천 수 0 댓글 0




IMG_0708-.jpg




코스트코에서 개별포장된 햄버거번을 샀더니 요즘 자주 햄버거를 하게 된다.

전에 올린 내용과 거의 비슷한데 이번에는 햄버거 패티를 구울 때 카페 드 파리 버터를 사용해서 맛을 좀 더해봤다.



가장 좋은 햄버거 패티의 레시피는 질 좋은 소고기, 소금, 후추가 끝이다.
평소에는 패티는 직접 갈은 한우를 사용하는데 불고기용 한우를 칼로 다져서 사용해도 좋고, 다짐육을 사용해도 괜찮다.

맛있는 고기를 골라서 다지면 딱 그만큼 햄버거가 더 맛있어진다. 라고 전에 썼는데 첨언하자면..


햄버거 패티는 시간이 남아돌면 구이용 고기를 다지기도 하고, 시간이 더 많으면 키친에이드+어태치먼트로 갈기도 하고, 대량으로 갈아서 냉동했다가 해동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소불고기용 고기를 사용해서 다져서 사용할 때도 있고 대중 없다. 


이번에는.. 마트에 갔더니 기름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설도를 냉동하지 않고 불고기용과 샤브샤브용 중간정도로 얇게 썰어서 파는 게 있어서 햄버거 패티 만들기 좋겠다 싶어서 사왔다.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칼로 다지지도 않고 가위를 들고 0.5센치정도 간격으로 잘게 가로세로로 자르니까 다질 필요도 없이 햄버거 패티로 빚기 편해서 완전 편하게 만들었다. 다진 고기는 햄버거 패티처럼 납작하게 펴지 않고 적당히 원으로 뭉친 다음 그릴프레스로 눌러서 구우니 더 편하다. 사실 그릴프레스는 관리하기가 귀찮아서 꺼내지도 않고 호떡 누르개로 눌렀다.



+ 마트에 카이피라 상추가 있길래 양상추 대신 사용했는데 보기 좋게 잘 어울렸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토마토는 보통 팩단위이고 1개만 봉투에 담고 가격표 찍어서 파는 곳이 별로 없어서 매번 일부러 토마토 1개만 파는 마트로 가서 사온다. 토마토 1개만 파는 마트가 집근처에 있다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햄버거에도 그렇고 부리또나 쿠스쿠스에도 그렇고 1개만 필요한 경우가 꽤 있다.)




재료 (2인분)
햄버거번 2개
냉장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그램
소금, 후추

체다치즈 2장
토마토 1개
양파 1개
양상추 2줌
피클렐리쉬 1.5스푼
마요네즈 2스푼


1. 양파, 토마토는 씻어서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양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바짝 뺀 다음 손으로 뜯고 구겨서 햄버거에 넣기 좋도록 준비한다.


2. 피클렐리쉬와 마요네즈를 믹스해서 준비한다.


3. 양파는 그릴링하듯이 굽는다. +토치


4. 햄버거번은 반으로 갈라서 팬에 굽는다.  앞뒤로 굽기보다는 빵의 속면을 약불로 계속 구워서 전체적으로 따뜻해지면서도 노릇노릇하도록 구우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괜찮다.  구운 면에 토치로 살짝 불질을 해서 직화로 구운 맛을 더해도 좋다.


5. 다진 고기는 적당히 뭉쳐뒀다. 팬에 불을 켜고 적당히 뜨겁게 골고루 달궈지면 둥글게 빚은 다짐육을 팬에 철썩 붙도록 넣고 적당히 익으면 뒤집어서 그릴프레스로 눌러서 크기를 맞춘 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다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토치로 더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불맛을 더한 다음 그 위에 치즈를 놓고 불을 끄고 치즈를 녹인다.

이번에는 카페 드 파리 버터도 1조각씩 올렸다.


6. 패티를 굽는 동안 햄버거번에 소스를 바른다. 


