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주의)))
(((그냥 제가 이러는거라 필요없는 이야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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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마늘과 더불어 한식에 가장 자주 쓰는 양념으로, 국 찌개 전골 볶음 조림 양념장부터 볶음밥 일식 중식 등, 고추기름이나 대파기름 등등..
안들어 가는 경우가 더 드물 정도로 필수적인 채소이다.
대파는 언제나 꼭 필요하니까 그래서 더 늘 신경쓰이는 채소이다. 그래서 냉장/냉동두가지 형태로 꼭 구비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모든 채소가 그렇듯이 대파 역시 냉동하지 않은 생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냉동할 일이 생긴다.
냉동 대파를 사용할 수 있는 요리는 먼저 육수용, 고추기름용이고 다음으로 양념용, 국용이고 최대한 냉동하자면 조림용까지 냉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볶음밥이나 중식요리 그리고 대파가 주재료로 들어가는 조림 등에는 냉동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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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마늘이나 양파만큼 계절을 많이 타지는 않는다. 마늘이나 양파는 제철이 확실하고 나머지는 저장용으로 유통되는 반면, 대파는 싹이 올라오는 계절이 대파의 가장 좋지 않은 계절인데도 연중 내내 (가격은 다르지만 적어도 질은 유지되는) 대파를 구매할 수 있다.
대파는 연중 살 수 있기 때문에 꼭꼭 냉동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 냉동보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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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경우를 보면 마늘 역시 통마늘이나 슬라이스마늘은 냉동해서 사용할 수 없고, 다진마늘도 최대한 바로바로 다지는 것이 좋지만 다진마늘은 냉동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추가 ㅡ 요즘은 통마늘도 냉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마늘에 비해 대파는 냉동한 것과 냉장한 것의 차이가 더 크니까 냉동대파를 늘 구비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집은 냉동마늘은 1년 내내 필수적인 반면 냉동 대파는 여름을 제외하면 그렇게 필수적으로 보관하지 않는다.
그렇게 냉동대파를 선호하지 않는 내 취향에도 불구하고 대파를 냉동보관해야 하는 때가 있다.
대파를 냉동하는 이유야 수도 없지 많겠지만 내 경우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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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5월부터 대파 속대가 자라니까 속대가 자라는 계절을 피하기 위해 3월쯤 넉넉하게 사서 여름을 위해 갈무리 하는 경우 (참고 - https://homecuisine.co.kr/hc20/68682 )
2. 대파가 저렴해지면 또 언젠가는 아주 오르니까 저렴할 때 많이 사 둔 경우
3. 농장 직거래일 경우 소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없으니까 많이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경우 (질이 좋아서 자꾸 더 사게 됨)
4.... 대파 가격이 너무 높아서 조금 떨어지자마자 넉넉하게 샀는데 갑자기 가격이 계속계속 떨어져서 물타기 하려고 추가구매한 경우 ㅠㅠ
올해는 여름 가을 내내 대파가 너무 비싸서 3월에 많이 냉동해 둔 대파를 평소보다 더 많이 사용했고 냉동대파가 떨어진 이후로는 마트와 시장을 전전하며 질도 양도 별로인 대파가 가격이 4천원이라니 하며 대파대파 하며 울던 대무새...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며칠 전 3의 이유로 대량으로 구매했다.
대파 한 단 정도야 조금씩 신선도가 떨어지더라도 상하기 전에 다 사용하지만
5단 정도 구매하게 되면 여러 용도를 상상해가면서 그에 맞는 모습으로 손질하고 냉동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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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구매한 양을 보고 사용할 계획을 대충 예상한 다음 나누어 냉장/냉동으로보관한다.
1. 바로 사용할 것 - 손질해서 냉장
2. 아주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 - 손질해서 냉동
3. 냉동하기 싫지만 최대한 오래 보관하고 싶은 것 - 뿌리 손질 없이 그대로 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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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뿌리
B - 흰부분
C - 중간부분
D - 파란부분 속대
E - 파란부분 두꺼운 부분
F - 파란부분 얇은 부분
대파는 크기가 길기 때문에 줄기ABC와 잎부분DEF을 먼저 분리하고, 줄기와 잎이 갈라지는 중간부분C은 따로 짧게 잘라둔다.
뿌리는 완전히 잘라내면 무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흙이 없이 보관하고 싶을 때는 뿌리의 일부만 깎아내듯이 썰어서 남기고 아니면 흙뿌리 그대로 보관한다.
C를 따로 잘라내면 C의 겉에만 하나 떼어내면 되니까 시들은 겹을 떼어낼 때 흰부분까지 전부 떼지 않아도 되고, 흙이 고인 부분이라면 흙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다.
중간부분C을 가장 먼저 사용하고, 흰부분B은 냉장/냉동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관하고,
파란부분은 정말 당장 쓸 것(D,E 중에서도 두꺼운 부분)만 냉장하고 육수용F이나 덜 중요한 양념용E으로 냉동보관하는 편이다.
A 뿌리
대파 뿌리는 물에 불려서 흙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육수로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내 경우는 (내기준)대파뿌리에서 흙을 완전히 제거한 적이 없어서 육수로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내 취향..
대파 뿌리에 흙이 있어서 냉장고에 넣고 싶지는 않고 손질은 하고 싶은데.. 뿌리를 댕강 잘라내면 대파를 보관하는 수명이 줄어든다.
