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업데이트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7865
말 그대로 소고기 덮밥인 규동에 반숙보다 덜 익힌 온센타마고를 곁들였다.
국물없이 밥에 고기를 얹은 덮밥으로 비벼먹기 좋은 정도로 만들었다.
규동에는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해서 무엇보다 고기가 제일 중요하다.
고기가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 정도의 고기여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맛있다.
한우 암소 등심불고기를 사용했는데 이전에 호주산 척아이롤이나 앞다리불고기, 차돌박이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나았다. 역시 돈값..
물론 각자 준비하기 편한 고기가 좋겠지만 그래도 고기가 다하는 음식이라 최대한 좋은 게 좋다는 당연한 이야기.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소고기 등심 불고기 400그램
시판 쯔유 1스푼
간장 2스푼
청주 1스푼
미림 1스푼
설탕 1.5스푼
후추 약간
밥 2그릇
대파 1대 아주 얇게 듬뿍
계란 4개 (온센타마고)
양파를 노릇노릇 달달 볶아서 반개 정도 곁들이는 것도 좋고, 쪽파가 있으면 마지막에 송송 썬 쪽파를 올리는 것도 좋다.
온센타마고를 따로 올린 것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25816
온센타마고는 여름 기준으로
물 1리터와 200미리를 준비한다.
계란은 미리 실온에 꺼내둔다. (나중에 넣는 물을 봄 가을에는 150미리, 겨울에는 100미리로 조절)
물 1리터를 팔팔 끓이고 불을 끈 다음 계란을 넣고 바로 물 200미리를 넣는다. 그대로 20분간 둔다.
건져서 그대로 식히면 끝이다.
대파는 미리 아주 가늘게 썰어서 겹겹을 풀어 두고 밥도 고슬고슬하게 지어두었다.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최대한 얇게 썰은 불고깃감이 좋다.
여기에 시판쯔유, 간장, 청주, 미림,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도록 잘 주무른 다음 (이쯤에서 밥그릇에 밥 준비)
센 불에 얼른 고기가 부드럽게 익을 정도로 볶았다.
고기는 바싹하게 익지 않고 핏기가 겨우 가실 정도로, 약간 촉촉하게 익히면 밥에 얹기 딱 좋다.
수분감은 팬을 기울였을 때 약간 있을 정도면 적당하다. (밥 비빌 정도)
밥은 미리 지어서 잘 일구어서 그릇에 넣고 대파는 아주 가늘게 썰어서 밥 위에 넉넉하게 올려둔다. (시간이 늦어지면 덮어둠)
여기에 볶은 소고기와 온센타마고를 올려서 완성. 재료도 간단하고 간도 딱 맞다.
고기를 약간 옆으로 치워 계란 넣을 공간을 만들고 온센타마고를 탁탁 깨서 넣었다.
는 하나 더.
흰자는 먹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익고 노른자는 노릇노릇.
온센타마고는 사실 깨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인데 깨보니 계란흰자는 흰색으로 익었고 노른자는 그대로 남아있도록 마음에 들게 잘 익었다.
흰 밥에 부드럽고 짭조름하면서 달큰한 소고기와 온센타마고가 촉촉하게 잘 어울린다.
좋은 고기로 만드는 고기반찬하나에 계란삶는 정도로만 준비하면 되니까 과정도 간단하고 재료도 간단하다.
역시 돈값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자주 하는 말은 "돈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게 대부분 맛있고 질이 좋아서요 ㅎㅎㅎ
풍부한 고기에 가슴이 또 두근두근 거리고 보드라운 계란에 제두눈이 반짝!! 였어요 ^^
온센타마고는 결국 심한 반숙계란인거네요! 윤정님 덕분에 오늘도 또 하나 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