7. 햄버거번에 구운 패티 + 녹은 치즈를 올리고 구운양파, 토마토, 양상추를 올리고 소스를 바른 햄버거번으로 닫으면 완성.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스 준비

IMG_8787.JPG



달군 팬에 양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굽는데 모양이 흩어지지 않게 신경써가며 뒤집고 눌러서 익혔다. 먹기 좋기로는 달달 잘 볶는 게 더 좋고 굽기도 더 편하다.

IMG_0659.JPG



+토치

IMG_0662.JPG




IMG_0667.JPG



팬을 한 번 깨끗하게 닦아내고 햄버거 번을 구웠다.



다음으로 패티 굽기.

달군 무쇠팬에 기름도 없이 그냥 고기를 올리니까 일단 철썩 달라붙는데 바닥면이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익은 상태에서 얇은 뒤지개를 넣으면 잘 떨어진다. 그래도 안 떨어지면 불끄고 잠깐 기다리면 잘 떨어진다. (레시피는 2인분으로 썼는데 1.5배해서 3개 만드는 중..)

IMG_0665.JPG



뒤지개를 끝까지 쑥 넣고 뒤집으면

IMG_0669.JPG



뒤집자마자 또 달라붙는데 이대로 또 굽다보면 떨어지고 그런다.

IMG_0670.JPG



그릴프레스보다 더 신식인 호떡 누르개로 지그시 눌러서 햄버거번 크기로 누른다.

IMG_0671.JPG




IMG_0672.JPG



+ 소금, 후추 갈아서 간하고

IMG_0673.JPG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IMG_0674.JPG



구우면서 중간중간 그릴프레스ㅋㅋ로 누르는데 너무 세게 누르지는 않고 그냥 내 기분 따라 누른다ㅋㅋ

IMG_0678.JPG



IMG_0679.JPG



IMG_0681.JPG



그릴프레스가 없으면 햄버거번보다 좀 크게 빚어서 굽고 뒤지개로 이렇게 눌러도 ㅇㅋ

IMG_0682.JPG


토치질도 취향따라 한 번 하면 더 좋다.



노릇노릇한 패티에 치즈와 카페 드 파리 버터를 올리고 불을 줄이거나 끄고 조금 두어서 여열로 녹이는데 좀 더디게 익어서 여기도 토치질을 살짝 더해줬다.

IMG_0687.JPG




IMG_0688.JPG



패티를 굽는 동안 햄버거번에 소스를 바른다. 



햄버거번 + 소스 + 패티 + 치즈 + 버터 + 양파

IMG_0691.JPG




+토마토

IMG_0692.JPG




+양상추

IMG_0694.JPG



+소스 + 햄버거번

IMG_0696.JPG




IMG_0699-.jpg




IMG_0708-.jpg



카페 드 파리 버터를 제외하면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완전 기본적이고 완전 평범한 햄버거이다.


음식이라는 게 다양하고 특별하고 좋은 재료가 들어가면 더 맛있는 게 당연하고 김밥이나 햄버거 같은 메뉴는 보편적인 만큼 더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돌고 돈다. 그런데 이런 보편적인 메뉴는 또 어떤 때는 딱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가는 게 그래 김밥은 이거지, 햄버거는 이거지 하는 때가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크게 준비한 것도 없고 과정도 간단하고 재료준비부터 조리과정까지 고민도 거의 없는 기본 햄버거의 평범한 가치가 이런 측면으로 보면 각별해진다. 평범하지만 맛있다는 게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1.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인 프라이드 틸라피아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인 프라이드 틸라피아 코스트코에서 냉동 틸라피아를 사서 생선까스나 피쉬앤칩스를 해먹고 있는데 구워서 먹는 것도 좋으니까 어떤 재료를 함께 쓰면 어울릴까 생각했다. 빵가루, 파르마산치즈, 파슬리 섞어서 앞뒤로 바짝 구운 흰살 생선 필렛에 올려 오븐에 굽는 것을 본 기억이 났는데 빵가루 대신 크래커를 부숴서 치즈, 허브와 함께 겉에 입히고 오븐에 구은 다음 마지막으로 튀기면 속까지 익고 바삭한 맛도 더 날 것 같아서 결국엔 또 튀기게 됐다. 어째 생선까스나 피쉬앤칩스와 비슷한 것도 같지만.. 그래도 풍미가 다...
    Date2015.03.22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5 Views14638 file
    Read More
  2. 타프나드 니스와즈 샌드위치

