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9052-.jpg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dưa chua(피클), đồ chua
정확한 이름은 dưa củ cải




전에는 무와 당근을 절이지 않고 절임물에 바로 넣는 간편한 버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전통적인 도추아이다.

무와 당근을 소금에 절인 다음 식초와 설탕으로 채워서 절이는 방식이다.

전에 올린 버전에는 소금 대신 피시소스를 사용해서 좀 더 감칠맛이 있는 버전이었는데 이번에는 소금, 설탕, 식초만 사용한 깔끔한 버전으로 흔하고 당연한 모습이다.

레시피는 아주 단순한데 쿠킹클래스에서는 레시피와 과정을 듣고 이후에 베트남어 요리책 비율도 참고하고 주재료의 분량과 설탕, 소금의 양을 조절해서 내 입맛에 맞추고 계량했다.


식초는 라이스비네거나 화이트비네거를 사용한다. 라이스비네거는 국산 중에서 현미식초로 원료에 주정 없이 쌀과 정제수 뿐인걸 골라봤고(산도5~7) 화이트비네거는 올내츄럴 디스틸트 화이트 비네거를 골랐는데(산도5) 둘 다 괜찮았다.


무와 당근을 썰 때는 먼저 칼로 얇게 썬 다음 물결무늬칼을 사용해서 채썰었다. 물결무늬 없이 그냥 채썰어도 맛이 똑같은데 물결무늬로 썬 것을 좀 더 좋게 본다. 보쌈무김치를 만들 때 절임배추잎을 아래에 깔기 vs 절임배추잎으로 감싸서 썰기 의 느낌이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트라이앵글 물결무늬칼을 사용했다.)

(베트남에서 물결무늬 칼을 2가지 사왔었는데 절삭력이 좋지 않아서 결국엔 버렸다.)





재료
무 1000그램 (0.7~1개) = củ cải
당근 500그램 (3개) = cà rốt

소금 30그램 muối

+
식초 500그램 giấm
설탕 100그램 đường
소금 10그램





1. 무와 당근은 슬라이스하고 얇게 채썬다.


2. 무와 당근에 소금을 30그램 넣고 두어번 뒤집어 주면서 3시간 동안 절인 다음 최대한 물기를 꽉 짠다.


3. 펼쳐서 1시간정도 말린다. (선택)


4. 냄비에 식초500, 설탕100, 소금10그램을 넣고 한 번 끓이고 식힌다.

(무와 당근을 채썰 때 절임액=식촛물을 미리 혼합해서 설탕을 미리 녹여두어서 식촛물 끓이는 시간을 줄이면 좋다. 식촛물을 끓이는 이유는 살균해서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설탕을 잘 녹이기 위해서 이다.그런데 식초를 끓이면 휘발되어 산도가 줄어든다. 피클을 오래 두고 먹지 않고 냉장보관할 것이면 식촛물을 끓이지 않아도 괜찮다. 내취향에는 끓이지 않은 것이 더 좋다.)


5. 열탕소독한 용기에 절여둔 무와 당근을 넣고 4의 절임액을 붓는다.


6. 무와 당근이 절임액에 다 잠기지 않아도 점차 절임액에 잠기게 된다.


7. 하룻동안 숙성한 다음 먹을 수 있고 이후로는 냉장보관해서 몇 달 간 보관가능하다.



1.

IMG_8939.JPG



2. 3

IMG_8940.JPG




4. 잘 젓기

IMG_8941.JPG



IMG_8942.JPG




5. 6.

IMG_8963.JPG



IMG_8974.JPG


조금 덜 잠겨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잠긴다.

반찬통 두개에 나눠 담았는데 둘 중에 오래 두고 쓸 반찬통에 절임물을 더 많이 담았다.




며칠 후.


7. 아삭아삭하고 새큼새큼달큼하다.

IMG_9052-.jpg


이전에 올린 도추아는 절이지 않고 식촛물만 부어서 간단하게 만든 버전인데 피시소스를 사용해서 감칠맛을 더했었었다. 이번에는 정석적으로 소금에 절이고 물기를 짜고 식촛물을 부어서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으면서 새콤깔끔한 맛으로 만들었다.

