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라고 카테고리는 만들어놓고 알못이라서 올리는 글이 거의 없다..
후무스에 대한 이야기는 2014년에 올린 글인 여기로 - https://homecuisine.co.kr/hc20/5959
오랜만에 후무스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많이 해먹어야지 하고 의욕은 넘쳤는데 어떻게 먹을까 고민은 잔뜩 해놓고 정작 귀찮아서 빵에만 곁들여먹었다;;;
활용에 대한 계획;은 마지막에 잡담으로 추가했다.
사용한 재료는
병아리콩 삶은 것 500그램
타히니 150그램
마늘 3개
레몬즙 3스푼
큐민 1티스푼
소금 1티스푼
물 100미리 (부족하면 조금 더)
올리브오일, 고운고춧가루 약간
타히니는 쿠팡직구로 구매했다.
병아리콩은 500그램을 불리고 삶아서 냉동해두었다가 사용했다.
보통 콩을 삶으면 2~2.5배로 불어나니까 마른 병아리콩으로 치면 200그램이라고 볼 수 있겠다.
병아리콩은 씻어서 물을 넉넉하게 붓고 12시간정도 불린 다음 물을 넉넉하게 잡고 40분간 삶고 뚜껑을 닫고 그대로 두어서 식혔다.
콩 껍질은 벗기지 않아도 되긴 한데 벗기면 더 좋다. 벗기다보면 속 알곡이 상한 것도 가끔 있어서 벗기면 마음이 편하다. 물론 몸은 안편하고..
여기에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잘 갈면 끝이다.
아주 크리미하게 곱게 갈거나 적당히 청키하게 갈거나, 취향대로 갈면 좋다.
후무스는 접시에 담고 올리브오일, 수막, 파슬리를 곁들이는 것이 기본형인데 파슬리는 생략하고 수막 대신에 고운 고춧가루를 사용했다.
오븐에 데운 베이글에 얹어서 먹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후무스는 좋아하는 빵에만 곁들여 먹어도 맛있지만
채소에 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빵에 샐러드를 올리기 전에 스프레드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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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아래 내용은 이렇게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메모해둔 것이다. 귀찮아서 하나도 안했는데 다음에는 열심히 잘 해먹어야겠다.
후무스는 스테이크를 만들 때 매시드 포테이토 대신에 사이드 디쉬로 곁들여도 좋다.
으깬 아보카도와 혼합해서 과카몰리+후무스의 조합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후무스로 만든 음식에 샐러드를 곁들이자면 오이와 적양파를 얇게 썰고 소금, 후추, 화이트와인비네거와 올리브오일을 뿌린 간단한 샐러드도 잘 어울린다.
빵+후무스+주재료+채소 조합이면 다 맛있다. 피타, 또띠야, 크로스티니, 샌드위치, 햄버거 등으로 빵을 구성하고, 주재료는 고기가 들어가면 닭가슴살이나 터키햄, 하몽, 프로슈토, 햄버거패티를 사용해도 좋고, 채식으로는 팔라펠이나 양송이구이, 가지구이나 튀김을 사용하면서 부재료로 오이, 토마토, 양상추, 양파, 아보카도, 구운 파프리카, 페타치즈, 올리브 등을 사용하면 적합하다.
예를 들면
피타빵 + 후무스, 팔라펠, 오이, 토마토, 양상추, 타히니소스 ㅡ 팔라펠 피타샌드위치
또띠야 + 후무스, 닭가슴살, 양상추, 토마토, 페타치즈 ㅡ 후무스 치킨랩
햄버거번 +, 후무스, 햄버거패티, 구운 파프리카, 구운 토마토, 구운양파, 피클 ㅡ 그릴드베지 후무스 햄버거
식빵 + 후무스, 터키햄, 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페타치즈 ㅡ 터키 후무스 샌드위치
구운 바게트에 통마늘 문지른 것 + 후무스, 구운가지, 토마토, 발사믹비네그레트 ㅡ 가지 후무스 크로스티니
와 같이 빵과 주재료, 부재료를 선택해서 조합하면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다음에는 귀찮아도 꼭 두어가지는 해봐야겠다.
요즘에는 크리미한 질감의 음식만 보면 무조건 맛있어 보입니다 ㅋㅋㅋㅋ 병아리콩 껍질은 저도 거의 까는 편인데 항상 처음에 '앗 너무 껍질이 많다 조금만 제거해야지!'로 시작해서 결국 한톨한톨 다 까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ㅠㅠㅠㅠ ㅋㅋㅋ
윤정님은 음식을 참 맛있어보이게 찍으셔요! 뭔가 다소곳하고 정갈한 느낌인데 딥같이 질감있는 것도, 푸짐하게 흐드러지는 요리도 다소곳!!!한 느낌이 항상 들어요 ㅎㅎ
잔손질까지 완벽하게 하시는 스타일이라 그런 걸까요!! 접시랑 앵글도 기본이라서 요리가 더 도드라지는 걸까요 암튼 멋져요 제 침좀 닦고 갑시다...
알려주신 조합 메모해둘게요...저는 후무스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언젠가 야매로 만들었을 때 셀러리를 맛있게 찍어먹었던 기억이 나요! 저 조합 중에는 버거가 맛나 보이는군요... 공휴일인데 망종이기도 합니다. 일년의 반이 훌쩍 갔네요! 반은 갔지만 반은 시작이라는 맘으루>0< 주말까지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