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0823.JPG




중국식 오이무침은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


맵게 만드는 마라황과麻辣黄瓜 (양념기준)


칼면으로 내리친 다음 적당히 썰어서 만드는 파이황과 拍黄瓜 (형태기준)


슬라이스 채칼을 사용해서 길게 슬라이스해서 만드는 협편황과 汁片黄瓜 (형태기준)


아코디언처럼 늘어나게 썰어서 만드는 쇠의황과 蓑衣黄瓜(형태기준)


등등이 있다. 마라파이황과는 가능하지만 쇠의파이황과는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


여기에 마늘이나 생강을 넣는지, 고추기름이나 매운소스를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음식의 이름이 대동소이하게 바뀔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쇠의황과蓑衣黄瓜 오이를 도롱이처럼 늘어지게 썰어서 양념한 음식이다.

蓑 (도롱이 사, 꽃술 늘어질 쇠)

衣 (옷 의)

黄瓜 (황과, 오이)

를 각각 뜻한다.


전에 올린 마라황과는 오이를 절이고 물기를 빼서 만든 다음 며칠 두고 먹는 버전이었다.

절인 오이로 만드는 마라황과는 조금만 짜게 되어도 방법이 없으니까 만들자마자 좀 싱겁게 간을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이를 미리 절이지 않고, 오이를 얇게 썰거나 내리쳐서 오이무침을 만드는 경우에는 오이에서 나오는 수분이 많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희석되니까 약간 짭조름하게 무치는 것이 적당하다.


오이를 평범하게 썰어서 씨만 빼거나, 망치로 내리치거나, 슬라이스하거나, 잔 칼집으로 나선형으로 썰거나 다 똑같을 것 같지만 만들어서 먹어보면 각각 다 특징적으로 마음을 끄는 구석이 있다.

쇠의황과나 협편황과는 얇아서 양념에 금방 절여지니까 바로 무쳐 먹을 때 가장 좋고, 파이황과는 천천히 절여지니까 1시간정도 미리 만들어야 속까지 맛이 든다.

협편황과나 파이황과를 같이 올리려니 말이 길어져서 다음에 올릴 예정.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용한 재료는

미니오이 5개 (300그램)

친수피시소스 1.5스푼

설탕 1.5스푼

2배사과식초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생강 1티스푼

쪽파나 대파, 홍고추 약간

고추기름 2스푼

참기름 약간




오이는 껍질째 먹어도 좋은 것으로 고른다.

껍질째 먹기 좋은 미니오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다기오이나 취청오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1배식초를 사용하면 간이 희석되니까 피시소스나 설탕을 10%정도 더 넣어야 하고 3배식초를 사용하면 0.8스푼정도 사용한다.


친수피시소스 대신에 삼게피시소스도 괜찮다.

피시소스 대신 소금을 사용할 때는 피시소스의 염도와 같도록 4.5그램 = 약 1티스푼을 사용한다.


고추기름과 생강은 있으면 더 좋지만 생략가능하다.





오이는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닦은 다음 양끝을 잘라냈다.

IMG_0756.JPG




양면에 칼집을 내는데 3분의 2깊이까지 썬다.

오이의 양쪽에 나무젓가락을 놓고 썰면 편하다. 조리용 핀셋을 놓고 썰었는데 핀셋은 두께가 달라지니까 오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썰었다.

IMG_0758.JPG




오이를 썰 때는

1. 처음에는 각을 주지 않고 송송송송 3분의2 깊이로 얇게 썰고 2. 뒤집어서 45도로 각도를 줘서 3분의2 깊이로 똑같이 얇게 썬다.

이렇게 썰어야 나선형으로 늘어난다.


좁은 공간에서 세로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 경사-평지-경사-평지가 이어져 있는데 그런 느낌으로 썬다.


둘 다 각을 주면 늘어나지 않고, 둘 다 각을 안주면 계속 잘린다.


IMG_0765.JPG




IMG_0765-.jpg




이렇게 썬 오이를 쇠의황과라고하는데 도롱이는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아코디언처럼 잘 늘어난다 싶다. 그래서 제목에 뜬금 아코디언을 넣었다. (사실 아코디언도 실제로는 거의 본 적 없음..)

IMG_0767.JPG


일부러 늘이지 않아도 이정도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IMG_0763.JPG




여기에 분량대로 양념을 넣고 무치면 끝이다.

얇은 오이 사이사이에 양념이 들어가서 꽤 금방 먹기 좋게 간이 든다.

