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미트 그라인더를 사고 2~3키로씩 고기를 갈다가 매번 하기도 번거롭고 냉동실의 힘을 믿는 차원..에서 8키로를 갈았다.


사서 고생하는 이야기.



------------------------------------------



다짐육은 마트에서 사와서 사용하면 그만인 편한 식재료인데 어쩌다보니 언젠가부터 칼로 다지고 있었다. 유체이탈화법..



보통은 불고기용 고기를 사와서 칼로 다지곤 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마음에 100프로 들지는 않았다. 작년에 키친에이드에 달아서 쓰는 미트그라인더를 구매했고 요즘에는 좀 번거로워도 집에서 다져서 사용하고 있다.

미트그라인더 구매/사용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73710



집에서 갈다보면 힘들어서 그냥 사먹지 싶다가도..

한 번 다져서 사용하기 시작하니까 걷잡을 수 없이 계속 다지게 됐다.

자주 하면 힘드니까 한 번 할 때 대량으로 다지고 소량으로 랩포장해서 냉동한 다음 사용하는게 그나마 편하다.

꼬박꼬박 다지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



사먹으면 간단한 일을 이렇게 하고 있을 큰 이유가 없지만

내게는 힘들어도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일단 이야기 시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트 그라인더를 사기 전에 집에서 다질 때에는 돼지고기는 앞다리 불고기를 다져서 사용했고 소고기는 1키로에 3.3만원정도 하는 얇은 불고기를 구매해서 칼로 다져서 사용했다. 1키로에 3만원 미만인 (한우)고기를 골라서 구매하고 근막을 손질해서 미트그라인더로 갈아서 사용했더니 저렴하고 맛있고 좋고 고르기도 고민이 많고 갈기도 힘들고 그렇다.



내가 산 미트그라인더 단점이 있는데 주입구의 길이와 지름에 맞는 봉이 필요한데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이다. (-1주일 후 수정- 찾아보니 있었다. 역시 필요한 물건이라..)

고기가 천천히 들어간다고 주입구 길이보다 긴 도구를 넣으면 고장나거나 다친다.


가정용 미트그라인더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근막이 칼날에 얽히면 제거해주어야 원활하게 갈린다.

고기 가는 일은 겨울에는 집안 온도가 낮아서 갈기가 괜찮은데 여름에는  소고기의 경우 지방이 녹으면서 작업성이 떨어지니까 미리 냉동실에 15~30분정도 살짝 얼리고, 미트그라인더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 의견에는 여름에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통목살이나 삼겹살과 통안심 반반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막 손질할 필요도 거의 없고 너무 기름지지도 너무 퍽퍽하지도 않게 좋다. 

앞다리살은 질감이 아주 좋기는 한데 근막을 손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앞다리살도 괜찮다.


최근에는 이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통 앞다리살을 사용해봤는데 앞다리에 뼈만 없는 정도의 가공상태라 손이 너무 많이 갔다.

근막 손질하고 갈아서 조리하니 맛은 좋았지만 하는 일이 너무 많아져서 추천할 만 하지는 않다.

삼겹살을 갈게 되면 먼저 뼈 손질을 해야하고 결과물은 목살보다 지방이 더 있는 정도라서 목살에 비해 더 나은 점이 없기는 하지만 더 부드러웠다.


돼지고기는 가격편차가 소고기만큼 크지도 않고, 마트에서 1키로에 1만원 내외로 부담없기도 하며, 근막만 없다면 어떤 부위를 갈아도 다 괜찮으니까 크게 고민할 거리가 없다. 다만 얼마나 기름진 다짐육을 완성할 것인지 고르면 되는데 사용할 음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러모로 사용하기에는 목살+안심이 좋다고 생각한다.



----------------------------------------


2. 소고기



소고기 다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그 다음으로는 근막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근막이 없거나 근막을 제거하기 편하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그 중에서 지방이 적당히 포함된 것이 최적이다.

