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4677.JPG



중국에서 유명한 편육요리인 산니백육.

종잇장처럼 얇게 썬 편육과 오이에 고추기름으로 만든 맵고, 짜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낸다.

산니백육은 통삼겹살을 사용해서 고기 삶고 모양 잡아서 식히고 얇게 썰고, 고기가 차가우면 느끼하니까 또 살짝 데워야 먹기 좋으니 꽤 번거롭다.

그래서 전에 만들었던 산니백육 이후로 베이컨을 사용한 산니베이컨을 만들었는데 대패삼겹살을 10키로.. 사고난 다음에 산니백육이 생각났다.  여태 왜 대패삼겹살을 생각못했나 싶었다.


장육냉채나 냉채족발, 신니백육 이런 음식이 고기를 삶아서 오이 등 채소를 깔고 소스를 곁들이는 것인데 이번에 만든 대패 산니백육은 이 음식들과 거의 똑같이 맛있으면서 하는 일이나 소요되는 시간은 비약적으로 짧으니 효율로 치면 최고다. 아주 간단하면서 맛 또한 아주 맛있다.  같은 소스를 사용한 홍유만두 https://homecuisine.co.kr/hc20/88339 도 얼마전에 올렸지만 만두보다 산니백육이 더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대패삼겹살 500그램

오이 1~2개

대파 흰부분 1대 (얇게 썰고 찬물에 담갔다가 물빼기 는 생략함)


고추기름 50그램
참기름 10그램
간장 60그램
설탕 15그램
라오천추 20그램
다진대파 30그램
다진마늘 30그램
다진생강 5그램
후추 약간

으로 만든 양념의 반정도


오이도 2~3개 넉넉하게 준비하고 양념도 넉넉하게 준비해서 취향에 따라 뿌려먹으면 더 맛있다.



과정은 아주 간단해서

1. 냉동 대패삼겹살을 실온에 꺼내두어서 적당히 녹인다.

2. 오이, 대파, 소스 준비

3. 대패삼셥살 데치고 물기 제거

4. 그릇에 담아서 소스 붓기

가 끝이다.



홍유소스는 분량대로 만들어서 설탕이 녹도록 잘 저어두었다.

미리 만들어 둔 고추기름  - https://homecuisine.co.kr/hc20/83629 을 사용했다

미리 다져 둔 마늘보다는 통마늘을 쾅 쳐서 적당히 다져서 사용하면 더 좋다. 생강은 편으로 썰어서 냉동해두었던 걸 다져서 사용했다. 있으면 더 좋지만 생략가능.


크기변환_IMG_4632.JPG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 약간 넣고 (맛소금이면 더 좋음) 팔팔 끓으면 미리 실온에서 적당히 녹인 대패삼겹살을 5~10개씩 넣고 데쳐냈다.

샤브샤브처럼 담갔다가 키친타올 위에 건져서 물기를 제거한다. 오돌뼈를 좋아하지 않아서 오돌뼈도 이때 제거했다.

고기 냄새가 신경쓰일 경우에는 물이 끓을 때 청주 대파 생강 후추를 넣으면 좋다.

크기변환_IMG_4661.JPG




크기변환_IMG_4666.JPG




오이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최대한 얇게 어슷썰었다.

크기변환_IMG_4664.JPG





접시에 얇게 썬 오이와 대패삼겹살을 담고 홍유소스를 넉넉하게 뿌렸다.

대파를 채썰어서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서 마지막으로 올렸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크기변환_IMG_4670.JPG




크기변환_IMG_4677.JPG




크기변환_IMG_4677-.jpg




크기변환_IMG_4686.JPG



얇게 썬 오이와 데친 대패삼겹살에 상큼한 홍유소스가 잘 어울린다.


전혀 정성들이지 않으니 노정성 노스트레스.  간단하고 맛있고 아주 매력터짐ㅋㅋ

하도 편해서 비슷한 방법으로 다른 냉채들도 해봐야겠다며 여러모로 각을 재고 있다.


마라탕이나 훠궈를 만들 때 준비하는 지마장 디핑소스 준비해서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 레드지아 2020.01.14 09:54

    [전혀 정성들이지 않으니 노정성 노스트레스. ]  <----기립박수 짝짝짝짝짝짝짝 보내드립니다!!!!!!