IMG_0770.JPG




IMG_0808.JPG




나선형으로 얇게 썰고 먹기 좋게 무친 오이는 적당히 한입 크기로 떼어서 먹는다.

가장 편한 것은 무친 다음에 가위로 잘라서 접시에 담는 것이었다. 무치기 전에 썰어도 좋지만 늘어나느 힘이 없어서 간이 조금 천천히 밴다.

IMG_0701.JPG





IMG_0818.JPG




IMG_0823.JPG



보통 오이무침을 할 때 이렇게 얇게 써는 경우는 별로 없다. 오이를 얇게 썰면 먹을 때는 얇은 오이를 듬뿍 집어야 하는데 나선형으로 늘어진 오이무침은 질감이 가벼우면서도 젓가락으로 한 번 들었을 때 양이 넉넉하다. 얇고 아삭한 오이의 질감도 좋고, 짭짤달달새콤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상큼한 기분도 좋다.








  • 랜디 2020.06.27 11:56

    이거 짱 신기해네요. 저거 안 잘릴려나 의아해하면서 따라해봤는데 진짜 안 잘리네요. 저는 소심해서 칼집을 너무 얕게 넣어서 잘 늘어나지는 않았어요. 2/3 정도로 약간 깊게 넣는다는 느낌으로 칼집을 내야되더라구요. 그래도 양념이 깊게 잘 배여서 맛있었어요. 

  • 이윤정 2020.06.28 03:59
    저도 예전에 처음 보고 참 신기하다 싶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모양만 보고 이렇게도 되나 싶었는데 집에서 몇 번 따라 해보니까 요령이 생기고, 왜 그 모양인지(탓하는 것 같네요ㅎㅎㅎㅎ) 이해도 되고 재밌었어요. 파이황과나 마라황과보다 얄팍하다보니 양념이 금방 배어서 미리 만들어두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강점이었어요^^
  • 땅못 2020.06.27 23:42

    윤정님! 요새 덥고 부쩍 입맛이 새콤짭조롬수분가득한 맛이 당겨서 이틀동안 세번이나 이거 해먹었어요! 윤정님 알려주신대로 써니까 제법 보기 그럴듯해서 먹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했어요 뭔가 괜히 틈 사이로 양념이 잘 배어서 평소 오이무침보다 인기가 좋았어요. 한끼는 계란찜하고 한 끼는 냉동식품으로 나온 탕수육하고 한 끼는 버섯솥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오이를 이렇게 잘 먹은 법이 없는데 완전 뿌듯했어요 ㅎㅎ 이런 거 처음 보는 가족들이랑 덕분에 한번이라도 더 웃으며 식탁에서 행복할 수 있었어요! 남은 주말 일요일, 윤정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늘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20.06.28 04:04
    아직 6월이라 하드코어하게 덥지는 않은데 더위에 익숙해지려는 그 때에 꼭 이렇게 상큼한 게 땡기는 것 같아요^^
    시행착오 끝에 중세시대 갑옷같은 모양으로 완성하자마자 넘 이뻐서 밥상에서 막 자랑했어요ㅎㅎ

    탕수육 계란찜 솥밥이라니 오이무침이 없어도 넘치게 좋은 밥상인데 오이무침 참고해주셔서 조금 더 행복하셨다니 감사하고, 땅못님께 전해듣는 행복은 늘 이렇게 화사해서 너무 좋아요.
    땅못님도 남은 주말 화사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소연 2020.07.27 19:28
    윤정님!!!!!! 저 오늘 이거 만들었어요. 핵.존.맛. 비주얼은 이렇게 나오진 않았지만요... 그래도 베이킹한다고 나댈 때 사놓고 한 번도 안 쓴 각봉 대고 썰었더니 모양이 좀 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급하게 하느라고 예쁘게 얇게는 못했지만 (망할까봐 너무 지나치게 심혈을 기울이고싶지 않은 심보도 있었어요..ㅋㅋ) 모양 넘 뿌듯하고, 진짜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두 번 뿌듯ㅎ 윤정님 말씀대로 오이에 양념이 잘 배어서 정말 좋았어요 ^^ 남편도 그냥 썬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ㅎㅎ
    이거 한 번 만들어보고 두 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1. 윤정님이 은근히 추천하시는 것 같은 메뉴는 무조건 만들어 보자. 2. 뭐든지 사 놓으면 언젠가 쓴다 ^0^ 사실 1번은 너무 새삼스러워서 깨달음이랄것도 없지만 이제 2번 깨달음덕에 장비병을 힘들게 고치려는 노력을 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좀 신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20.07.29 03:59
    요즘 오이가 싸고 맛있어서 이렇게 무쳐서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역시 장비는 배신을 하지 않는건가봅니다ㅎㅎ 제 경험으로 베이킹하며 사둔 각종 이것저것들을 사용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만 하던데 그 장비 중에서도 각봉 찾아서 맛있게 해드신 것 뵈면 기본적인 센스가 넘치시는 듯 합니다ㅎㅎ
    장비병이라고 하려면 실력에 비해 아주 과한 물품을 사야 하는데 적제적소에 필요한 물건을 미리 사셨으니 딱 적당한 장비를 가지신 것 같아요^^

