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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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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깐풍기를 6번 정도 만들고 마음에 딱 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시행착오를 거쳐서 그런지 이번에는 마음에 들게 되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튀김이 바삭하지 않거나 소스가 흥건해서 바특한 느낌이 없거나 한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내 취향에 딱 맞아서 이제 깐풍소스는 이걸로 정착하면 되겠다.

(하고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넣은 깐풍육을 2번 더 만들었는데 다 괜찮았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사용한 재료는

 

닭고기 500그램

소금, 후추

감자전분 100~110그램

계란흰자 2개

물 1~2스푼 (점도 보고 가감)

 

간장 2스푼

식초 2스푼

메이플시럽 3스푼

치킨파우더 약간

참기름 약간

 

대파 1대

풋고추 2개

오이고추 1개

마늘 약 8개

다진 생강 약간

칠리오일 1스푼

 

 

 

소스는 계량 할 때 스푼에 넘치듯 하지 말고 약간 적다싶게 하는 것이 딱 좋았다.

홍고추가 없어서 넣지 않았는데 하나 정도 넣으면 좋다.

 

 

 

 

닭고기는 작은 조각을 튀기기 귀찮아서 약간 크고 얇게 편으로 썰었는데 한입에 먹기 좋게 써는 것이 먹기가 더 편하다.

소금, 후추로 밑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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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작게 썰면 소스가 조금 더 필요한데 소스를 늘이지 않고 고기를 조금 더 작게 썰고 위에 써 둔 분량으로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닭가슴살이 집에 있어서 닭가슴살을 사용했지만 다리살이 훨씬 잘 어울린다.

 

 

 


 

소스는 분량대로 미리 배합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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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 전분을 넣고 뻑뻑하게 비비다가 물을 약간씩 추가해서 쩐득쩐득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반죽했다.

튀김옷을 손으로 들면 끈적하게 쭈욱 흐르면서 잠깐 두면 금방 뻑뻑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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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간한 닭고기는 튀김전분에 담가서 주무르고 소스에 쓸 채소도 잘게 썰어서 준비한 다음 튀김을 하기 시작했다.

 

 

 

 

튀김 반죽을 한방울 넣으면 가라 앉았다가 바로 떠오를 정도의 기름에 닭고기를 차례로 튀기고 식힘망에 올려두었다가 한 번 더 튀겼다.

두번째는 색깔이 나고 바삭하도록 조금 더 바짝 튀겼고 다리살의 경우 3번 튀겨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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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복사..

튀김옷을 입힌 재료를 처음 기름에 넣으면 튀김옷이 익으면서 속의 재료도 익는데

기름에 튀겨지는 겉은 바삭해지지만 속의 재료가 익으면서 수분을 내어놓기 때문에 튀김이 금방 눅눅해진다.

두번째로 튀길 때에 이미 익은 속재료는 더이상 수분을 내어놓지 않으므로 튀김옷을 더 이상 첫번째처럼 젖게 만들지 않아서 두번 튀긴 튀김은 바삭함을 더 오래 유지한다.

 

튀김을 두번째로 튀길 때에는 앞서 튀긴 것을 먼저 튀긴 순서대로 튀겨야 한다.

처음 튀긴 재료의 속재료가 수분을 내어놓을 시간을 주고, 재료의 수분이 더이상 튀김옷에 배어나오지 않을 때 한번 더 튀기면 두번 튀기는 효과를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다.

  

두번의 튀김과정동안 기름에서 건져내는 튀김은 체로 건지거나 집게로 집어서 팬에 탁탁 쳐서 수분과 기름을 최대한 빼주고,

식힘망이나 체 등 아래에 두어서 수증기가 빠져나가고, 기름기도 아래로 빠질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2번째 튀기는 동안 다른 팬에 미리 준비한 채소를 볶다가 배합해 둔 소스를 넣고 바글바글 끓였다.

 

 

 

소스는 바글바글 끓여서 40% 정도 졸아든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졸였다.