    근데 저는  라오천추가 필요하고 고추기름부터 만들어야겠네요  ^^

    고기라서 당연히 좋은데 오이가 있어 개운하게 더 많이 왕창 먹을수 있는 이런 훌륭한 메뉴는 널리널리 알려야 합니다!!!!! ^^

     

     

    윤정님도 오돌뼈 안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별로 안좋아해요!

    오돌뼈는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그 오도독 하는 재미로 먹는걸까요?

  • 이윤정 2020.01.20 03:09
    저는 뭘 먹어도 그 식감이 예상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걸 좋아해서 랜덤성이 있는 걸 즐기지는 않는 편이에요ㅎㅎ
    그래서 치킨 먹을 때 닭다리도 완벽하게 못먹는 편인데 먹을 줄 모른다 소리 많이 들었어요ㅠㅠ
    라오천추는 쿠팡에서 사면 편해요. 고추기름은 한 병 갖다 드리고 싶은걸요^^
    만들기 진짜 편하고 맛있어서 여태 산니백육 만든다고 그 고생했던 시간이 허탈하기까지 하더라고요ㅎㅎㅎ
  • 레베카번치 2020.02.04 03:05
    와 근처 한국마트에서 파는 대패삼겹살로 해봐야겠어요! 윤정님 중국 요리 볼때마다 해보고 싶은데 없는 재료가 많아서 항상 고민돼요ㅠㅠ그래도 이건 라오천추랑 고추기름만 준비하면 되니까 이번 달 내로 꼭 해볼거에요...!
  • 이윤정 2020.02.05 04:13
    외국에서는 한국요리보다는 중국요리 재료가 그나마 구하기 쉬울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나봅니다ㅠㅠ 대패삼겹살 사시면 이것저것 해드실 것도 많지만 이것도 맛있으니 맛있게 드셨음 좋겠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6 그 외 등등 와사비구매, 와사비 소분 냉동보관, 삼광 999 13 file 이윤정 2021.01.18 12615
455 중식 중국집 잡채밥 만들기, 레시피 2 file 이윤정 2021.01.16 9343
454 중식 고기간짜장, 유니간짜장, 짜장밥 2 file 이윤정 2021.01.13 3797
453 아시아 느억맘소스, 늑짬, 느억짬, 느억쩜 만들기, 베트남 음식 이야기 4 file 이윤정 2021.01.03 13543
452 인도 간단버전 마살라소스, 버터치킨커리 6 file 이윤정 2020.10.13 13986
451 중식 레몬 파인애플 탕수육 6 file 이윤정 2020.09.30 5493
450 중식 고추기름소스 안심오이냉채, 산니백육 8 file 이윤정 2020.09.10 5959
449 일식 히야시츄카, 일본식 중화냉면 5 file 이윤정 2020.07.09 8041
448 일식 하이라이스 레시피, 하야시라이스 2 file 이윤정 2020.07.07 6764
447 중식 쇠의황과, 중국식 아코디언 오이무침, 蓑衣黄瓜 6 file 이윤정 2020.06.25 11850
446 인도 아스파라거스 커리, 아스파라거스 코르마, 삽지 커리 2 file 이윤정 2020.06.01 2925
445 중식 중화비빔밥, 짬뽕덮밥, 야끼밥, 레시피, 만들기 4 file 이윤정 2020.04.24 18800
444 그 외 등등 아스파라거스 고르기, 보관하기, 손질하기, 조리하기, 사용/활용하기 4 file 이윤정 2020.04.20 13244
443 그 외 등등 계란지단 만들기, 잘부치는법 6 file 이윤정 2020.02.28 13416
» 중식 대패삼겹살 산니백육, 홍유소스 대패삼겹살 냉채 4 file 이윤정 2020.01.13 9371
441 중식 시판 만두에 고추기름소스를 곁들인 홍유만두 紅油抄手 9 file 이윤정 2020.01.09 14888
440 그 외 등등 바지락 등 조개 손질하기, 해감하기 8 file 이윤정 2020.01.03 9939
439 인도 비프 니하리, 통사태 커리 스튜, Beef Nihari 8 file 이윤정 2019.12.17 13991
438 일식 항정살로 돼지고기 생강구이, 쇼가야키 4 file 이윤정 2019.12.05 7472
437 중식 훠궈 만들기, 마라탕 재료, 레시피 9 file 이윤정 2019.10.25 20719
436 아시아 똠얌꿍 만들기, 똠양꿍 레시피 10 file 이윤정 2019.09.27 309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