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3561.JPG



커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뒤로 하고, 최근 몇 년 간은 마살라소스를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서 냉동해두고 주재료와 세부 디테일만 조금씩 변형해서 여기저기 사용한 터라 늘 익숙한 커리만 반복한 편이었다. 그 익숙한 커리는 우리집에서 먹는 건 기본이고 친구집에 가서는 더 자주 먹고, 그 중에서도 제일 기본인 무르그 마크니는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요즘 커리 레시피가 대동소이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마살라소스 없는 커리이다. 그리고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한 커리이기도 하다.



니하리는 파기스탄 커리로 고기를 오랫동안 푹 고아 만드는 커리로 알려져 있는데, 고기와 뼈가 함께 있는 부위인 shank를 사용해서 만드는 커리이다.

그래서 통사태를 사용했고, 제목을 통사태 커리 스튜로 붙혀봤다.


인도에는 커리가 없다고 하지만 커리로 통칭되는 음식이 주로 일종의 스튜이고 니하리 역시 일종의 스튜라고 볼 수 있다. 갈비찜도 일종의 스튜라도 부를 수 있는 것과 같다.


Beef Nihari 로 구글링해서 레시피를 참고했는데 Nihari마살라는 집에 있는 향신료의 조합으로 대체했다.

니하리는 정강이뼈와 고기로 만드는 인도식 스튜로 실키한 소스에 고기가 푹 익고 소스에 골수가 들어가 깊은 맛을 내면서 소기름(rogan)의 구수한 맛이 있어야 한다.


구글링하고 책으로도 찾아본 바로는 향신료를 믹스하고 고기에 바르고 구워서 물을 붓고 푹 끓여서 만들고 소스에 농도를 주는 방식이었다.

참고한 레시피에 조리과정은 내 생각과는 달라서 내 식대로 만들었다.



보통 스튜에 사용하는 고기는 겉을 구워서 노릇노릇하게 맛을 낸 다음(마이야르) 팬에 있는 것을 육수나 물로 긁어 녹이는(디글라세) 방식을 취한다.

향신료를 바른 고기를 구우면 고기기 노릇노릇하도록 익기 전에 겉에 바른 향신료가 타게 되어서 고기가 맛있도록 충분히 노릇노릇하게 익힐 수 없다. 

그래서 고기를 먼저 굽고 물을 붓고 향신료를 추가해서 푹 익혔다.

향신료에도 구운 맛을 내고 싶으면 향신료를 홀로 마른 팬에 볶아서(덖어서) 그라인더로 갈면 되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용한 재료는

식용유 적당량

통사태 1키로 (사태와 사골을 7:3으로 준비해도 좋음)


향신료로 

커리파우더 2스푼

코리앤더 파우더 2티스푼

터매릭 파우더 1티스푼

큐민 파우더 1티스푼

후추 1티스푼

칠리파우더 1티스푼 

추가하면 좋은 것

클로브 시나몬 넛맥 메이스 카다몸 아주 약간씩


다진마늘 1.5스푼

다진생강 1스푼

양파 1개 

소금 1~1.5티스푼 (1티스푼 먼저 넣고 간보고 추가)


샬롯, 생강, 고추, 코리앤더, 라임 

푸리나 난 등 빵이나 터매릭라이스 등 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향신료는 다양하게 사용할수록 좋다.

칠리파우더는 고운고춧가루로 대체해도 좋고 매운 걸 좋아하면 1스푼까지 넣는다.


완성한 커리에 생강채, 고추, 레몬즙을 약간 뿌렸다. 코리앤더잎(고수)은 생략했다. 못먹으니까.. 샬롯이나 양파를 썰어서 튀긴 다음 곁들이면 더 좋다.

빵은 푸리나 난을 사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달지 않고 담백한 식사용 빵을 아무거나 사용하면 적당하다.



