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닭가슴살 샐러드이다.
베트남식 샐러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102929 에 있다.
너무 간단한 냉채인데 이 레시피가 일회성이 아니라 평생 써먹는 냉채로 자리잡을 때까지 많이도 해먹었다. 손에 완전히 익고 난 다음부터 요즘은 레시피 없이도 그냥 편하게 만든다.
그냥 해먹을 때는 글 쓸 필요가 없었는데 막상 레시피글을 올리려고 보니까 서론이 필요해서 베트남식 냉채이야기, 반퐁똠이야기, 고이 응오 센 이야기 등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앞의 글 3개는 이걸 올리기 위한 빌드업이었다.)
gỏi gà cải bắp 이라는 이름은
gỏi 샐러드 (냉채)
gà 닭고기
cải bắp 양배추
로 이루어져있다.
고이 응오 센이 https://homecuisine.co.kr/hc20/103065 베트남 냉채의 핵심이지만 연줄기 대신에 사용하는 여러 대체재료 중에 이 조합이 가장 좋다.
샐러드라기보다는 냉채느낌이다.
닭고기를 넣어서 고이 가 이지만 오징어나 문어를 넣어서 고이믁이나 돼지고기와 새우를 넣어서 고이 헤오 똠 도 해먹는다.
베트남 음식이라고 마음먹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큼한 게 땡기는 주말 낮을 대비해서 전날 저녁에 재료 전부 준비해서 아침에 팍팍 무치고 반퐁똠만 튀겨서 먹고 그런다.
늑짬을 넉넉히 만들어뒀다가 쌀국수만 있는 밥상이 부족할 때 냉채를 조금만 만들어서 곁들이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고기만 있는 헤비한 밥상에다가 닭가슴살 없이 채소만 해서 만든 냉채를 곁들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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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은 통으로 냉동했다가 미리 해동해서 사용하지만 시판 라임즙이나 레몬즙을 사용하기도 한다.
베트남고추와 생강, 샬롯은 늘 냉동실에 구비하고 있고, 마늘은 통마늘을 다지면 가장 좋지만 냉동다진마늘을 사용하기도 한다.
샬롯튀김은 생략하기도 하고 반퐁똠 귀찮으면 알새우칩 쓰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자주 해먹을수록 더 맛있어진다.
재료 (2~3인분)
반퐁똠 새우칩 20~30개
튀김기름
닭가슴살 2개
당근 반개
양파 4분의1개
양배추 2줌 (채썬 후 150그램)
소스로
설탕 3스푼
친수피시소스 3스푼
라임즙 3스푼 (1개)
마늘 6개 (25)
다진샬롯 30
다진생강 0.5티스푼
베트남고추 3개
홍고추 0.5~1개(생략가능)
가니쉬로
다진 땅콩 1줌
샬롯 튀김 1줌
1. 늑짬소스를 만든다.
피시소스, 설탕, 라임즙을 1:1:1로 넣고
샬롯 마늘 생강 고추 다져서 넣어서 설탕이 녹도록 젓는다.
2. 닭가슴살은 삶아서 차게 한 다음 먹기 좋도록 얇게 찢어서 준비한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수지스 닭가슴살을 사용해서 편하게 만들었다. )
3. 당근 양배추 당근 등 채소를 얇게 채썬다
4. 땅콩과 샬롯을 준비한다.
5. 새우칩을 튀긴다.
기름을 달구고 새우칩을 넣은 다음 하얗게 커지면 체로 눌러서 기름에 한 번 잠기게 했다가 바로 건진다.
6. 준비한 채소와 닭가슴살에 소스를 붓고 잘 무친 다음 살짝 짜서 접시에 올린다.
7. 새우칩을 곁들인다. 오이나 토마토를 슬라이스해서 곁들여도 좋고, 홍고추로 장식을 만들어서 곁들여도 좋다.
1. 소스 준비
2.
3.
4. 땅콩은 고기 망치로 쳐서 잘게 부수고, 샬롯은 슬라이스해서 튀겨서 준비한다.
샬롯은 생걸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자주 먹는 재료가 아니니까 채썰어서 냉동한 것을 사용하는 편이다. https://homecuisine.co.kr/hc20/83592
냉동한 샬롯을 노릇노릇하게 튀겨서 토핑으로 준비한다.
샬롯튀김은 처음에는 색이 더디게 나는데 색이 나기 시작하면 금방 색이 진해지고 순식간에 탄다. 노릇노릇하긴 하지만 타는 느낌이 들기 전에 얼른 건져서 기름을 뺀 다음 바삭바삭하게 되도록 펼쳐서 수분을 날린다.
5. 새우칩 튀기기 https://homecuisine.co.kr/hc20/103039
6. 무침
7. 완전 큰 접시에 담고 곁들임 추가
닭고기와 양배추로 만드는 상큼하고 맛있는 냉채이다. 소스에 기름이 하나도 없는 드레싱인데도 맛이 풍부하다.
바삭바삭한 새우칩에 올려서 먹으면 조합이 훌륭해서 새우칩이 더 많이 튀길 걸.. 하게 된다.
더운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만큼 더울수록 더 맛있고 좋아서 지난 여름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요즘도 계속 맛있다.