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낸 굴튀김.
디핑소스로 타르타르소스를 준비했고 양배추샐러드를 곁들였으니까 굴튀김보다는 일본식인 카키후라이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사용한 재료는
튀김기름
굴 300그램
밀가루
계란 3개, 소금 약간
빵가루
타르타르소스로
케이퍼 20그램 (2스푼)
다진피클 40그램 (코니숑 4개)
다진양파 40그램 (4분의1개)
레몬즙 1.5스푼
홀그레인머스타드 2티스푼
소금, 후추 약간
마요네즈 150그램
(마요네즈에 따라서 200그램까지 - 넣다보면 적당히 감이 온다.)
코스트코마요네즈를 사용했는데 이 마요네즈는 꾸덕꾸덕해서 많이 넣지 않아도 괜찮다.
타르타르소스는 2~3회정도 먹을 분량이라서 타르타르 소스를 어떻게 해먹을지 생각해보고 많이 만들면 다음에 편하다.
피쉬앤칩스나 생선까스, 새우튀김 등에 잘 어울린다.
굴튀김에는 보통 건식빵가루를 사용하는데 집에 있는 습식빵가루를 체에 쳐서 나온 가는 습식빵가루와 건식빵가루를 혼합해서 사용했다.
먼저 타르타르소스.
양파와 피클, 케이퍼는 되도록이면 최대한 곱게 썰고
마요네즈, 레몬즙, 소금, 후추,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넣고 잘 비볐다.
일본식 타르타르소스에는 삶은 계란을 1개 정도 넣는 경우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넣어도 괜찮다.
굴은 만져보아서 껍질이 잘 제거되었나 확인하고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체에 밭쳐서 남은 수분을 더 제거했다.
키친타올로 물기를 바짝 닦아서 준비하고 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서로 입혔다.
굴에 물기가 있으면 뭉쳐서 떡지니까 최대한 물기를 없앤 다음 밀가루를 하나씩 묻힌 다음 탈탈 잘 털었다.
밀가루를 잘 털어야 계란물을 입히고 건지는 과정에서 계란물이 벗겨지는 곳이 없어서 빵가루가 꼼꼼하게 잘 붙는다.
빵가루를 묻힐 때에는 생각하는 것보다 넉넉한 양의 빵가루를 사용해서 듬뿍, 꾹꾹 눌러가면서 빈 곳이 보이지 않게 꼼꼼히 빵가루를 묻혀야 한다.
굴에 겹겹이 있기 때문에 손으로 하나씩 쥐어가면서 빵가루 옷을 입히는데 너무 꽉 쥐면 벗겨지고 너무 살살 쥐면 빈틈이 생기니까
너무 꽉 쥐면 얘가 죽는구나.. 너무 살살 쥐면 얘가 도망가겠구나 이런 느낌으로 빵가루를 묻혔다.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빵가루를 떨어뜨려 보아 1센치 정도 가라앉았다가 떠오를 정도가 되면 빵가루까지 입힌 굴을 넣고 튀겼다.
굴은 크기가 작아서 튀김시 중불을 유지하고 너무 색깔이 짙게 나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잘 익는다.
하나씩 빠르게 넣고/ 뒤집어가면서 튀기고 / 중간중간 빵가루를 건져내고 / 다시 튀기는 과정이 바빠서 사진은 못찍었다.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노릇노릇하게 튀긴 튀김은 기름을 탈탈 털고 식힘망 위에 올려두면 수분과 기름이 빠져나가서 바삭바삭하다.
기름에서 갓 건져낸 튀김은 튀김망에 있는 동안 남은 수분을 수증기로 배출하고 남은 기름을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더 바삭바삭해진다.
굴튀김과 타르타르소스는 부먹도 찍먹도 아니고 얹먹이 정답이다.
부먹은 전체에 다 소스를 뿌리는거라 바삭바삭함을 저해하는 단점이 있고, 찍어먹으면 타르타르소스의 액체?부분만 튀김에 묻어서 계속 찍어먹다보면 입자가 큰 것 만 남게 되고 일부러 준비한 소스의 피클, 양파, 케이퍼를 튀김과 함께 먹을 수 없다. 굴튀김에 타르타르소스는 티스푼으로 조금씩 얹어서 먹으면 밸런스가 맞다.
겉은 아주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녹진한 굴튀김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있다. 상큼한 타르타르소스와 아주 딱 좋다.
튀김은 넘나 어려워요 ㅜㅜ 그치만 굴은 또 너무나 맛있는것.... 주말에 좀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