이렇게 근막만 없다면 어느 부위건 다짐육으로 다 좋기는 한데 돼지고기보다 부위별 가격차이가 너무 심해서 하나를 딱 고르기가 애매하다.


일반적인 구이용을 사용하면 마냥 좋지만 비싸니까 다짐육에 사용하지 않고, 기름이 아예 없는 부위도 다짐육에 사용하지 않는다.

소고기가 기름이 너무 없는 부위는 육사시미나 육회용으로 소비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싸지 않아서 기름이 너무 부족한 부위도 저렴하지 않다. 

그래서 너무 기름진 부위는 구이용으로 비싸고 아예 기름이 없는 부위조차도 다짐육에 어울리는 가격대라고 볼 수 없다.


위 사항을 고려하면 우둔, 앞다리, 목심, 설도, 설깃, 보섭, 삼각, 홍두깨, 꾸리살 등이 그나마 적당하다.

너무 두루뭉술하기는 한데 고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는 가이드 정도로 볼 수 있다.


---------------------------------------------


맛을 적당히 타협한다면 코스트코 다짐육도 좋고

가격을 타협한다면 비싼 고기를 사용하면 좋은데

둘 다 포기를 못할 경우에는 결국에는 내 시간을 들이는 수 밖에 없다.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맛있고 저렴하고 좋은 고기를 사기 위해서는 정육점이나 인터넷 구매를 불문하고 자주 알아보고 필요한 고기가 적당한 가격으로 있을 때 바로 사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주식인가?

그래서 이번의 선택은 도매용 한우로, 미트박스에서 구매했다. (사업자번호 넣는 도매사이트이며 가격이나 분량은 늘 다르다. )

가격대가 적당한 부위로 꼽자면 앞다리, 목심, 우둔, 설깃, 설도, 갈비정육(갈비덧살)이 있었고 그 중에 건화 갈비덧살을 선택했다. 

갈비덧살이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이 외에 다른 부위는 내가 사려고 했던 시점에서 1회에 구매해야 하는 단위가 너무 컸다. 

내가 구매한 곳이 아니라도 시간을 들여 찬찬히 살펴보다보면 가격과 감당할 수 있는 분량이 딱 맞는 매물이 있을 경우가 있는데 그 때 구매하면 가장 좋다. 



-------------------------------------



뭐 어쨌든 그래서 이번에 구매한 갈비덧살 6.3키로.

700~800그램정도씩 진공포장되어 있는데 다짐육을 할거라서 전부 뜯어서 씻어서 미트그라인더에 갈았다.

국거리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거라면 2달정도 냉장실에 두고 하나씩 사용해도 좋다.



---------------------------------------



고기는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해서 근막과 힘줄을 제거하고 큐브로 썰고 미트그라인더에 갈았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둘 다 힘줄, 근막을 제거해서 준비하고 썰어서 그라인더에 같은 속도로 살았는데 돼지고기가 조금 더 저항감?이 없기 때문에 쉽게 갈린다.



중간중간 칼날에 엉긴 근막을 제거해가며 8키로를 전부 갈았다.

갈은 고기는 당장 사용할 것을 제외하면 200그램씩 래핑포장해서 종이에 이름을 쓰고 한 번 더 래핑포장한 다음 냉동보관했다.




고생을 하고 나면 힘들어서라도 더 할 생각이 안들어야 하는데 결과물이 마음에 드니까 해보고 싶었던 이것저것 다 또 해보고 싶다.

미트슬라이서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알아보고 있는데 만약에 다음에 미트 슬라이서를 사면 좋은 고기로 골라서 불고기나 샤브샤브용으로 썰어봐야겠다.

차돌박이 써는 것도 해보고 싶고.. 라면서 또  '사서' '고생'할 각을 재고 있다.