조리과정은 고기를 굽고 뜨거운 물을 붓고 푹 끓이면서 재료를 넣고 고기와 뼈가 부드럽게 떨어질 때까지 바닥이 달라붙지 않게 저어주고 물보충/불조절을 하면 끝이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총 4시간정도 푹 끓이는데(중간중간에 확인하기) 마침 집에 있는 냄비에 뚝배기 뚜껑이 딱 맞아서 덮어서 끓였더니 타진냄비처럼 수분을 보존하는 것이 좋았다. 스타우브 등의 무쇠냄비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도 좋고, 시간이 많으면 1시간 끓이고 1시간 뚜껑 덮은 채로 두는 것을 3번정도 반복하면서 익히는 것도 좋고, 슬로우쿠커로 (물은 적게) 해서 8시간이상 뼈와 고기가 부드럽게 떨어질 때까지 익히는 것도 좋다.

뼈와 고기가 바로 떨어질 정도로 푹 익고 소스농도와 간이 맞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수단은 크게 상관이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래 사진의 향신료는 

메이스 클로브 시나몬

커리파우더 커리파우더 터매릭

코리앤더 큐민 후추

칠리파우더 카다몸

그레이터 위에 넛맥

이다.


크기변환_IMG_3484.JPG    크기변환_IMG_3487.JPG


크기변환_IMG_3490.JPG    크기변환_IMG_3491.JPG


미리 만들어 두어도 괜찮고, 고기 삶는 시간이 아주 기니까 고기를 삶으면서 중간에 배합해서 아무때나 넣어도 괜찮다.




다진마늘과 다진생강도 준비하고 양파는 잘게 썰어서 노릇노릇하게 볶아두었다.

크기변환_IMG_3508.JPG    크기변환_IMG_3510.JPG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통사태는 씻어서 물기를 닦고 3~4시간정도 키친타올에 감싸두었다.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은 닦을 필요가 없는데 뼈에서 핏물이 나오니까 적당히 닦아서 사용했다.


냄비에 기름이 깔릴 정도로 두르고 정강이를 굽는데 노릇노릇하도록 눌러가면서 구웠다.

크기변환_IMG_3460.JPG    크기변환_IMG_3466.JPG


크기변환_IMG_3468.JPG    크기변환_IMG_3471.JPG



중간중간에 뼈에서 배어나오는 핏물을 닦고 겉이 노릇노릇하면 끓는 물을 붓고 삶기 시작했다.

크기변환_IMG_3474.JPG    크기변환_IMG_3478.JPG



끓어오르면 거품을 적당히 걷어내고 불을 줄인 다음 뚜껑을 덮었다.

크기변환_IMG_3502.JPG    크기변환_IMG_3495.JPG





총 4시간정도 푹 끓이는데 중간중간 봐가면서 필요한 재료를 넣고 달라붙지 않게 저어가면서 필요에 따라 물을 추가해가면서 익혔다. 시간보다는 고기와 뼈가 얼마나 부드럽게 잘 분리되는지 보는 상태가 중요하다.


조리도구나 실내온도에 따라서도 시간이 다르고, 사태나 갈비를 사용했다면 시간이 덜 들 것이고, 뼈와 함께 있는 통사태도 부위에 따라 부드럽게 익는 시간이 다르다.




여기에 향신료와 마늘, 생강, 볶은 양파를 넣고 소금은 1티스푼 넣고(마지막에 필요하면 추가) 국물을 끼얹어가면서 뚜껑을 닫아 푹 익혔다.

크기변환_IMG_3497.JPG    크기변환_IMG_3499.JPG



크기변환_IMG_3514.JPG





크기변환_IMG_3500.JPG    크기변환_IMG_3501.JPG




20~30분단위로 알람을 켜고 바닥이 눝지 않게 저어주고 필요하면 물도 보충하고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고기도 자리를 바꾸고 뒤집어가면서 푹 익혔다. 완전 귀찮ㅠㅠ

크기변환_IMG_3516.JPG    크기변환_IMG_3521.JPG

(2시간 경과)



(졸아들어서 중간에 물 추가) (윗 사진에 비해서 눈에 띠게 뼈와 살이 분리되어 있다.)

크기변환_IMG_3522.JPG    크기변환_IMG_3523.JPG



크기변환_IMG_3531.JPG

(4시간 경과)



뼈와 살이 분리되고 고기가 부드럽게 으깨지면 뼈 속에 든 골수(marrow)를 티스푼으로 떠서 국물에 넣어서 저었다.