둘 다 맛있는데 맛은 피시소스 들어간 게 조금 더 좋지만 정석버전이 더 깔끔하고 보존성이 좋다.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IMG_9083.JPG








  • 더느린늘보 2021.05.21 16:24

    이 흔하디흔한 피클도 윤정님 손을 거치면 과학이 되는군요!!

    사먹는 게 편한 건 사먹자는 주의여서 이런 건 해 볼 생각도 안 했는데 말이죠 ㅎㅎ

    베트남에는 무를 일상적으로 먹나봐요. 라오스의 베트남식당에선 파파야랑 당근으로 만드는 것만 봐서요.

    글고 재료의 베트남어명에 당근이랑 무랑 살짝 뒤바뀐 거 아닐까요? 저도 베트남어는 잘 모르는데 캐롯은 요동네 다 캐롯이 아닌가 싶어서요 ㅎㅎ

  • 이윤정 2021.05.22 02:45
    이런 기본적인 피클은 사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다 편하게 먹기 좋지만 한국에서는 만드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ㅎㅎ
    파파야랑 당근으로 만드는 것도 있던데 베트남에서는 무가 들어간 걸 더 흔하게 먹는 것 같았거든요. 사실 잘 몰라요ㅎㅎㅎ
    더느린늘보님 댓글보고 확인하니 무랑 당근이랑 바뀌었네요! 써놓은 걸 보고 타이프치고 번역기 써서 제대로 된 베트남어 철자를 썼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타이프치다가 실수했나봐요. 틀린 부분도 수정하고 철자도 정확한 걸로 수정해야겠어요.
    댓글 써줄실 때마다 고급 정보 알려주시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틀린 부분 살짝 일러주시는 것도 정말 좋아요. 완전 감사합니다ㅎㅎㅎ

  1. 반 호이 조리하기

    Bánh hỏi 는 얇은 쌀국수를 촘촘한 그물처럼 빽빽하게 흐트려 놓고 눌러서 만드는 일종의 모양 잡힌 쌀국수이다. 건조한 반 호이는 직사각형으로 잘려 있고 중식 누룽지탕에 사용하는 향수과바 누룽지처럼 정렬되어 있다. 영어 위키의 반 호이 - https://en.wikipedia.org/wiki/B%C3%A1nh_h%E1%BB%8Fi ...
    Date2021.06.1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3766
    Read More
  2. 베트남식 고기월남쌈, 반짱꾸온띳헤오, Bánh tráng cuốn thịt heo

    바로 앞에 올린 월남쌈 https://homecuisine.co.kr/hc20/103449 에서 이야기했듯이 미리 말아둔 것은 고이꾸온이고, 말아서 먹는 건 반짱띳헤오이다. 구성요소 1. 라이스페이퍼 2. 생채소 - 청상추, 깻잎, 오이, 당근 등 3. 돼지고기 - 삶거나 삶아서 튀기거나 굽는 등 4. 쌀국수(분가오 or 분코)나 반...
    Date2021.06.10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4207
    Read More
  3. 베트남식 월남쌈 고이 꾸온, 월남쌈 재료 소스

    제목이 베트남식 월남쌈이라니까 좀 웃긴다. 외국에 어떤 알못이 김치를 만들어 올리면서 제목에 한국식 김치라고 하면 김치가 다 한국식이지 무슨 한국식 김치가 있냐 할텐데. 그런데 또 그런 제목을 보면 그래 얼마나 한국식인지 보자. 싶은 마음도 들 것 같다. 월남은 베트남(비엣남)이고 쌈은 말그...
    Date2021.06.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7219
    Read More
  4. 레몬 라임 냉동보관하기

    레몬이나 라임은 즙으로 내서 병에 담아 팔기도 하는데 생레몬과 생라임이 필요할 때 편하게 사용하는 큰 장점이 있지만 맛과 향이 많이 부족하다. 결론은 그래서 냉동! 이라 더 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아래와 같이 냉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몬보다는 라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래에 계속 ...
    Date2021.06.01 By이윤정 Views10520
    Read More
  5. 고추잡채 만들기