크기변환_IMG_3266.JPG




크기변환_IMG_3273.JPG




크기변환_IMG_3289.JPG




크기변환_IMG_3296.JPG

(이정도가 약 3키로)



저울에 계량하고 랩으로 포장한 다음 [한우 갈비덧살 다짐육 200] 이라고 쓴 종이를 넣고 한번 더 단단하게 포장했다. 날짜도 쓰면 좋은데 날짜가 써져있으면 사용할 때 재촉하는 느낌이 들어서 부담이 되기도 하고 대충 날짜가 기억나니까 일부러 안썼다. 쓰는게 편하면 써넣는게 더 좋다.


크기변환_IMG_3299.JPG

(계속 일을 하고나니 손이 부들부들해서 글씨가 너무 엉망이라 모자이크했다.)



냉동실 한칸을 비우고 차곡차곡 쌓아서 냉동보관했다.

냉동보관할 때 모양이 일정해야 사용하는 도중에 공간을 덜 차지한다.



------------------------------------------

추가내용

요약 : 고기는 랩으로 포장해서 냉동하자.


고기를 냉동할 때는 고기와 냉기 사이에 공간이 없어야 한다.

집에서 소분하고 진공포장이나 봉투포장보다는 절대적으로 래핑포장이 적당하다.

진공포장은 진공이 풀리지 않는다는 전제(시판 순대 등에서 볼 수 있는 열성형 진공포장이나 업소용 중에서도 좋은 진공포장)에서는 진공이 래핑보다 더 좋지만 일반 진공백포장인 경우 냉동실에서 보관하는 동안 진공백에 상처가 나서 공기가 들어가기 쉽고, 비닐팩은 말할 것도 없이 공기가 금방 들어간다.

이렇게 고기에 직접적으로 맞닿은 공기는 냉동상태의 고기에 냉동상을 입히고 겉면을 건조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랩포장은 밀봉의 의미보다는 랩이 서로 달라붙는 밀착력에 의존한 압력적인 포장이다. 단단히 래핑한 고기는 겉포장에 상처가 가해져도 공기가 들어갈 공간을 내어 줄 공간이 없어서 고기와 냉한 공기가 맞닿을 면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가정에서 소분해서 냉동하는 고기는 래핑이 가장 적합하다. 그런데 랩으로 단단하게 포장하려면 랩마다 서로 달라붙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써 본 결과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랩이 가장 좋았다. 랩은 큰 걸로 사용해야 고기를 포장할 때 당기는 힘을 가해도 랩 박스가 움직이지 않아서 일이 더 수월하다.


어쨌든 고기를 냉동보관할 때는 진공팩 자체의 압력이나 래핑의 달라붙는 압력을 이용해서 공기를 최대한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





  • 율씨 2019.02.19 22:32

    국거리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거라면 2달정도 냉장실에 두고 하나씩 사용해도 좋다.
    —> 구입하신 진공포장육을 두달 냉장 보관하신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냉동의 고기..? 고기는 냉장에 장기보관해보지 않아서 여쭤봅니당..

  • 이윤정 2019.02.20 00:09
    아 제가 본문에 다 안 썼네요. 각자 구매한 고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인데 제가 이번에 구매한 고기는 진공포장 상태로 유통기한이 구매일로 부터 2달이었어요. 소고기는 진공포장+0도에 가까운 온도로 도축 후 6~8주까지 냉장보관이 가능해요.
  • 율씨 2019.02.21 23:23
    오 그렇군요~ 그나저나 소고기 6.3키로라니 ㅎㅎ 힘드셨겠지만 냉장고가 든든하겠는걸요 ㅎㅎ
  • 레드지아 2019.02.25 11:39

    @@;;;

    윤정님께 존경의 박수를!!!!