  1. 시판 소스로 훠궈

    훠궈소스와 재료, 소스만 준비하면 사먹으러 나가는 것보다 효율이 훨씬 좋은 훠궈. 훠궈소스의 종류도 여러가지이고, 넣을 수 있는 재료로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먹어보고 취향에 맞는 소스와 재료로 한끼 식사를 꾸리면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우리집은 주로 홍탕으로 먹지만 훠궈냄비가 있으면 시판 사골곰탕을 백탕으로 해서 간을 맞춰 홍탕+백탕으로 먹는 것도 좋다. 재료는 집에 사 둔 재료로 꾸렸는데 소고기, 양고기 등 고기나 여러종류의 해물, 버섯, 그리고 청경채나 숙주, 버섯, 건두부, 실당면 등을 다양하게 추가하면 더 좋다. ...
    Date2018.01.0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15231 file
    Read More
  2. 소고기 쌀국수 볶음, 깐차오뉴허, 비프 차우펀, 乾炒牛河, Beef Chow Fun

    2014/02/23 소고기 쌀국수 볶음, 깐차오뉴허, 비프 차우펀 깐차오뉴허를 소고기 쌀국수 볶음이라고 하면 약간 허술한데, 깐차오뉴허는 한자 그대로 乾炒牛河 마르다는 의미의 건, 볶는다는 의미의 초, 소고기를 뜻하는 우, 쌀국수인 호펀을 뜻하는 하로 이루어져있다. 중국어는 모르니까.. 위키를 대충 번역하자면 바프차우펀은 넓은 쌀국수(호펀)과 소고기, 숙주 를 볶아서 만드는 광동요리이다. 홍콩과 광동의 얌차 레스토랑과 차찬텡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다. 이 음식의 주요한 재료는 광주 샤허지역이 원산지인 호펀 국수인데, 호펀은 일반적으...
    Date2014.02.2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5201 file
    Read More
  3. 짜사이 무침 만들기, 짜사이, 자차이

    짜사이무침 아삭아삭한 식감에 짭짤하면서 새콤하고 매콤달콤한 맛이 살짝 돌아서 중국음식에 반찬으로 곁들이기 좋은 짜사이무침을 만들었다. 짜사이(자차이, 榨菜) 채소를 절여서 만들며 반찬으로 먹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김치와 비교하여 중국식 김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착채(榨菜)라고 불리는 채소로 만드는데 잎은 배추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뿌리는 울퉁불퉁하고 굵다. 가늘게 썰어낸 착채를 물에 행군다음에 잘게썬 양파를 곁들이고 설탕과 식초를 섞고 고추기름과 참기름을 더해 버무린다. 씹히는 식감이 좋으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
    Date2016.02.1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14879 file
    Read More
  4. 홍유만두 紅油抄手

    홍유소스를 곁들인 완탕만두를 보통 紅油抄手 홍유챠오쇼우 라고 하는데 새우완탕만두를 만들어서 해도 좋고 사서 사용해도 좋고, 시판 만두로 대체해도 괜찮다. 시판만두를 사용하니까 제목은 간단하게 홍유만두로 했다. 다음에 완탕을 만들어서 홍유를 곁들이면 홍유챠오쇼우라고 제목을 붙히고 싶지만 그런날이 오려나.. (딘타이펑의 매운새우완탕에 들어가는 소스가 '홍유'이다.) 어쨌든 만두+양념장이니까 간단하고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만두 600그램(~800그램) 고추기름 2.5스푼 참기름 0.5스푼 간장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파 1스푼 라오...
    Date2018.01.1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3581
    Read More
  5. 짜사이 무침 만들기, 짜차이, 자차이