소스 양이 많은 경우 고기 건지고 소스에 통밀가루+물을 넣어서 소스에 농도 내는 과정이 있는데 소스를 적게 잡아서 이미 농도가 충분하기 때문에 생략했다.

기름이 많으면 기름 걷어서 잠깐 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다시 스튜에 넣으면 적당하다.


중간중간 먹어보면서 고기의 익힘이나 소스 농도 상태를 조절했고 불을 끄기 전에 간을 두어번 더 봐서 소금을 약간 더 넣어서 간을 딱 맞췄다.



몇 년 동안 커리마다 늘 복사해서 쓰는 이야긴데,

마지막에 소금간을 할 때는 소금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었지만 여러번 맛을 봐가면서 소금간은 딱 맞게 하는 것이 좋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당연히 짜서 안되지만 맛이 좀 애매할 때 소금을 조금씩만 넣다보면 간이 딱 맞으면서 향신료의 향도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향신료는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향신료만 넣은 상태에서 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은 강하고 맛은 모르겠는 니맛도 내맛도 아닌 느낌이 된다.

향신료의 향이 잘 우러나고, 소금으로 그 맛이 끌어올려지고, 적당한 수분감으로 마무리되어야 딱 맞는 커리가 완성된다. ​



일부러 식사시간에 비해 반나절정도 일찍 만들었다.

익히고 바로 먹는 것보다 익히고 뚜껑을 덮어서 그대로 완전히 식힌 다음에 데워먹는 것이 더 맛있다.

식는동안 그 온도에도 천천히 익는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고기에 간도 잘 배인다.

요즘 추우니까 소기름이 금방 굳었다.

크기변환_IMG_3532.JPG


고기가 굳은 것 같지만 뒤집어서 한 번 더 데우면 딱 좋다.



크기변환_IMG_3534.JPG




빵을 노릇노릇하게 굽고, 생강과 고추, 레몬즙을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3536.JPG    크기변환_IMG_3576.JPG

(뼈와 살은 이미 충분히 갈라졌으니까 뼈를 버리고 그릇에 담아도 되는데 뼈가 보기 좋아서 그대로 밥상에 올린 다음에 빵 위에 한 번 놓아서 바르고 그 다음에 버렸다.)




크기변환_IMG_3541.JPG





크기변환_IMG_3547.JPG




크기변환_IMG_3549.JPG


고기의 상태와 소스농도.




레몬은 1티스푼정도 살짝 뿌리고(생략가능), 생강채와 고추도 적당히 뿌려서 완성했다.


크기변환_IMG_3561.JPG





크기변환_IMG_3561-.jpg


푹 익힌 고기가 결대로 잘 찢어져서 먹기 좋고 소스도 차르르하니 간이 딱 맞다. 소고기 사골과 뼈의 고소하고 진한 맛과 향신료의 향이 풍부한 소스는 그냥 떠먹어도 맛있고 빵을 푹 찍어서 먹어도 맛있다.

고추와 생강이 들어가서 약간 맵기는 한데 기분 좋고 깔끔하게 맵다.



이거 하나  만들자고 4시간 동안 익히는 것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점만 제외하자면 맛으로 보자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없는 맛있는 커리이다.


크기변환_IMG_3564.JPG





고기만 먹어도 부드럽게 풀려서 먹기 좋고 소스를 떠먹어도 맛있고 빵에 곁들여도 맛있다.


크기변환_IMG_3552.JPG




크기변환_IMG_3568.JPG





크기변환_IMG_3571.JPG







  • 레드지아 2019.12.17 13:55

    와 윤정님 정말 부지런하세요!!!!

    저는 어제 갈비탕 (농라마트) 주문한거 데워서 먹었지 말입니다 ㅠ

    와~~~ 지이인~~~~~짜 손 많이 가는 음식이네요.

    하지만 음식은 대부분 손이 많이 갈수록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점...억울합니다!!!! (도둑놈 심보????)ㅋㅋㅋㅋㅋ

     

    빵 단면을 보고 왜 두부가 나오는거지? 두부에 얹어먹음 맛있나보다..라고 생각했지 뭐예요.

    제가 생각하는 빵=거의 무조건 식빵이거든요 ... ㅠ

     

    쫄깃쫄깃 사태에 커리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도 없겠어요!!!