    고추잡채, 청초육사 고기와 고추를 가늘게 썰어 볶아서 만드는 고추잡채. 청조육사 靑椒肉絲 라는 말그대로 피망(청초)와 고기(육)를 실(사)처럼 썰어서 볶는 것이다. 고기는 전분을 뭍혀서 튀기듯이 조리했고, 피망과 양파, 표고버섯, 목이버섯, 죽순을 함께 볶았다. (전에 올린 것과 내용은 대동소이...
    Date2021.05.28 Category중식 By이윤정 Views4480
    Read More
  6. 베트남식 해산물 볶음밥, 껌 찌엔 하이산, cơm chiên hải sản

    껌 찌엔 하이산, 베트남식 해산물 볶음밥 하노이등 북부에서는 껌장 cơm rang 호치민등 남부에서는 껌찌엔 cơm chiên 중부에서는 껌싸오 cơm xào 라고 부른다. 그냥 다 볶음밥이다. 볶음밥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베트남식 볶음밥도 주재료가 천차만별이다. 베트남 위키의 볶음밥 항목 - https://vi.m.wik...
    Date2021.05.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12472
    Read More
  7.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dưa chua,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dưa chua(피클), đồ chua 정확한 이름은 dưa củ cải 전에는 무와 당근을 절이지 않고 절임물에 바로 넣는 간편한 버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전통적인 도추아이다. 무와 당근을 소금에 절인 다음 식초와 설탕으로 채워서 절이는 방식이다. 전에 올린 버전에는 소...
    Date2021.05.19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6405
    Read More
  8. 베트남 샐러드, 닭고기 양배추 냉채, 고이 가

    베트남식 닭가슴살 샐러드이다. 베트남식 샐러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102929 에 있다. 너무 간단한 냉채인데 이 레시피가 일회성이 아니라 평생 써먹는 냉채로 자리잡을 때까지 많이도 해먹었다. 손에 완전히 익고 난 다음부터 요즘은 레시피 없이도 그냥 ...
    Date2021.05.1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3435
    Read More
  9. 고이 응오 센, 베트남식 연줄기 샐러드, 연줄기 대신 대파 사용

    (작성중) 베트남을 대표하는 샐러드(냉채)는 고이 응오 센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연줄기(응오 센)와 양파, 당근, 돼지고기(헤오), 새우(똠)를 액젓 소스(늑짬)에 버무려서 샐러드(고이)를 만들고, 땅콩이나 샬롯튀김을 얹은 다음 새우칩(반퐁똠)이나 라이스페이퍼칩을 곁들여 먹는다. 베트남 샐러드에 ...
    Date2021.05.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2764
    Read More
  10. 새우칩 튀기기, 반퐁똠

    바로 전에 올린 베트남 샐러드 이야기에 있는 반퐁똠 bánh phồng tôm . 흔하게 알고 있는 알새우칩이 반퐁똠이다. 새우깡도 일종의 반퐁똠으로 볼 수 있다. 반퐁똠을 튀기면 하얗고 바삭바삭하고 맨입에 먹기 좋은데 여기에 베트남식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다. 시판 알새우칩은 반퐁똠에 시즈닝을 한 것...
    Date2021.05.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4792
    Read More
  11. 우엉 냉동하기

    채소를 냉동할 때는 기본적으로 마늘 생강 샬롯 대파 카라멜라이즈양파 등이 당연히 냉동하기 좋다. 그 외에 냉동하면 편한 채소로는 목이버섯, 토란대, 표고버섯, 우거지, 고사리, 우엉, 그 외에 각종 건나물 말린 것 불려서 손질한 것 등이 있다. 제철과 상관없이 한 번에 넉넉하게 사고 손질해서 냉...
    Date2021.05.11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Views5519
    Read More
  12. 베트남식 샐러드 이야기