    아삭아삭한 식감에 짭짤하면서 새콤하고 매콤달콤한 맛이 살짝 돌아서 중국음식에 반찬으로 곁들이기 좋은 짜사이무침. 짜사이는 차이나타운에서도 사고 인터넷에서도 샀는데 지난번에는 푸드캔에서 720원하는 걸 10개 샀다. 실온보관 해도 되는데 그냥 계속 냉장보관해서 사용하고 있다. 자주 만들어서 친구들과 나눠 먹기도 하고 집에서도 자주 먹으니 10개도 모자랄 정도. 중국음식 먹을 때 늘 곁들여서 먹는다. 사용한 재료는 짜사이 500그램 양파 반개 대파 반대 식초 2스푼 설탕 3스푼 고추기름 3스푼 참기름 0.5스푼 고추기름은 필수 - http:/...
    Date2016.10.2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3144 file
    Read More
  6. 시판 만두에 고추기름소스를 곁들인 홍유만두 紅油抄手

    홍유소스를 곁들인 완탕만두를 보통 紅油抄手 홍유챠오쇼우 라고 하는데 새우완탕만두를 만들어서 해도 좋고 사서 사용해도 좋고, 시판 만두로 대체해도 괜찮다. 시판만두를 사용하니까 제목은 간단하게 홍유만두로 했다. 다음에 완탕을 만들어서 홍유를 곁들이면 홍유챠오쇼우라고 제목을 붙히고 싶지만 그런날이 오려나.. 어쨌든 시판 만두+양념장이니까 간단하고 맛있다. 는 예전에 올린 글을 복사했다. 이전에 올린 홍유만두랑 똑같은데 계량만 그램으로 환산해봤다. 계량스푼 계량은 이전 글 참조 - https://homecuisine.co.kr/hc20/66921 화자...
    Date2020.01.09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9 Views13111 file
    Read More
  7. 동파육, 동파육만들기

    2014/08/08 동파육 동파육(중국어 정체: 東坡肉, 병음: DU+014DngpU+014DrU+00F2u)은 저장 성 항저우의 대표적인 요리로 오겹살 돼지 찜 요리이다. 소동파가 이곳에서 벼슬을 할 때 처음 요리법이 개발되었다고 하여 동파육이라고 한다. 항저우로 좌천된 소식은 여가가 날 때마다 틈틈이 돼지고기를 쪄서 먹곤 했다고 전해진다. 요리를 하던 중에 오랜 친구가 그를 방문해서 바둑을 두곤 했다. 소동파는 바둑에 열중해서 타는 냄새가 나도록 고기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내 놓은 것이 바로 동파육(東坡肉)이라고 하여 거지닭(叫花鷄)과 함께...
    Date2014.08.0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0 Views13028 file
    Read More
  8. 어향소스 스테이크, 어향가지

    2014/06/19 어향소스 스테이크, 어향가지 중국요리 중에서도 사천(쓰촨)지방의 요리는 다양한 향을 내어서 사용하는 대담한 맛으로 유명하다. 그 중 하나인 어향소스는 원래는 민물고기를 요리하던 방법의 일종인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사천지방에서 자주 쓰는 향채소와 양념으로 만들어 짭짤하고 달콤하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지니는 일종의 소스가 되었다. 어향소스를 이용해서 가지나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곁들이거나 이렇게 만든 요리를 덮밥 등 밥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스테이크용으로 사용하는 고기 대신에 구이용이지만 조금 두...
    Date2014.06.19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0 Views12168 file
    Read More
  9. 고구마 빠스, 고구마맛탕

    제목에 맛탕을 쓰기는 했는데 튀긴 고구마를 물엿+시럽에 넣고 졸여 겉이 말랑말랑한 맛탕이 아니고 겉이 파삭파삭한 빠스를 만들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한 입 크기로 썬 고구마를 튀겨 설탕 시럽에 버무린 디저트로, 중국어로 ‘빠스(拔丝)’는 ‘실을 뽑다’는 의미로 먹을 때 설탕 시럽이 가는 실처럼 묻어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라고 한다. 拔絲地瓜(발사지과) , 빠스디과라고 읽는다. 재료나 만드는 과정은 간단한데 고구마나 설탕은 순식간에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한 재료는 고구...
    Date2018.01.1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12024 file
    Read More
  10. 연두부 마파두부