     

    향신료 볼에 곱게 담으신 모습이 언제봐도 정갈하고 손끝 야무지세요...^^

    다음 생애에 태어나면 윤정님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ㅎㅎㅎㅎ

  • 이윤정 2019.12.19 02:32
    마살라소스도 그렇고 커리라는 게 이렇게 재료와 향신료가 푹 익어서 어우러지면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며칠 전에 이 통사태로 갈비탕 끓였는데 갈비탕용 갈비 사용한 것 보다 낫더라고요. 시간은 좀 더 오래 걸렸지만요ㅠㅠ
    그래서 손이 많이 갈수록 맛있는 음식일수록 사먹을수록 좋은 거 아닙니까ㅎㅎㅎㅎㅎ
    말씀 듣고 보니 정말 두부같아요ㅎㅎㅎ 두부라고 할 걸 그랬어요ㅎㅎㅎ

    다시 태어나면 멋지고 즐겁게 사셔야 하는데 왜 하필 저에요ㅎㅎㅎㅎㅎㅋㅋㅋㅋ ㅠㅠㅠㅠ
  • 토마토샐러드 2019.12.17 22:37

    와!!! 오소부코 같은 비주얼!!!

    뼈의 골수랑 살에서 나온 맛이 장난 아닐 것 같아요 ㅠㅠ

    혹시 통사태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 이윤정 2019.12.19 02:33
    원래 음식 맛은 뼈에서 나오는 건데 향신료와 진짜 잘 어울리긴 하더라고요^^
    저는 농라카페에 건창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판매자분께 구매했어요. 경쟁이 좀 치열하던걸요^^;
  • 만두장수 2020.01.02 22:48
    뭐든 전문가시지만 커리는 진짜 타짜신 듯...
    궁금해 D지겠는데 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항상 쌤의 커리만 보면 넘 궁금하지 말입니다^^;;
  • 만두장수 2020.01.02 22:49
    참....만두랑 바꿔드실 생각있으시면 언제든 삐삐치세요.
    015~^^;;
  • 이윤정 2020.01.03 02:57

    커리 타짜라니 식신 같고 멋있는데 저는 쳐다보지도 못할 나무네요ㅎㅎㅎㅎ
    재료도 과정도 전부 있으니까 해드시기만 하믄 끝ㅎㅎㅎㅎ

     

    아 그리고 삐삐 쳤는데 왜 전화 안하셔요. 시티폰으로 얼른 전화주세요ㅋㅋㅋ

  • 만두장수 2020.01.03 22:49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씨티폰이라뇨^^;;

  1. 와사비구매, 와사비 소분 냉동보관, 삼광 999

    와사비뿌리나 와사비 가루, 마트에 파는 와사비 여러 종류를 비롯해 여태 와사비를 이것저것 사용해봤는데 사 본 것 중에 가격대비해서 가장 나았던 와사비는 삼광 999 였다. 와사비 함량이 가격대비해서 가장 높다. 가장 좋은 건 와사비뿌리지만 너무 비싸니까 그 가격만큼 가치를 못하는 것 같다. (이미지출처 : 제품 홈페이지) (이미지가 너무 큰데..) 삼광 999 와사비 750그램이 네이버 검색 최저가로 1만원, 다나와 검색 최저가가 9400원이고 배송비가 3천원정도한다. 부평시장 김영상회에서는 1~1.1만원이었는데 부평시장 갈 일이 있을 때 사는...
    Date2021.01.18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13 Views12456 file
    Read More
  2. 중국집 잡채밥 만들기, 레시피

    한식이라고 하기에는 중식집에서만 먹을 수 있고, 중식이라고 하기에는 중국에 없는 중국집 잡채밥. 잡채밥에 짜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내게 있어서 잡채밥은 밥 + 잡채 + 짜장이다. 간짜장을 만들 때는 볶음밥이나 잡채밥에 곁들이려고 일부러 좀 넉넉하게 만든다. 그저께 올린 유니간짜장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100055 넉넉하게 만든 간짜장은 따로 덜어서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었다가 2~3일 안에 짜장을 만든다. 볶음밥이나 잡채밥을 하고 유니짜장을 곁들이면 효율이 아주 좋다. 잡채 재료(2~3인...
    Date2021.01.16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9150 file
    Read More
  3. 고기간짜장, 유니간짜장, 짜장밥