     

    근막!! 그놈의 근막!!이 문제예요 ㅎ

    적은양의 다짐육이 필요할땐 집에서 컷터기로 가는데 칼날부위를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근막들이...ㅜㅜ

     

    근막을 미리 제거했어야 (당연한 일인것을...ㅠ) 했는데 말이죠...^^:;;;

     

    커클랜드랩!! 기억하겠습니닷!!! 항상 비닐봉지에 넣었어요 ㅋ ㅠㅠ

  • 이윤정 2019.02.26 04:27
    저도 고기 갈자고 커터기나 푸드프로세서 써봤는데 근막이 칼날에 엉키는 것도 힘들고 넣고 갈고 꺼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라서 차라리 불고기용 고기를 칼로 다지는 것이 최선이더라고요. 그러다 급기야 미트 그라인더까지 질렀는데 어떤 가전제품이든 다 그렇지만 가정용/영업용은 파워나 볼륨의 차이가 또 꽤 있어서 마냥 사먹을 때는 몰랐던 갭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근막을 제거해야했던 점도 있어요.

    커클랜드 랩은 진짜 강력추천합니다ㅎㅎ 제 의견으로 냉동포장용으로는 가정용 진공포장기보다 더 좋아요ㅎㅎㅎ

  1. 난자완스

    오랜만에 난자완스. 물밤(워터체스트넛)이 들어가야 완자가 맛있는데 이번에는 없이 만들었다. 좋아하는 집에서 귀동냥으로 듣고 지난번에 비해 완자 레시피만 조금 바꿨다. 재료 (2~4인분) 고기완자로 돼지고기 다짐육 500그램 워터 체스트넛 100그램 (생략가능) 다진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계란 2개 감자전분100그램+찬물100미리+치킨파우더1티스푼 후추약간 채소① 고추기름 2~3스푼 (식용유로 대체가능) 대파 1대 통마늘 1줌 다진생강 1티스푼 양념① 청주 1스푼 간장 1스푼 채소② 죽순 반캔 표고버섯 5개 알배추 3~5잎 목이버섯 적당량 양념② 굴...
    Date2022.11.12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0 Views9507 file
    Read More
  2. 마라탕, 훠궈

    정말 오랜만에 마라탕, 훠궈 중국산 훠궈소스 사기가 좀 그래서 꽤 오래 안먹었는데 오랜만의 마라탕이라 알싸하니 쨍하니 넉넉하니 꽤 맛있었다. 사용한 재료 CJ마라탕면 2인분 소스 돼지고기 샤브샤브용 250그램 스팸 작은 것 1캔 뢰겐스부르거 소세지 1개 삼진어묵 4개 만두 3개 맛살 적당량 알배추 8잎 팽이버섯 2봉투 대파 흰부분 2대 부추 1줌 유부 5개 콴펀 75그램 분모자 125그램 사리당면 50그램 을 사용했다. 훠궈 재료 이야기는 https://homecuisine.co.kr/hc20/85090 에 더 있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지만 푸주, 두부면, 언두부 등 두부재...
    Date2022.10.11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0 Views10279 file
    Read More
  3. 규동

    같은 카테에 직전에 올린 규동을 또 해먹었다. 만들기 아주 쉬워서 편하게 해먹기 좋다. 소고기는 한우 앞다리살을 불고기용으로 사서 사용했다. 재료 (2인분) 불고기용 소고기 400그램 간장 40그램 미림 20그램 청주 20그램 설탕 20그램 혼다시 3그램(1티스푼) 후추 약간 양파 큰 것 1개 (200그램~300그램까지) 물 200미리(불조절에 따라 물 약간 추가) 냄비에 전부 넣고 중불~약불로 15~20분간 끓이면 끝. 너무 흥건하거나 너무 바특하지 않도록 덮밥소스 느낌으로 졸인다. 냄비에 재료 전부 넣고 부드럽게 간 맞도록 끓이기만 하면 끝이라 간편하...
    Date2022.09.24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0 Views9117 file
    Read More
  4. 태국 그린파파야무침, 쏨땀 somtam 

