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월 한창 마늘이 제철이다.
덜 마른 마늘은 까기가 좋고, 잘 말린 마늘은 보관하기 좋기 때문에
전부 다 까서 냉동보관할 것은 덜 말린 것으로 6월초에 구입하고, 양파망에 담아 베란다에 매달아 두고 그때그때 까서 사용할 것은 7월에 구입한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한지형 육쪽마늘이고 오른쪽이 난지형 마늘인데 가격은 한지형 마늘이 두배정도 비싸다.
한지형은 마늘 한 통에 6~8쪽이 들어있고 사진에 보이듯이 겉면에 홈이 패어있고 끝이 뾰족하고
난지형은 마늘 한 통에 10~12쪽이 들어있고 겉면이 매끈하고 끝이 둥글다.
마늘의 맛은 한지형이 더 진하다고 하는데 마늘의 당도가 한지형이 더 높기도 한 면이 있기도 하고
저장용으로 말린 마늘이라서 수분이 줄어들어서 그런 경향도 있다.
보관성도 한지형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둘 다 비슷한 수준으로 말려서 어느 것이 더 오래가는지 직접 비교는 안해봤다.
나는 한지형은 보관용도로, 난지형은 냉동할 것으로 구입하고 있다. (내취향)
물론 한지형을 전부 사서 냉동/실온보관해도 좋고 난지형으로 전부 사서 냉동/실온보관해도 무관하다.
2019년 추가 → 한 해 보관해보니 품종보다는 보관상태가 저장성에 영향을 가장 크게 끼치고, 품종 차이는 크지 않았다.
저장용 마늘은 보관하는 환경에 따라 짧게는 서너 달만 보관가능하기도 하고, 길게는 1년 가까이 보관할 수도 있다.
(바람이 통하고 기온이 낮고 건조한 장소가 가장 좋지만 주거환경상 그런 장소가 잘 없기 때문에 좀 짧게 생각해서 서너달 사용할 정도로만 산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쪽을 나누어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김치통에 담아서 보관한다.
채소를 냉장보관할 때 다 그렇지만 키친타올과 마늘을 겹겹이 쌓아서 수분이 흡수될 공간을 주어야 한다. 맨 아래와 위도로 키친타올로 깔고 덮는 것이 더 낫다.
그것도 어느 정도 먹다가 상태를 봐서 전부 다 손질-냉동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일단 마늘 구입.
마늘은 난지형 마늘을 10키로 구매했고, 한지형 마늘은 한 접 주문해뒀다.
매년 냉동하다보니까 1년에 어느 정도 사용하게 되는지 쓰다보면 감이 온다.
마늘을 10키로 사면 다듬으면 약 7키로정도 나오는데 우리집은 마늘을 보통 1달에 0.8~1키로 정도 사용하고, 서너달 사용할 한지형 마늘을 샀으니까
냉동마늘 7키로면 내년 마늘철이 돌아올 때까지 사용하기 적당하다.
통마늘이 필요한 경우도 당연히 있는데 한지형 마늘을 다 쓰고 나서, 돌아오는 겨울과 내년 봄에 통마늘이 필요할 때만 조금씩 사서 사용한다.
마늘을 전부 까려고 할 때는 덜 마른 것을 구매해야 마늘을 까기 덜 힘들다. 마늘을 전부 까서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닦았다.
(처음 사서 흙이 묻은 겉면은 모두 까고 쪽을 나눠서 냉장보관했다가 한 2주간에 걸쳐서 천천히 했다.)
커터기는 마늘커터 전용으로 구매한 카스 커터기. 모델명은 cpmc-100
커터기에 마늘을 갈고 비닐에 옮겨 담을 때는 커터기에 들어가는 티스푼을 사용하면 편하다.
마늘을 갈고 난 통에 있는 마늘은 생수로 헹궈서 된장찌개에 사용했다. 알뜰해서 그런게 아니고 그게 설거지 하기가 더 편해서..
냉동할 것은 냉동보관용기를 사용하거나 비닐팩을 사용하거나 취향따라 편한 방법이 좋은데
나는 평소에 갈은 마늘을 비닐팩에 넣어 필요에 따라 손으로 부러뜨려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 두께로 납작하게 해서 냉동보관한다.
당장 사용할 반찬통 하나정도의 분량만 남겨두고 전부 냉동했다.
일단 10키로는 끝났다.
이제 집에 택배로 올 한지형 마늘은 오래 보관해야 하는데 마늘 한 통에 상한 마늘이 한 쪽만 들어있어도 전부 상하기 십상이니까
하나씩 전부 꼼꼼하게 눌러보고 겉면에 살짝이라도 흠이 있으면 흠이 있는 것은 전부 쪽을 나눠서 냉장보관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겉면에 상처가 없고 눌러봤을 때 들어가는 면이 없이 매끈한 것만 통으로 양파망에 넣어서 베란다에 매달아 보관할 예정이다.
와~~~~~~ 와~~~~~~~~~~~~ 와~~~~~~~~~~
정말 윤정님 리스펙!!!!!!!!!!!!! 합니다!!
이 귀찮은 마늘까기를 !!!
시간을 허투루 쓰시는법이 없으실거 같아요!! 이런 일들이 많아서 허투루 쓸 시간도 없으실거 같고요!!
전 제일 좋아하는게 누워서 폰하는거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마늘은 깐마늘만 사고요 ㅋㅋㅋㅋㅋ
한지형 마늘 난지형 마늘 차이도 오늘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깐마늘은 난지형마늘인가 봐요. 많이 본듯한 마늘의 형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