    오랜만에 간짜장. 다진고기와 작게 썬 채소를 넣고 만든 유니간짜장이다. 평소 레시피와 거의 같은데 고기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 사용하고, 토치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 춘장은 10년 넘게 써 온 영화 사자표 춘장을 사용했고, 요즘 이름으로는 중찬명가 볶음춘장이다. 춘장 구매한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76722 춘장 볶기가 좀 까다로운데 볶음춘장이 생긴 다음부터 짜장 만들기가 아주 편해졌다. 그냥 이야기. (=잔소리 시작) 0. 춘장은 냉동용기에 담고 랩으로 덮어서 냉동했다가 분량대로 그릇에 덜어...
    Date2021.01.1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2 Views3713 file
    Read More
  4. 느억맘소스, 늑짬, 느억짬, 느억쩜 만들기, 베트남 음식 이야기

    베트남 음식이라 하면 피시소스를 기반으로 한 여러 음식과 소스, 그리고 풍부하고 다양한 채소로 채워진 테이블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 생각) 베트남 음식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피시소스와 풍부한 채소이고 그 다음으로는 각종 쌀종이, 쌀국수, 샐러드, 빵, 스튜, 전골, 디저트 등을 들 수 있다. 베트남 피시소스인 늑맘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늑맘(nước mắm 느억맘) = 피시소스 늑짬(nước chấm느억쩜) = 피시소스로 만든 양념장 이다. (nước chấm은 정확한 표기는 느억쩜에 가까운데 익숙한게 늑짬이라 늑...
    Date2021.01.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13242 file
    Read More
  5. 간단버전 마살라소스, 버터치킨커리

    간단버전 마살라소스 슬로우쿠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간단하다고 하긴 글렀지만 그래도 재료가 비교적 간단하니까 간단버전이다. 약 10인분으로 2인분씩 5회분으로 소분 냉동해서 사용한다. 재료 버터 80그램 큐민씨드 40그램 양파 큰 것 6개 (손질 후 1키로) 다진마늘 6스푼 (120그램) 곱게 간 생강 1스푼 (20그램) 청양고추 5개 (씨빼고 손질 후 30그램) 토마토 10개 (씨빼고 손질 후 1키로) 소금 5티스푼 물 1컵(조리방법이나 상태에 따라서 1리터까지) [필수향신료] 커리파우더 120그램 고운고춧가루 40그램 후추 15그램 (2스푼) [선택향신료] ...
    Date2020.10.13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6 Views11750 file
    Read More
  6. 레몬 파인애플 탕수육

    3년 전에 올린 파인애플 탕수육과 레시피가 똑같다. 이유는 그동안 많은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원하는 답을 못찾아서 결국에는 회귀했기 때문 (ㅠㅠ) 감자전분에 찹쌀가루, 고구마전분, 옥수수전분, 타피오카전분까지 준비해서 비율을 다르게 해가며 만들어봤다. 전분을 여러가지 사용하고 배합하면 감자전분만 사용한 것보다 더 맛있어야 하는데 더 맛있지는 않아서 레시피로 올릴 가치가 없.. 흑.. 재료 돼지고기 안심 600그램 소금, 후추 약간씩 튀김반죽으로 감자전분 1.2컵 물 1컵 계란흰자 0.7개 튀김기름 소스로 양파 반개 파인애...
    Date2020.09.3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5323 file
    Read More
  7. 고추기름소스 안심오이냉채, 산니백육

    예전에는 사태나 족발을 사용한 장육냉채를 가장 즐겨했는데 요즘에는 홍유소스로 만드는 냉채를 가장 즐겨하고 있다. 산니백육은 편육과 오이, 홍유소스로 이루어지는데 편육으로는 삼겹살이 기본이지만 삼겹살이 최선은 아니라서 베이컨, 대패삼겹을 거쳐 요즘에는 돼지고기 안심으로 하고 있는데, 돼지고기 안심은 삼겹살이나 베이컨, 대패삼겹에 비해 정반대 느낌으로 기름이 없고 퍽퍽한 질감이기 때문에 안심도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고기와 오이를 얇게 썰어서 홍유소스를 뿌려 먹는 이 음식의 특성상 돼지고기 안심을 사용하는 건 편...
    Date2020.09.1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8 Views5766 file
    Read More
  8. 히야시츄카, 일본식 중화냉면