    베트남식 샐러드인 '고이' 이야기. 요즘 정말 자주 베트남음식 이야기인 것 같다. 베트남에 가서 여러 경로로 각종 음식을 접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베트남음식이 입맛에 잘 맞으니까 유명한 몇몇 음식이 아니라 베트남 식문화가 어떤지 전체적으로 어떤지 알고 싶어서 작년 1월부터 베트남 어플로 알림...
    Date2021.05.06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4570
    Read More
  13.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잡채와 비슷하면서도 타피오카전분면 특유의 쫀득쫀득함이 돋보이는 베트남식 잡채이다. 베트남의 식당에서 베트남 친구가 주문한 미엔 싸오를 처음 봤을 때 컵누들처럼 생긴 면이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취향에 딱이라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었다. 미...
    Date2021.05.0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4387
    Read More
  14. 생강 냉동하기

    (90프로 잡담) 생강은 마늘처럼 자주 사용하는 재료도 아니고 마늘만큼 한국인의 보편적인 소울푸드도 아니지만 마늘을 사용하는 양념장에 생강을 마늘의 10~20%정도 넣으면 언제나 더 맛있어진다. 김치나 무침을 비롯해서 볶음까지 전부 다 그렇다. 마늘과 생강 둘 다 제철이 있지만 둘 다 언제나 구매...
    Date2021.04.30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Views3320
    Read More
  15. 베트남식 닭고기덮밥, 껌가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인 -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이 링크에 잘 나와있지만 한 번 더 이야기 하자면 cơm은 쌀, gà 는 닭고기를 말한다. cơm gà라고 하면 닭고기덮밥이다. pho에 gà 가 붙으면 닭고기 쌀국수이고 bun에 gà가 붙으면 이것도 또 다른 종류의 닭고기 쌀국수이다. 닭날개를 ...
    Date2021.04.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6959
    Read More
  16. 분팃느엉 레시피, 분팃능

    (스압주의..) 좀 간결한 건 이쪽으로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4545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팃느엉. 서론이 아주아주 긴 이야기인데 레시피와 조리과정 먼저 올린다. 다음에 만들고자 글에 들어왔는데 서론이 너무 길면 스크롤하느라 귀찮으니까.. 그런데 조리과정과 재료준비도 아주 길긴...
    Date2021.04.0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10232
    Read More
  17.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어제 올린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개론 못잃어..) 에 이은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레시피. 껌승은 양념한 돼지고기를 올린 베트남식 덮밥이다. 먼저 구성 이야기 밥 cơm trang 양념돼지고기구이 sườn nướng 당근무피클 ...
    Date2021.03.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21680
    Read More
  18.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베트남식 덮밥인 껌 땀. 껌 = 쌀 or 밥 땀 = 깨진 것 껌 땀은 깨진 쌀을 뜻한다. 그런데 왜 깨진 쌀이 덮밥 이름일까 싶다. 쌀은 도정하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부서진 쌀은 하급이라 저렴하다. 식민지 지배시절 베트남에서는 온전한 쌀을 수탈당하고 베트남 본토에서는 부스러기인 깨진 쌀이 ...
    Date2021.03.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7010
    Read More
  19.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đồ chua, dưa củ cải, Dưa chua 무와 당근을 채썰어서 만든 피클이다. 무 대신 콜라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 대신 그린파파야를 사용한 또 다른 피클도 있다. 베트남 음식에는 늑맘(피시소스)으로 만든 늑짬(피시소스를 사용한 새콤달콤한 소스)과 무 당근 피...
    Date2021.03.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Views9074
    Read More
  20. 양고기 커리, 고스트 마크니, gosht makhani

    마살라소스를 며칠 전에 또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둔 마살라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7429 마살라소스는 맨날 똑같이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바쁠 때 인스턴트커리처럼 꺼내서 버터치킨커리를 만들어 먹는 일이 가장 흔한데 오랜만에 양고기를 사왔다. gosht(양고기) makhani(버터...
    Date2021.02.26 Category인도 By이윤정 Views36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