    태국 그린파파야무침, 쏨땀 somtam ส้มตำ(Somtam) 뿌(게), 텔레(해산물), 쁠라(물고기) 등을 추가로 사용해서 쏨땀 뿌 혹은 쏨땀 타이 싸이 뿌 라고 하기도 한다. 녹두당면이나 카놈찐(이것도 일종의 면)을 곁들여서 같이 빻아서 면요리로 먹는 것도 흔하다고 한다. 존재감이 큰 대표 태국요리이지만 메인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메인요리화 하기도 하고 볶음면이나 볶음밥, 덮밥 등 메인 식사에 곁들여도 좋고 돼지고기나 닭고기 굽고 (무텃) (까이양)에 찰밥과 쏨땀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그린파파야가 흔하면 정말 자주 해먹...
    Date2022.06.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7860 file
    Read More
  5. 볶음짜장면

    볶음짜장면 쟁반짜장? 볶음짜장? 무쇠짜장? 짜장소스에 중화면을 넣고 센 불로 한 번 더 볶았다. 물을 넣지 않은 간짜장으로 만들어서 마지막으로 면을 넣어서 볶은 거라 물이나 전분을 따로 넣지는 않았다. 각자 양파 크기나 화력에 따라 짜장소스에 수분이 다르니까 물전분을 약간 준비해서 필요에 따라 넣으면 완성도가 더 좋다. (짜장소스 만드는 분량이 많아지면 유니간짜장 - https://homecuisine.co.kr/hc20/100055 을 참고해서 만드는 것이 더 좋다.) 춘장은 늘 그렇듯이 중찬명가 볶음춘장을 사용했다. 재료 (2인분) 식용유 3스푼 대파 흰부...
    Date2022.06.15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1 Views7186 file
    Read More
  6. 산니백육, 홍유소스 사태냉채

    오랜만에 올리는 산니백육인데 유리집에서는 단골메뉴라 혼자 막 친근하다. 그동안 산니백육에 돼지고기를 여러 종류 사용해봤는데 (삼겹살 등심덧살 안심 대패삼겹살 베이컨 등등) 작년부터는 거의 이렇게만 만들고 있다. 사태가 저렴해서 재료비도 부담없고 기름기가 없어서 차게 먹어도 맛있다. 재료 사태수육 돼지고기 사태 1키로 친수피시소스 1스푼 통후추 1티스푼 통마늘 5개 물 적당량 홍유소스 고추기름 50그램 참기름 10그램 간장 60그램 설탕 15그램 라오천추 20그램 다진대파 30그램 다진마늘 30그램 다진생강 5그램 후추 약간 (의 70~80...
    Date2022.06.0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7122 file
    Read More
  7. 규동, 소고기 덮밥

    규동, 소고기 덮밥 (유사)일본 사람이 규동가게에서의 규동은 큰 냄비에 푹 끓여서 밥 위에 퍼담아 주는 거라고 하길래 알려준 방식대로 만들었다. 고기 간은 간장으로 1%에 맞추고 소스나 채소를 고려해서 추가 간을 조절하는데 쯔유 대신 조미료인 혼다시를 사용했다. 규동에 치즈 올려서 토치질을 조금 해서 치즈를 녹인 다음 타바스코소스를 뿌린 치즈규동도 맛있다는데 그것도 다음에 해봐야겠다. 전에 올린 규동은 짧게 조리하는거라 고기가 등심으로 썬 불고기 정도로 좋아야 맛있었는데 이렇게 푹 끓이는 경우에는 흔한 불고기용 고기라도 고...
    Date2022.04.21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0 Views7253 file
    Read More
  8. 샤브샤브 쌀국수 월남쌈

    오늘은 야매타임. 국적이 애매하다. 쌀국수면 쌀국수를 먹으면 되고 샤브샤브면 그냥 샤브샤브 먹으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합치는가 싶은데 그러고 있다. 3가지 음식을 따로 만들어서 한 포스팅에 취합해 올리는 듯한 제목..! 평소에 음식의 정체성을 따지는 편이기도 하고 베트남음식에 과물입한 상태에서는 이런 샤브샤브 쌀국수 월남쌈이라니 이건 베트남음식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샤브샤브도 베트남식은 아니다 싶다가 생고기에 뜨거운 육수를 부어 만드는 쌀국수도 있잖아 싶고.. 결국에 음식이라는 건 식구들이 잘 먹기만 하면 최고인 일이기...
    Date2022.02.1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7316 file
    Read More
  9. 토란대 삶는법, 손질