    미리 만들어 두었던 덮밥소스로 일본식 중화냉면인 히야시츄카를 만들었다. 히야시츄카에 딱 맞는 면이 통 없어서 올리지 않았는데 그냥 포기하고 냉동 중화면을 사용한 버전을 올린다. 냉동중화면은 뜨겁게 먹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면이기 때문에 히야시츄카에 사용하기에는 약간 두껍고 쫄깃하고 간이 덜 배인다. 취향에 맞는 사리를 사용하면 다 괜찮긴 하지만 생라멘 면이 있으면 가장 적당하겠다. 미리 만들어 둔 덮밥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89680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냉동 중화면 2개 양상추 2줌 오이 1개 맛...
    Date2020.07.09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5 Views7947 file
    Read More
  9. 하이라이스 레시피, 하야시라이스

    시판 고형 하이라이스로 만든 소고기 하이라이스. 사용한 재료는 3~6인분으로 소고기 500그램 토마토소스 200그램 양파 2개 (카라멜라이즈 하면 4개까지) 다진마늘 50그램 후추 0.5티스푼 코리앤더 파우더 0.5스푼, 넛맥 약간 (생략가능) 고형 하이라이스 4블럭 (96.5그램) 고형 하이라이스는 작년에 산 것을 사용했는데 아쉽게도 오뚜기 하이라이스에 비해서 S&B의 고형 하야시라이스가 더 맛있다. 하인즈 데미그라스소스를 사용해도 괜찮다. S&B 고형 하이라이스는 8블럭(193그램)에 12인분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우리집 체감으로는 8블럭에 6인분 ...
    Date2020.07.07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2 Views6604 file
    Read More
  10. 쇠의황과, 중국식 아코디언 오이무침, 蓑衣黄瓜

    중국식 오이무침은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 맵게 만드는 마라황과麻辣黄瓜 (양념기준) 칼면으로 내리친 다음 적당히 썰어서 만드는 파이황과 拍黄瓜 (형태기준) 슬라이스 채칼을 사용해서 길게 슬라이스해서 만드는 협편황과 汁片黄瓜 (형태기준) 아코디언처럼 늘어나게 썰어서 만드는 쇠의황과 蓑衣黄瓜(형태기준) 등등이 있다. 마라파이황과는 가능하지만 쇠의파이황과는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 여기에 마늘이나 생강을 넣는지, 고추기름이나 매운소스를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음식의 이름이 대동소이하게 바뀔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쇠의황과蓑衣...
    Date2020.06.2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6 Views11680 file
    Read More
  11. 아스파라거스 커리, 아스파라거스 코르마, 삽지 커리

    sabji 삽지는 채소(그 중에서도 주로 녹황색 채소)를 뜻하는 말로 야채로 만든 커리를 통칭해서 삽지라고 부른다. 삽지 커리라고 하면 인도 외부에서 부르는 이름이겠다. 보통은 두 가지 이상의 채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채소 하나만 들어가도 삽지 커리이다. 컬리플라워, 완두콩, 아스파라거스, 피망, 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나 황색에 가까운 파프리카, 가지, 당근 등의 채소 그리고 그 외에 콩이나 버섯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전에 올렸던 파브 바지나 알루 고비나 알루 뱅건도 큰 의미에서 삽지라...
    Date2020.06.01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2 Views2884 file
    Read More
  12. 중화비빔밥, 짬뽕덮밥, 야끼밥, 레시피, 만들기