약간 촉촉하게 먹는 경우에는 그 정도로 졸일 필요는 없지만 촉촉한 깐풍기소스는 즐기는 편이라 아니라서 취향대로 졸였는데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끓이는 정도보다 조금 더 졸이는 것이 튀김에 모자란듯 바특하게 묻어서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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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소스에 튀김을 넣고 슬슬 팬을 흔들어가며 전체적으로 소스를 묻히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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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튀겨낸 바삭한 튀김에 골고루 묻지 않고 약간 모자란 정도의 깐풍소스가 튀김에 젖지는 않을 정도로 양이 딱 좋았다.

다진 채소가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떠서 튀김에 올려서 먹으니 마지막까지 소스 양이 딱 맞았다.

맛있었다!

 

 

 

 

 

 

 

 

 

  • 뽁이 2015.03.09 22:52
    으앙 ㅠㅠ 튀김 요리들을 볼 때마다 !!!
    이렇게 이시간에 감탄과 감동을 ㅠㅠ
    그냥 자야 지 ... 하는데 ㅠㅠㅠㅠ 흑흑
    제가 지금 튀김을 먹는건 절대 아니에요 ㅋㅋ
    튀김은 못 ;;; 먹고 ....
    대신 다른걸 ... 먹죠 ;; 하하하하
    안녕히 주무세요 ㅠㅠㅠㅠ
  • 이윤정 2015.03.10 22:15
    제기 요즘 튀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저는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튀김 누가 해주면 잘 먹을 자신 있는데 밤에 튀김먹을 자신은 있어도 튀김만들고 치울 자신은 없어요ㅎㅎㅎ
  • 테리 2015.03.10 00:29
    으아~~~~~!!!
    저도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의 깐풍기네요~!!
    소스 바짝 스며든 드라이한 깐풍기!!

    제 인생의 깐풍기와 깐풍새우는 포천의 미미향이라는 곳의 것이었는데 거긴 산초가루를 약간 굵게 갈은것도 넣었던듯. 너무 멀어서 다시는 못 가고 있어요.ㅠㅠ 탕수육 양장피도 예술이었는데.ㅎㅎ
  • 이윤정 2015.03.10 22:17
    어째 이렇게 잘 감이 안오는지 실패를 많이도 했네요. 이러고 나서도 비슷하게 해도 양을 2배로 하니 도 덜 바특하게 되서
    역시 아무리 레시피대로 해도 중간중간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다 싶었어요.
    포천이라니 전 가본 적도 없는 곳이네요ㅎㅎ 테리님이 맛있다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곳인데 말입니다^^
  • 테리 2015.03.11 01:35
    거기 시댁식구들 모시고 갔다가 '이러다 이북 가는거 아니야?'라는 소리도 들었다는!!ㅋㅋ저희는 포천에 시댁 산소가 있어요~^^그런데 거기서도 40분을 더 올라가더라구요!!포천이 참 큰가봐요~
  • 이윤정 2015.03.11 23:37
    지도에서 보니 진~짜 위쪽이네요ㅎㅎ 한국땅이 좁은 것 같아도 저렇게 보니 또 엄청 멀고 그래요ㅎㅎ
  • brd 2015.03.10 21:09
    아..아...깐풍기 정말 좋아하는데, 잘하는곳이 드물어서 요즘 통 먹질 못했더니 진짜 모니터라도 핥고싶은 마음이에요.ㅠㅠㅠ깐풍기 먹고싶어서 시켰다가 고추기름으로 버무린 떡같은게 와서 화났던 지지난주가 떠오르면서... ㅠㅠㅠ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태국고추?를 수북이 넣어서 바특하게 볶아낸 것인데 이것도 진짜 맛있겠습니다. 양념이라도 만들어서 해봐야겠어요.
  • 이윤정 2015.03.10 22:18
    저도 깐풍기 좋아해서 삽질도 많이 하고, 이번에는 잘 되서 기뻐서 이러고 두번을 더 했어요ㅎㅎㅎ
    아 그 태국고추 많이 넣어서 바특하게 볶아낸 그런거 저도 좋아해요! 다음에는 저도 고추 넣어서 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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