    '토란대 독성'으로 구글링해보면 알 수 있듯이 토란대는 옥살산칼슘과 호모젠티신산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혀와 목 등 소화기를 비롯해 신장에 통증을 일으키키도 하고 결석을 유발하기도 한다. 결석이야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토란대를 사용한 음식을 먹었을 때 아리거나 찌르는 느낌부터 시작해 과하게는 질식까지 이를 수 있다. 토란대마다 상태가 다르기도 하고 각자 토란대의 성분에 반응하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토란대의 옥살산 성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옥살산은 수용성이라 물에 담가두면...
    Date2021.10.04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2 Views9838 file
    Read More
  10.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야끼

    양배추 부침개에 야끼소바와 계란후라이를 올린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이다. 재료 (2개분량) (1~2인분) 부침가루 80그램 물 160그램 (최대 180까지) 가쓰오부시 약간 양배추 약 4줌 (6분의1통) 대파 흰부분 1대 숙주 2줌 텐까스 1줌 대패삼겹살 200그램 야끼소바 1인분 (취향에 따라 2인분까지) 계란 4개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파래가루) 각각 적당량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큰 팬을 사용할 때는 오코노미야끼를 부치면서 동시에 야끼소바도 볶고 대패삼겹살과 계란도 구웠는데 이번에는 팬이 작아서 순서를 좀 바...
    Date2021.10.01 Category일식 By이윤정 Reply5 Views13023 file
    Read More
  11. 베트남 새우요리 차오 톰 Chạo tôm, 반 호이 차오 톰

    반 호이 팃 느엉 - https://homecuisine.co.kr/hc20/103778 반 호이 넴 느엉 - https://homecuisine.co.kr/hc20/103860 에 이은 반 호이 차오 톰 이다. 베트남요리를 재작년부터 만들던 걸 묵혔다가 지난 2월 이후 올리기 시작하고 지금 세어보니 25번째 베트남요리 포스팅이다. 계속 이어질 예정이긴 한데 슬슬 밑천 떨어져가는 느낌이 온다. 베트남 음식은 대체로 다 좋아하지만 반미를 진짜 레알 좋아한다. 반미를 한 번 만들어 먹어 보려니 반미빵부터 파테, 소스, 베트남식 각종햄 등 정말 재료와 노동, 기술이 집약적인 음식이라 만들 엄두가 ...
    Date2021.09.2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1 Views8035 file
    Read More
  12. 베트남식 고기계란찜, 고기계란찜덮밥, 짜 쯩 합, 껌 차

    베트남식 고기계란짬의 이름은 짜 쯩 합 chả trứng hấp 이고 덮밥은 cơm chả trứng hấp cơm chả 고기계란찜 덮밥은 줄여서 껌 짜라고 한다. 베트남에서 chả 의 의미는 다양한데 덮밥 메뉴에 chả가 있으면 주로 고기계란찜이다. 계란과 고기, 멍빈 버미셀리, 목이버섯으로 만든 반죽을 찜통에 찌거나 오븐에 구운 것이다. 윗면에 계란노른자를 추가해서 윗면의 노란색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덮밥 껌땀 https://homecuisine.co.kr/hc20/101185 이나 닭고기 덮밥 껌가 https://homecuisine.co.kr/hc20/102591 에 추가로 짜를 더해서 먹기도 하고 지금 올...
    Date2021.09.08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7812 file
    Read More
  13. 베트남식 고기냉채, 고이 헤오 , gỏi heo