    짬뽕과 조리과정이 비슷한데 물을 적게 넣어서 만드는 중화비빔밥. 짜장면을 중국음식이라고 하기 조금 애매한 것과 비슷한 정도인 한국식 중식이다. 중화비빔밥, 짬뽕덮밥, 야끼밥 세가지가 다 다르다고도 하는데, 친정에 단골중국집에서 주로 야끼밥으로 먹었고 다른 데서도 먹어보니 비슷한 느낌이었다. 짜장밥/간짜장밥/유니짜장밥이 다른 정도로 어디든 약속된 규범이 있는 건 아닌것 같다. 중화비빔밥소스는 면에 올려서 비빔짬뽕으로도 괜찮고, 면과 함께 볶아서 야끼짬뽕으로도 괜찮다. 좋아하는 음식은 어지간하면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편이...
    Date2020.04.24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18402 file
    Read More
  13. 아스파라거스 고르기, 보관하기, 손질하기, 조리하기, 사용/활용하기

    아스파라거스 사용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home&act=IS&search_target=content&is_keyword=%EC%95%84%EC%8A%A4%ED%8C%8C%EB%9D%BC%EA%B1%B0%EC%8A%A4&where=document&page=1 3년 전에 쓴 아스파라거스 보관 글에서 조금 더 보완했다. 아스파라거스는 경험적으로 국산이 가장 맛있었다. 국산 아스파라거스는 제철에만 맛 볼 수 있기 때문에 4월에 제철이 시작되면 열심히 소비해야 뿌듯하다. 올해는 어쩌다 한꺼번에 4키로를 사게 되어서 열심히 소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배송받은 아스파라거스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더 받는 바람...
    Date2020.04.20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4 Views13042 file
    Read More
  14. 계란지단 만들기, 잘부치는법

    계란지단 부치는 음식을 할 때마다 계란지단 때문에 스크롤이 길어져서 링크로 대체하려고 따로 올린다. 보통 계란지단을 잘 만드는 방법으로 1. 체에 거르기 2. 물전분 넣기 가 있는데 3. 미리 소금 넣기 4. 불조절 을 더 들 수 있다. 1 2 3 4를 다 하면 좋지만 1.2에 비해서 3.4는 설거지 할 것도 없고 추가재료도 없으니까 3 4만 잘해도 지단을 잘 부칠 수 있다. 지금 올리는 계란지단은 황백지단을 따로 부친 것도 아니고 체에 거르거나 물전분을 넣은 것도 아니다. 그냥 계란 두어개 깨트려서 알끈을 제거하고 소금 뿌려서 잘 저어서 부쳤다. ㅡ...
    Date2020.02.28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6 Views13191 file
    Read More
  15. 대패삼겹살 산니백육, 홍유소스 대패삼겹살 냉채

    중국에서 유명한 편육요리인 산니백육. 종잇장처럼 얇게 썬 편육과 오이에 고추기름으로 만든 맵고, 짜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낸다. 산니백육은 통삼겹살을 사용해서 고기 삶고 모양 잡아서 식히고 얇게 썰고, 고기가 차가우면 느끼하니까 또 살짝 데워야 먹기 좋으니 꽤 번거롭다. 그래서 전에 만들었던 산니백육 이후로 베이컨을 사용한 산니베이컨을 만들었는데 대패삼겹살을 10키로.. 사고난 다음에 산니백육이 생각났다. 여태 왜 대패삼겹살을 생각못했나 싶었다. 장육냉채나 냉채족발, 신니백육 이런 음식이 고기를 삶아서 오이 등 채소...
    Date2020.01.13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9236 file
    Read More
  16. 시판 만두에 고추기름소스를 곁들인 홍유만두 紅油抄手

    홍유소스를 곁들인 완탕만두를 보통 紅油抄手 홍유챠오쇼우 라고 하는데 새우완탕만두를 만들어서 해도 좋고 사서 사용해도 좋고, 시판 만두로 대체해도 괜찮다. 시판만두를 사용하니까 제목은 간단하게 홍유만두로 했다. 다음에 완탕을 만들어서 홍유를 곁들이면 홍유챠오쇼우라고 제목을 붙히고 싶지만 그런날이 오려나.. 어쨌든 시판 만두+양념장이니까 간단하고 맛있다. 는 예전에 올린 글을 복사했다. 이전에 올린 홍유만두랑 똑같은데 계량만 그램으로 환산해봤다. 계량스푼 계량은 이전 글 참조 - https://homecuisine.co.kr/hc20/66921 화자...
    Date2020.01.09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9 Views14567 file
    Read More
  17. 바지락 등 조개 손질하기, 해감하기