    2014/03/08 타프나드 니스와즈 샌드위치 니스와즈 샐러드에 잘 어울리는 타프나드를 빵에 발라서 스프레드로 사용하고 샐러드재료를 빵에 끼워서 니스와즈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샐러드와 스프레드에 대한 내용을 각각 이전 포스팅에서 긁어오자면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즐겨먹는 샐러드 니스와즈는 전형적인 지중해식 음식이다. 재료도 간단하고 여러가지 변형이 있어서 집에 있는 재료로 편하게 만들기 좋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니스와즈 샐러드에는 들어가는 채소는 생채소만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퍼지면서 여...
    Date2014.03.08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0 Views3164 file
    Read More
  3. 토마토 브루스게타, 갈릭 바게트

    2014/01/08 토마토 브루스게타, 갈릭 바게트 어쨌든 그런 바게트로 만드는 브루스게타와 마늘바게트. 브루스게타는 여러가지 재료로 화려하고 맛있게 만들수 있겠지만 미리 재료 준비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서 뭐먹지 하다가 당장 집에 있는 재료로 소박하고 간단하게 만들어서 아침으로 먹었다. 브루스게타는 이탈리아식 안티파스티(이탈리아어로 파스타전에 라는 뜻)로 전채나 간식으로 주로 먹는다. 브루스게타는 구운 빵에 마늘을 문지른 것,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바리에이션으로 여러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토마...
    Date2014.01.08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0 Views7200 file
    Read More
  4. 투움바 파스타, 새우 크림 파스타

    유명한 크림파스타인 투움바 파스타. 투움바파스타는 따로 육수가 될 재료는 없이 향신료와 케찹을 넣어 만드는 크림파스타인데 이렇게 따로 베이스가 될 맛을 낼 재료가 없는 크림파스타에는 굴소스를 약간 넣어 감칠맛을 더하면 잘 어울린다. 평소에 크림파스타에 소스가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생크림과 우유를 넉넉하게 잡아서 투움바 파스타를 주문할 때 소스를 추가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파스타는 딸리아뗄레를 사용했는데 각자 좋아하는 면으로 준비하는 것이 적당하다. (내 취향에는 스파게티니가 늘 맛있다.) 사용한 재료...
    Date2020.12.16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4 Views7697 file
    Read More
  5. 프로슈토로 감싼 아스파라거스, 포치드에그, 홀랜다이즈소스

    프로슈토로 감싼 아스파라거스, 포치드에그, 홀랜다이즈소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어릴 때는 채소 중에서도 딱 몇가지만 먹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채소맛이 맛있어진다. 거의 대부분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 아직도 내키지 않긴 해도 잘 조리하면 맛있게 먹는 것도 있고 어떻게 해도 안 맞는 것이 있는데 그 외에 어릴 때는 잘 안먹었지만 잘 어울리는 것과 먹어보니 깜짝 놀라게 맛있어서 좋아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가지, 버섯, 아스라파거스 정도 이다. 그중에 아스파라거스는 요즘 들어서 부쩍 맛있고 좋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Date2015.03.05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8 Views57817 file
    Read More
  6. 해시브라운버거, 해쉬 브라운 버거, 만들기, 레시피

    햄버거 가게에서 해시버거를 먹어본 적은 없는데 햄버거 가게에 붙어있는 해시브라운 버거 포스터의 사진에 끌려서 해시브라운 버거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햄버거번 2개 허니갈릭마요 적당량 케찹 적당량 다진소고기 (불고깃감 손으로 다진 것) 200그램 스테이크 시즈닝 소금, 후추 슬라이스체다치즈 2장 베이컨 4장 냉동 해시브라운 2개 양상추 2줌 토마토 1개 양파 1개 허니갈릭마요는 마요네즈 2스푼, 꿀 1스푼, 디종머스타드 1티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으로 만들었다. 햄버거번과 해시브라운은 코스트코에서 산 것을 사용했고 슬라이스치즈...
    Date2017.04.28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4 Views6061 file
    Read More
  7. 햄버거

