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만들어져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칠리크랩.
양파, 마늘. 생강, 고추, 토마토 등을 넣은 소스에 게를 곁들여서 먹는 음식으로 CNN에서 2011년 발표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에서 35위를 한 적이 있다.
보통은 사이즈가 큰 머드 크랩을 찌거나 생것으로 껍질을 적당히 부숴서 소스와 함께 볶아서 만들고, 빵(대표적으로 프라이 번)이나 밥을 곁들이는데
나는 소프트쉘 사용해서, 게를 손질하면서 나온 게장은 소스에 넣고 소프트쉘크랩을 튀겨서 소스에 얹어 바삭하면서도 깊은 게맛을 냈다.
(머드크랩을 쉽게 구할 수가 없고 소프트쉘크랩은 인터넷에서 구매했다.
사용한 재료는
소프트쉘크랩 450그램 (5마리)
감자전분 적당량
튀김기름
고추기름 2스푼
적양파 반개 (혹은 샬롯 3개)
다진마늘 2스푼
대파 반대
홍고추 3개
료주 1스푼
간장 1스푼
닭육수 1컵
토마토페이스트 2스푼
스리라차칠리소스 3스푼
굴소스 1티스푼
설탕 0.5스푼
물전분으로 전분1스푼, 물 2스푼
계란 1개
어제 올린 갈릭라이스를 이 칠리크랩에 곁들였다.
갈릭라이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5793&mid=hc20
닭육수 대신 물과 치킨파우더 0.5티스푼을 사용해도 괜찮다.
소프트쉘 크랩은 냉장실에서 12시간정도 해동하고 흐르는 물에 헹궈두었다.
게는 끓는 물에 넣고 속이 터지지 않게 조심해서 한 두번 뒤집고 4~5분정도 삶은 다음 조심조심 건져서 만지기 좋도록 식혔다.
게 삶은 물에 내장이 섞이면 그만큼 맛있는 장이 손실되니까 조심조심..
게 삶은 물은 버리고 게를 손질하면서 나온 내장만 사용하면 적당하다.
익힌 소프트쉘크랩은 식혀서 배딱지를 떼어서 등딱지까지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서 입과 아가미를 제거했다.
껍질이 얇아서 찢어지기 쉬우니까 조심조심 다뤘다.
등딱지 속에 있는 내장은 꾹 짜서 따로 그릇에 담아두고 게는 물기가 있으면 튀길 때 기름이 튀니까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했다.
홍고추와, 양파, 마늘, 대파는 최대한 잘게 썰어서 준비했다.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채소를 볶다가 료주를 넣어서 확 날리고 간장을 넣어서 한 번 졸였다.
여기에 분량대로 준비한 닭육수, 토마토페이스트, 스리라차칠리소스, 설탕약간, 굴소스 약간을 넣고 바글바글 끓인 다음 준비한 게장을 넣고 3~5분정도 더 끓였다.
소스를 만들면서 게튀김을 함께 했는데 소스가 먼저 만들어져서 불을 잠깐 꺼두었다.
소스를 만들면서 게를 튀겼다. (그동안 갈릭라이스도 준비하고 정신없고;;)
게는 기름이 많이 튀고 전분 사이로 게살이 나오면 뻥하고 튈 수 있으니까 전분은 꼼꼼히 바르고, 튀김망을 덮어두고 하나씩 조심스럽게 넣고 튀기는 것이 좋다.
기름을 달구고 전분을 살짝 떨어뜨려보아 바로 파르르 기포가 생기면 전분을 묻힌 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냈다.
이미 익힌 재료니까 색깔이 노릇노릇할 정도로만 튀기면 적당하다.
식힘망이나 체 등을 튀김 아래에 밭쳐 두어서 수증기가 빠져나가고, 기름기도 아래로 빠질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좋다.
게를 거의 다 튀겨갈 때 쯤 소스에 물전분을 다시 풀어서 넣어 소스에 농도를 내고 그 다음에 계란을 하나 넣어서 빠르게 저어서 농도를 더했다.
접시에 소스를 담고 소프트쉘크랩을 얹고 쪽파를 적당히 뿌렸다.
녹진하고 매콤한 칠리소스에 바삭바삭한 소프트쉘크랩과 그 속의 부드러운 꽃게살, 그리고 곁들인 갈릭라이스까지 빠짐없이 다 맛있었다.
어제 ... 포스팅 보면서 ... 이게 올 줄 ...
알았어요 ... 허허헣 ....
올 줄 알았다고요 ㅠㅠㅠㅠㅠ
알고 보니 더 힘든 ? ㅋㅋㅋ
아침에 봐도 힘든데 이 밤에 보다니 ;; ㅋㅋ 허허헣
ㄷ당장 밥 한 그릇 떠오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