    이전에 올린 백합손질법과 거의 비슷한데 끓여서 국물과 함께 먹는 조개류 전반으로 새로 쓴다. 이유는 다음에 이렇게 사용할 때마다 해감이야기를 일일이 하면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이고 다음부터 스크롤 대신에 이 글을 링크해야겠다. 이전에 올린 글 백합 https://homecuisine.co.kr/hc10/80116 모시 https://homecuisine.co.kr/hc10/11579 꼬막 https://homecuisine.co.kr/hc10/71912 홍합 https://homecuisine.co.kr/hc25/47814 아래 내용은 조개에 뻘이나 모래가 최대한 없도록 최대한 고생하는 이야기이니까 사람에 따라 필요없는 내용일 수...
    Date2020.01.03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8 Views9809 file
    Read More
  18. 비프 니하리, 통사태 커리 스튜, Beef Nihari

    커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뒤로 하고, 최근 몇 년 간은 마살라소스를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서 냉동해두고 주재료와 세부 디테일만 조금씩 변형해서 여기저기 사용한 터라 늘 익숙한 커리만 반복한 편이었다. 그 익숙한 커리는 우리집에서 먹는 건 기본이고 친구집에 가서는 더 자주 먹고, 그 중에서도 제일 기본인 무르그 마크니는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요즘 커리 레시피가 대동소이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마살라소스 없는 커리이다. 그리고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한 커리이기도 하다. 니하리는 파기스탄 커리로 고기를 오랫...
    Date2019.12.17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8 Views13806 file
    Read More
  19. 항정살로 돼지고기 생강구이, 쇼가야키

    미트박스에서 항정살을 사고 등심덧살도 사서 썰어서도 굽고 통으로도 굽고 등등 해먹고 있다. 이번에는 짭쪼름 달달한 간장양념에 생강을 추가해 돼지고기와 함께 졸이듯 구워서 만드는 항정살 간장양념구이. 일본에서는 부타노 쇼가야키라고 한다.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몇 번 했었는데 한 번 항정살로 해보니 맛있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항정살을 사용하고 있다. 등심덧살도 좋고 구이용 돼지고기면 다 좋다. 양파와 대파, 쪽파를 구워서 곁들였다. 쪽파는 듬뿍듬뿍 넣으면 더 맛있다. 추가로 간단하게는 양배추에 마요네즈만 있어도 좋고 샐러드용...
    Date2019.12.05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4 Views7344 file
    Read More
  20. 훠궈 만들기, 마라탕 재료, 레시피

    마라탕이나 훠궈재료는 정말정말 다양하지만 여태 먹으러 다녀 본 것을 곰곰히 생각해서 생각나는 최대한을 쓰고 있다. (못 먹어 본 것 포함) 중국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다가 재료의 폭이 아주 넓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했어도 내가 모르는 것이 한참 많을 것 같다. 평소 구하기 어렵지 않고 좋아하는 것은 진하게 써봤다. 샤브샤브처럼 해먹으면 훠궈고 같이 끓여서 한그릇으로 내오면 마라탕이고 그런 생각으로 편하게 해먹고 있다. 1. 고기 (샤브샤브용)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 그 외 삶은 스지나 내장고기 순대 등 2. 해산물 새우 오징어...
    Date2019.10.2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9 Views20453 file
    Read More
  21. 똠얌꿍 만들기, 똠양꿍 레시피

    정말 오랜만에 만든 똠얌꿍. 위키에 따르면 똠얌이라는 말은 타이어인 ‘똠’(ต้ม)과 ‘얌’(ยำ)에서 왔으며, 똠은 ‘삶는다’는 말이며, 얌은 타이어와 라오스어에서 ‘맵고, 신 샐러드’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하여 똠얌은 라오스어와 타이어에서 맵고, 신 수프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똠얌은 맵고, 신 맛으로 그리고 육수에 사용된 고수가 가진 독특한 향을 지닌 향신료로 특징지어진다. 고 한다. 똠얌 뒤에 붙는 글자에 따라 주재료가 달라지는데 꿍(새우), 쁠라(생선), 까이(닭고기), 느어(소고기), 무(돼지고기)등이 있고 똠얌꿍에 쌀국수를...
    Date2019.09.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10 Views3037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