    베트남식 돼지고기 냉채, 고이 헤오 , gỏi heo gỏi 냉채(샐러드) heo 돼지고기 cải bắp 양배추 닭고기로 만드는 냉채는 고이 가 - https://homecuisine.co.kr/hc20/103102 이다. 보통 돼지고기 냉채는 돼지고기 귀를 사용한 gỏi tai heo 가 흔하다. 돼지고기는 삶지 않고 구워서 고이 팃 헤오로도 먹는다. 새우를 추가하면 gỏi heo tom이다. 재료 (2~3인분) 반퐁똠 새우칩 20~30개 튀김기름 돼지고기 400~500그램 피시소스 약간 삼겹살 목살 안심 다 괜찮음 완전히 식혀서 최대한 얇게 썰기 당근 0.5~1개 양파 4분의1개 양배추 2줌 (채썬 후 150그램)...
    Date2021.08.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6187 file
    Read More
  14. 분팃느엉, 분팃능, 베트남식 비빔국수

    베트남식 고기 비빔국수인 분팃느엉. 분=쌀국수 팃=돼지고기 느엉=굽다 이다. 쌀국수와 생채소, 절임채소에 고기를 올리고 소스를 부어서 비벼먹는다. 전에 올린 분팃느엉 글https://homecuisine.co.kr/hc20/102124 에는 이야기가 너무 길었는데 이번에는 레시피만.. 미리 장봐야 하는 재료로는 분짜용 쌀국수 얇은 구이용 돼지고기 쌈채소, 절임채소(무당근피클) 친수피시소스, 통마늘, 고추, 라임or레몬, 쪽파or샬롯, 땅콩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레몬그라스는 있으면 좋지만 생략가능하고 생강은 평소에 생강을 다져서 냉동해뒀다가 사용하면 좋...
    Date2021.08.20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15106 file
    Read More
  15. 월남쌈, 반 짱 띳 헤오

    전에 올린 월남쌈과 거의 같은데 고기만 조금 다르다. 이전 글에서 내용을 좀 가져오자면.. 월남쌈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고이 꾸온 gỏi cuốn 은 쌈이라기보다는 냉채말이에 더 가깝다. gỏi = 샐러드나 냉채 cuốn = 말다 를 뜻한다. 한국에서 알려진 월남쌈이라고 부르는 음식은 각자 말아서 먹는 형태가 많은데 재료를 전부 준비해서 각자 만들어 먹는 쌈 방식은 반짱꾸온띳헤오 에 가장 가깝다. bánh tráng 은 라이스페이퍼 cuốn 은 말다 thịt heo 는 돼지고기 을 각각 뜻하는데 이 경우에는 삼겹살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에 quay 가 붙으면 튀긴삼겹...
    Date2021.07.25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6020 file
    Read More
  16. 바이타믹스와 소프트믹스를 사용한 밀크쉐이크, 기본아이스크림

    딸기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해서 봄에 딸기를 냉동했다가 여름에 생크림, 우유, 설탕을 넣고 갈아서 딸기아이스크림을 해먹고 있다. 생크림은 냉동했던 것을 사용하면 더 좋다. 1리터짜리 생크림을 사서 음식에 사용하고 난 다음 반 정도 남았을 때 통째로 눕혀서 냉동하고 필요할 때 칼로 썰어서 사용하는 편이다. 칼로 썰기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바이타믹스로 만든 딸기아이스크림은 바이티믹스에 냉동딸기와 냉동생크림을 3:1정도로 넣고 (통에 70%높이정도) 우유를 1컵 붓고 설탕을 2~3스푼 넣어서 템퍼로 눌러가면서 곱게 갈면 완성이다.. 바...
    Date2021.07.23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2 Views12115 file
    Read More
  17. 고이 믁 Gỏi mực, 베트남식 오징어 냉채, 오징어무침