    코스트코에서 개별포장된 햄버거번을 샀더니 요즘 자주 햄버거를 하게 된다. 전에 올린 내용과 거의 비슷한데 이번에는 햄버거 패티를 구울 때 카페 드 파리 버터를 사용해서 맛을 좀 더해봤다. 가장 좋은 햄버거 패티의 레시피는 질 좋은 소고기, 소금, 후추가 끝이다. 평소에는 패티는 직접 갈은 한우를 사용하는데 불고기용 한우를 칼로 다져서 사용해도 좋고, 다짐육을 사용해도 괜찮다. 맛있는 고기를 골라서 다지면 딱 그만큼 햄버거가 더 맛있어진다. 라고 전에 썼는데 첨언하자면.. 햄버거 패티는 시간이 남아돌면 구이용 고기를 다지기도 하...
    Date2021.09.04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0 Views2133 file
    Read More
  8. 햄에그 과카몰리 샌드위치

    과카몰리에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꾸려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식빵 4장 마요네즈 약간 옐로우머스타드 약간 샌드위치용 햄 100그램 체다치즈 2장 버터 1스푼 계란 3개 (+소금, 후추, 우유 약간) 과카몰리로 아보카도 1개 토마토 1개 양파 반개 다진마늘 0.5스푼 라임즙 1스푼(라임 반개) 소금, 후추 양상추가 있으면 양상추를 넣으면 더 좋다. 라임이 없을 때에는 레몬즙으로 대체가능하고 레몬즙도 없으면 사과식초를 아주 약간만 넣는 것도 괜찮다. 햄, 치즈를 준비하고 양파는 가능한한 가장 잘게 썰고 토마토는 씨를 빼고 잘게 썰어두었다. 먼...
    Date2017.10.10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4 Views12539 file
    Read More
  9. 햄에그샌드위치, BLT샌드위치

    2013/10/30 햄에그샌드위치 BLT샌드위치는 베이컨 레터스 토마토인데 아니고 베이컨 대신 햄이고 계란, 치즈가 있으니 HLT+EC라고 해야 하려나.. 사용한 재료는 식빵, 슬라이스치즈, 토마토, 로메인레터스, 훈제햄, 계란, 마요네즈, 프렌치머스타드 냉동해뒀던 식빵은 해동하고 굽고 하기가 귀찮아서 토스터에 굽기는 했는데 토스터에 구워서 바삭한 것보다는 냉동안한 빵을 그냥 사용하거나 해동한 빵을 살짝만 데우는 것을 좋아한다. 바삭바삭하면 먹기가 살짝 부담스럽다.. 빵은 한쪽에는 프렌치머스타드, 한쪽에는 마요네즈를 바르고 치즈를 올렸...
    Date2013.10.30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0 Views3843 file
    Read More
  10. 허니스리라차 바베큐치킨

    매콤달콤한 허니스리라차소스를 발라서 구운 치킨. 예전에 올린 허니스리라차 치킨베이크에서 염지하는 과정을 생략하는 등 전체적인 과정을 간소화하고 소스나 곁들이는 음식을 약간 수정했다. 닭다리는 오븐 온도를 100도로 맞춰서 저온으로 1시간 40분 동안 구운 다음 소스를 바르고 바짝 구웠다. 마지막에 토치로 살짝 불맛을 더했다.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 1키로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갈릭파우더 1스푼 소스로 버터 2스푼 (30그램) 스리라차소스 4스푼 (80그램) 꿀 4스푼 (80그램) 다진마늘 1.5스푼 (40그램) 라임즙 1스푼 홀그레인머스타드 ...
    Date2019.05.02 Category양식 일반 By이윤정 Reply4 Views344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