    마파두부에 돼지고기, 새우, 죽순, 해삼 등 재료를 다양하게 넣어서 만들었다. 두부는 평소에 일반 두부도 사용하고 튀긴두부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식감이 부드럽도록 연두부를 사용했다. 화자오나 마라소스로 좀 더 중국식으로 얼얼하게 만든 버전이 이것인데 https://homecuisine.co.kr/hc20/44307 이번에는 맛을 전체적으로 덜 날카롭게 해서 흔히 먹는 중식에 가깝도록 해봤다. 고추기름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66924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다진 돼지고기 200그램 새우 몇마리 연두부 2모 (수분빼기) [채소①] 고추기름 ...
    Date2017.03.11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2019 file
    Read More
  11. 마라황과, 麻辣黄瓜

    마라황과, 麻辣黄瓜 중국식 오이초절임인 마라황과. 마라소스에 절인 황과(오이)인데 黃이 아닌 黄자를 사용한다. 중국의 닭고기가 鷄가 아닌 鸡를 사용하는 것처럼 식재료의 한자도 조금씩 다르다. 어쨌든 새콤달콤하면서 매운향이 약간 도는 마라황과. 사용한 재료는 오이 3개 소금 1.5스푼 양념으로 식초+설탕 6스푼 고추기름 1스푼 두반장 1스푼 홍고추 2개 마늘 3개 통마늘이 없어서 다진마늘 1스푼으로 대체했다. 통으로 사용할 때는 칼 옆면으로 탕탕 내리쳐서 살짝 으깨서 사용한다. 식초+설탕은 식초와 설탕을 미리 1컵씩 양념통에 넣어 흔...
    Date2016.07.11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1785 file
    Read More
  12. 옛날짜장, 짜장면만들기

    옛날짜장, 짜장면만들기 어제 저녁에는 언제나처럼 내일 뭐먹지 고민하고 대충 뭔가 준비해둔 것 같은데, 무한도전의 여파로 생각해 둔 것은 다 패스하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짜장면을 만들었다. 이제 무인도 하면 짜장면인가...... 평소에 춘장을 볶아서 냉동해두고 간편하게 짜장을 자주 해먹는데 그 중에서도 간짜장을 가장 자주한다. 그런데 얼마전 라멘생면으로 간짜장을 해보니 면에 짜장이 덜 묻어서 또 사다 둔 라멘생면에는 물전분으로 농도를 낸 옛날짜장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오랜만에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생면 2인분 식용유 대파 1대...
    Date2015.05.0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1771 file
    Read More
  13. 탕수갈비, 糖醋排骨, 탕추파이쿠

    등갈비를 짭짤하고 새콤달콤한 소스에 졸여내는 탕추파이쿠. 탕은 설탕, 초는 식초, 파이쿠는 갈비이다. 기름에 빙탕을 녹여서 만든 시럽에 삶은 등갈비를 넣고 소스와 함께 볶다가 육수를 붓고 졸여서 만든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등갈비 800그램 대파, 마늘, 월계수잎, 팔각, 정향, 후추, 계피 기름 3스푼 빙탕 50그램 간장 3스푼 료주 2스푼 노두유 0.5스푼 닭육수 150미리 식초 1.5스푼 고추기름 약간 고추기름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빙탕은 크기에 따라 부피가 달라져서 부피계량이 안좋아...
    Date2016.09.06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11598 file
    Read More
  14. 회과육

    회과육(후이궈러우)는 回鍋肉 솥(鍋)에서 나온 고기(肉)가 다시 솥으로 돌아간다(回)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천요리로 제사나 명절 이후 남은 수육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사용한 재료는 삼겹살 약 600그램 대파, 마늘, 통후추 팔각, 정향, 계피, 월계수잎, 소금 0.5스푼 고추기름 2스푼 대파 반대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약간 산초(화자오) 0.5티스푼 후추 1티스푼 준비한 수육 소흥주 1스푼 간장 1스푼 피망 2개 베트남고추 10개 설탕 1티스푼 두반장 1스푼 해선장 1스푼 노두유 1티스푼 소금 약간 소흥주 대신 료주나 청주를 사용해도 ...
    Date2016.11.18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10770 file
    Read More
  15. 류산슬, 유산슬, 溜三絲(유삼사)

    육류와 해산물을 가늘게 채썰어 볶은 후 걸쭉하게 만든 중국요리를 말한다. '류[溜]'는 '녹말을 끼얹어 걸쭉해진 것'을, '산[三]'은 '세 가지 재료'를, '슬[絲]'은 '가늘게 썰다'라는 뜻이다. -두산백과 류 - 전분소스 산 - 채소, 해산물, 고기 슬 - 얇게 썰었다. 고 생각하면 복잡해보이는 조리과정이 조금은 간단해 보인다. 사용한 재료는 1. 죽순 반캔 표고버섯 5개 목이버섯 손질한 것 반줌 새우 20마리 오징어 반마리 건해삼 15그램 2. 돼지고기 안심 150그램 감자전분 2스푼 계란흰자 반개 소금, 후추약간씩 3. 고추기름 3스푼 대파 1대 다진 ...
    Date2017.05.12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10768 file
    Read More
  16. 유린기, 유림기, 油淋鷄