편하게 쓰도록 뿌리는 잘라내고 싶지만 보관은 오래하고 싶을 때(=거의 모든 경우)는 칼을 들고 대파 뿌리를 연필심 깎듯이 사선으로 쳐내서 뿌리줄기 없이 뿌리의 심만 남겨서 냉장보관한다. 이 상태로 키친타올+밀봉포장하면 3~4주정도 쓸만하다.
B 흰부분
-냉장일 경우는 대파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분을 키친타올 등으로 감싸 채소 자체를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수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비닐로 밀봉포장하는 것이 좋다.
1 가장 오래 둘 것 - 뿌리가 있는 대파는 뿌리를 그대로 두어서 씻지 않고 키친타올로 감싸서 비닐포장 후 냉장보관
2 그 다음으로 오래 둘 것 - 대파의 뿌리쪽에서 뿌리줄기만 잘라내고 끝을 깎아내고 씻어서 키친타올로 감싸서 비닐포장 후 냉장보관
3 당장 사용 할 것 - 뿌리를 완전히 잘라내고 씻어서 키친타올로 키친타올로 감싸서 비닐포장 후 냉장보관
-냉동으로 양념용으로 다지거나 조림이나 국용으로 송송 썰거나 어슷썰어서 비닐포장해서 공기를 최대한 빼고 냉동보관 (전부 겹겹을 흐트림)
(D E 와 함께)
(비닐포장이라고 썼는데 지퍼백이나 밀폐용기 포함)
C 중간부분
당장 쓸 용도로 냉장하거나 썰어서 냉동.
짧기 때문에 금방 소진하거나 냉동하는 것이 좋다.
D - 파란부분 속대
E - 파란부분 두꺼운 부분
F - 파란부분 얇은 부분
D의 속대는 송송 썰어서 조림용으로 냉장/냉동하고 E부분은 연두색은 송송 썰고 나머지는 육개장으로 보내는 편이다.
송송썰고 남은 E는 육개장용으로 사용하고 F는 육수용으로 사용한다. (무르지 않게 쓸 수 있을 정도만 냉장하고 나머지는 냉동)
송송 썰어서 보관할 것은 썰어서 냉동 보관하는데 너무 파랗기만 하면 별로니까 흰부분의 송송 썬 부분(냉동하려고 둔 BC)과 함께 냉동했다.
육개장용이나 육수용은 부피를 많이 차지 하니까 대파의 두께를 보고 서로 겹쳐서 넣어서 냉동보관한다.
■■■■■■■■■■■■■■■■■■ 끝
말이 많은데 그냥 제가 대파를 많이 사면 이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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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서 완전히 말렸다. (특히 공간에 물이 들어가서 진액이 생기는 부분은 최대한 말리고 특히 스펀지처럼 촘촘한 조직이 있는 부분은 키친타올로 닦음)
냉동할 대파는 송송 썰어서 겹겹을 풀기도 하고, 양념용으로 잘게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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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파란부분 속에 물이 들어가면 끈적한 진액이 생기는데 물기를 바짝 털고 말려서 최대한 진액이 없도록 한 다음에 손질하기 시작했다.
파란부분은 필요한 부분끼리 나눠서 / 송송 썰 것은 썰 것 끼리 / 썰지 않고 냉동할 것은 냉동할 것 끼리 / 한 팀에 있는 애들은 아래처럼 작은 것을 큰 것 안에 넣었다.
이렇게 부피를 줄이면 송송 써는 수고도 줄이고, 냉동실에 넣을 때에 공간을 덜 차지한다.
(위의 것도 연두색 부분은 송송 썰고 초록색 부분은 육개장용으로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 끝.
뿌리채로 있는 것은 흙 날리니까 실내에 들이지 않고 사오자마자 냉장고 야채실에 들어갈 길이로 썰어서 키친타올+비닐 포장해서 야채실에 넣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위 키친타올로 감싼 것은 냉장했는데 그 속에도 뿌리가 일부 남은 것과 뿌리를 다 잘라낸 것이 있다. 봉투를 열었을 때 먼저 쓸 것이 보이도록 위 아래로 분리해서 나누어 두었다.
오른쪽 아래에 큼직하게 썬 것은 이 정도 크기로 대파를 1주일 내로 많이 사용할 계획이 있어서 넉넉히 손질해서 냉장했다. (주로 낙곱새에 사용)
나머지 송송 썬 것과 육수용, 육개장용은 냉동했다.
(냉장보관할 것은 키친타올로 감쌌는데, 냉동보관할 것에는 키친타올을 안쌌다. 키친타올로 감싸서 냉동보관하면 사용할 때 대파에 키친타올이 붙어서 냉동상태를 바로 사용해야 하는 시점에서 대파+키친타올이 덩어리가 되고.. 이걸 내리쳐서 소분하면 키친타올이 대파에 붙은 채로 북북 찢어지는 등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도 생긴다. 물론 냉동한지 얼마 안됐거나 자주 손봐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확률이 높다.
냉동대파를 사용하자면 대파의 수분때문에라도 성에는 감수해야하는 부분인데 그 성에는 1. 대파자체 2. 냉동실 여닫음으로 생긴다. 성에를 최대한 막고자 하면 최대한 성에가 생길 공간이 물리적으로 없도록 1회 사용량씩 단단히 래핑하는 것이 최적이다. 그런데 아주 귀찮긴 하다..)
손질하고 씻고 물기를 말리거나 닦고 용도별로 나누고 썰고 하다보면 대파공격에 눈물도 주륵주륵하고 힘들다.
어쨌든 다 끝내고 나면 얼마 안되서 허무하기도 하고, 또 수고없이 꺼내서 쓰기만 할 때가 되면 지금의 나에게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