    베트남식 오징어 냉채 고이 믁 Gỏi mực 닭고기 양배추 샐러드인 고이 가 https://homecuisine.co.kr/hc20/103102 를 먼저 해먹어보고 맘에 들면 이것저것 주재료를 바꿔서 해보는데 돼지고기가 들어간 고이 헤오도 좋고 (는 다음에 올릴 예정) 이번처럼 오징어를 주재료도 해도 좋다. 오징어,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낙지, 문어 등 다 잘 어울린다. 베트남식 샐러드 이야기는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20/102929 오징어 샐러드는 goi muc 여기에 추가로 새우 넣으면 goi tom muc 이다. 재료 오징어 손질 후 500그램 양파 1개 (150그램) 쪽파...
    Date2021.07.16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6052 file
    Read More
  18. 반 호이 넴 느엉

    끝나지 않는 베트남 음식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주재료인 고기를 시판 그릴햄으로 대체해서 만드는 넴느엉 반호이 이다. 넴 느엉은 양념한 다진고기를 꼬치에 둥글게 붙히고 숯불에 굽는 음식이다. 꼬치로 굽는 케밥과 비슷하다. 이렇게 구운 고기 자체를 넴 느엉이라고 부르지만 보통 넴 느엉하면 여기에 각종 채소와 소스, 라이스페이퍼를 곁들여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게 구성된다. 이 구성에 반 호이 https://homecuisine.co.kr/hc20/103696 를 곁들이면 넴 느엉 반 호이 가 된다. 넴 느엉은 넴 루이라고도 부르며, 고이 꾸온의 주재료로 사...
    Date2021.06.29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12118 file
    Read More
  19. 구수계, 레시피, 홍유소스 닭냉채, 닭고기 오이 냉채

    구수계口水鷄는 한자 그대로 입에 침이 고이는 닭요리라는 뜻이다. 삶아서 차게 식힌 닭고기에 오이(+대파)를 곁들이고 고추기름 소스를 부어서 먹는 일종의 냉채요리이다. 쪽파나 고수를 추가하기도 한다. 구수소스는 산니백육의 홍유소스와 거의 같다. 취향에 따라 라오깐마, 마라소스, 두반장 등의 시판 소스나 화자오+마자오를 넣어 마라구수계로 만들 수도 있다. 더 맵게 하려면 건조된 조천초를 조금 다져 넣는다. 보통 구수계는 향채소나 향신료를 넣은 물에 닭을 삶은 다음 얼음물에 담가서 겉을 쫀쫀하게 하고 속은 촉촉하게 준비하는 것이 ...
    Date2021.06.26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3 Views13185 file
    Read More
  20. 반 호이 팃 느엉

    반호이 조리하기에도 올렸듯이 https://homecuisine.co.kr/hc20/103696 반 호이는 각종 주재료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한식 밥상으로 치면 밥과 같은거라 단독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다. 채소, 절임채소, 주재료, 늑짬소스, 반호이로 구성하면 한 끼 식사가 된다. 라이스페이퍼를 곁들여도 좋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를 비롯해 새우나 어묵, 완자, 짜조 등 주재료가 있는 음식이면 다 잘 어울린다. 반 호이 위에는 기름쪽파인 모한을 뿌리는 것이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 추가로 튀긴 샬롯이나 잘게 부순 땅콩을 올리는 것도 좋다. ...
    Date2021.06.21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6785 file
    Read More
  21. 반 호이 조리하기

    Bánh hỏi 는 얇은 쌀국수를 촘촘한 그물처럼 빽빽하게 흐트려 놓고 눌러서 만드는 일종의 모양 잡힌 쌀국수이다. 건조한 반 호이는 직사각형으로 잘려 있고 중식 누룽지탕에 사용하는 향수과바 누룽지처럼 정렬되어 있다. 영어 위키의 반 호이 - https://en.wikipedia.org/wiki/B%C3%A1nh_h%E1%BB%8Fi 베트남 위키의 반 호이 - https://vi.m.wikipedia.org/wiki/B%C3%A1nh_h%E1%BB%8Fi 반 호이는 각종 주재료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한식 밥상으로 치면 밥과 같은거라 단독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다. 채소, 절임채소, 주재료, 늑짬소스, 반호이로 구...
    Date2021.06.1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631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