    기름에 젖은 닭고기라는 뜻의 유림기, 아삭한 양상추에 전분튀김옷을 묻혀 튀긴 닭튀김을 올리고 상큼하고 짭짤한 소스를 뿌려서 먹는데 튀김이 주가 되는 음식에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늘 치킨샐러드의 느낌이다. 이번에는 유린기 소스에 들어가는 고추를 구워서 스모키한 향을 더했다. 파프리카나 고추는 직화로 불에 구워서 겉이 까맣게 타도록 익으면 조직이 연해지고 단맛이 응축되면서 특유의 훈연된 듯한 맛을 더한다. 사용한 재료는 닭튀김으로 닭다리살 500그램 (껍질과 기름을 제거한 무게) 감자전분 1컵 물 1컵 계란흰자 반개 소금, 후...
    Date2017.06.16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10681 file
    Read More
  17. 쇠의황과, 중국식 아코디언 오이무침, 蓑衣黄瓜

    중국식 오이무침은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 맵게 만드는 마라황과麻辣黄瓜 (양념기준) 칼면으로 내리친 다음 적당히 썰어서 만드는 파이황과 拍黄瓜 (형태기준) 슬라이스 채칼을 사용해서 길게 슬라이스해서 만드는 협편황과 汁片黄瓜 (형태기준) 아코디언처럼 늘어나게 썰어서 만드는 쇠의황과 蓑衣黄瓜(형태기준) 등등이 있다. 마라파이황과는 가능하지만 쇠의파이황과는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 여기에 마늘이나 생강을 넣는지, 고추기름이나 매운소스를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음식의 이름이 대동소이하게 바뀔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쇠의황과蓑衣...
    Date2020.06.2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10656 file
    Read More
  18. 깐풍기 만들기

    마음에 딱 드는 깐풍기를 만들기 위해 실패도 많이 했고 또 성공도 했는데 할수록 더 마음에 들게 되어서 좋다. 다음에는 더 발전해야겠다. 깐풍기에 깐풍기소스는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아서 모자라다 싶게 튀김에 묻는 정도로 만들고 베트남고추를 넉넉하게 넣고 매콤하게 볶아냈다. 마지막에 고추기름과 참기름 약간으로 풍미를 더하면 더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계량스푼사용) 닭다리살 600그램(손질후) 소금, 후추 감자전분 1컵 물 1컵 타피오카 전분 2스푼 옥수수전분 2스푼 계란흰자 약 0.7개 튀김기름 -------------------------- 고추기름 1...
    Date2016.10.22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5 Views10628 file
    Read More
  19. 어향육사

    2014/07/03 어향육사 경장육사에 이은 어향육사. 경장육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부분적으로 복사했다. 중국요리 중에서도 사천(쓰촨)지방의 요리는 다양한 향을 내어서 사용하는 대담한 맛으로 유명하다. 그 중 하나인 어향소스는 원래는 민물고기를 요리하던 방법의 일종인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사천지방에서 자주 쓰는 향채소와 양념으로 만들어 짭짤하고 달콤하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지니는 일종의 소스가 되었다. 어향소스를 이용해서 가지나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곁들이거나 이렇게 만든 요리를 덮밥 등 밥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Date2014.07.0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10621 file
    Read More
  20. 깐자완즈 干炸丸子 , 쓰시완즈 四喜丸子

    산동식 고기완자튀김인 깐자완즈. 이 깐자완즈를 조림장에 굴린 것은 쓰시완즈인데 보통 한 접시에 큼직하게 4개씩 놓아 만든다. 이 반죽을 납작하게 빚어서 소스와 함께 내는 것이 쉽게 접하는 난자완스이고 완자튀김을 홍소소스에 졸인 홍소사자두는 중국의 일반적인 가정식이다. 전에 올린 난자완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5012&mid=hc20 쓰시완즈는 4개만 접시에 담아 채소를 곁들여 내는 흔한 잔치음식인데 같은 잔치음식인 -닭을 8조각 내서 튀기는- 작팔괴와 같이 갯수를 맞추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깐자완스...
    Date2016.08.01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024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