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잡채, 꽈리고추 대패삼겹볶음
평소 중식 고추잡채는 고기를 튀겨서 고추, 데친표고, 데친죽순을 함께 볶아 만드는데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9362
이번에는 꽈리고추와 대패삼겹을 볶아서 재료를 단출하게 하고 고추잡채 맛이 나도록 만들었다.
반찬이나 고기 카테고리로 올릴까 하다가 고추잡채맛이 더 나는 것 같아서 중식으로..
사용한 재료는
대패삼겹 약 350그램
꽈리고추 약 50개
마늘 2개
대파 1대
간장 1스푼
청주 1스푼
후추약간
설탕약간
굴소스 약간 (약 0.5스푼)
참기름 약간
꽈리고추는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어내고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갈라서 씨와 심을 털어내고 사용했다.
30개는 그나마 나은데 50개씩 다듬다보니 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씨와 꼭지의 양도 꽤 되는데 이거 좀 볶아먹자고 귀찮게 다 다듬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다 다듬어서 볶아보면 확실히 더 부드럽고 맛있다. 무한도전을 보면서 느긋하게 다듬었다.
대파와 마늘은 곱게 채 썰어두고 대패삼겹살은 오돌뼈를 좋아하지 않아서 떼어내서 준비했다.
센불에 얼른 볶아 아삭하고 바특하게 먹는 볶음이라 양념은 바로 넣기 딱 좋도록 꺼내두고 청주와 간장은 1스푼씩 접시에 덜어두었다.
대패삼겹살을 먼저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기름은 팬에 그대로 두고 다른 팬에 덜어두었다.
대패삼겹살을 볶던 팬 그대로 에서 나온 기름으로 고추를 볶는데 고추가 기름을 꽤 먹기 때문에 덜어둔 대패삼겹에 고인 기름을 조금 더 사용했다.
고추가 앞뒤로 노릇노릇한 색감이 돌고 고추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살짝 들리도록 익으면
노릇노릇하게 잘 구운 고추볶음에 채썬대파, 채썬마늘을 넣어서 달달 볶다가 청주와 간장을 넣고 화르륵 날려 준 다음
구운 대패삼겹, 설탕 약간, 후추 약간을 넣고 굴소스를 짜서 약간 뿌려 준 다음
팬을 들고 뒤집어가며 금방 볶아내면 완성.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향을 냈다.
완성 후 간을 본다고 살짝 먹어보니 간이 딱 맞고 좋았다.
부드러운 꽈리고추에 구운 고추의 풍미가 날카롭지 않고 돼지고기볶음의 조화가 딱 떨어졌다.
간단하고 저렴한 재료와 과정으로 중식요리 느낌이 나는 한접시라 밥반찬으로도 좋고 그냥 집어 먹기도 좋았다.
술안주로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